lacri [2] · MS 2002 · 쪽지

2011-09-10 09:53:13
조회수 14,277

수험생 여러분들의 질문에 답해드립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707000



이제 수능이 정말 2개월밖에 남지 않았군요. 분위기도 어수선하고 많이 흥분도 되고.. 싱숭생숭한 기분도 많이 들 때 같습니다. 

연휴에 마무리 공부 하느라 고생도 많겠고요. 


자숙의 기간..을 갖고 두 달 만에 로그인 한 기념으로

연휴 동안 여기에서 수험생 후배님들이 궁금해 하는 점들 답변드리고 가려고 합니다. 

소통이라는 단어는 너무 거창하기도 하고 또 우리 대통령님 생각이 나서 좀 그렇고.. 그냥 너무 무겁지 않게.

꼭 수능 보는 후배님들 아니고, 대학생이어도 관계 없고요.




주제는 뭐든지 별 상관 없지만, 

한때는 열심히 수능 공부 하고, 사회 생활 한 10년 해본 저 같은 사람이 의견을 줄 수 있는 좋은 질문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되도록이면 오르비 운영이나 정책에 대한 공격적인 질문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건 제 맘대로 답변을 드리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요.


※ 오르비에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 1~2시간으로 한정되어 있다 보니, 질문에 신속히 답을 해드리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늦어지더라도 마지막 댓글까지 답 모두 달아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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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지이 · 259765 · 11/09/10 09:59 · MS 2008

    삼수생입니다. 수능 보러가면 너무 소심해져서 언어에서 미끌어지고 수리까지 여파가 가는데요
    제대로 실력발휘하고 싶습니다. 큰 일을 맞이했을때 침착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조언부탁합니다.

  • lacri · 2 · 11/09/10 10:06 · MS 2002

    대학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수능 시험이 인생의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에 그러한 중압감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만약 처음으로 보는 시험이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지요. 나이를 먹고 수능 시험을 보면 점점 더 포기해야 하는 것들, 이미 희생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심리적인 압박이 커집니다.
    하지만 첫 수능이 아니기 때문에 얻을 수 있는 이점도 분명히 있습니다. 수험장의 분위기를 경험해 봤다는 것 자체가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거든요.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1. 오늘 보는 시험이 내 가치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더 잘 보면 좋겠지만, 설령 시험을 잘 못 보더라도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는 좋은 길이 많이 있다.
    2. 이미 나는 시험 범위를 여러 번 공부했고, 경쟁하는 다른 학생들보다 분명히 더 유리하다. 나는 잘 할 수 있다.
    3. 내가 한 문제 틀리면 다른 사람들은 두 문제 틀린다. 내가 언어를 망친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건 실제로 언어 영역이 어려웠기 때문이며, 다른 모든 학생들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언어에서 망쳤어도 수리, 외국어 잘 보면 충분히 목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실제 사실이기도 합니다)
    라는 마음 가짐으로 시험에 임해보세요.

    지나치게 긴장하는 편이라면 아직 시간이 너무 촉박한 것은 아니니 'inner peace'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책들을 한두 권 정도 읽으며 마음을 가라앉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유명한 스님들의 베스트 셀러 같은 것 있잖아요.

  • 포기안함 · 315936 · 11/09/10 10:22 · MS 2009

    문제집 풀때는 잘 풀리고 때로는 제가 실력이 오른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유독 시간재서 모의고사 풀면 점수가 똥망이네요...

    그리고 틀린것 고치려고 하면 10분도 안되서 거의다 고쳐지는 문제들이 대부분인데 이런건 왜그런걸까요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가요

  • lacri · 2 · 11/09/10 10:30 · MS 2002

    경우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시중의 모의고사 문제집들은 난이도 조절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실제 수능 시험에 비해 점수가 잘 나오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처음 문제를 풀 때는 긴장을 해서 풀이 과정이 잘 떠오르지 않는데, 한참 후에 다시 보면 이렇게 쉬운 문제였나 싶을 때가 있지요.

    그렇기 때문에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도, 문제에 할당된 시간(영역별제한시간을 전체 문제 수로 나눈 값)의 2배 정도를 투입해도 잘 해결이 되지 않을 때에는 일단 별표를 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간다음, 나중에 다시 확인하면 잘 풀리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 lacri · 2 · 11/09/10 10:32 · MS 2002

    이 글을 읽는 분들이 같은 시간 내에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개인정보나 타인에게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민감한 내용을 제외한 부분은 비밀글이 아닌 일반 댓글로 달아주세요.
    그리고 공개되어서는 안 되는 부분만 그 댓글에 비밀글로 댓글을 또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 뮤to the츠 · 383453 · 11/09/10 10:37

    소통의 장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네요..

    저는 지방대 한의대에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작년 수능을 평소 모의평가 보다 못봐서 사실 등록포기하고 쌩재수를 하려 했지만
    (나이도 현역인지라 재수해도 상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여러 집안 사정때문에

    결국 학교를 다니기로 하였고 1년 내내 수능생각을 지울수 없어서 결국 집안 몰래 며칠전부터 수능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60일안에 준비하는 수능공부에 대해서도 여쭙고 싶지만 그럼 너무 질문이 길어질 것 같아 이 부분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수능에서 제 대학 목표는 인서울 의대,치대 입니다. 사실 여기에 못 미칠 성적을 받을 확률이 너무 높다는것 잘 압니다

    그래서 올해 수능은 그냥 열심히 하기는 하지만 저 자체도 기대를 갖고 보지는 않구요.... 내년 1년 통째로 휴학하고 삼수하는

    것을 머릿속에 그리고 있습니다..... 물론 인서울 의치대가 삼수해서 들어갈 확률도 적다는걸 알지만

    지금이 아니면 수능 볼 시기도 지날것 같고, 평생 후회로 남을거 같아서 실패하더라도 삼수하고 싶습니다... 물론 주변에서는 '모두'

    반대하는 상황이구요

    이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또 하나의 궁금점은 의대에 관한 질문인데요....

    제가 의대에 입학하게 된다면 정신과 의사가 되고 싶은데 만약 의대 안에서 그에 상응하는 높은 내신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지금 다니는 한의대 보다 못할거 같아... 고민이 많습니다

    한의대를 나오고 싶은 이유가 적성이 안 맞아서가 가장 큰 이유인데

    의대에서 내신이 안 좋아서 하고 싶지 않은 과의 전문의가 되는것이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서요....근데 사실 내신 잘 받을 자신도 없고

    보장도 물론 없구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 선호도 순서가 의대에서 정신과>의대에서 좋은과 (피안성 등등) = 치대 > 의대 나머지 =한의대

    정도인데.... 또한 장래성 ( 수입이 큰 부분이겠죠) 부분에서도 치대가 결코 의대 일반과에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치대를 깊게 생각하고 있는데


    제가 생각하고 있는게 어느정도 맞는것인지도 궁금합니다

  • lacri · 2 · 11/09/10 10:50 · MS 2002

    1) 작년에 긴장을 많이 해서 시험을 만족스럽게 보지 못한 쪽이라면, 기대 없이 시험을 한 번 봐 보는 것도 좋은데,
    만약 객관적으로 하나 이상의영역에서 실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면, 그냥 한 번 봐 보자는 별로 좋은 생각이 아닌 것같습니다. 60일이 긴 시간은 아니지만, 그냥 그동안의 인생을 낭비하는 느낌이고요, (그렇게 이도 저도 아닌 상태에서 지나가는 두 달이라는 시간도 소중한 젊음이니까)
    내년 1년 동안 공부할 걸 남은 2개월 동안 빡세게 해 보고, 안 되었을 때 다음을 기약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2) 모든 재수와 반수는 실패 했을 때의 리스크가 커서 그렇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기만 하면 그떄의 만족은 대단히 큽니다. 평생 가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지요. 다만 재수나 반수나 모두 엄청난 기회 비용을 투입하며 하는 확률 게임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객관적, 경제적으로 판단하셔야 합니다.

    3) 정신과는 최근에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와 함께, 전공을 결정하게 되는 인턴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공 분야 중의 하나입니다. 병원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피부과, 안과, 성형외과에 비해 최근에는 전혀 더 진입하기 쉬운 전공이 아니고요, 의대에 진학하고 나서 수험생 때보다 더 열심히 공부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막상 의대에 들어가서 여러 분야를 공부하다 보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 비해 훨씬 많은 정보와 지식이 주어지기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하게 될 가능성도 높으니, 일단 의대에 들어가고 나서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4) 의사나 치과의사나 한의사나, 중간 정도 수준 (소득 순으로 정렬하였을 때 100명 중 40~60등 정도) 에서는 평생기대소득의 면에 있어서 경제적인 격차가 별로 없습니다. 다 그만그만 하고요, 치과의사는 다른 둘에 비해 더 젊었을 때 더 많은 소득을 기록하는 대신, 실제 활동할 수 있는 기간이 좀 짧고 하는 식입니다.
    더 많은 소득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떤 병원에서 어떤 전공을 하고, 어떤 학위를 받느냐보다 경영학적인 통찰력이 더 중요합니다. 어차피 봉직의로 사는 게 아니라면, 개원 후 병원을 경영해야 하는데, 그때후배님의 경영 전략과 능력에 따라 다른 의사들과의 소득 격차를 크게 벌릴 수 있습니다.

  • 뮤to the츠 · 383453 · 11/09/10 11:02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글을 너무 형편없이 쓰다보니 질문하고 싶은것을 제대로 못한 느낌이었는데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드리고 싶은데요...


    집이 잘사는 편이 아니라 의대든 치대든 한의대든 졸업하고 나서 당장은 학비도 갚아야 되고 해서

    의사자격증으로 경제활동을 할것 같지만

    제 삶의 궁극적인 목표는 의대에 나와서 평생 개원의로 사는 것 보다는 ' 힘 없는 약자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 이 되는 것입니다. 제가 정신과를 지망하는 하나의 이유도 이것이구요...

    생각해본 다른 길로는 의대출신으로서 보건복지부 같은곳에 들어가서 국가를 위해 살수도 있는거구요..

    평범하고 일반적인 개원의와는 조금 다른 저 같은 꿈을 가진 사람은 아무래도 한의대를 졸업해서

    한의사 자격증을 가지는것보다는 의대를 졸업해 의사 자격증을 가지는게 사회로 진출하기에

    더 큰 폭을 가진다고 생각하고 이런 생각들이 저를 더 의대(or 치대)로 끌어들이는것 같은데

    인생선배로서, 의대를 졸업하신 분으로서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 lacri · 2 · 11/09/10 11:13 · MS 2002

    힘 없는 약자를 위해 살아가면서 동시에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면서도 중산층 이상의 삶을 사는 것은, 둘 중에 하나를 하는 것보다 몇 배 더 어렵고,
    그 둘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때로는 안락하고 화목한 가정이나, 본인의 건강, 양심이나 도덕성 같은, 다른 많은 사람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때로는 희생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테면, 결혼 적령기 때 자신이 마음에 드는 이성(과 그녀의 부모)이, 본인의 꿈과 가치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결국에는 그 사람을 포기해야 할 확률도 높아질 수 있고, 많은 돈과 노력을 들어서 자식을 의사로 만들어 놓은 부모님들이 원하는 세속적인 보상은 없는지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합니다.

    어떤 것도 희생하지 않으면서 균형을 찾아가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뜻은 아니니, 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준비하라는 취지에서 드리는 말씀이고요,

    힘 없는 약자를 위해 살아가는 사람이 되려면 그 사람이 의사냐 한의사냐는 그렇게 중요한 문제가 아닌 것 같고,

    고위공무원이 되겠다면 한의사보다는 의사일 때 조금 더 유리한 측면은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혼자 노력이 아니라 주변의 도움도 많이 받으려면 이 경우에는 명문대에 진학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의 차이가 제법 클 것 같다는 우려도 드네요.

  • 뮤to the츠 · 383453 · 11/09/10 11:22

    지금보다 더 어릴때는 '둘다 하면 되지 뭐 별거있나' 이런 생각이었는데

    현실적으로 고민하다 보니 우선 경제적인 현실부터 만들어 놓고

    그후에 인생의 목표인 약자를 위해 살아가야겠다는 꿈을 쫓아야 될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단은 학자금 대출+ 어느정도의 생활 기반을 만드는것에 초점을 두고 사는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던 의치한에 남아있게 될텐데 이런 소득에서의 측면도 있죠...)

    그 후에 약자를 위해 살아갈 수 있는 고위 공무원 이라던지 약자에게 도움이 되는 의사 라던지

    하는 제 꿈을 찾아가려고 합니다... 라끄리 님이 방금 쓰신 첫번째 문단, 두번째 문단은

    저도 예전부터 깊이 공감하고 있던 것이구요.......ㅠㅠ


    깊은 조언 감사드립니다. 최근에 정말 여러사람에게 질문을 했던 내용인데

    가장 명쾌하고 앞길이 보이는 조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lacri · 2 · 11/09/10 11:26 · MS 2002

    예 앞으로 10년 후에는 지금보다 훨씬 멋진 삶을 살 수 있을 거에요.
    또 정말 그렇게 될 수 있기 위해, 오늘도 화이팅!

  • abcdefghijk · 241525 · 11/09/10 10:38

    아니 답글보면 별내용도 아니구만 왜 비밀글로 다는거지 ㅡㅡ;;

  • abcdefghijk · 241525 · 11/09/10 10:41

    수리가형이요 교육청 백분위는 99.5밑으로 안내려가고 6,9평가원은 100점인데요
    언외탐이 많이 후달려서 수리공부를 할시간이 없는데 그래도 감유지를 해야하잖아요..
    대성이나 종로같이 사설보는것들을 모아뒀다가 수능 2주전쯤부터 하루에하나씩 풀까요 아니면 사설보는날 바로 풀어볼까요?
    아니면 감유지를 할수있는 다른방법들이 잇을까요??..

  • lacri · 2 · 11/09/10 11:06 · MS 2002

    수리 영역은 2주쯤 전부터 매일 하나씩 푸는 것이 좋을 것 같네요. 대신 이때는 너무 난이도 높은 문제 세트는 풀지 않는 편이 자신감 유지를 위해 좋을 것 같아요.

  • noun · 381952 · 11/09/10 10:41

    비꼬려는 의도도 아니고 그냥 의문인데
    저번에 그릇논쟁을 보면서 한인간의 그릇이란게
    그인간이 자신의 한계를 설정해서 생기는겁니까?
    성공한사람들이 꿈을 크게 가진것은 맞는데
    큰꿈을가지고 실패한 사람이 훨씬많은게 현실입니다
    입시실패 몇번해서 그런가...
    예외는 예외일 뿐이다라는 생각이 갈수록 강해지네요

    그리고 여친생기는 방법 가르쳐주세요

  • lacri · 2 · 11/09/10 11:05 · MS 2002

    1) 예 그릇 사건 때 이런 저런 이야기가 많았는데,

    제 취지는 '그릇의 크기는 마음 먹기 + 노력 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니까 젊은 나이에 이룬 것에 쉽게 만족해서 발전을 그만두거나, 젊은 때의 실패에 필요 이상으로 좌절하지 말고 다시 시도해 봐라) 라는 것이었는데

    종종 그릇이라는 비유가 '이미 정해진 한계'를 의미하기 의해 쓰여지는 경우가 많아서, '어차피 너는 노력해 봐야 날 때부터 여기까지 밖에 할 수 없다' 라는 정반대의 의미로 해석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 억울하기도 하지만, 다른 비유를 썼다면 그렇게 해석될 바도 없었을테니 제 잘못이라 생각하고요,


    2) 젊은 날의 실패는 쉽게 회복할 수 있는 반면, 그로부터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는 점에서 저는 항상 새로운 도전을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그것이 바로 전의 실패에 대해 분석하고, 그를 통해 자신을 개선한 후에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전제 하에서요. 아직 20대라면 이건 아무리 해도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단념하기엔 너무 젊은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3) 여자친구가 생기는 첫걸음은.. 객관적으로 자기 자신을 보는 데에서 시작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과연 내가 여자라면 나같은 남자를 사귀고 싶을까?' 에서 시작하는 거죠.

    내가 얼굴이 예쁘고 몸매가 좋은 여자를 만나고 싶은 만큼, 여자도 잘생기고 키큰 남자를 만나고 싶을텐데, 나는 그런 조건이 되나?

    만약 내가 그런 점에서 많이 부족하다면, 비록 얼굴이 못생기고 몸매도 별로인 여자지만 어떤 장점이 있을 때 나는 거기에 끌릴까? 그리고 단점을 없애고, 남들에게선 쉽게 찾을 수 없는 장점을 갖추기 위해 현실적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에 대해 생각해 보고, 그러한 장점을 갖추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노력하는 기간이 필요합니다.

    모든 나이대의 모든 여자들에게 있어서, 외모(얼굴, 키, ...), 배경(직업, 학벌, 집안, ...), 경제력(현금, 수입, 집, 차, ...), 성격(매너/에티켓, 취향, 성향, 종교, ...)은 맘에 드는 남자를 고르는데 고려되는 요소들이지만,

    흔히 10대 후반~20대 초반 여자들은 외모에 더 비중을 두는 경향이 있고, 대학교를 졸업할 무렵이 되면 배경에 더끌리고, 결혼 적령기가 되면 배경에 무게가 더 주어지면서 경제력도 많이 따지게 됩니다. 이 시기가 되면 다른 요소를 갖추지 못한 채 너무 뛰어난 외모를 갖고 있을 때는 오히려 부정적인 요소가 되기도 하고요. 물론 성격은 모든 나이대에서 중요합니다.

    외모를 제외한 대부분의 것들은 노력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는 것이고, 그런 것들을 확보하면 외모도 결국에는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에, 지금은 침착하게 시야를 멀리 보고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할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 아스라다 · 264682 · 11/09/10 11:01 · MS 2008

    대학을 이리저리거쳐 삼반수로 갔는데 인서울 하위권공대 가게되었습니다.

    뒤늦은 입학과 마음에 들지않은 학교로 1학년 학교생활도 미진하게 보냈고,,

    휴학하고 알바에 전념하다가 공익으로 군대를 갔습니다.

    그러다 어느새 나이가 현재 25살이 되었고 이번달말에 소집해제합니다.

    늘 수능에 미련이 있어 공익 2년동안 알바하면서 틈틈히 언수외 기초부터 했습니다.

    특히 수학은 중학교수학부터...

    2년하면 될줄알았는데 알바와 공익근무를 병행하면서 하다보니까 이게 제 마음처럼 진도도 안나가고 집중력도 잘 발휘되지않았습니다.

    그래서 9월모의평가를 봤는데 언어 90 수리가 83 외국어 82 가 나왔습니다...

    과탐은 하나도 못해서 응시도 안했구요..

    생각보다 성적이 많이 나오지도 않았고, 과탐은 아예 한글자도 못봐서

    올해 수능은 접수도 안했습니다..

    그런데 이제 나이에 대한 압박이 여실히 다가오더라구요..

    내년이면 26인데 복학하면 2학년이거든요..

    복학해서 졸업하면 29살에 졸업인데..

    지금 복학한다면 생각해둔 진로가 준고시 관세사나 세무사나 감평사 이런거 생각하고 있습니다..

    수능을 다시 준비하는 이유는 의치한계열 입학입니다.

    전문직에 대한 메리트를 크게 느껴, 복학을 한다해도 준고시를 준비해서 전문직자격증을 준비하려고 하는거구요..

    요즘 정~~말 고민입니다..

    저와 친한 친구들은 수능 그정도 했으면 됬지 않냐고...이제 너도 나이가 먹고살걱정 해야될 나이라고...빨리 졸업해서 자리잡으라고...

    친구들은 이제 슬슬 졸업반이거나, 학교 빨리 나온 애들은 이미 돈벌고 있고 그렇습니다 뭐..

    그런데 전 계속 수능을 준비 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러면서도 계속 미련이 남고..그래도 난 할 수 있을거야..이런생각...

    의치한만가면 지금 걱정하고있는 것들이 해결될 수 있을것 같고...또 근데 이게 보장된게 아니라서..

    어떻게 해야할까요...

    수능을 한번 더 준비하면 27에 입학이고..의치한이 보장된 것도 아니고...공부한다고 했을때 주위의 눈치와 압박도 견디어야하고..

    복학을 하면 다니기 싫은학교와 전공을 겪어야되고(동기들이 이제 졸업반됬는데 과의 비전도 어둡다고해서..)..나와서 준고시 준비한다고 하지만 그게 또 보장 된것도 아니고..ㅜㅜ


    이리저리 소집해제 한달남겨두고 잠도 못자고 고민이 참많네요..

    마침 라크리님이 이렇게 넷상으로나마 상담을 받는다고 하셔서

    오르비의 수장 라크리님의 고견을 듣고싶습니다....

    아참 비밀글로 답변좀 부탁드립니다...^^;;

  • lacri · 2 · 11/09/10 11:25 · MS 2002

    1) 일단 의-치-한의대에 입학만 할 수 있다면, 경제적인 고민은 결국에는 해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학자금 대출이 생길테니, 그걸 다 상환하고 어느 정도 경제적으로 자립하고 안정을 찾으려면 40대 초반은 되어야 할 것 같고요, 그러면 결혼 적령기에는 의-치-한의사라고 하더라도 다른 동기들에 비해서 별로 더 유리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미 경제적으로 자립한 친구들에게는 오히려 더 밀릴 거고요,

    현재까지 공부한 정도와 이번 시험 점수를 고려할 때 의-치-한의대에 입학하려면 13~14년부터 정원이 늘어나는 것을 감안해서 2~3년 정도 공부 외의 다른 모든 걸 포기하고, 고시생의 마음으로 정말 빡세게 공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2) 본인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요? 더 많은 돈을 벌어서 부자로 풍요롭게 살고 싶나요? 그렇다면 본인이 관심이 있으면서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 탐색해 보고, 대학을 졸업하기 전이라도 그 분야에 집중을 해서 개인사업자로 등록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기를 추천합니다. 30살 때까지 이런 저런 시행착오를 거치면 의외로 왠만한 전문직들이 만드는 만큼의 돈은 벌 수 있는 구석이 있을 거거든요. 그게 그렇게 세련되고 사회로부터 인정받는 직업은 아니더라도요.

    보통은 자기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는 상태에서 탈출구를 찾기 위해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래서 막상 공무원이 되면 경제적으로도 만족하지 못하고, 이게 뭔가? 싶은 마음으로 살아가면서, 그래도 내가 짤리지는 않겠구나 라는 안도감에 자기발전도 위기감도 없이 그냥 그렇게 살다 가는 삶을 살 수도 있습니다.

    3) 자영업을 하는 리스크는 겁이 나고, 그냥 그래도 이름 들어본 괜찮은 회사 취직해서 착실하게 승진하며 올라가고 싶다면,너무 영어 시험이나 어학 연수에 목매지 말고요, 학점은 그래도 나 인생 막 산 건 아니다 라는 느낌을 줄 수 있을 정도로만 관리하고, 인터뷰 하는 사람에게 정말 특이하게 보일만한 경력을 만들어 보세요. 저도 취직하겠다는 사원들 면접을 여러 번 봤는데, 아 얘 정말 공부 열심히 했구나, 이건만으로도 뽑아줘야 겠어- 라는 마음이 들 스펙을 갖추려면 정말 그 기준선이높거든요. 하지만 뭔가 특이한 점이 있고, 얘에 대해 가까이서 더 알고 싶다 - 라는 인상을 주면 훨씬 합격률이 높아집니다. '방자전'이라는 영화를 보면, '인생에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는 취지의 말이 나오잖아요? 그 스토리를 한 번 만들어 보세요.

  • 아스라다 · 264682 · 11/09/10 11:34 · MS 2008

    '인생에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

    알겠습니다...

    새기겠습니다

    답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 376899 · 11/09/10 11:21 · MS 2011

    1. A라는 선택과 B라는 선택이 있습니다.
    A라는 선택을 하면 리스크가 아주 커지지만, 성공적으로 나아갔을 시 후에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아지고
    B라는 선택은 매우 안정적이지만, 이 선택을 하면 왠지 후회할 것 같을 때

    lacri님은 이런 A와 B에서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고민하시는지 궁금합니다.

    2. lacri님의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부분이라거나, 실패담이라거나... 실례되는 질문이 아니라면, 이야기 한두개 들려 주셨으면 합니다.

    3.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그리고 현실적인 사고 중 미래를 설계할 때 가장 중요시해야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

  • lacri · 2 · 11/09/10 11:38 · MS 2002

    1) 이건 주식을 사냐, 채권을 사냐와 같은 문제인데요, 결국 더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하는 사람이 누구인지를 따져 보면, 누가 그 '리스크'와 '얻는 것'을 더 정확하게 분석했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A라는 선택은 성공확률 30%에 성공하면 보상 50, B라는 선택은 성공확률 60%에 성공하면 보상 25로 보여서, 기대값이 같은 줄 알았는데, 꼼꼼히 따져보니 A라는 선택의 성공확률이 40%고, B는 50%여서, A를 선택하고 기다려보는 게 이익인 경우라든지요.

    그래서 일단 결정을 내리기 전에는 더 객관적이고, 더 많은 양의 정보를 취합하려고 애쓰고,
    나의 상태와 내가 투입할 수 있는 자원(=기회비용), 시도의 성공 가능성, 성공시의 보상을 꼼꼼히 따져보고 결정을 내린 뒤,
    나의 노력이 그 성공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안이라면, 주어진 상황 하에서 최대한 노력해 보고,
    그 다음은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기다리는 거죠.


    2) 실패를 한 적은 많이 있지요. 이 글을 읽게 될 많은 분들보다 못나게도, 재수로도 모자라 삼수까지 했으니까요. 하지만 그런 실패들 자체 때문에 지금 후회를 하고 있는 건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재수를 하지 않았다면 오르비가 없었을 거고, 그러면 20대 중반부터 제가 겪었던 신나는 일들이 없었을 개연성이 높거든요. 저는 사회 진입 초기에 경험한 두 번의 입시에서의 실패가 없었다면 정말 재미 없는 삶을 살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는 그 쪽팔리고 한탄스러운 실패로부터 그래도 얻어낼 수 있는 건 뭐 없을까라고 고민을 많이 했고, 그걸 제가 잘 할 수 있고, 관심있어하는 부분과 조합을 해서 정말 많은 것들을 얻어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후회스러운 일들을 꼭 집어내라면, 요즘 생각에는, 가까운 사람들에게 상처를 줬던 말들에 대한 후회가 들어요. 몇몇 말들은 그 사람이 평생 잊지 못할지도 모르는데. 더 어리고 미숙할 때, 내가 왜 그렇게 다른 사람의 마음을 깊이 생각 안 하고 쉽게 이야기를 했던걸까라는 반성을 많이 하고, 분명히 40대가 되서 보았을 때는 지금 이 순간도 그런 실수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게 될테니, 그런 실수를 줄이기 위해 시시때때로 반성하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요즘 제가 가장 마음에 두고 있는 경구 중의 하나가 '침묵보다 더 가치가 있는 말일 때에만 입 밖에 꺼내라' 라는 취지의 구절인데 (누구의 말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고, 정확한 표현도 아닐테지만..) 그 말을 지키느라 오르비에 다시 오는 데에도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3) 현재의 나이를 고려해 볼 때 '잘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Factor · 1103892 · 22/01/27 23:04 · MS 2021

    저와 비슷한 부류의 사람이면서 훨씬 뛰어나고 나보다 먼저 그 길을 걸어본 사람인 라끄리님의 글을 보며 잠깐 잃어버렸던 저의 가치를 되찾고 있는 중 입니다. 감사합니다.

    여담이지만 10년이 지나 40대가 되셨네요

  • Iwanttoliveasmyself · 1227446 · 24/02/13 11:34 · MS 2023

    저두요 ㅎ.ㅎ

  • Faith­ · 377350 · 11/09/10 11:44

    1. 라끄리님이 이제까지 여러 경험을 하시면서 얻었던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교훈, 다른 사람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하나의 메세지는 무엇인가요?

    2. 라끄리님이 생각하시는 학벌 메릿의 마지노선은 어디까지인가요?

    3. 라끄리님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시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 lacri · 2 · 11/09/10 14:09 · MS 2002

    1) 항상 생각을 하고 사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가 24시간을 살 때 잠자는 시간이 6~7시간이고, 깨어있는 17~18 시간 중에서 정말로 무의식이나 습관에 의해 움직이는 게 아니라, 항상 생각하고, 의문을 갖고, 되돌아 보는데 들이는 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생각해 보면 정말 peanut에 불과하거든요. 수험생분들은 공부하는 데 시간을 좀 더 쓰겠지만 .. 꼭 학과 공부가 아니더라도 말이죠. 생각을 하고, 생각이 정리되면 기록을 하고, 필요할 때 다시 찾아 보고.. 그런 식으로 '깨어있는 채로' 산 누적 시간이 길어야 인간답게 살 수도 있고, 성공적인 삶을 살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2) 국내만 놓고 보면, 학력이 제법 높은 집단이나, 중상류층 이상의 계층에서도 demerit이 없다고 느껴지는 범위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카이스트 같은 학교들 같고, 사람이 겉보기에는 좀 모자라 보이거나 비어 보여도 출신 학교에 대해 듣고나면 '그래?' 라고 그래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이게 되는 범위 역시 비슷하지 않을까요? (이걸 merit라 표현하기는 좀 이상하지만...)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이름이 낯설지 않은 서울 소재 대학이나 지방의 국립대들 출신이라면 어느 정도 공부를 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어서 별다르게 불이익을 받는 일은 없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3) 자율성 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이나 취하고 싶은 상태를, 내가 원할 때, 제약 없이 할 수 있는 상황이나 조건 같은 것이라 풀어쓸 수 있겠네요.

  • Faith­ · 377350 · 11/09/10 14:56

    말씀 감사합니다

  • 아찔한단팥빵 · 379192 · 11/09/10 15:46

    얘쁜이님 왕관 관련된건 안 물어봄? ㅋㅋ

  • Faith­ · 377350 · 11/09/10 16:21

    그걸 지금 라끄리님께 물어봤을 때 뭔가 건설적인 답을 못얻을것 같아서요 ㅋㅋ 딴거 궁금한거 물었고 덕분에 좋은말씀들음요^_^

  • 핫갈릭치킨­ · 298090 · 11/09/10 11:5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파노 · 367948 · 11/09/10 11:59 · MS 2011

    1. 성대 자전이 글로벌리더로 개편해서 수시모집을 시작하는데요.
    지금 일반경영이랑 글로벌리더 둘중에 하나를 고민하고 있어요. 어떤 곳이 좀 더 수시에서 승산이 있을까요?

    2. 그리고 글로벌리더가 소위 말하는 낚시과가 될 확률도 있는지..에 대해서도 궁금하네요

  • lacri · 2 · 11/09/10 14:12 · MS 2002

    1) 승산이 있다는 건 합격선이 더 낮은 곳을 의미하는 거겠죠? 학생이 고민하고 있는 만큼이나 애매한 상황이어서 지금으로서는 어디가 더 유리한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고, 결국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네요. 경험적으로는 학과 이름이 바뀌거나 새로운 학과가 등장하면 초년도에는 경쟁률과 합격률이 낮아지는 경향이 있기는 했지만요.

    2) 그건 대학에서 어떻게 마음먹고 있느냐에 달린 문제 아닐까요? 내부 관계자가 아닌 이상 쉽게 답하기 어려운 문제 같습니다. 그 내부 관계자가 생각하고 있는 바가 있어도 쉽게 공개할 수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 꾸꾸꾸 · 377712 · 11/09/10 12:13 · MS 2011

    안녕하세요 저는 여자 고3 현역 학생인데요ㅠㅠ
    이 글이 지금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요ㅠㅠ
    사회경험 있으신 분에게 질문 드리고싶었는데 제가 그런 분도 주변에 잘 없어서 혼자 고민하고있었거든요ㅠㅠ
    저는 원래 막연히 경영쪽이 하고싶어서 연대 경영을 목표로 하고있었습니다.
    고3이 되고나니까 모의고사 성적이 갑자기 많이 올랐고, 전국 백분위는 99.93~99.87 정도 됩니다.
    주변에서는 국사 때문에 서울대는 못가도 연경은 갈 수 있다고들 합니다. (ㅠㅠ자랑은아니에요..괜한 김칫국은 아니라는걸 보여드려야하니까..ㅠㅠ소심)
    그런데 문제는 제가 얼마전에 그냥 원서 넣어본 경찰대 1차를 붙어버린거에요ㅠㅠ(참고로 1차점수가 괜찮아서 수능에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최종합격은 거의 확실합니다ㅠㅠ 김칫국 아님!!!)
    전 솔직히 보험으로 생각했고, 연경을 붙는다면 갈 생각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경찰대를 무조건 가라고하시네요ㅠㅠ
    연경 나와서 뭐하면서 돈벌꺼냐면서요ㅠㅠ.. 아직 한국에서 여자 경영인은 너무 미래가 불확실하다고요..ㅠㅠ
    사실 제가 친구들보다도 한살 어리고, 철도 아직 다 안들었고, 노는 걸 좋아해서 경영인에 대해 아직 구체적인 상을 그리지 못한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저는 경영학과로 진학해도 성공할 자신이 있거든요?ㅠㅠ 왜그런진 정확히 모르는데 사업하면 성공할 것 같다는 얘기도 많이 듣고요ㅠㅠ
    부끄럽지만 아직까지 살면서 최선을 다해본적도 없는 것 같고, 전 아직 남들에 비해 공부에 대한 에너지?도많이 남아있는것같구요ㅠㅠ
    그래서 대학가면 CPA도 많이들 공부한다고하던데 저는 의무감에 하는게 아니라 진짜 공부를 더하고싶어서 즐기면서 할 자신이 있거든요ㅠㅠ
    전 사회생활도 잘 할 자신이 있고ㅠㅠ정말 성격이나 그런것봐도 경영학과가 딱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ㅠㅠ
    그런데 부모님은 여자는 기업에서 설 자리가 없다(결혼,육아등), 결국 일만 실컷하다가 30대에 쫓겨난다 등 현실이 그렇다고 하시면서 무조건 경찰대를 가라고 하시네요ㅠㅠ
    전 솔직히 안정적이고 무미건조한 삶은 싫거든요ㅠㅠ 경찰대학 들어가서 폐쇄적이고 조직적인 문화에 적응할지도 자신이 없구요..제가 저를 아니까요ㅠㅠㅋㅋ(강압적인걸 싫어하고 자유분방함ㅠㅠ)
    제가 보기에도 제마음으로는 이미 답은 나온 것 같은데(연경)...
    현실적인 문제를 대시면서 엄마가 그러시니까ㅠㅠ
    원래 정말 자유롭게 풀어놓는 스타일이신데 이번엔 자꾸 잘생각하라구하시네요ㅠㅠ흑흑
    정말 사회에서 여자가 경영인으로서 성공하기가 그렇게 어려운가요??ㅠㅠ
    안정적인 경찰대를 포기하고 위험수위가 높은 연경으로 간다면 멍청한건가요?ㅠㅠ
    사회 경험 있는 분으로서 현명한 조언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어요ㅠㅠ
    전 아직 너무 경험도 적고, 비현실적일수도 있으니까요.ㅠㅠㅠㅠ
    너무고민되서 지금 연대 수시도 원서 써놓고 결제못하고있네요ㅠㅠ..
    조언좀 부탁드릴게요!!!!ㅠ-ㅠ 정말 모르겠거든요..ㅠㅠ....너무고민돼요..

    글이너무길어졌네요 죄송해요 제가요즘 생각이많아서ㅎㅎ;;;;;;;;;죄송합니다ㅠㅠ읽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lacri · 2 · 11/09/10 14:17 · MS 2002

    일단은 연대 경영에 합격하는 것이 첫 번째 제한 조건이겠지만, 합격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말씀드리면,
    학생의 성향이나 관심, 연세대와 경찰대 두 대학의 분위기 등을 고려해 볼 때 연세대로 진학했을 때 더 적극적으로, 풍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꼭 사업을 하지 않아도 경영대 출신으로서 할 수 있는 일들은 무한히 많습니다.
    연대 경영대 출신의 숙녀는 부모님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공한/성공하고 있는 남자들에게 매력적이기도 하고요.
    대학 생활 잘 하고, 자기 일 열심히 하면, 19살의 나이에 미래 걱정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멋진 삶을 살 수 있으니 마음 가는 대로 따라 가세요.
    일단, 마치 70년대 사법시험처럼, 한 관문을 통과한 것만으로 더 이상 노력하지 않아도 탄탄대로와 안락한 삶이 보장되는 곳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 자체를 버리세요. 조금은 더 모험을 해도 괜찮습니다. 세상은 정말 넓고 마음 가는 대로 따라 가도 어디든지 길이 있고, 그 길이 가기 싫은 경찰대에 가는 것보다 평균적으로는 훨씬 만족스럽고 객관적으로도 나을 거에요.
    머리 좋은 학생이니까 자신감 갖고 살면 잘 풀릴 겁니다.

  • kingstar · 372825 · 11/09/10 13:04 · MS 2011

    저는 대구에 살고 있습니다 지방이지요
    그런데 올초 전 재수끝나고 친구가 서울 성대앞에서 자취를 하는데
    놀러가서 한 일주일정도 같이놀다 왔어요
    그리고 대구에 오니 너무 허무하더라구요 대구는 진짜
    너무 좁고 답답하고 그런데 그와중에 서울에 가니 진짜
    신세계가 따로없더라구요 그냥 제 짐작으론 사람들의 안목이랄까? 그런게
    다르다고 생각되더라구요 물론 놀곳도 많고 갈곳도 많구요
    그래서 서울을 목표로 삼수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적은 안정적 인서울은 힘들것같은성적입니다 (제가말하는안정적인서울은
    이과기 때문에 5공이라 하는 중아인홍시 정도로 보겠습니다) 제성적은 5공밑대학라인이 간당간당한 정도라고 보여지는데요 9월기준이요 물론 현재도 공부중입니다 얼마든지 올릴수있다는 마음을 가지고요 글이좀 두서없긴한데.. 인서울의 메리트는 어떻게 보시나요? 주위에선 경북대 성적이 되면 서울로 올라가는경우는 좀 드물다고 보여지는데요 경제적 요건이 크겠지요 요새 정부에서 지방대 취업률 어쩌고정책을 높인다곤 하지만 예전의 지거국의 명성은 많이 잃은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가능하면 서울낮은곳이라도 목표로 삼고 있는데.. 말이 길어지긴 했습니다만 라끄리님이 보시기에 지방과서울의차이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5공밑으론 대학이 어떻게 되는지도 잘 모르겠어요

  • lacri · 2 · 11/09/10 14:24 · MS 2002

    네 맞아요.
    뿐만 아니라 서울 안에서도 지역마다 차이가 있기도 하고요,
    또 세계의 여러 도시들을 오가면 생각이 더 복잡해 지죠.

    지방에서 성장한 어린 학생들은 서울에 대한 막연한 동경 같은 것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가끔 듣는데,
    실제 서울은 그 동경 만큼이나 역동적이고 화려한 도시입니다. 서울의 어느 지역에 처음으로 발을 딛느냐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도 있는데, 아마 서울의 모든 곳을 구석구석 헤집어 보면 마음에 꼭 드는 곳 하나 정도는 반드시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정말 큰 도시고,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재미있는 곳이죠. 할 수 있는 일이 많고 기회가 더 많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람들이 생각하는 범위나 안목도 소규모 도시에서보다는 좀 더 클테고요.

    저도 이 댓글에서 처음으로 5공이라는 표현을 들었는데, 대학의 합격선에 대해서는 제가 이 좁은 자리에서 정리해 드리는 것보다 쉽게 알아볼 수 있는 곳이 인터넷 여기저기에 많다고 생각이 됩니다.

    꼭 서울에 살지 않아도 방학을 이용하거나 아니면 잠시 휴학을 해서 서울(또는 세계의 다른 도시)에서 많은 경험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경북대 정도라면 아슬아슬하게 서울에 입성하는 것과 서울 사람들에게 주는 인상은 별로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아요. 기성세대들은 오히려 경북대를 더 쳐줄 가능성도 높고요. 꼭 서울에서 대학을 다녀야 서울 생활을 하거나 나중에 서울에 정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 너무 조급하게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은 최대한 수능 시험을 잘 보도록 하세요.

  • 아이러브 · 343059 · 11/09/10 13:35 · MS 2010

    안녕하세요^^ 고 2때까지는 제 나름대로 열정도 많고 열심히하고 성적도 나름 잘 나와주었었는데요 .... 고3들어서 너무 방황을 했더니 성적이 정말 많이 떨어졌습니다.... 8월 말부터 정신차려서 열심히 하고는 있는데 9월 성적이 건동홍도 못갈 성적이 나와서 정말 많이 심란하네요... 그래도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꿈꾸던 연대에 수시지원을 했는데.. 앞으로 열심히 하면 성적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까요?? 부모님이나 학교에서는 제 고2때까지 성적을 보시곤 저를 믿어주시는데 저는 솔직히 많이 불안하고 자꾸 안될거란 생각이 드네요....친구들도 이번엔 물수능이니깐 2달동안 열심히 하면 가능할거다라고 말해주긴 하는데....정말 가능할까요?? 이런 글 쓸 시간에 공부 한자라도 더하는게 맞는거라는 건 알지만 자꾸만 불안해지고 초조해지구 포기하고싶어져서요...

  • lacri · 2 · 11/09/10 14:29 · MS 2002

    네 이번 시험은 다른 것보다 실수하지 않고, 본인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게 중요할 거에요. 만약 이번 수능 시험에서 정말 모르는 문제만 틀리고, 아는 문제들은 실수로 틀리지 않고 다 맞힌다면, 올해라도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조급해 하면 더 큰 실수를 하기 쉬우니까, 침착하게, 절박한 만큼 마지막 교시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서 한 문제 한 문제 최선을 다하세요.

    결과가 원하는 대로 안 나왔을 때는 또 그때가서 고민하면 됩니다. 시험을 못 봤을 때에 대한 고민을 미리 해둔다고 시험을 더 잘 보게 되지는 않으니까요.

  • 상암이과생 · 336627 · 11/09/10 13:58 · MS 2010

    고2학생입니다. 뻘글일지모르지만..공부하다 회의감이 느껴져서 질문드립니다. 모의고사측면에서 수리는 사고력이 많은것을 좌지우지한다고 생각하는데요. 교과서와 기출문제만으롱정복가능하단것은 사고력이 출중한 사람들의 국한되는 것이 아닐런지요..생각을듣고싶습니다ㅜㅜ

  • lacri · 2 · 11/09/10 14:34 · MS 2002

    정복이라는 단어가 주는 어감이 많이 무겁네요. 아마 오르비에서 수학 잘 하는 걸로 소문난 덕영씨나 해원씨도 아직 정복은 못하지 않았을까요?

    정복이라는 단어 대신 수리 가형 1등급(4%) 정도로 범위를 국한시켜 보면,
    각각의 수험생들이 타고난 천부적인 재능을 고려해 보았을 때, 수학적 재능이 많이 떨어진다고 우려되는 일부(20~30%)를 제외(아마 이런 분들은 여기에서 이 글을 읽고 있지 않겠네요)한다면, 나머지 사람들은 누적 수학 공부 시간 기준으로 상위 1% 안에 든다면 그래도 1등급 경계선 범위까지는 무난하게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쉽게 말해, 내 머리가 수학 분야에 대해서는 좀 떨어진다 해도, 1000명 중에 수학 공부 한 시간으로는 10등 안에 들 정도로 오래 공부를 했다면, 시험 점수가 40등 안에는 들 수 있을 것이라는 추정인 것이죠.

    지능이 선천적으로 결정되는 측면도 상당하지만, 본인의 노력이나 후천적인 환경에 의해서도 발전될 수 있는 여지가 많기 때문에, 애초의 사고력이 출중하지 않더라도, 사고력을 기르려는 노력을 충분히 기울인 상태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교과서와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해서 그 사고력을 발휘해 수능 시험에서는 1등급 안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우유왕자 · 377113 · 11/09/10 14:20 · MS 2011

    수험생때 이맘때 쯤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셨는지~

    또 앞으로 조급함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생각을 듣고싶네요~~

  • lacri · 2 · 11/09/10 14:37 · MS 2002

    첫 시험 때는 내일 빨리 시험 봐 버리고 쉬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 그렇게 촐랑대다가 첫 수능이 끝나고 2년 동안 쉬지 못했죠..
    재수 때에는 조여드는 숫자에 딱히 하는 것은 없이 불안해 했던 것 같고,
    삼수 때는 그냥 담담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네요.

    설레발이라고 주변에서 놀리겠지만, 이 정도 시기가 되면, 수능 끝나면 하고 싶은 일들을 모아서 11월 10일에는 뭘 하고, 11월 11에는 어딜 가고... 이런 계획을 노트에 적어보는 것도 조급함이나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되더라구요.
    물론 실제로 수능 끝나고 그게 지켜지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행복한 상상은 긴장을 풀어주잖아요.

  • 다시쓰는이력서 · 324254 · 11/09/10 14:21

    센츄리온은 어떤것이고 왜 돈을 받으며 에피가 아닌 새로운 센츄리온을 만든 목적은 무엇입니까?
    또한 최상위권을 지향하는 오르비에서 갑자기 기준을 내린 목적은 무엇입니까?
    어제 마켓에 올라왔다가 급히 내려갔는데 이는 독동/독반에서 나온 반발때문인가요?

  • 매화. · 379481 · 11/09/10 14:43 · MS 2011

    오르비가 흘러가는 방향은 이미 알고 계실텐데요. 센츄리온은 그러한 과정의 일부이고.. 이전과 달라져서 아쉽다. 라고 말할 순 있겠지만 너무 돈밝히지 말라.는 사용자가 요구할 문제가 아닌 것 같네요

    보다 더 건설적인 요구를 하는 게 그나마 오르비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Vermut · 370782 · 11/09/10 14:44 · MS 2011

    이런 댓글은 조금...

    오르비가 흘러가는 방향이 상업적인 방향이 되었으니 그걸 인지하고..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고 뭐라고 하지마라

    라는 뉘앙스라면 조금 위험한 발상 아닌가요..?

  • 매화. · 379481 · 11/09/10 14:54 · MS 2011

    전달이 잘 안됫을 수 있는데 이런 질문 해봤자 ㅁ미건조한 답변만 돌아오는 게 뻔하잖아요. ..
    별 영양가 없는 답변 얻으려고 하느니 보다 건설적인 의견 내놓는 게 바람직해보여서요 ㅎㅎ 그리고 라끌님이 이 글 쓴 목적도 오르비의 시스템적인 부분 이야기하려고 쓴것도 아니구요. 깔건 까되 장소는 가리자. 랄까요

    그리고 저 질문한 내용들은 굳이 물어보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고, 확실히 그렇다고 여길 수 있잖아요. 기계적인 답변을 받아서 '예전과많이 달라지셧ㅆ네요 실망이에요' 하면서 비추하면서 위안받을 게 아니라면 말입죠

  • 다시쓰는이력서 · 324254 · 11/09/10 15:01

    뻔한 답변이 온다면 건설적인 의견을 달아서 소통을 해보고 싶었던 것이고
    뻔한 답변이 아니라면 그게 더 좋은 답변이겠죠? 소통의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이니까

  • 매화. · 379481 · 11/09/10 15:11 · MS 2011

    첫 단추를잘못 꿰셨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뻔한 답변이 나놀 수 밖에 없는 질문을 하셧어요...


    그거보단..
    센츄리온 기획한 거 누구냐. 본인도 검토한거냐. 인건비는 왜 받냐 광고비로도 모자른가. 앞으로 오르비는 어떻게 만들거냐
    와 같이 돌려서 물어보는 편이 그래도 쓸만한 답을 없을 것 같은 질문이네요..

  • Vermut · 370782 · 11/09/10 14:47 · MS 2011

    왜 이 질문에만 대답댓글을 건너 뛰셨을까요...

  • 아찔한단팥빵 · 379192 · 11/09/10 15:54

    라끌옹 운영 손 뗀거 아니였나요?? 아직도 운영에 참여하시나

  • 이 해원 · 347173 · 11/09/10 14:49 · MS 2010

    걍 돈벌기위해서죠 ㅋㅋ

    근데 돈벌기위해서가 나쁜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물론 가지가지한다는 생각은 저도 합니다 ㅋㅋㅋㅋㅋ

  • 다시쓰는이력서 · 324254 · 11/09/10 14:52

    님하이

  • 뒤에서1% · 352297 · 11/09/10 14:32

    저는 고3인데 누나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지금 저희 누나는 4수 중입니다 ..

    머리가 너무 명석해서 상대방을 짜증나게 할때도 있지만 어딜 가서나 정말 잘할거 같은데

    3년 전에는 언어를 밀어써서 98점 성적이 6등급으로 떨어지고

    다음해는 수리 시간에 3분 남아서 1분 남기전에 검산해보려고 미적분 부분만 마킹안해두다가 결국 마킹도 못해보고

    96점 성적이 2등급 후반대로 떨어저 연세대 전기전자공학과에 합격했습니다.. 결국 가지않고 또 +1수

    근데 제 감정을 억누룰 수가 없어요 왜냐면 부모님도 겉으로는 괜찮은척 하지만 저보다 더 힘들어 할꺼니까요

    그리고 공부하는 모습만 보면 그렇게 화날 수가 없어요

    두서 없이 말이 너무 길었내요 ... 올해는 꼭 갈 수 있을까요 ..

  • lacri · 2 · 11/09/10 14:40 · MS 2002

    이야기 한 말들이 (누나의 과장이나 둘러댐이 아니라) 모두 사실이라면,
    그동안은 정말 우연히도 운이 없어기 때문에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 아닐까요?

    세상에는 1/100의 확률로 벌어지는 나쁜 일과, 그것과는 독립적으로 1/1,000의 확률로 벌어지는 훨씬 더 나쁜 일이 있을텐데,
    누나는 그 두 가지가 우연히 벌어진 1/1,000,000의 경우일 수도 있을테니까요.

    부모님도 힘드시고, 후배님 본인도 수험생으로서 스트레스 많이 받고 힘들겠지만, 무엇보다 제일 힘든 건 당사자일테니, 이번 수능 끝날 때까지만 좀 더 지켜봐 주세요.
    이럴 때 그냥 힘이 될만한 말이나 행동 같은 것들, 툭 던지듯이 몇 개 해주면, 아마 평생 잊지 않고 좋게 기억해 줄 거에요.

  • 이 해원 · 347173 · 11/09/10 14:37 · MS 2010

    라끌옹

    서울대의대 후배 소개팅 시켜주세요. ^^

    그리고 포카칩모의때 반가웠어용 ㅋㅋ

  • lacri · 2 · 11/09/10 14:42 · MS 2002

    제가 워낙 여자들이랑은 거리를 두어서 졸업식 할 때까지도 여자 동기들에게는 존대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여자 후배는 더욱 아는 사람이 없네요.
    건너 건너서 소개를 해줄래도 결혼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많은데, 연애만 할 사람은 없을 것 같구요.

  • 이 해원 · 347173 · 11/09/10 14:47 · MS 2010

    여자들이랑 거리 둔다는 것이 좀 멋진것 같아요ㅋㅋㅋ

  • 멘탈붕괴 · 381963 · 11/09/10 14:40

    우선선발 가능성이 무지 적은 대학을 질렀는데요;
    일반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겠죠?..

  • lacri · 2 · 11/09/10 14:44 · MS 2002

    질문에 이미 답이 들어있는 것 같은데..
    '가능성이 무적 적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은 '무지 적은' 것 아닐까요..?
    다른 정보가 없어서 이 정도까지밖에 답을 드릴 수가 없네요.

  • (바퀴)벌레사냥꾼 · 251373 · 11/09/10 14:41 · MS 2008

    수능끝나고 설대본다면 논술도 끝나고 뭘하면 좋을까요?

  • lacri · 2 · 11/09/10 14:46 · MS 2002

    제가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1) 경제적인 형편이 된다면, 어디로든 여행을 떠날 것 같고,
    2) 경제적인 형편이 되지 않는다면, 어디로든 여행을 떠나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모으기 위해 일을 할 것 같아요.
    3) 여행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면 책을 읽는 것을 추천. 그동안은 '이 책은 수능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읽을 시간이 없겠다'라고 거들떠 보지 않은 책들이 무지 많을 거잖아요? 특히 고전들은 시작 부분은 읽기 힘들어도 '아 이래서 고전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좋은 작품들이 많으니, 수험 공부하던 기세를 몰아서 하루에 12시간씩 책에 빠져보는 것도 좋겠네요.

  • 미나아러 · 366564 · 11/09/10 14:49 · MS 2011

    고1 학생입니다
    의대지망하구요..
    요즘 제딴에는 공부좀한다고 하는데
    점점 제 꿈을 이룰수있을지에 대한 회의감?이 듭니다
    자신감이 생겨야할텐데..
    라끄리님은 제나이때 무슨자세/마음가짐으로 공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서울대의대 합격하시기전까지
    합격에대한의심? 을 하신적이있으신가요?
    갑자기 막연히 두려워지는 그런거요..
    그럴때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궁금합니다

  • 이 해원 · 347173 · 11/09/10 14:50 · MS 2010

    어어어.. 미나어러님 불안감이 정말 크신것같아요.. 매번 포만한에 올리는 글도 그렇고..

    라끄리님의 좋은 댓글 기대합니다. 미나어러님 파이팅..

  • 미나아러 · 366564 · 11/09/10 14:52 · MS 2011

    감사합니다
    너무 불안하네요 ㅠㅠ
    그냥 성적도그대로고 큰 변화도 없는데
    그냥 막연히 두려워지네요 쩝
    얼른 털어내고 다시 페이스에 들어가야하는데..

  • lacri · 2 · 11/09/10 15:17 · MS 2002

    저에게 있어서 고1 때 제일 절실했던 것은, (그 당시는 98년으로, 우리나라가 IMF 관리 체제로 들어간 직후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계층 이동이 빠른 속도로 제한되고 있어서, 다시 말해,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통로가 빠르게 닫히고 있어서, 아마 내 세대가 우연에 기대지 않아도 노력만으로 집안을 일으킬 수 있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것 같다는 우려와, 그런 우려로부터 그 당시는 그게 누구일지 몰랐지만, 내가 향후에 꾸리고 먹여살리게 될 가족들-그러니까 아내나 자식들, 그리고 멀리는 손자 손녀까지도-의 사회경제적인 지위나 계층이 나의 노력에 의해 전적으로 좌우된다는 중압감과 불안감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왜 그런 문제를 가지고 그 당시에 그렇게 불안해 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다른 한 편으로는 내 시야는 가족이라는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구나라는 안타까움도 들지만, 하여튼 그때는 그랬습니다.

    내신 시험을 보는 상황을 상기해 보면, 가장 소중한 것은 시험을 보기 직전 쉬는 시간이고, 그것보단 덜하지만 여전히 중요한 것은 시험 전 날 공부할 수 있는 하룻밤이고, 시험이 끝난 후의 여유 시간이란 그 시험에 대해서는 전혀 중요하지 않은 시간들이라 할 수 있겠지요. 저에게는 고1 이라는 시간이 마치 제 인생에서 시험 전날과 같은 시간들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것들이 그 순간의 나의 노력으로 결정된다는 부담을 필요 이상으로 가지고 있었고, 운이 좋게도, 그러한 불안감과 위기 의식이 거의 잠을 자지 않으면서도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각성제가 되었었죠. 저는 중3 때 내신 성적에서 상위 8~10%를 오가는 학생이었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본 첫 내신 시험에서는 700명 중에 2등을 하고, 모의고사에서는 0.1%의 성적을 받을 수 있었죠. 그때는 정말 절실하게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고1을 그렇게 치열하게 보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2~3학년 때에는 여유가 있었어요.

    서울대 의대에 합격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비로소 갖게 된 건 심층면접 때 시간이 남아 교수님이 '우리 학교에서 받아주면, 성대 의대는 포기하고 올 건가?'라는 마지막 질문을 했을 때였죠. 그전까지는 저도 불안하고 초조했습니다. 내 자신에 대해서 의심도 많이 했고요.

    신기하고 기분 좋은 일은 결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고 나서는, 내 자신에 대해 의심하는 일이 상당히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긍정적인 마인드가 실제로 일들을 성취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죠.

    저는 F=ma로 딱 떨어지는 고전물리학보다는, 어떤 사건에 영향을 주는 변수는 너무 많은데 그것을 다 알 수는 없어서 이 세상에 확실한 건 없고 오로지 확률만이 존재하는 것이라는 관점의 현대물리학에 훨씬 많은 매력을 느낍니다. 그게 인생의 본질에 더 다가가 있는 것 같아서요. 우리가 어떤 목적을 갖고 하는 모든 노력들은 목적했던 것을 이루게 할 확률을 증가시켜주기는 하지만, 그 사건 자체의 발생을 보장해 주지는 않습니다. 정말 죽을만큼 공부하고 노력해도 어떨 때는 순전히 운이 없기 때문에 불합격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재앙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것이 인간이고, 그런 모습이 연이은 성공보다도 더 아름다운 법이죠.

  • 깨우친임금 · 346880 · 11/09/10 14:51

    삼반수 하실 때 기억이 나신다면 수능당일의 기분이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 lacri · 2 · 11/09/10 15:23 · MS 2002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무덤덤했던 것 같아요.
    저는 첫 수능 때와 재수 때 모두 몸 컨디션이 극도로 안 좋았었는데,
    삼수 때에도 그와 별반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는 그냥 '이런 것도 불만이나 투정 없이 받아들여야 하는 게 내 운명인가 보다' 라는 마음으로,
    열이 많이 나고 얼굴이 화끈 거리는 와중에도 그냥 무덤덤하게 문제들을 풀어나갔습니다.
    그때는 이미 몸이 아픈데 시험을 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앞선 경험으로, 어느 정도 노하우가 생겼을 정도였거든요.
    시험 끝나고도 다른 데 안 가고 바로 집으로 와서 덤덤하게 채점하고, 오르비에 표본 남기고,
    가채점 결과는 괜찮게 나온 것 같았는데, 별로 흥분 안 하고, 시험 잘 못 봤다는 친구들 걱정 말라고 위로해주고 그러다 보니 하루가 지나갔던 것 같네요.

  • 매화. · 379481 · 11/09/10 14:52 · MS 2011

    간단히 답해주셨으면해요. 우리나라 앞으로 어떻게 될 것 같나요? 예전엔 정말 답 없어 보였는데 지금은 위기의식이 생긴 건지 그래도 살아남으려고 기업들이 변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그건그거고......포괄적으로 이런더런 사회적 문제들도 근본부터 뜯어고쳐야 될 것 같은 놈들도 많이보이고요.(혁멍이 일어난다든가) 어떤 문제들에 있어서는 그냥 한국을 뜨는게 답이라고 여겨지는 부분도 있고요.

    두서없는 질문이지만 우문현답을 기대해봅니다..

  • lacri · 2 · 11/09/10 15:34 · MS 2002

    기업들은 빠르게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많이 경직되어 있었고, 관료제 습성이 짙어서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면, 지금은 전 세계가 공정하게 경쟁한다면 우리 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지금보다 더 선전하고 잘 할 수 있겠구나라는 믿음이 생길 정도이고요, (이 문단은 삼성전자, 현대차 정도의 대기업이나, 제 주변의 벤처기업들을 떠올리며 적었습니다)

    선입견이나 사회적인 편견 같은 것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국내에서 행동 반경을 넓히거나 옮기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유럽 일부 지역이나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일부 지역은 혁명이 이미 일어나고 있거나, 혁명이 발생할 가능성이 유의미한 수준인 상태로 보이지만, 우리 나라가 그러한 수준이거나, 혁명이 아니면 답이 없다고 보일 정도로 항상성이 파괴된 상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국내에서도 재정 지출이나 복지와 연계하여 세대 간의 갈등이 극심해질 개연성은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게 혁명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고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한 명의 사회구성원으로서 체제적응력이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신다면, 한국보다 더 좋은 환경의 국가를 일부 찾아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당장 떠오르는 것은 미국, 홍콩 정도?) 그게 아니라면 이민자 신분으로는 어느 나라를 가도 딱히 더 유리한 환경은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유하고 복지가 잘 갖추어진 나라에서 태어나 그 나라 국적을 처음부터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라면 한국보다 나은 나라들이 많겠지만요.
    경제적으로 부유한 이민자로서는 환태평양 지역이나 남아시아 지역에 수지가 맞는 곳이 또 조금 있을 겁니다.

  • lacri · 2 · 11/09/10 15:34 · MS 2002

    기업들은 빠르게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많이 경직되어 있었고, 관료제 습성이 짙어서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면, 지금은 전 세계가 공정하게 경쟁한다면 우리 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지금보다 더 선전하고 잘 할 수 있겠구나라는 믿음이 생길 정도이고요, (이 문단은 삼성전자, 현대차 정도의 대기업이나, 제 주변의 벤처기업들을 떠올리며 적었습니다)

    선입견이나 사회적인 편견 같은 것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국내에서 행동 반경을 넓히거나 옮기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유럽 일부 지역이나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일부 지역은 혁명이 이미 일어나고 있거나, 혁명이 발생할 가능성이 유의미한 수준인 상태로 보이지만, 우리 나라가 그러한 수준이거나, 혁명이 아니면 답이 없다고 보일 정도로 항상성이 파괴된 상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국내에서도 재정 지출이나 복지와 연계하여 세대 간의 갈등이 극심해질 개연성은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게 혁명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고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한 명의 사회구성원으로서 체제적응력이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신다면, 한국보다 더 좋은 환경의 국가를 일부 찾아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당장 떠오르는 것은 미국, 홍콩 정도?) 그게 아니라면 이민자 신분으로는 어느 나라를 가도 딱히 더 유리한 환경은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유하고 복지가 잘 갖추어진 나라에서 태어나 그 나라 국적을 처음부터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라면 한국보다 나은 나라들이 많겠지만요.
    경제적으로 부유한 이민자로서는 환태평양 지역이나 남아시아 지역에 수지가 맞는 곳이 또 조금 있을 겁니다.

  • lacri · 2 · 11/09/10 15:34 · MS 2002

    기업들은 빠르게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많이 경직되어 있었고, 관료제 습성이 짙어서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면, 지금은 전 세계가 공정하게 경쟁한다면 우리 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지금보다 더 선전하고 잘 할 수 있겠구나라는 믿음이 생길 정도이고요, (이 문단은 삼성전자, 현대차 정도의 대기업이나, 제 주변의 벤처기업들을 떠올리며 적었습니다)

    선입견이나 사회적인 편견 같은 것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국내에서 행동 반경을 넓히거나 옮기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유럽 일부 지역이나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일부 지역은 혁명이 이미 일어나고 있거나, 혁명이 발생할 가능성이 유의미한 수준인 상태로 보이지만, 우리 나라가 그러한 수준이거나, 혁명이 아니면 답이 없다고 보일 정도로 항상성이 파괴된 상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국내에서도 재정 지출이나 복지와 연계하여 세대 간의 갈등이 극심해질 개연성은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게 혁명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고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한 명의 사회구성원으로서 체제적응력이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신다면, 한국보다 더 좋은 환경의 국가를 일부 찾아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당장 떠오르는 것은 미국, 홍콩 정도?) 그게 아니라면 이민자 신분으로는 어느 나라를 가도 딱히 더 유리한 환경은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유하고 복지가 잘 갖추어진 나라에서 태어나 그 나라 국적을 처음부터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라면 한국보다 나은 나라들이 많겠지만요.
    경제적으로 부유한 이민자로서는 환태평양 지역이나 남아시아 지역에 수지가 맞는 곳이 또 조금 있을 겁니다.

  • lacri · 2 · 11/09/10 15:34 · MS 2002

    기업들은 빠르게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전까지는 많이 경직되어 있었고, 관료제 습성이 짙어서 경쟁력이 많이 떨어졌다고 하면, 지금은 전 세계가 공정하게 경쟁한다면 우리 나라의 많은 기업들이 지금보다 더 선전하고 잘 할 수 있겠구나라는 믿음이 생길 정도이고요, (이 문단은 삼성전자, 현대차 정도의 대기업이나, 제 주변의 벤처기업들을 떠올리며 적었습니다)

    선입견이나 사회적인 편견 같은 것에 대해 말씀하시는 것이라면 국내에서 행동 반경을 넓히거나 옮기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유럽 일부 지역이나 아프리카, 남아메리카 일부 지역은 혁명이 이미 일어나고 있거나, 혁명이 발생할 가능성이 유의미한 수준인 상태로 보이지만, 우리 나라가 그러한 수준이거나, 혁명이 아니면 답이 없다고 보일 정도로 항상성이 파괴된 상태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다만 앞으로 국내에서도 재정 지출이나 복지와 연계하여 세대 간의 갈등이 극심해질 개연성은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이게 혁명으로까지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고요.

    본인이 생각하기에 한 명의 사회구성원으로서 체제적응력이나 경쟁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신다면, 한국보다 더 좋은 환경의 국가를 일부 찾아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당장 떠오르는 것은 미국, 홍콩 정도?) 그게 아니라면 이민자 신분으로는 어느 나라를 가도 딱히 더 유리한 환경은 많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유하고 복지가 잘 갖추어진 나라에서 태어나 그 나라 국적을 처음부터 보유하고 있었던 것이라면 한국보다 나은 나라들이 많겠지만요.
    경제적으로 부유한 이민자로서는 환태평양 지역이나 남아시아 지역에 수지가 맞는 곳이 또 조금 있을 겁니다.

  • 다시쓰는이력서 · 324254 · 11/09/10 14:53

    삼반수할때 어떠셨어요?
    지금 공부해놓은게없어서 불안한데
    제대로 공부한거라고는 외국어라고하면되고 언수는 작년보다 실력이못한거같습니다.
    탐구도 그렇고요 어떻게해야될까요

  • lacri · 2 · 11/09/10 15:36 · MS 2002

    아직은 아슬아슬하게 늦으니, 지금이라도 공부를 시작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일단 수리 영역을 좀 안정시키고, 그 다음에는 탐구 영역을 꼼꼼하게 정리하는 게 효율적일 것 같습니다.

  • nuage · 370962 · 11/09/10 14:54 · MS 2011

    저는 고3 문과학생입니다 /.. 지금 한창 학교에서 수시철이라 어수선한데

    이럴때 마음을 다 잡을수 있는 좋은 책을 추천해주세요 ~~

  • lacri · 2 · 11/09/10 15:38 · MS 2002

    "인생의 절반쯤 왔을 때 깨닫게 되는 것들" 이라는 책을 읽어 보세요.

  • Zealot · 294607 · 11/09/10 14:55 · MS 2009

    30대도 야동을 보나염??

  • 이 해원 · 347173 · 11/09/10 14:57 · MS 2010

    라끄리님은 아니지만

    결혼했어도 야동 꽤 봐요 ㅋㅋ

    제가 아는 30대 누님들이 몇명있는데

    남편 야동보다가 자기한테 걸린이야기를 가끔함 ㅋㅋ 그누님 친구도 그렇다고..

  • 다시쓰는이력서 · 324254 · 11/09/10 15:02

    님도보나요?
    수학만볼거같은데

  • 우유왕자 · 377113 · 11/09/10 15:10 · MS 2011

    오타쿠임..

  • Zealot · 294607 · 11/09/10 17:16 · MS 2009

    아 개그댓글이였는데 망했네 ㅠㅠ

  • PRIMERA · 382785 · 11/09/10 14:56

    지금 이시점 수험생이 가져야할 마음가짐은 무엇일까요?
    고등학교 2학년 때 lacri 外 3분이 쓰신 수기 읽으면서 마음 가다듬고 공부했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반수생이 되어 3년 정규과정을 채우고도 또 입시공부를 하고있네요
    괜히 심란해 집니다 .. 과연 휴학을 한것은 옳은 일이 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lacri님도 모 지방의대에서 반수?자퇴?하신걸로 기억하는데 반수 준비하는데 있어서 괜히 두렵진 않았나요
    혹시 잘못되서 돌아가면 어떡하지 하는생각에 괜히 마음이 무겁네요

    작년도 그렇고 올해도 그렇고 중요한 모의에서는 0.5%밖으로 나간적은 잘 없는데 작년 수능 당일 언어를 망한 기억 때문에 올해 수능도 너무 두렵네요
    현역 /재수 당시 실력은 굉장하셨지만(당연히 저보다 뛰어나신 실력) 수능 당일 컨디션조절실패 등의 이유로 시험을 못쳐봤던 트라우마? 같은게 lacri님에게도 있으실 텐데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 lacri · 2 · 11/09/10 15:45 · MS 2002

    저는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게 오히려 더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아요.
    잘못되서 돌아가게 되는 경우에 대해 걱정을 미리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건 그냥 그렇게 되면 그때 생각해 보자..라는 식이어서요.
    PRIMERA님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PRIMERA님에게는 단지 한 번 더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할 뿐인 것 같네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프레덴하우스 · 357945 · 11/09/10 15:03 · MS 2010

    라끄리님 흔히들 의대입시에서 메이져의, 인설의, 지방의로 나뉘잖아요
    의사면허증이있는 라끄리님이 생각하시기에 메이져의 인설의가 지방의에비해서 뭔가 더 메리트가있다거나,, 불리한점이 있다던가 하는 점이있다면 알려주세요,, 그냥 자기만족인가요?
    상투적이고 흔한 질문같지만 설의 졸업한 라끄리님께 직접의견들어보고싶네요

    올해 지방의만가도 정말감사하지만 내년부터 계속 의대문은 넓어지고,, 벌써 삼수짼데,, 올해 지방의를 가서 메이져의로 다시 갈만큼 메리트가클까요?
    그리고 사수까진 공보의 지원이 가능하다 들었는데 사실인가요?
    수능코앞에두고 괜한 걱정을하는것인지 ㅠ ㅠ

  • lacri · 2 · 11/09/10 15:54 · MS 2002

    제가 경험한 건 잠깐 한림대에서 겪어 본 몇 개월을 제외하면 서울대밖에 없으니까,
    그냥 서울대의 경우에 한정해서 말씀을 드리면,
    다른 학교에 비해 불리한 점은 없는 것 같고, 메리트는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서울대의 장점에 대해 언급할 때 종종 예로 드는 것이 굳이 단어로 표현하면 '검증면제특권' 같은 것인데, 국내에서는 그 어떤 사람을 상대로도 내 능력이나 내가 이룬 것은 실제로 이만큼인데, 사람들이 그걸 인정해주지 않아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이러이러한 부연 설명, 보완, 변명 같은 것들이 필요해라는 과정을 skip할 수 있거든요. 그렇게 절약되는 노력이나 시간만큼 내 자신을 위한 데 더 쓸 수 있겠지요. 물론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인정을 외면하고 내 갈 길을 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그러한 인정이나 신뢰가 있다면 똑같이 갈 길을 가도 더 수월하게 갈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니까요.
    의사 사회 내에서도, 학계에서도, 그냥 일반 사회에서도, (심지어 요즘에는, 서울대 출신들이 벌여놓은 일들이 많기 때문에, 해외에서도) 서울대 출신의 메리트는 확연하게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그런 것들은 믿음이나 인정으로 나타나고, 때로는 기대로도 나타나지요. 다만 그러한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했을 때의 문제는 있겠지만, 그렇다 할지라도 그러한 기대조차 없는 상황보다는 나으니까.
    서울대의 다른 좋은 점은 의사가 되거나, 의학을 계속 연구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분야에 종사할 때에도 그 분야의 지도층이나 임원들과 쉽게 융화될 수 있다는 것이죠.
    다만, 서울대 출신에게 경제적으로 더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조금 더 주어지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해서, 평균적으로 의미있을 만큼 더 높은 소득을 기록하는 것은 아닐 것 같습니다.

    더 좋은 의대를 가기 위해 어디까지 희생할 것인지는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편차가 클 것 같고요,
    제가 알고 있기로는 사수생까지는 군 문제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다고 알고 있으나, 병무는 항상 제도적인 변화가 심해서 직접 더 자세히 알아 보셔야 할 겁니다.

  • 프레덴하우스 · 357945 · 11/09/10 15:07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미청년샤느 · 298233 · 11/09/10 15:07 · MS 2009

    라크리님은 지금 행복하신가요? 행복이란게 무엇일까요? 너무 거창한 질문이라 정답을 내려주실거라는 생각은 안 하지만 라크리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듣고 싶습어요. 저는 아직 누군가 저한테 언제 가장 행복했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못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아서요. 저는 살아오면서 행복이라는 걸 느낀 적이 없는것 같아요. 정말로.. 고등학교까지 학창시절을 돌이켜보면 그때도 힘들었지만 그래도 행복은 아니여도 기대, 희망 뭐 이런것들로 잘 버텨왔던 것 같습니다. 근데 그때 꿈꾸던 미래와 지금의 제 현실은 너무도 다르네요. 그렇게 거창한 꿈을 꿨던게 아닌데.. 남들은 어떻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그냥저냥 소박한 꿈이였거든요. 소위 SKY대학가서 부모님 자랑스럽게 해드리는 거, 그리고 남들 다 하는것처럼 즐겁고 낭만적인 대학생활 하는거, 학창시절 공부에 투자했던 시간을 그렇게 보상받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다른 건 다 제쳐두고서라도 단지 제가 명문대 다닌다는 이유 하나 때문에 부, 명예 내세울것 하나 없는 우리 부모님을 명절때 친척들, 직장 동료, 친구들이 부러워할 수 있다면 정말 더할나위없이 행복할 것 같았는데.. 그 꿈은 좌절됐고 지금 저는 삼퀴벌레가 되어있네요.. 그런데 지금의 저는 과연 제가 행복하기 위해 이러고 있는게 맞나 생각이 듭니다.. 현역때 바라던 대학은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부모님은 그 정도 했으면 됐다고 만족해 하시고 제가 삼수를 결심했을때도 저를 말리셨습니다. 당신들께선 지금의 저에 만족하신다면서요. 모 대학 사범대 재학중인데 저도 대학교 공부 열심히 해서 임용고시 붙으면 남들 사는만큼 살 수 있을거라고 생각은 들어요. 그런데도 끝내 삼수하고 있는 저를 돌아보면 제가 공부를 하는 이유는 입신해서 부모님에게 그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였다는건 핑계였던거 같습니다. 난 참 잘난거 하나없고 한심한 놈인데 그래도 SKY정도 학벌이면 내 가치가 좀 업그레이드 되지 않을까.. 알고보니 이런 생각을 갖고 있던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게 바람직한 동기는 아니죠? 정말 명문대를 들어간다 해도 제가 행복해질거라는 보장도 없구요.. 근데 이게 바람직한 삶의 태도는 아니라는거 아는데도 다른데서 행복을 찾지를 못하겠습니다. 저는 정말 잘하는것도 없고 좋아하는것도 없어요. 그나마 남들 하는만큼 할줄 아는게 공부 뿐인데 그것도 뭐 특출나게 잘하는것도 아니고.. 친구도 없고 가정 형편도 부유하지 않고.. 저는 왜 사는걸까요?.. 일단 당장 해야 하는건 목전에 닥친 수능을 열심히 준비하는 일이겠지만 수능이 끝나고 전 뭘 해야 할까요? 현역 수능 이후의 좌절감과 자괴감이 또 찾아올까봐 두렵고 답답합니다.. 정말 너무 행복하고 싶어요.. 근데 그 방법을 모르겠네요.

    쓰다보니 너무 장문이 되어있네요; 다른 상담해주시기도 바쁘실텐데 죄송합니다 (__)

  • lacri · 2 · 11/09/10 15:59 · MS 2002

    저는 일단 서울대에 합격한 이후로는, 일들이 잘 풀려서, 행복하지 않았던 적이 거의 없던 것 같아요. 요즘에도 저는 행복하다는 감정을 시시때때로 느끼거든요. 행복함에 대한 제 기대나 역치가 낮아서일지도 모르지만..

    말씀하신 공부 동기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이 되고, 동기가 무엇이 되었든, 올해 원하는 바를 이룬다면 분명히 2년의 기회 비용에 대한 보상은 결국 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지금의 시선에서는 보이는 것들이 많지 않을텐데, 일단 원하는 대학에 합격한 후에 조금 더 생각을 해 보면, 본인에게 행복을 주는 삶이나 목표가 무엇인지 찾을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돌이켜 보면 제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대학에 합격하기 바로 직전까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 아침이 오기 직전의 새벽이 가장 어둡지요.

  • 미청년샤느 · 298233 · 11/09/10 16:33 · MS 2009

    감사합니다.. 일단 학교부터 붙고 생각을 해봐야겠네요.

  • 매니앜ㅋ · 379149 · 11/09/10 15:10

    현재 독학재수 중인 문과생입니다.

    작년과 올해 모두 평가원은 최소 1% 내에 드는데, 작년 수능때 지방 중위권 대학교 정도의 성적을 얻었습니다.
    이후로 마인드컨트롤을 못하고 7월까지 계속 놀다가 이제야 마음잡고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공부를 열심히 한줄 알고 계시.....ㅠㅠ)

    솔직히 이번년도 수능은 자신이 없어요.
    물론 남은기간은 죽으라고 공부할 테지만, 목표로 했던 대학교는 불가능하거나, 가능하더라도 아주 힘~들게 합격할 것 같습니다.

    작년에 부모님의 실망이 너무 크셔서, 혹시나 삼수를 하게 되었을때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 더 큰데요....

    딱히 질문을 드리기 보다는, 저한테 한마디 해주셨으면 합니다.

    아직 대학에 진학을 못해서, 세상을 보는 시각이 대단히 편협하고 사고도 단순합니다.

    앞으로 가져야 할 시야에 대해서, 그리고 여러가지 기타 좋은말 부탁드릴게요.

  • lacri · 2 · 11/09/12 11:30 · MS 2002

    작년과 올해 평가원에 1% 안에 들 성적이었으면, 그동안 좀 방황했어도 남은 두 달 동안 충분히 페이스 찾을 수 있어요. 목표로 하는 대학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지나간 날은 지나간 날이니 너무 자신감 잃지 말고 침착하게 수능 보고 그 다음 단계를 생각해 보는 게 옳겠습니다.
    재수생의 사고가 편협하고 단순한 건 당연한 일이고요, 오히려 그렇다는 걸 알고 있으면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남은 두 달은 수능에 집중하세요.

  • 재미있는공부 · 256612 · 11/09/10 15:17 · MS 2018

    안녕하세요.
    오르비 이용한 지가 어언 8년쯤 되네요
    고등학교 2학년때부터 했으니까요

    아직도 수능이네요 제 인생은.

    군대 가기 전에도 수능에 매몰.
    실패.
    그리고 또 제대하고 한달 혼자 이런저런 책 읽다가
    결국 또 수능이네요.

    그리고 벌써 9월 중순이네요..

    이때까지 나름 잘 달려왔다고 생각하는데,,
    요즘 너무 흔들리고 있습니다.

    혼자 공부하고 있는데,
    심적으로 흔들리고 방황하게 되니까
    잠이 꼬이기 시작해서,
    생활 전반이 꼬이네요.

    학원도 잠깐 가봤지만, 도저히 비효율적인 수업에
    이 중요한 시기를 맡길 수가 없어서 나왔어요..

    ..

    이런저런 질문 적다가, 스스로 답이 나와서 지웠어요..^^;

    그래도 이런 기회 잘 없으니까..

    나이먹고 의치한 말고 대학 신입생으로 들어간 주윗분 계시면
    살짝쿵 얘기 좀 들려주시면 안될까요..
    잘된분이나, 못된분이나.. 진행중이신 분이나..
    없으신다면 할 수 없지만..

    여튼 내년에는 제발 오르비에 수험생 신분으로 안들어왔으면
    좋겠네요.. 질긴인연 끝내고 싶어요.. 하~

  • lacri · 2 · 11/09/12 11:35 · MS 2002

    의치한 외에 나이먹고 대학 신입생으로 다시 들어간 사람은 많진 않은데..
    이 글에도 댓글 남기면서, 다른 대학생들보다 훨씬 잘 나가는, 나이먹은 연세대 수학과 대학 신입생 한 명 있잖아요.
    나이가 많으면 누구나 다 가는 주류의 길을 따르기는 어렵겠지요. 한국 대학생 기준에서 주류라고 하면 적당히 이름 들어본 대학 나와서, 대기업 취직하기 위해 스펙 쌓고, 어학연수 가고, 토익 시험 보고 있는 취업 준비생 정도 될까요?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나이 제한이 있을테니 이런 부류에 끼일 수는 없겠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모험적이지만 창의적인 살 길을 찾게 될 수 있지 않을까요?

  • 혀널 · 248784 · 11/09/10 15:20

    라끄리님 안녕하세요. 독학재수생입니다.
    전 목적의식도 없이 올해 1년을 버린것만 같아 너무나 미칠지경입니다..
    그만큼 올해 방황도 많이 하였구요.

    전 아직 20대를 겪고있는 시기여서인지 '청춘'이란 단어에 대해 그리 별 감흥이 없거든요.

    1. 20대를 넘기신(아니라면 죄송요!) 라끄리님이 보시기에,
    20대에게 '청춘'이란 단어를, 20대를 지나고나서 보았을때 정의내려주시면
    어떻게 정의할수 있을까요? '청춘'이란것이 그렇게 큰 의미를 가지는 시기인가요?

    2. 라끄리님은 수험공부 혹은 의사고시(?)를 준비하면서 '절박함'이란걸 느껴보셨는지요..
    전 요즘 그런게 안느껴저서인가, 너무나 '절박함'을 갈망하는데, 모순되게도 전혀 느끼질 못하겠어요..
    조언 부탁드려요.

  • lacri · 2 · 11/09/12 11:47 · MS 2002

    1) 어디선 가 본 적 있는 문구인데,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시기'라는 표현이 제게는 20대에 대한 설명 중 아주 마음에 와닿았던 한 가지였어요.

    30일 간의 여름 방학 첫날에는 무슨 과학 과목이라도 하나쯤은 충분히 마스터할 수 있을 것 같잖아요. 이를테면 물리는 마스터하는 데 20일 걸리고, 화학도 20일, 생물도 20일이라면, 방학을 시작하는 첫 날에는 어떤 물리, 화학, 생물 어떤 과목이든지 다 마스터할 수 있지만, 실제로 마스터할 수 있는 과목은 두 과목도 안 되는데다가, 그마저도 이리 저리 방황하다 한 과목조차 제대로 못 끝내는 게 대부분의 학생들의 방학일텐데, 20대라는 청춘도 그런 것 같아요. 이론적으로는 무엇이든지 할 수 있지만, 결국 방황하다 대부분의 기간을 허비하기도 하고, 또, 기회와 시간은 있지만, 돈이 없어서 막상 무엇도 할 수 없는?

    그렇지만 앞에서 예로 든 방학 기간의 물리, 화학, 생물 처럼, 그 20대 10년이라는 기간은, 그것으로부터 무엇 하나만큼은 분명히 달성할 수 있고, 그것을 달성하고도 실제로는 어느 정도 시간이 남을 정도의 충분한 기간이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너무 방황을 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물론 어느 정도 탐색을 위한 시간은 소요되겠지만) 일단 목표를 정한 후에 중간 중간 쉴 때는 쉬고 잠을 잘 때는 자더라도, 한 우물을 파서 무언가 거대한 것을 이루기 위한 토대를 닦아놓는다면, 그 사람의 20대는 그럭저럭 성공한 것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2) 위에도 말씀드렸었는데 수능에 관한 절박함과 관련된 부분을 인용해 오면,
    "저에게 있어서 고1 때 제일 절실했던 것은, (그 당시는 98년으로, 우리나라가 IMF 관리 체제로 들어간 직후였습니다) 우리나라의 계층 이동이 빠른 속도로 제한되고 있어서, 다시 말해, 신분 상승을 할 수 있는 통로가 빠르게 닫히고 있어서, 아마 내 세대가 우연에 기대지 않아도 노력만으로 집안을 일으킬 수 있는 마지막 세대가 될 것 같다는 우려와, 그런 우려로부터 그 당시는 그게 누구일지 몰랐지만, 내가 향후에 꾸리고 먹여살리게 될 가족들-그러니까 아내나 자식들, 그리고 멀리는 손자 손녀까지도-의 사회경제적인 지위나 계층이 나의 노력에 의해 전적으로 좌우된다는 중압감과 불안감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왜 그런 문제를 가지고 그 당시에 그렇게 불안해 했었나 하는 생각도 들고, 다른 한 편으로는 내 시야는 가족이라는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구나라는 안타까움도 들지만, 하여튼 그때는 그랬습니다. "

    의사고시를 하면서도 절박함을 좀 느꼈었는데요, 의사고시가 1월 9일이었는데, 저는 그 해에도 수능이 끝나고 자료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12월까지 공부에 집중을 못했습니다. 9~10월에는 뭐 벌써 시험 공부를 해야 하는 생각에 거의 공부를 안 했고, (실제로 서울대는 본4 10월 초까지 수업을 진행했었습니다. 제때는요.) 11월~12월 초에는 오르비 관련 일들을 하느라 공부를 할 시간이 없었고, 그러고 보니 시험이 4주밖에 남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그때가 되니까, 합격률이 90%인 시험에서 떨어지면 얼마나 쪽팔릴까라는 생각이 막 들기 시작한 거에요. 그래서 4주일 동안 하루에 15~16시간씩, 깨어있는 동안에는 정말 공부만 했죠. 고1 이후로 느껴보았던 최고의 효율이었습니다. 정말 절박함이라는 것은 공부의 효율과도 관련이 깊은 것 같아요. 무엇이 그런 절박함을 불러일으킬지는 본인의 상황으로부터 잘 찾아내시기 바랍니다.

  • 혀널 · 248784 · 11/09/10 15:23

    그리고 또 질문드립니다.

    부모가 되신 입장으로써,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시는 입장으로써 자식을 두셨을 때,
    대학 등록금이 엄청난,혹은 부담가는 액수의 돈인가요?

    전 재수생이여서 대학을 다녀본 적도없고, 국립대나 사립대의 등록금차이도 모르고,
    솔직히 등록금이 얼마나 되는지도 모르지만,
    문득 든 생각이 사립대를 가면 형편상 집안에 부담이 될꺼같아서요...

    그냥 제 글을보시고 드는 생각을 답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lacri · 2 · 11/09/12 11:54 · MS 2002

    그건 가계 상황에 따라 너무 다를 것이기 때문에 제 상황을 말씀드리는 건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지갑에 만원이 있을 때 볼펜 한 자루 사는 것과, 천원이 있을 때 한 자루 사는 건 아주 다른 문제잖아요. 후자의 경우에는 버스를 못타고 집에 걸어가야 할 수도 있는 문제이니까요.

    다만 대학 등록금과, 대학에 재학하느라 (요즘은 4년 하고 끝나지도 않잖아요. 취업한다고 졸업을 질질 끄는 경우가 워낙 많아서) 그 기간 동안 돈을 벌지 못해서 날리는 기회 비용을 합치면 한국의 경우 소득 상위 30% 이내에 들지 못하는 가계에서는 대단히 부담이 클 겁니다. 가계가 보유한 현금 잔액으로는 아마 (평균) 2명의 자식들 대학 학비와 기회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서, 필히 대출이 끼게 될 거에요. 그러면 학생이 남자면 20대 중반, 여자면 20대 초반에 졸업을 한 후, 거의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는 사회 진입 초기에 써버린 비용을 상환하기 위한 목적으로만 일을 하게 됩니다. 만약, 학생 본인이 그런 상환의 의무에 태만한다면 그건 그대로 부모님의 몫으로 떠넘겨지겠죠. 부모님은 자식들 결혼 비용을 대느라 또다른 대출을 받아야 하고, 결국은 열악한 환경에서 노후를 맞거나, 지병을 간수하지 못해 수명이 단축되거나 하는 나쁜 일들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보통 수험생 때나 대학생 때는 이런 것까지는 전혀 생각도 해보지 않으면서 자기가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짐을 짊어진 양 집안에서 귀족 행세를 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그것 조차도 그 나이에는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다만 수험생활을 오래하건, 대학 학비를 스스로 대지 못하건 간에, 그런 희생이 뒤에 있기 때문에 하루 혹은 1년의 기회가 더 주어지고 있는 것이라는 점만큼은 깨닫도록 하고, 허송세월 하느라 인생을 허비하는 일만은 하지 말아야겠지요.

  • 양송으이 · 374932 · 11/09/10 15:27 · MS 2011

    인문학도의 길을 가려고 하는 한 독학재수생입니다.
    내가 하고싶은걸 한다.
    라는 말은 어찌보면 욕심이겠죠?
    만약 그 분야에 제가 적합하지 않음을 알고 나서도
    적성도 없는 분야에 들입다 노력만 퍼붇는다 해서 뛰어난 성과를 내기도 힘들테고
    또 저의 그 형편없음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될테니까요.. 일의 효율성에서나, 아님 가정의 경제적 문제라던가..
    라끄리님은 ' 내가 하고싶은걸 한다 ' 라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고싶습니다.

  • lacri · 2 · 11/09/12 12:00 · MS 2002

    흥미는 있지만 적성이 없는 분야로 가는 건 욕심이기도 하며, 대단히 이기적인 일이지만, (예를 들어 프로게이머 수준의 실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이, 단지 컴퓨터 게임이 좋다고 해서 프로게이머를 하겠다고 허송세월을 한다든지)
    흥미도 있고 적성도 있는 분야로 가는 것은, 비록 그 분야가 현재 사회적으로는 높은 인정을 받지 못하거나, 전망이 불투명하다고 할지라도, 바람직하고 의미있는 일입니다. 순수학문 분야도 대체로 이 경우에 해당이 되겠죠.
    그런데 어차피 20대 초반 중반부터 경제적인 성취를 이루는 것은 천부적인 재능이 있으면서 동시에 대단히 운이 좋기까지 한 경우를 제외하면 매우 힘든 일이고요,
    20대 후반에 사회 생활을 시작할 때는, 보통 흥미도 있고 적성도 있는 분야에서 몇 년을 보낸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지 결국은 평균보다 훨씬 높은 돈을 만들어 냅니다.
    따라서 저 개인적으로는 본인이 인문학에 관심이 있고, 인문학도로서의 자질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된다면, 인문대학에 꼭 진학하였으면 좋겠고요, 뭔가 돈을 만들어 내는 기술을 꼭 배워야 한다면 그런 것들은 나중에 대학원에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MBA 과정이라든지요. 대학원을 갔을 때에는 순수학문을 전공한 사람들이 제일 brilliant 한 성취를 이루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학원은 대학을 졸업한 직후에 가야하는 것도 아니니, 일단 시야를 좀 멀리 보고 대학에서는 하고 싶은 공부를 하세요.

  • Cthrow · 376100 · 11/09/10 15:32 · MS 2011

    전 모의고사 성적이 한번도 잘나와본적이 없는데요 그런데도 수능은 어찌어찌나와서 정시로 고대갔지만 의대에 진학하고 싶어서 반수하고있습니다

    그런데 9평을 쳤는데 성적이 여전히 제자리더라구요. 이건 제 마인드의문제일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수리같은 경우에는 자꾸 뭔가에 말려서 거기에 시간을 투자하다가 다른 것에 걸려 넘어지는데여 이걸 제끼고 넘어갈때도 성적이 그다지 나아지지 않네요 제 문제점이 뭔지 모르겠어요
    영어랑 탐구는 괜찮은데 수리가 계속 계산실수라던지 시간배분실패 문제잘못보는 그런바보짓을 하는데요
    이런 경우에도 그냥 하던대로 공부를 해야할까요?

  • lacri · 2 · 11/09/12 12:03 · MS 2002

    첫 수능이 끝난 후에 공부를 해봐야 아직 2~3개월 정도밖에 못했을텐데,
    첫 수능이 '어찌어찌 잘 나온' 경우라면, 아직은 대학 생활 동안 잊어버린 부분을 회복하느라 시간이 소요되어서, 9월에는 별 차이가 없는 성적이 나왔다고 보아야 할 것이고요,
    수리 영역에서 계산 실수나 시간 배분 실패 같은 기초적인 문제가 자꾸 나타나는 건 마음 가짐이나 성격의 문제일 것 같아요. 명상을 해본다든지, 고리타분하거나 너무 진지해 보이는 분야의 책을 한두 권 읽어 본다든지 하는 식으로 조금 진지하고 차분한 성격을 갖춰나갈 필요가 있을 것 같네요. 일단 하던 공부는 계속 하면서요.

  • 혀널 · 248784 · 11/09/10 15:37

    /
    제 밑으로 다들 왠만하면, 별 내용 아닌바에야(<-표현이 거칠다면 죄송)
    위에 라끄리님이 직접 말씀하신 것처럼 비밀글 풀어주시면 좋을꺼같아요..
    뭐 심각한 가정사나 그런게 아닌바에야...

    내 뇌리를 스쳐갔지만, 막상 글로 표현이 안될때를 생각해보세요.

    남이 고민하는 글 보면서 같이 공감하고, 또 서로서로 얻어가는것도 있어야지요..
    /

  • Xeppie · 243365 · 11/09/10 15:45

    본문이랑 관계없지만.. 라끌형 잘생겼다

  • 혀널 · 248784 · 11/09/10 15:51

    이거 운영자는 누가 비추했는지 목록 다 볼수있찌 않나요?ㅋ1ㅋ1ㅋ1ㅋ1ㅋ

  • Xeppie · 243365 · 11/09/10 15:54

    잘생긴것을잘생겼다고하는것이죄입니까여러분!!

  • 이 해원 · 347173 · 11/09/10 17:30 · MS 2010

    님 실제로 만나봤어요? ㅋㅋㅋ

  • 아찔한단팥빵 · 379192 · 11/09/10 15:53

    삭제삭제

  • 와하 · 285438 · 11/09/10 16:35 · MS 2009

    재수생입니다
    작년에 시험장에서 수리 문제를 풀때
    너무 안풀려서 한문제 한문제 넘어갈때마다 턱턱 숨이 차오르는
    느낌을 받았어요 평소에는 1~2등급 간당간당한 2등급이었는데
    수능에서는 3등급을 받았어요
    그런데 올해는 시험이 너무 쉬운탓도 있겠지만,
    문제 풀다가 잉? 이렇게 쉽단말이야? 이런 생각이 들고
    실제로 6,9 모평 점수도 전년 보다는 높아요.
    물론 제가 작년보다 실력이 오른 것이라는 것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작년 모평을 칠때도 열심히 풀었고, 아 이만하면 몇점정도 나오겠다.. 이런 생각을
    해서 대부분 들어맞았는데 올해는 그런 감이 아예 안잡혀서
    불안해요ㅠㅠ; 작년처럼 6,9때랑 달리 수능에서 그렇게 확 말릴까봐
    걱정도 되구요. 한가지 더 불안한 점은
    시험때는 점수가 그럭저럭 잘 나오는 편이지만
    문제집을 풀때는 정말 사소한 것에서부터 엄청 잘 틀린다는 거에요
    ㅠ-ㅠ 이런 불안함을 어떻게 극복하면 될까요?
    왠만하면 공개글로 쓰려고 했는데, 등급같은거 나온게 쫌 그래서;; 비밀글했어요ㅠㅠ
    양해해 주시길ㅠㅠ 답변은 상관없어요~

  • lacri · 2 · 11/09/12 17:55 · MS 2002

    문제집을 풀 때 사소한 데에서 잘 틀리는 건, 아마 실제 수능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문제를 풀 때 덜 진지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저도 그런 경향이 더 많이 있었는데, 실제 수능에서는 일반적으로는 더 집중을 하고 주의하기 때문에 그런 실수는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 겁니다. 그래도 이제 수능이 두 달밖에 남지 않았으니까, 사소한 문제를 풀 때에도 좀 더 집중하고, 실수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태도로 접근하는 게 좋겠고요,
    작년의 경험 때문에 필요 이상으로 불안해 하시는 것 같은데, 그런 생각 가질 필요 없어요. 올해는 잘 될 거에요.

  • 일리나 · 345787 · 11/09/10 16:40 · MS 2010

    고3때 대학 다 떨구고 재수해서 대학입학햇습니다 대학입학할때만해도 모든게 다 해결된줄 알앗는데
    이제 회의감이들어요 공부가 원래 제 길이 아닌거같은 . 학교수업 혼자하는공부 과제 모든게 다 흥미가없어요
    세상에 공부말고 성공할수잇는길이 있나요? 딴 특기는 별로없는데
    공부가 재미가없어요 평생 재미없는거 할면서 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딴 데 특기가 잇는것도아니고
    이런아이러니가 없죠 일단 군대를 갓다오는걸로 정햇는데 그 이후를 생각해봣을때 내가 계속공부를해야하나 모르겟습니다
    1.공부쪽이 아닌 다른길이 사회에잇다면 어떤 길이 주로 잇는지
    2.현실적으로 공부말고 다른길이없다면 공부를해야하는 당위성을 설명해주세요

  • lacri · 2 · 11/09/12 18:01 · MS 2002

    1) 직업은 정말 여러가지가 있지요. 그리고 대부분의 직업들은, 의사나 판사 같은 전문직처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전문성을 많이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그 직업에서 경험을 쌓아가면서 자연스럽게 전문성을 쌓게 되고요, 그런 직업들은 특정 전공을 해야 한다거나, 대학에서 높은 성취를 보이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이를테면 거의 모든 회사에 있는 영업직의 경우에는, 학업적인 성취보다는 대인 관계 능력, 소위 말하는 EQ가 훨씬 더 중요하겠지요.
    그 외에 경제의 상당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대부분의 소규모 자영업(쉽게 말해 장사)들은 특정 학과의 지식을 고도로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2) 공부를 더 오래, 더 깊이, 더 넓게 할수록 진리에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되지요. 어떤 현상을 볼 때 그것을 오판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더 핵심적인 인과관계나 당위성을 발견할 수 있게 되며, 문제의 해결책을 더 쉽게 찾아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창의적인 무언가를 생각해 내야할 때 모든 지식들이 그 씨앗이 되지요. 쉽게 말해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낼 수 있는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가능성은 자신감을 주고요.
    한편으로는 세상에 놓여져 있는 수많은 덫들을 피해나갈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또한 모든 대인관계에서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더 줄 수 있고, 상대방으로부터 더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사회 생활을 할 때 전체적인 스트레스나 긴장을 낮출 수 있게 되고, 불필요한 노력을 면제받음으로써 자신의 일에 보다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이런 모든 것들이 삶에 대한 만족을 높여주고 보다 더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 오옵 · 337445 · 11/09/10 17:31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적분과통계 · 201580 · 11/09/10 17:34 · MS 2007

    안녕하세요 제가 서울대 특기자 의예를 넣었어요 처음에는 그냥 넣고 수능공부만 했는데 아버지께서 1차합격하면 면접해야되니까 면접공부도 하라고 하셔서 지금 면접도 공부하고 있거든요? 근데 제가 합격가능성이 낮은거 같은데(과 특성상 여러 우수한학생이 많으니;;) 이렇게 까지 공부해야 되나 이런생각도 들고요. 근데 제가 넣으면서 강조했던게 뚜렷한 진로(기초의학쪽으로), 일반고에서 내신잘받은것1.15정도, 학교 성실히 참여, 교내 경시 동상 최우수상(시경시는 대구라서 없음;;), 성적변화(고1 3월에 전국 10000등정도? 에서 고3 7월에 20등정도? 백분위99.98찍음)이에요. 자소서 추천서도 나름대로 잘썻고요. 근데 1차가 입사제라서 아무도 모르잖아요? 혹시 거기 입사관들에 눈에 띄여서 제가 1차합될지;; 아 그래서 그런지 자꾸 1차합될수도 있다는 생각도들고 그래서 공부하다보면 너무 어렵다는 생각도 들어서 이걸 해야되나 자꾸 고민이되네요. 근데 영재고같은데서 의예쓰면 IXO이런데서 상따거나 KXO에서 은상 금상은 기본이라 제꺼보면 좀 초라해보이기는해서 떨어질꺼 같기도 하구요 ㅠ
    그리고 제가 원래 정시로 공부했는데 계속 평가원시험이 쉽게 나오잖아요?? 그래서 수능도 이정도수준이면 한문제만 딱틀려야 설의지원할수 있을거 같은데 제 6평이라던지 9평도 성적이 오르비에서 보니까 0.3퍼센트정도 되던데 이성적으로는 설의가 택도 없잔아요??ㅜ 근데 제가 틀린거 보면 다 실수해서 트린거에요ㅜ 시험치고나서 틀린거보면 답다구했는데 엉뚱한걸 체크했거나 조건빠뜨린것 순간판단잘못한것,등등 정말 사소한것들이에요.진짜 몰라서 틀리는건 하나도없어요 근데 수능에서도 이런 실수가 나온다면 안되잖아요?? 그래서 정시도 불안하니까 자꾸 수시쪽으로 생각이가고 하네요 ㅜㅜ
    근데 남은기간 실수줄이는 연습??이라도하면 정시가능성이있다고생각해서 all정시공부해야되나 생각도들고요ㅠ
    아 말이 길어지네요.. 정리하자면
    1. 라끄리님이 제꺼보고 1차합가능하다고 판단하시나요??(냉정히 판단했을때)
    2. 라끄리님이 만약 제 상황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면접을 공부한다?? 아니면 all 수능으로 돌린다?? 아니면 다른거라도;;
    3. 물수능에서 실수안하는게 최대변수인데 실수줄이는방법 ??
    4. 이건 좀 다른 질문인데요, 제가 기초의학을 공부하고 싶거든요. 기초의학해도 대우는 좋나요?? 자연대처럼 찬밥신세는 아닌지? 그래도 사람이 먹고는 살아야되니까 대우 같은게 궁금해지네요
    5. 마지막으로 제게 하시고싶은 말씀있으시면 적어주심 ㄳ하겠습니다.

  • lacri · 2 · 11/09/12 18:09 · MS 2002

    1) 서울대 의예과 수시는 정말 신도 알 수 없는 영역이죠. 모든 조건이 완벽했던 학생이 불합격한 사례도 많아서, 어떤 경우에도 합격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정시도 마찬가지로, 수능 성적이 좋아도 2배수 뽑히고 나서 떨어지는 경우도 허다하구요. 저랑 같이 정시로 원서 넣었던 학생들 중에 그해 도 수석인데 결국 떨어졌던 학생이 두 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후배님은 입학사정관 하에서 더 유리한 조건인 것 같습니다. 한때는 수시로 서울의대 들어오려면 I에서 은상 이상은 깔고 들어가야 할 때도 있었는데, 입학사정관은 기본적으로 충실한 학교 교육 이수에 중점을 주는 제도니까, 더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 볼 수 있겠고요, 1차 합격 가능성도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특기자는 지역균형에 비해서 입학사정관제적인 성격이 덜해서 어떨지 모르겠는데, 사정관들이 고1 때에 비해 고3 으로 올라오면서 성적이 아주 많이 좋아진 점에 주목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2) 저라면 일단 수능 공부 하면서 1차 합격하고 나서 면접 공부에 집중할 것 같네요. 지금으로서는 수리 가형에서 제일 까다로운 한 두문제를 맞히느냐 못 맞히느냐가 학생의 입시에서 제일 중요한 문제입니다.
    3) 실수를 줄이는 법은 침착하고 진지하게 집중하고, 수학 실력을 많이 키워서, 일단 전체 문제를 여유 있는 시간 내에 다 풀고, 다른 문제 풀이 방식으로 모든 문제를 한 번 이상 검산하라는 정도 조언을 해줄 수 있겠네요.
    4) 기초의학 하면 자연대랑 별 차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마도 본교에서 교수로 남아서 계속 연구하는 게 비교적 잘 풀린 케이스일텐데, 교수 자리가 쉽게 나는 건 아니라서, 여러 운도 따라주어야 겠네요.
    5) 꼭 제 후배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 오옵 · 337445 · 11/09/10 17:44 · MS 2010

    제가 수학과를 가서 경제쪽도 배우고해서 금융쪽으로 나가고 싶은데요

    상위권 학교를 가지않으면 사회에서 대우를 많이 받지못하나요??

    아니면 학위에 상관없이 능력에 따라 대우를 받나요??

  • lacri · 2 · 11/09/12 18:14 · MS 2002

    상위권 학과에 진학하지 못할 경우, 대학에 재학하는 기간 동안, '그렇다면 왜 10대 때는 공부를 안 해서 그런 대학에 간거냐?' 라는 반문을 불식시킬 수 있는 정도의 학문적인 성취를 이루어야 학생이 생각하는 수준의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각오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능력이 어느 정도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면 출신 학교에 따라 대우를 받고, 어느 정도 수준을 넘어서 버리면 능력 자체에 의해 대우를 받을 거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 웨스트윙 · 349531 · 11/09/10 18:00

    1. 제가 실전감각이 많이 부족해서
    실제시험에서 시간관리를 잘하지 못해서
    날림으로 풀다가 시간이 지나치게 남고 푼문제는 다 틀리거나,
    아님 너무 하나하나 꼼꼼하게 보느라 시간이 부족하거나
    이 둘중 하나입니다.
    시간관리 연습을 하고 싶은데
    기출로 하기엔 문제가 지나치게 친근하고
    사설 문제집을 이용하면 풀고나서 채점하고 나면
    이걸 분석해야 할지 말아야할지 고민되기도 합니다
    실전감각을 기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일까요?

    2. 제가 오르비에 그렇게 오래 있던 회원이 아닌지라...
    에피옵티무스? 이건 무슨 단체인가요?
    몇몇분들 아이디 앞에 눈동자 로고와 연관이 있는 건가요?
    가입 조건은 무엇인가요? 재수생도 가입가능 한가요?
    가입하면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요?

    3, 재수생도 대학생활 잘할 수 있나요?
    동아리 같은데 참여도 하고, mt도 가고,
    생활하면서 다른 학생들과 거리낌없이 지낼수 있을까요?
    동기들은 나보다 1년 어린데 1년 위 선배들은 저랑 동갑이고 해서
    뭔가 복잡해질까봐 걱정입니다.
    물론 이런 고민은 대학 붙고나서나 하는 거지만...

  • lacri · 2 · 11/09/12 18:16 · MS 2002

    1) 이미 평가원 문제들이 친숙해 졌을 정도로 공부했다면, 시중의 수능 대비 모의고사 문제집 같은 걸로 시간 관리 연습을 해도 괜찮고, 이런 문제들은 틀린 문제나 애매했던 문제만 해답과, 참고서/교과서의 관련 내용을 참조하는 정도로 공부하면 됩니다.
    2) 메뉴의 마켓 눌러 보시면 에피옵티무스와 관련된 내용이 있습니다.
    3) 재수는 전혀 문제 없다고 생각해도 됩니다. 삼수생부터는 본인이 생각하기에 따라 약간 나이차를 느낄 수 있고, 상대방도 그렇게 생각할텐데, 재수는 그냥 다른 사람들도 현역이랑 똑같이 생각해 줍니다.

  • asdfa1a · 379723 · 11/09/10 18:52 · MS 2011

    1.삼반수생인데
    매년 수리영역에서 어렵게 나온 한 두 문제만 보면 접근을 잘 못하네요 ..
    10수능떄도 25번 ...다시 보니까 그리 못풀꺼까진 아니였는데 틀리고
    11수능은 접근을 완전 잘못해서 틀리고
    이번 9월 평가원도 시간많이(50분이상)남았는데 30번하나를 못풀고
    막상 수능이라는 실전에 너무 약한거같은데
    배운거를 떠올려봐라. 문제 의미를 잘 끊어가면서 봐라
    등등 조언은 많이들었는데 어떻게하는게 좋은지 궁금합니다.

    2. 언어가 좀 약한데요 ..수능날 긴장하는것도 좀 있고.. 집중력이 좀 안생기네요 ㅜㅜ
    평상시 모의 풀면 그래도 아주 안나오는건 아닌데 ..
    이번 6 9평도 굉장히 쉬운 문제 1~2걔식 틀려서 ㅜㅜ..
    실력도 실력이지만
    정신력에 문제가 있는 거 같은데
    정신적인 두려움 긴장감을 어떻게 극복하셧는지 궁금합니다.

  • lacri · 2 · 11/09/12 18:21 · MS 2002

    1) 흔히 말하는 수리 영역의 킬러 문제 하나를 해결하지 못하는 건, 본인의 실력이 아직 딱 그 문제를 풀기 직전까지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어떤 수능 문제도 다 맞힐 수 있는 실력을 이론적으로 100이라고 두면, 사실 60까지의 실력만 되도, 쉽게 나온 시험의 경우 가장 어려운 1문제, 어려운 시험에서는 어려운 편인 3~4문제를 제외하면 다 풀 수 있어요. 가장 어려운 1문제를 어떤 경우에도 다 풀 수 있으려면 당연히 100에 가까운 실력을 갖춰야 할테고, 50%의 확률로 이 문제를 풀 수 있으려면 한 75 정도의 실력만 있으면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운이 좋으면 100점이고 킬러 문제가 재수 없게도 잘 모르는 데서 나오면 96점이고 그런 거죠. 75에서 100으로 갈수록 그 한 문제를 풀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지는 거죠. 지금 학생의 실력이 60~70 정도에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남은 기간 동안 100에 얼마나 가까운 수준으로 실력을 올리느냐에 따라 수능 시험에서의 기대값이 달라지겠죠. 아직 실력이 60~70 수준인 이유는 특별히 어떤 테크닉(이야기 한 것처럼 배운 것을 떠올리지 못하고 있거나, 문제의 의미를 끊어보지 못하거나) 때문이 아니라, 그냥 수학 과목에 대한 누적 공부 시간이 부족하기 떄문일 가능성이 제일 높습니다.

    2) 좀 더 마음을 대범하게 먹으세요. 한 문제 정도는 틀려도 별 지장 없다라고 생각하세요. 문제 풀 때에는 시간 관리 해가며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느리지도 않게 차분하게 마지막 문제까지 풀어 나가려고 노력하세요.

  • 인생은자전거 · 348586 · 11/09/10 18:55

    한의대의 전망에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잘 모르시면 짧게 적어주셔도됩니다

  • lacri · 2 · 11/09/13 21:15 · MS 2002

    경제적인 부분만 말씀드리면,
    의료계나 법조계 등 전문직종의 경우 시장 자체는 시간이 흐를수록 경제 규모가 확대되는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커질 것입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업계 종사자들 간의 '지니 계수'가 낮은 상태로 유지되지 않을 것이고요, 업계 내에서의 소득 편차가 매우 커질 것이며,이미 어느 정도 입지와 규모를 갖추고 있는 분들에게 더 유리한 방향으로 흐름이 이어질 것입니다.
    업계에 신규로 진출하는 세대에게는, 지금까지에 비해서는 생애 소득 기대값이 많이 낮을 것입니다.

  • Re: Aoi Yu · 379832 · 11/09/10 19:22 · MS 2011

    광복님을 노력하게 만드는 내적 동기가 무엇인가요? 실제로도 엄청난(실력이나, 노력이나, 등등) do-er 이신지요?
    저는 제가 꿈꾸는 이상에 비해서 너무나 모자라고 부족한 모습이라 매일이 고통스럽네요...ㅠㅠ

  • Re: Aoi Yu · 379832 · 11/09/10 20:13 · MS 2011

    위에 글을 쓴 뒤에 무언가 찝찝한 느낌이 많아서 저의 속사정을 터놓는 심정으로 그동안 고민해왔던 내용을 큰 맘 먹고 다 써볼까 합니다.

    저는 현역 고3 이과 학생이구요 9월 평가원은 원점수 97 / 88 / 100 / 47 / 35 라는 형편없는 점수를 받았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고민하는 것을 좋아했었는데 그래서 글 쓰는것도 좋아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생각이 깊다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상투적으로 '생각이 많은 아이구나' 따위의 말이 아닌, 개인적으로 저와의 접촉을 한 사람들이라면 저를 인정하고 깊이 공감할 정도로
    보통 학생들과는 다른 학생이어왔습니다.

    그런데, 제가 가지고 있는 흥미와 무한한 열정의 방향은 음악을 향해 있어서 그동안 너무 많은 방황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대학가서 음악해라 그때 가면 언제든 기회가 있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셨구요 때문에 저는
    가족으로부터의 거리감을 느끼면서 또 한편으로는 시시한 학교에 흥미를 잃으면서 이도 저도 아닌 학교생활을 해왔습니다.

    성적은 전교 5등안에 꾸준히 들어왔었는데 고3이 되면서 수능공부에 많은 부담을 느껴 내신을 다 포기하고 (주요과목 몇개는 1등급 유지)
    수능에만 올인해서 지금정도의 수준을 갖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지만 솔직히 저는 이정도밖에 안되는 인간이 아니라고 말하고싶어요.

    압구정에 위치한 정보학원 (아마 아실지도?)에서 학년 전체 1등도 했었고, 영재성 판단을 받은 뒤 들어갈 수 있는 학원에 유일하게 초등학교 고학년때 입학했었고 (대부분 아이들은 저학년 때 들어온다고 하더라구요, 고학년때 들어가는 친구가 없었어요) 글쓰는 데에도 어느정도
    재주가 있어서 제 글에 관심을 기울이는 사람들도 몇몇 있었어요.

    물론 이정도의 얘기가 광복님에게는 너무나 사소한 수준일거라 생각해요 설의 라는 레벨이 진짜 어느정도 급인지는 저도 알고 있거든요.
    하지만 저는 제 자신에게 어느정도 자부심을 갖고있기에 좀 더 higher ground로 가야한다는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요.
    집안 형편이 어렵다거나 한것은 아니에요... 아버지는 나름 유명한 과학자이시구요(제가 아버지의 성향입니다), 가정도 참 화목합니다.

    쓰다보니 중구난방인것 같은데, 아마도 제가 하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어떤 심정인지 그 누구보다도 잘 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나 자신을 뛰어넘고 싶다라는 생각, 동시에 나 자신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라는 생각...

    저는 창의적인 사고와 유연함으로 무장했던 학생이었는데, 지금은 변명과 불규칙이라는 탈을 쓰고만 싶어하는 겁쟁이가 된 것 같아요..ㅠ

    광복님의 도움을 얻고싶어요... 세상에 저를 증명하고 싶습니다.

  • lacri · 2 · 11/09/13 21:20 · MS 2002

    그동안 고생과 방황이 많았겠네요.
    저도 고3 때 음악 듣고 시 쓰고 그런다고 시간 낭비를 많이 하기는 했었는데,
    고등학교 3학년 내내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그것만큼 (성적을 위해서는) 좋은 게 없겠지만,
    잠깐 동안의 방황도 없이 10대를 마무리하는 일은 거의 있을 수 없는 일 같아요.
    설령 그렇게 소년/소녀 시절을 보낸 사람들이 있다 해도 아마 인간적인 매력이 너무 없을 것 같기도 하고요.

    내신 성적을 중간에 포기해서 수시 쪽의 기회를 놓친 건 전략적으로는 안타깝지만,
    지난 일에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그동안의 방황이나 경험이 학생의 영혼을 더 풍요롭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긍정적이라고 생각해 봅시다.

    수능에서는 수리 영역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게 컨디션 잘 유지하시고요.
    학생이 가지고 있는 자신감은 보기가 좋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그런 점이 매력일 수 있겠네요.

  • 엄기병 · 284158 · 11/09/10 19:24 · MS 2009

    삼수하는 이과 학생인데요 항상 수리가 약해서 쩔쩔매다가

    삼수하면서 어느정도 극복햇는데요 하루에 수학만 6~7시간씩 공부하면서 자신감이 쌓이긴 했는데
    모의고사 수리영역에 대한 콤플렉스 때문에 항상 불안하고 조급해져서 시험 운영을 망쳐버리는데요.....

    마음 편안히 먹고 차근차근 풀려고 해도 급해져서 실수도 많이하고 항상 점수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크게 남는데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요???

    물론 제 실력이 모자란 것도 있지만 제가 봣을땐 실력에 비해 실전에 대한 콤플렉스에 더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서요........

  • lacri · 2 · 11/09/13 21:24 · MS 2002

    명상이나 종교적인 의식을 통해서 마음을 통제하는 연습을 해 보세요.
    컴플렉스로 인해 생기는 두려움은 더 마음을 강하게 다져서 정면으로 부딪혀 이겨야 합니다.
    강한 마음은 마음 자체를 다루는 기술을 익힘으로써 갖추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그러한 불안이나 여린 마음을 초월하는 극한의 실력으로 얻어지기도 합니다.

  • 정경사 · 350946 · 11/09/10 19:51 · MS 2010

    책은 안써요? 80일만에 서울대가기? 이런 수기가 마지막 저서인가요?
    갈무리 해서 책 한권 안씀?

  • 벌꿀향기 · 336022 · 11/09/10 19:53 · MS 2010

    위에분이 물어보신 한의대랑 심리학과 전망 어떻게 보시는지요? 너무 갈등이 많아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조언좀 구할게요

  • lacri · 2 · 11/09/13 21:29 · MS 2002

    한의대에 대해서는 제 의견을 말씀드렸고,
    심리학과의 경우 지금까지와 특별히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아요.

  • 아읻ㅇ · 335385 · 11/09/10 20:08 · MS 2010

    집중력에 관해서 작은 상담좀 해주셧으면 해요..

    1)제가 집중력이 너무 약합니다. 대부분1시간 많아야 1시간반정도 집중해서 공부하고 나면 지치는데요.. 그러고 난후 화장실에 가거나 물을 좀 마시고 다시 책상에 앉습니다.
    그렇게 3시간 정도 공부를 하다보면 완전히 녹초가 되어 오래 쉬지 않는한 공부가 손에 안잡힙니다..
    특히 좀 어려운 문제들을 고민하다가 풀면 상쾌하고 기분이 업되는데 아무리 고민해도 막히면 공부를 하기 싫어져요..
    이런 저질 집중력을 극복할수 있는 좋은 방법이 있나요??(제가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많은 분들이 한번 앉으면 2~3시간 하더라구요.. ㅠㅠ)

    2) 이런 특이 케이스를 보셧을지 모르겟지만.. 노래를 몇번 들어서 익숙한 노래가 되게 되면 자꾸 머릿속에서 노래가 자동재생되요..
    공부할때 정말 방해가 되는데 되도록 노래를 듣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티비나 길거리에서 익숙한 노래소리만 나와도 머리에서 계속 맴도는데 어떡할 방법이 있나요??ㅠㅠ

  • lacri · 2 · 11/09/13 21:33 · MS 2002

    1) 집중을 하는 것도 연습이 필요합니다. 초등학생들 보면 10~20분밖에 집중을 하지 못하지만, 나이 먹으면서 회당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잖아요. 집중해서 공부를 하는 한 세션은 2~3시간 정도까지만 되어도 훌륭한 편이고, 1시간 동안만 집중할 수 있어도 크게 나쁜 편은 아닙니다. 더 중요한 건 세션 사이의 휴식시간을 너무 길게 빼지 않는 것인데, 1시간 공부하고 10분 쉬고 바로 다시 공부할 수 있게 되어야 합니다. 2~3시간 공부하고 15분 정도 쉰다든지요. 집중력은 선천적으로 어느 정도 정해지는 면도 있습니다만, 반복되는 연습을 통해서 기를 수 있습니다. 확실한 목표와 그 목표를 이루고자하는 절박함이 있으면 집중력이 더 잘 길러집니다.

    2) 평상시에는 절대 음악을 듣지 마시고, 그 정도라면 차라리 귀마개를 하고 다니세요. 아니면 바깥을 돌아다닐 때는 영어 듣기 테이프나, 보는 교재 없이 귀로 들어서 할 수 있는 수능 공부를 한다든지요. 이거 방치하면 필히 수능 시험 당일날 귀에서 계속 음악 울립니다.

  • 세올 · 383350 · 11/09/10 20:13 · MS 2011

    대구에사는 문과학생입니다.

    9모전까지만해도 성적이 원하는대로 잘안나오고 있었지만, 그래도 나름 최선을 다해 공부를해서 처음으로 9모때 올1이란등급을
    받았었습니다. 시험이 쉽게 나온것도 그렇고 ebs의 도움이 가장컸습니다. 평소 모의 치던 결과에비하면 수능때도 9모처럼만 나오면 좋겠지만 일단 목표는 무조건 수능만점입니다.. 올1이지만 언수는 걸쳐서 1등급이라 지금 점수로는 중앙대경영? 한양대경영? 하여튼 중경외시 상위라인이나, 서성한 중위정도인것같습니다..

    한때는 제가 사는 대구의 경북대 국어교욱과에 진학해서, 제가 다니던 고등학교 국어선생님이 되는게 목표였습니다.
    하지만 어느순간 선생이란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을하다보니, 지금의 공교육이 너무 상태가 나쁜것같았습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가 수준이 좀 낮은학교라 그런지 몰라도, 수업을 듣는학생은 한반에 한두명 될까말까하고, 선생들은 가르치려는 노력도 없고, 입시정보에서도 수업수준에서도 많이 도태되어있어 학생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며, 당연히 인강의 인기는 정말 많아지고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직도 정말 학생을 가르친다는 것을 하고 싶지만, 경영학과쪽으로 마음을 바꿨었습니다. 누군가를 가르친다는 것은 대학가서 과외를 하거나, 여유가 된다면 형편이 안좋은 학생들에게 봉사활동으로 가르쳐주고 그런것으로 하려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런데 경영학과로 목표가 바뀌면서 제 성적도 꾸준히 높아져서 이제 경북대를 가기엔 제 눈이 너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제가 노력한 만큼에 비해, 경북대를 가기에는 너무아쉬울것 같고, 경영학과를 원하는 이상 정말 인서울을 해보고 싶은것도 사실입니다. 대구를 떠나 서울에서 새삶을 시작한다는것에대한 로망? 같은것도 있구요.. 인서울은 저같은 대부분의 지방학생들이 꿈꾸는 거겠지만요.. 물론 연고대 경영가면 정말 좋겠지만, 현실상 성대경영을 목표로 하고있습니다. 그래서 얼마전부터 성대기출 중심으로 논술공부도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저희집은 경제적으로 풍족한 편이아닙니다. 그래서 부모님은 저에게 대학등록비,숙박비 등을 지원해주기 어렵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저도 그런 가정형편을 알기에 충분히 이해하고, 부모님 원망스럽고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제가 지금 나오는 모의성적으로는(중앙대경희대급?) 제가 사는 대구의 글로벌인재학과라는(4년장학+용돈지급+많은혜택) 경북대에서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과를 갈수있습니다. 이과는 자기가 배우고싶은 영역 마음대로 배울수있습니다..여기가면 돈걱정없이 4년간 공부에 몰두할수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학교도 집에서 통학가능한권에 있구요.. 그런데 인서울도 정말하고싶기에 여기서 가치판단의 문제가 생깁니다. 경제적부담을 안고서라도 인서울을 할것인지, 아니면 그냥 대구에 남을것인지요..
    그래서 제가 생각한것은 서성한 경영이상이면 제가 알바를하던 학자금대출을 받던 어떻게하든 자립적으로 인서울해서 대학을 다니는 것이고, 중경외시이하로는 그냥 경북대 경영을 가는것이었습니다. 부모님도 연고대갈거아니면 경북대가는걸 권장하시구요..(인서울한다고해서 절대 말린다고 하지는 않으셨습니다.) 그런데 인서울도 너무 하고싶기에 중앙경희대 경영이라도 꼭 가고싶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문과는 간판이 중요하다고 하니깐요..

    인서울을한다면 언론에 보도되는 경제적고난을 겪는 학생이 제가되는것인데..
    이런상황이라면 중앙경희경영 vs 경북대 글로벌인재학과 어떤선택을 해야할까요?
    저의 구체적꿈은 아직 안정해졌지만, 경영학전공해서 cpa같은것도 생각중이었고, 그냥 일반회사원이 되는것도 생각해봤고 구체적 진로는 정하지 못했습니다. 수능치고 성적나온거 봐서 이문제 생각하면 좋겠지만 , 지금 수시를 쓰는기간이다보니 중앙대경희대 경영에 논술로 원서를 쓸지말지 너무 고민중입니다. 인서울은하고싶지만 현실을 생각하면 경북대에서 편안히 대학다니는게 나을거같기도하구요.. 졸업후 대학간판, 취직등에 있어서는 인서울이 좋은것 같구요.. 주변사람들도 왠만해선 인서울을 추천하시구요..

    이문제를 고민한게 학기초부터인데.. 제 마음쏙에 이문제와 관련된 어떤 깊은 복잡한 무언가가 있는데 막상 글로 표현하려니 잘 안되고 글만길어지네요.. 물론 논술로 서성한이상붙거나 수능잘쳐서 서성한가면 좋지만, 결과가 제마음대로만 나오는것은 아니니, 중앙경희경영 vs 경대글로벌인재 어떤것을 선택해야할까요?

  • lacri · 2 · 11/09/13 21:46 · MS 2002

    중앙대나 경희대 경영대면 경북대와 그렇게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지는 않아요.
    제가 인사 채용 담당자라면, 물론 전자인 학생이 고등학교 때까지는 약간 더 공부를 잘 했을 거라는 기대를 하겠지만,
    경북대에서 충실하게 학업을 이수한 학생이라면 둘 간에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 생각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중앙대나 경희대와 경북대 간의 비교라면, 가계 사정을 고려해 볼 때, 경제적인 부가 혜택들 때문에, 경북대에 진학하는 것이 더 좋아 보여요.
    서울에서의 경험은 방학 때 잠깐 생활을 해 보거나, 한 두 학기 정도 쉬면서 인턴 생활을 하는 걸로 대체하는 편이 좋아 보이고요,
    제 생각에는 서울보다는 외국에서 한 학기나 1년 정도 자립을 해 보면 훨씬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경험이 있는 경북대 출신 학생이라면, 제가 채용 담당자라면, 토익 공부만한 서울의 사립대 학생보다 우선해서 선발할 것 같아요.
    일단은 그동안 워낙 잘 해왔으니까, 남은 두 달 더 스퍼트를 올려서, 연고대 진학할 점수를 받는 게 제일 좋겠고요.

  • 세올 · 383350 · 11/09/14 21:13 · MS 2011

    네, 이제 슬슬 마음의 정리가되네요. 정말 감사합니다!

  • 럭키☆☆ · 352736 · 11/09/10 20:16 · MS 2017

    서울대 수리통계학부와 연세대 의예과를 지망하고 있습니다.

    수학은 제가 좋아하고 잘 할 자신이 있는 것이지만 의사는 저

    에게는 싫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별로 좋다는 생각도 안들고 단지 나중에 편하게 살기 위해 희망하는 직업입니다.

    주위에서는 물론 계속 서울대 수리통계학부보다는 의사를 권합니다.

    어떤 선택이 나중에 후회가 없을 것 같은지 선배님의 개인적인 의견을 부탁드립니다.^^

  • lacri · 2 · 11/09/13 21:56 · MS 2002

    일단 두 학과 모두 요즘에는 워낙 합격하기 힘든 곳이니, 합격하는 게 우선일 것 같고요,
    둘 다 붙는다는 전제 하에,
    수학이 매우 절실하다면, 다른 것과 상관없이 수학과로 진학하시고요,
    뭐 그렇게까지는 아니라면,
    집안이 좀 여유가 있는 편이라면 서울대 수리통계학부로 진학해서 그쪽을 깊게 파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사정이 그렇게까지 좋은 편이 아니라면, 일단 의대에 진학해서 수학은 취미나 부업으로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집안 사정을 떠나서 주변의 시선을 좀 신경쓰는 편이어도 의대를 택하는 게 나을 거고요.

  • Moo균 · 348125 · 11/09/10 20:31 · MS 2010

    대학과가 더 중요한가요 아니면 대학 간판이 더 중요한가요??

    문과 기준으로 말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잘 모르신다면 주위에서 들으신 정도로 간단하게 듣고 싶어요

    여기서 말하는 대학과는 경영학부나 경영학부 같은 상위 학과요

    그리고 만약 대학 간판을 더 높인다면 어문계열 일 것 같네요

  • lacri · 2 · 11/09/13 21:59 · MS 2002

    이건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것인데,
    제가 직접 다시 수능을 인문계로 본다거나, 아니면 제 자녀가 국내에서 인문계 시험을 치렀는데,
    대학이나 학과 둘 중의 하나만을 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저는 별 고민 없이 대학을 선택할 것 같네요.

  • 의대가자한번더 · 341763 · 11/09/10 21:05 · MS 2010

    1. 라끄리님은 군대를 어떻게, 언제 갔다 오셨나요???

    2. 군대 가시기 전에 예과2년 본과 4년 까지만 하시고 자격증 따시고 가신건가요???

    3. 제가 알기로는 삼수까지 하셔서 서울대 의예과를 가신걸로 알고 있는데 왜 굳이 삼수까지 하셔서 힘들게 의대를 갔음에도 불구하고
    왜 오르비 사업일을 하고 계신건가요???

    4. 오르비 사업을 하게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오르비 사업을 하기로 생각한게 의대를 목표로 공부하기 전부터 의대 들어가고 자격증만 따고
    오르비 사업을 하기로 결심하신건지 아니면 의대 생활이 너무 힘드셔서 의대 생활도중에 이 오르비 사업을 생각하신건지요?

    5.지금 정확히 하고 계신일이 무엇인지 물어봐도 괜찮을까요??? 오르비에 2개월 만에 들어오신걸로 봐서는 홈페이지 관리보다는 다른일을 또 하고
    계신것 같은데요 죄송하지만 하루, 한달 일과가 너무 궁금합니다.

    6 혹시 나중에라도 개인병원이라도 차리실 생각이 있으신지요???

    7.라끄리님이시라면 좋아하시는 것과 잘하시는게 있으시다면 어떤것을 나중에 자신의 미래로 선택하실 건가요???

    8.라끄리님은 학창시절때 공부도 잘하시고 재수 삼수때도 공부를 잘하셔서 서울대 의대를 가셨잖아요
    그럼 그만큼 한찬 패기 넘치는 20대에 앉아서 공부하시고 공부 외에 다른 놀거리들을 자신 스스로가
    그만큼 절제를 했다는 말인데 어떤 생각을 가지시고 공부를 하시고 그 힘든 고통을 참아낸 계기가 궁금합니다.
    한마디로 공부를 왜 그렇게 열심히 하신건가요???

    9. 어떤 방법으로 그렇게 자기절제를 잘 하셨나요??? 저는 공부를 하려고 해도 2시간을 넘기면 막 몸이고 공부는 하기싫고
    막 게임하고 싶고, tv 보고 싶고 딴 생각나고 그러는데 어떻게 그렇게 자기절제를 잘하시고 공부에만 매진 하실 수있나요??
    자기 절제를 어떻게 잘하실수 있었는지 궁금합니다.(참고로 저는 지금 혼자서 재수중입니다)

    10.지금 혹시 tv 나 예능 같은것을 꾸준히 챙겨보시는지요?? tv를 바보상자라고 생각하시나요???
    tv 보시는 것을 별로 추천하지 않으신 가요??


    저도 음악쪽과 의대쪽을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대를 졸업하시고 다른 일을 하시는 라끄리님과 상황이 나중에 비슷하게 될 것 같아서
    이렇게 질문 드려 봅니다 혹시 너무 질문이 길어서 짜증나실것 같은데 ㅠㅠ 지송요 너무 궁금한게 많네요 ㅋㅋ
    그리고 회원들과 소통하시는 모습 너무좋네요
    앞으로도 라끄리 님에게 많이 무엇인가를 물어보고 답해주시는 이런 글,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네요

    그럼 광복이형도 추석 잘 보내세요!!!!! ㅋㅋ

  • lacri · 2 · 11/09/13 22:25 · MS 2002

    1, 2) 지금 공보의로 복무 중이고, 하루에 100명 가량의 환자를 보기 때문에, 오르비는 점심 먹고 잠깐 인기글 정도 훑어 보거나, 퇴근 후 집에 와서 접속합니다.

    3) 재수를 하면서 의대로 지망을 바꾸었을 때, 그것이 적성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의사 자격증을 인생에 대한 보험이나 안전 장치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의사로서의 삶을 완전히 drop한 것은 아닙니다. 여러 개의 직업을 동시에 갖는 것도 매력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월, 수요일에는회사를 경영하고, 화요일에는 의사로서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목요일에는 순수학문을 공부하고, 금요일에는 대외 활동을 할 수도 있을 거고요.

    4) 제 20대를 뒤돌아 보면, 매년 너무 많은 상황이나 주변 환경들이 바뀌었기 때문에, 애초에 2~3년 후를 기약한다는 것 자체가 별 의미가 없었습니다. 제 20대의 어느 시점에서건, 그 당시에 예상했던 2년 후 나의 모습과 실제 그 시점으로부터 2년 후 나의 모습이 비슷했던 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인생을 전적으로 피고용자 신분으로 살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된 건 자본론을 처음으로 읽은 직후였습니다.

    5) 지난 2개월은 낮에는 공보의 일 하고, 그 외에는 책 읽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6) 그건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

    7) 좋아하는 것보다는 잘 하는 것을 미래에 하는 게 더 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잘 하는 건 자꾸 하다보면 보통 좋아지게 됩니다.

    8) 공부를 하다 보면 일정 시점에서는 공부를 하는 것 자체에서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기저에는 진리를 추구하고 탐구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것이 주변 환경으로 인해 보통은 억제되어 있지만요. 지금 저는 만화책을 읽거나 TV를 보는 것보다 금융학 저서나 를 읽는 게 훨씬 재미있습니다. 처음부터 그렇진 않았지만, 계속 공부를 하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으면 그렇게 돼요. 새로운 걸 알게 되는 게 너무 행복하거든요. 그리고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지 않거나, 책을 읽지 않으면 정신적으로 매우 불편하고 괴로워요. 제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더 이상 공부를 할 이유가 없어도, 스스로 공부를 하기 위해 여유 시간이 생기면 책을 들고, 그런 여유 시간을 갖기를 항상 고대합니다.

    9) 원래 어떤 일에 오랫동안 집중을 잘 하는 편이긴 했어요. 이를테면 강연 원고를 쓸 때 앉은 자리에서 36시간 동안 내내 타이핑을 한 적도 있습니다. 하기 싫은 게 있어도 일단은 이를 악물고 참고 하는 인내심도 평균 이상은 되는 편이고요. 처음에는 공부를 억지로 하기도 했었는데, 어떤 시점 이후부터는 공부를 하는 것 자체가 그렇게 힘들고 괴롭진 않았어요. 물론 시험에 대비하는 공부이기 때문에 부담은 많이 되었지만, 마지막에는 어느 정도 즐기면서 공부를 하기도 했고, 입시에서 결국 성공한 것도 그렇게 할 수 있게 되면서 마음의 부담을 던 이후였던 것 같아요.

    10) TV는 거의 보지 않습니다. 동일한 시간에 얻을 수 있는 정보나 경험이 너무 제한되어 있어 비효율적이고,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이 평균적인 시청자의 수준을 너무 낮게 맞추어 놓았기 때문에 마치 초등학교 교과서를 읽고 있는 것처럼 답답해요. 이를테면 뉴스의 경우, 3분이면 다 읽을 수 있는 내용을 1시간 동안 이야기하고 있으니까요.

  • 한국교원대 · 369522 · 11/09/10 21:06 · MS 2011

    공부는 하는 것 같은데 성적은 그 자리에요.. 특히 수리가형.. 그리고 요즘은 또 하기가 싫어지는 느낌이 계속 들어요 ㅠㅠ; 이런 기분 어떻게 잘 대처해야할까요;;

  • lacri · 2 · 11/09/17 17:00 · MS 2002

    수험 기간 중에는 누구나 컨디션 기복이 있지만, 지금은 남아있는 시간 하루 하루가 워낙 수능 시험을 위해 소중한 때라서, 공부하고 싶은 기분이 안 들더라도 억지로 해야 합니다. 수능 시험 더 크게는 대학 입시라는 것 자체가 하기 싫은 걸 얼마나 참고 견뎌낼 수 있는가를측정하는 시험이기도 합니다.

  • GIVENCHY · 382527 · 11/09/10 21:40

    별로 물어볼건 없고 추석연휴 잘보내세요ㅋㅋ

  • volcrux · 207255 · 11/09/10 21:49 · MS 2007

    지금 재수하고있습니다.
    고3 때보다 공부를 너무 안 하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제 스스로 걱정을 하지만 걱정을 하면서도 공부가 손에 잡히질 않아요.
    1학기동안은 한 달에 두세번, 많게는 너댓번까지도 대학교 친구들이나 재수학원 친구들과 술집에 다녔고 요즘은 자꾸 PC방이나 노래방같은 곳에서 스트레스를 풀게 되네요.
    공부를 하면 차라리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 같은데, 공부가 손에 잡히질 않아요.
    우울증이 있어서 치료를 받고 있고, 최근엔 인원수가 얼마 되지도 않는 재수학원에서 (서른 명 남짓) 대인 관계 트러블에 휘말려서 한창 제 근처 분위기가 어수선합니다.
    이제 100일은 커녕 60일, 추석 연휴가 지나고나면 두 달 채 남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마음을 어떻게 추스르고, 다시 한 번 공부에 전념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고3 때 까지만 해도 올바른 모범생의 모습이어서, 친구들이 자극이 필요하다고 할 때마다 '공부는 그냥 하는 거지, 무슨 자극이 필요하냐' 이런 식으로 대꾸까지 했었는데 제가 이런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네요.
    그리고 지금 가장 두려운 건, 작년에도 올해에도 평가원 시험은 잘 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교육청도 사설 모의고사도 잘 나오지 않다가 평가원 시험에는 (문과) 한의대 지원 가능선이나 안정권이 나오니 자꾸 건방을 떨게 되네요. 작년엔 결국.. 수시 최저 학력 기준조차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물론 수능 전에 전염병에 걸린 탓도 있겠지만, 라끄리님께서는 최악의 컨디션에서도 당당히 서울대 의대에 합격하셨고, 라끄리님 친구분께서는 수능을 보시고 맹장수술을 받으러 가셨다고 하셨는데, 제 정도면 정말 핑계가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올해에는 정말 마지막이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또 이번에 정말 물수능이 치러진다고 하면 리스크가 훨씬 더 클테니.. 더욱 걱정입니다. 차라리 불수능이어서, 6, 9 평가원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면 마음 다잡고 공부했을 것 같은데.. 자꾸 공부를 하면서도 어차피 물수능인데.. 어차피 수능날 컨디션으로 끝장날텐데 내가 열심히 공부해야 할 필요가 있긴 한건가 하는 생각만 들고요................
    이제부터라도 공부에 집중해야하니 대인관계에서 손 딱 떼고 기계적으로 두 달만이라도 참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사실 하루종일 사람들과 부닥치는 재수학원에서 이렇게 지내기는 너무 힘들 것 같고.. 또 제가 그동안 공부는 별로 하지 않는 날라리(?) 이미지를 만들어버린 탓에 대인 관계에 너무 많은 신경을 쏟게 됩니다..
    공부보다도 자꾸 인간관계에 신경을 쓰게 되고..

    쓰고 보니 두서없이 글만 길어졌는데, 부디 우문현답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붙임) 라끄리님 이제 오르비 운영에 관여하지 않으시는 건가요? 오르비 13에서 14로 넘어오면서 너무 많은 부분이 달라졌고, 바뀌는 것들 중에는 '오르비'에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바뀌는 것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씁쓸합니다.

  • lacri · 2 · 11/09/17 17:07 · MS 2002

    만약 독서실이든 집이든, 혼자서 하루 10시간 이상 공부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학원을 나와서 남 신경 안 쓰고, 대인관계 스트레스 받지 않고 혼자 마무리 하는 편이 더 나을 것 같고요,
    그럴 자신이 없다면, 학원에 남더라도,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건 신경쓰지 말고, '그냥 나 오늘부터 공부한다' 라고 이야기하고 그 다음부터는 뭐라고 하든 말든 앞으로 거의 볼 일 없을 친구들이다 생각하고 공부에 전념하세요. 뭐 실제로 어느 정도 그렇기도 하고요.
    60일 정도의 스트레스는 그것이 아무리 크다고 하더라도 마음 먹기에 따라 참을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어차피 시간 얼마 남지도 않았으니 그냥 스트레스 풀겠다는 생각도 하지 말고 공부하는 거고요, 그게 정 어렵겠다면 스트레스 푸는 장소로 PC방은 시간 통제가 잘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는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고, 노래를 2시간 3시간 계속 부를 수는 없는 거니까, 차라리 노래방에서 짧고 굵게 확 날려버리는 쪽이 좋을 것 같습니다.
    수능 점수 관해서는 지금 건방을 떨고 있다는 걸 스스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남은 두달 조금 진지하게 내 인생을 이번 시험에 건다는 마음으로 임해 보세요.

    운영 관련해서는, 후배님 질문에 이렇게 일주일이나 지나서 답변을 달고 있는 것처럼, 무언가 시간을 내서 오르비 일을 하기가 많이 버겁습니다. 워낙 사이트 규모도 커졌고, 제가 모든 걸 담당하고 통제하고 기획할 수 있는 시간은 더 이상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이트가 개편되는 과정에서, 혹은 운영되는 과정에서 좋은 점도 있고 나쁜 점도 있겠지만, 다 이겨내고 적응해야 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volcrux · 207255 · 11/09/17 17:09 · MS 2007

    진심으로 답변 감사합니다. 라끄리님 ㅠㅠ

  • [nF] · 254388 · 11/09/10 22:22 · MS 2008

    인생을 몇년더 산 선배님한테드리고 싶은 질문이 있었는데 잘되었네요
    다른데서도 있는 이야기인데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에
    이런게 있어요
    어정쩡한 스펙쌓지말고 중소기업같은데라도 가서 실무를 쌓아라.

    그래서 중소기업같은데좀 알아봤는데 판촉 같은 알바같은것 밖에 없더라구요
    대학가서 1학년 부터 인턴아니면 중소기업같은데서 실무를 꼭 배워보고 싶거든요..
    스터디코드 조남호씨가 네이버 초창기 맴버였다는데. 판촉말고 그런일을 좀 해보고싶거든요.
    그런 기업같은데는 어디서 찾죠? 대학에 현수막걸린건 그런게 아닌것 같습니다만

    재수를 하다보니 대학1학년을 알차게 보내고 싶네요.
    고3때 적어놓은것 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특히 사회성(if 아프니까 청춘이다에서 언급한
    서울대학생 공부만 잘했지 원룸임대계약 이런건 못하는 찌질이 알파 같은 사람이 되지 않기위해)을 좀 키워보고 싶은데
    해볼만한게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라끄리님은 1학년으로 돌아가시면 뭘 하실건가요?
    현재 2학년 친구들은 미팅,여행 이라고 하더라구요

    2.
    어른들한테 전부 여쭙고 싶은건데요
    학원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나보고 자꾸 의대를 가라고 한이유는 이사회에서 자식이 두다리로 설수있게, 내가 눈을 감아도 안심할수 있을정도가
    되길 바랬기때문에 그래서 내가 도착하고 나서야 의대가라 라는 말을 하시고 돌아가셨다.

    일차적으로 부모가 그렇게 안심할만하게 독립적으로 살려면 뭘해야할까요 그래서 구상한게 맨처음 질문인데 말입니다.

    이차적으로 위내용과 관련없이 평소에 자식이 부모에게 어떻게 하면 만족할까요
    전 혼자 생각해 봤는데..말잘듣기 -_- 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고요..뭐 안듣는것도 아닌데..
    건강은 예외적인것만 제외하면 다수가 누리는 당연한 행복이고..

    질문이 갈수록 답이없는데요...
    조부모께는 뭘해드릴까요 분명 위에서 말한 자립성,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텐데.
    재수생활하다가 친구 조부께서 돌아가셔서 아,,뜨끔했습니다 분명 길어야 10년이내인데..
    그날로 바로 가족사진 찍었습니다..노인네 힘든데도 데려가서..
    복지원같은데서 말동무한 스펙으로 조부모님께 써먹어야 겠다 싶었는데...
    생각해보니 복지원분들은 본인이 계속 말씀하셔서 --..


    마지막으로
    라끄리님이
    누군가의 인생 1%라도 만들수 있으면 어떻게 만드실건가요.
    어떻게 살라고 말씀하실거죠?

    안철수교수님의 경우 도덕성을 강조하시더라고요 해커관련 말씀하시면서.
    그게 제 생각 저변에 좀 깔린것 같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있는 내용도 영향을 주었고..
    이광복님 개인적인 사견을 듣고싶네요

    (기숙재수라..답을 언제받을지 ㅠㅠ)

  • lacri · 2 · 11/09/17 19:37 · MS 2002

    1) 네이버가 지금 와서 보니까 큰 기업인 거지, 조남호 대표님이 근무하던 시절의 네이버는 작은 회사였어요. 그런 회사들은 지금도 강남의 테헤란로나 구로 디지털단지 같은 곳에 많이 있습니다. 저희 회사도 그런 곳 중의 하나겠네요. 판촉물 돌리면서도 배우는 게 있겠지만, 그래도 같은 시간 실무 경험을 쌓는다면 스타트업 기업에서 인턴을 해 보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아니면 NGO 같은 곳에서 일해볼 수도 있겠네요. 보통 이런 건 자기가 적극적으로 찾아다녀야지 그냥 대학에 와서 설명회하고 그러지는 잘 않는 것 같아요. 이런 회사들은 그러고 있을 여유가 없거든요. 사람을 찾더라도 알음알음으로 물어 찾는 경우가 많고요.

    회사 인턴 하면서도 사회성을 많이 키울 수 있을 거고, 캠퍼스에서보다 배우는 게 정말 많을 거에요. 돈도 좀 벌 수 있지만, 돈으로는 측정하기 좀 어려운 많은 경험들을 가져갈 것 같네요. 학교 다니면서 한 학기 정도 쉬고 인턴을 해 보는 건 여러 모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덤으로 학비도 벌 수 있을테고요.

    저는 1학년으로 돌아가도 비슷하게 살 것 같네요. 저는 학과 공부보다는 사회 생활에 훨씬 더 무게를 둔 쪽이었으니까요. 사실 전 성인이 된 이후의 제 행보에 대해서는 아 그때 이랬으면 더 좋았을텐데라고 후회되는 부분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2) 보통 부모님들은 돈 잘 벌고, 사회적으로도 존중, 존경을 받는, 뭐 더 세속적으로 해석하면 남들의 부러움을 사는 일을 하고 있으면 많이 만족하십니다. 건강한 건 당연한 거고요. 보통은 말 잘 안 들어도 (객관적, 사회적으로) 성공한 자식을, 말 잘 듣지만 이룬 게 없는 자식보다는 훨씬 예뻐하시죠.

    3) 잠깐의 시간을 남겨서라도 내 인생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들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그걸 측정 및 분석해서, 그 다음에는 더 나아질 수 있게 행동하라는 조언을 주고 싶네요. 쉽게 말해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얼마나 빨리 움직이고 있는지를 항상 의식하라는 거죠.

  • 비루한반수생 · 340024 · 11/09/10 22:29

    라끌님 인제대 의대 다니던 그 나이, 시절로 지금 돌아간다면

    반수를 하실 건가요??(단, 설의 붙을 보장이 없다는 가정 하에..)

    항상 이게 궁금했어요.. 지금은 생각이 어떠실지..




    "꼭 수능 보는 후배님들 아니고, 대학생이어도 관계 없고요."

    제발 후배 되고 싶네요 ㅜㅜ

  • 뒤에서1% · 352297 · 11/09/11 15:22

    순천향대 아닌가요 ? ?

  • volcrux · 207255 · 11/09/13 01:07 · MS 2007

    ?? 전 라끌옹 한림의 다니셨던 걸로 알고 있었는데;;

  • 자꾸서영 · 409107 · 12/07/12 21:58 · MS 2017

    ㅋㅋ

  • lacri · 2 · 11/09/17 19:38 · MS 2002

    저는 한림대 의대에 잠깐 다녔었고, 다시 그때로 돌아가도 그때와 같은 방식으로 시험을 치렀을 것 같습니다.
    저는 휴학하지 않고 수능 시험을 봤었습니다. 그 해에 합격을 못했다면 한 번 더 시도해 봤을 것 같네요.

  • confirmzz · 329564 · 11/09/10 23:08 · MS 2010

    과탐이랑 수리 말인데요.

    문제풀이, 그러니까 시간내 푸는 연습이나 다 맞는 훈련, 뭐 어디 구멍난 부분이 없나하는 연습이요(고1,고2때나 하는 개념정립을 위한 문제풀이 말구요)
    그거 하면서도 빵꾸난 개념들 지속적으로 반복을 해줘야 되잖아요

    그런데 개념 보는거랑 과 실전연습 비율을 잘 못정하겠어요

    말이 좀 이상한데ㅜㅜ;
    누수난 개념위주로 하다보면 전체 내용을 꼼꼼하게 다시 아우르기가 약간 애매하다고 해야되나...뭔가 허전한 느낌도 들구요
    시간도 많이 걸리구요.

    비율을 어떤식으로 두어야 효율적일까요?
    등급은 1-2등급 수준입니다.

    현재 저는 월요일은 물리화2 화욜은 생물화2 뭐이런식으로 전내용 다아우르는 식으로 분량 조금씩 나눠서 하는편이고
    실전 문제푸는 연습은 매일매일 물화생 한세트씩 하고있구요

    수학은 워낙 양이많아서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ㅜㅜ
    작년에도 거의 매일매일 모의고사나 양치기를 했던 저이지만 실제 고득점을 올리기에는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작년보다는 현저하게 문제풀이를 많이 안하고 있어요...
    올 평가원은 88점 2등급이구요.
    대략 남은 60여일정도 동안에 수리를 어떻게 할지가 제일 고민인데요 ㅜㅜ
    대략적으로 계획짜본게 이틀이나 사흘에 한번씩 모의고사를 보고 매일매일 약한 파트 위주 이를테면 공간도형벡터나 미적분 개념서(공식을 자꾸 까먹어서요)나 이비에스 문제를 반복적으로 연습하고..
    그리고 10월 보름부터 말까지 그때부터는 전과목 매일매일 실전연습 할예정인데
    아 혼란스럽네요

    글에 두서가 없네요 죄송하구요
    요약하자면
    1. 수리 과학탐구 개념,실전연습 비율은 어떻게?2
    2. 현 상황에서 앞으로 수학공부 방향은 또 어떻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lacri · 2 · 11/09/17 19:42 · MS 2002

    공부 잘 하는 사람들의 일부는 모든 공부를 할 때 책의 첫 페이지부터 순서대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쭉 훑어야 좀 공부한 것 같고 개운하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도 그런 편이었고요. 그런데 이런 태도 되도록이면 빨리 버리는 편이 좋습니다. 대학 와서 공부할 때는 첫 페이지부터 읽기에는 도저히 물리적인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럴 때는 중요한 것부터 되는 데까지 효율적으로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그런 사람들이 시험도 더 잘 보고요. 이 시점의 수능 공부는 구멍난 부분을 채워주는 게 가장 효율적인 공부라고 할 수 있겠죠. 전체 내용을 꼼꼼하게 다시 아우르지 않고 누수난 개념을 잡아주는 일을 계속 반복해도 괜찮습니다. 개념 공부를 할 때도 아는 부분이지만 또 한 번 쭉 다 보는 것보다는 자주 실수하거나 자주 틀리는 부분, 자신 없는 부분을 반복해서 더 봐주는 편이 좋습니다.

    막판에는 시험에 대한 적응 때문에 모의고사 문제 세트를 풀어 주는 연습을 하는 게 중요하기는 한데, 그다지 시험에 임박하지 않은 시점에서 무작정 양치기를 하는 것은, 전체를 아우르는 일을 반복하는 것과 별 차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풀었던 문제의 정답률이나, 찍은 문제의 비율을 단원별로 분석해 본 후에, 그런 게 빈출하는 부분의 개념을 반복 학습 해주는 게 좋을 거 같네요. 수학은 그 단원의 문제를 여럿 푸는 것도 반복 학습의 일환이겠고요.

  • 로또한나쵸 · 325579 · 11/09/10 23:10 · MS 2010

    안녕하세요

    전 현재 4수생으로 ㅠㅠ 의사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경제적목적이 아닌 의사라는 직업에 매료되었고 제자신도 의사라는 직업이

    저에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3차례 적성검사에서도 모두 의사가 나왔고 심지어 맞는취미가 의학세미나참석 -_ - ...

    그런데....

    매년 수능만... 정말 그 단 한번의 시험만 엄청 못봐버려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요...

    못본 수준이 정말 납득이 안되는 정도의 수준이기에 포기를 못하고 있습니다...

    고3때는 의대 안정권이 아니였는데.. 09년에 독학하면서 하루 18시간빡공으로(집에 독서실책상 사놓고 공부하면서 수능전 까지 집밖으론 딱 5번만 나갔습니다;;) 의대 안정권까지 점수를 올렸습니다..

    09년은 외국어도 쉬워서 이때 모의고사 보면 평균적으로 연대의대 갈만한 점수들을 받았어요..
    (현재는 외국어가 100점이 제일 안나옵니다. 외국어가 제일 불안해요..)

    그런데 그해 수능부터 수능시험만 연대공대도 못갈정도의 성적을 받아서.....

    도저히 결과를 납득할 수가 없어서 이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올해는 모의고사중 제일 못본게 지방삼룡의 안정권이예요... 제일 잘본건 전국30등이구요.. (올해 나이기준이 충족되서 에피신청했는데 될지 모르겠네요..)

    저같은 수능만 못보는케이스는 수능장에서 평소대로의 성적을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정말 대박따윈 바라지도 않고 노력한만큼만...... 실력그대로만 시험장에서 해냈으면 좋겠는데....

    저 같은 경우엔 그렇게 되는게 대박인거니까(점수상으로..) 너무 욕심인건가요 ㅠㅠㅠ

    계속 의지를 다지긴 하지만.. 수능만 못본게 누적되다보니까 이젠 정말 두렵네요...

    모의고사를 잘봐도 떨어질까 괜히 불안해지고.... 특히 올해는 문제가 쉬워서..

    전 언어가 100이긴 하지만 언어1컷이 98인거 보면 정말 간떨려요...

    수능 당일날 100을 맞을 것같은 확고한 자신감이 없다고나할까...

    모의고사 보면 객관적인 데이터가 넌 수능시험에가서도 1등급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말해주는데

    전 전혀 불안감이 해소되질 않아요...

    제가 수능시험볼땐 완전 제 자신이 완전 다른사람인거 같거든요?......

    환자 한명 살린다고 생각하시고 조언 좀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좀 더 크게는.. 의대 들어가면 외국어 특히 영어를 굉장히 잘해야 할거 같은데...

    전 지금 수준의 외국어 난이도도 좀 버겁습니다.. EBS도움을 받았음에도 시간이 3분밖에 안 남아서

    배점 큰 문제 확실히 검토하고, 다시보려고 표시해둔 4문제 중 2문제 밖에 못 봐서

    결국 4문제중 한문제를 틀려버렸어요.. 시험보기 전엔 EBS효과로 시간이 10분은 남아야 할거 같았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지금 EBS는 수능완성만 75%(학원진도보다 20문제 쯤 더 푼 정도)풀었구요 나머진 다풀었는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 lacri · 2 · 11/09/17 19:46 · MS 2002

    영어 그렇게 잘 하지 못해도 의대 공부하는 데 큰 지장은 없고요, 일단 의대에 합격까지만 하시면 영어는 한숨 돌려도 됩니다. 지금 이 시점에는 외국어는 EBS 반복하고, 6, 9월 문제 꼼꼼히 분석해 보는 게 제일 효율적인 접근이고요,

    수능 시험은 상투적인 말이지만, '6월, 9월 다음으로 보는 세 번쨰 모의고사, 다시 말해 11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본다' 라는 마음으로 치르세요. 남아있는 기간 동안 '왠지 올해는 작년과는 달리 잘 될 것 같다'라고 자꾸 주문을 외우듯 반복하세요.

  • 난가능 · 379662 · 11/09/11 00:08 · MS 2011

    신승범샘 수접다탔는데요
    그냥 혼자서 기출3독을 목표로 하고 나중에 약체만 들을까요?<약체 안좋다하시는데.. 그냥 문제만풀고 풀이 들어볼만한거 빠르게 듣고복습하는 위주로.. 뭐이정도까지 구체화하는건 여담으로서 하는거구요..>
    아니면 수해 커리 탈까요..?

    그냥 개인적인목표는 내년3월까지 기출3독+틀린거 5독+다른문제집틀린거 다시풀기+기본서2독
    가 목표인데요


    수해랑 수접이랑 차이뭔가요
    직접적으로 평가를 요구하는건 아니지만,
    강의에 비중을둬야할지 이제 기출을 혼자분석하는데 초점을둬야할지.. 갠적으로 저는 문제풀면 푸는데 그치기보단 억지로라도 문제에 사용된개념 뽑아내는 스탈이라 혼자해도 될거같다는 생각이드는데..
    혼자하면 위험할거같기도하고 판단은 제몫이지만 도와주세요~!ㅜ


    글고 언어 개념쪾파트 권규호t로 잡았는데요
    고전(운문/산문둘다) 해석이 너무안되네요..

    <너무 구체적인 특정강사를 꼬집었다면 죄송합니다. 구체적으로 질문하고싶어서요.
    혼자공부해도될까..?라는 막연감과 혼자좀많이해야 성적이더 잘오를텐데.. 하지만 오르지 않았을때의 자괴감+강의들어서 오른친구들에서 비롯한 회의감이랄까... 혼자공부를 시작해도되는시기 맞나요? 솔직히 강좌에서 얻어가는건있지만 혼자했을때의 그 머리아픔, 진정으로 공부했음을 느끼기엔 인강이 좀 멀다는 느낌때문이네요.. >

  • lacri · 2 · 11/09/17 19:50 · MS 2002

    수접다탔다라든지 수해 커리라든지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약체가 뭔지도 모르겠고요.
    인터넷 강의 관련된 얘기인가요? 이런 건 그 강의 하는 사이트 홈페이지에서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고, 그쪽 사람들이 저보다 더 잘 답변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한 번도 못 들어본 강의들이거든요.

    혼자서 공부를 해도 되는 시기 같은 게 따로 있지는 않고, 저는 수능 공부를 할 때 독학으로 해결한 게 60% 정도 되고, 학교 수업이 20% 정도 채우고, 고등학교 들어오기 전에 보습학원에서 공부했던 영어가 20% 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그냥 대학 오고 나서 봐도 혼자 공부해 버릇 한 애들이 더 잘 해나가는 거 같고... 뭐, 누구랑 결혼해야 할지, 직업은어떻게 정해야 할지를 인터넷 강의로 배우진 않잖아요. 그런 것들이 수능보다 훨씬 더 어렵고 중요한 문제인데도요.

  • 내인생아 · 368193 · 11/09/11 00:52

    1. 저는 대학을 가는 첫번째 이유가 돈을 목적으로 가기보다는 정말 순수한 학문 공부를 하고 싶어서 가려고 하는건데 이건 너무 이상적인 걸까요

    2.수리나, 윤리, 사문은 이제 거의 정리가 되가는 걸 느끼는데요, 제가 설대 정시를 목표로 하고 있어서 아랍어를 공부하는데 시간이 좀 부족해서 저 세과목은 비율을 아주 줄여도 될까요 저 세과목은 (3학년 모의) 지금까지 만점아니면 하나틀렸거든요.....

  • lacri · 2 · 11/09/17 19:54 · MS 2002

    1. 너무 목적이 돈 때문이어도 안 되고, 너무 학문만 생각해도 안 되는 것 같아요. 중용을 찾으시되, 만약 대학 입학 시점에서 직업이 정해지는 전문직을 택할 게 아니라면, 지금 시점에서 너무 고민하지는 않아도 되고요, 어떤 학문이든지 공부해 두면 결국 돈은 벌 수 있습니다. 의사나 변호사나 펀드매니저를 해야만 돈을 버는 게 아니에요.

    2. 완전히 줄이는 건 위험하고, 수능 2주 전 부터는 실제 수능 시험장에서 푸는 만큼의 분량은 매일 풀어서 감을 유지하세요.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지면 잠자는 시간을 좀 더 줄이거나, 이도저도 아니게 낭비되는 시간들 (통학 시간 등등)을 활용하세요.

  • CuttingEdge · 337563 · 11/09/11 00:57 · MS 2010

    수리영역/외국어영역/과탐영역 마무리 관련해서 질문 드리고 싶은데요.

    일단 첫번째는 현재시점에서 수리영역에서 인강 듣는게 도움이 될지 여쭙고 싶네요.

    그리고 실전문제풀이라고 부르는거 1주당 2회 정도는 꾸준히 하고 있는데 두달 남은 이 시점에서 빈도를 확 올려야할지요?그리고 이런거 하는 목적은 결국 시간관리 하기 위해서라고 생각하는데 지나치게 어려운 (예를 들어 강호길샘 모의고사 같은..) 모의고사집 풀필요는 없겠죠?

    또하나 고민 되는것은 9월 평가원때 92점을 받았는데,틀린 두문제다 어이없는 착오(잘못 봤다,계산할때 말도 안되는짓을 했다)로 인해 틀렸는데,이런것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훈련해야할지 궁금하네요.

    마지막으로 수리 고민이 되는것은 어느것에 중점을 둬야할지가 걸리네요.EBS는 풀고 있긴 하지만 수능완성이 지나치게 계산 위주로 가고 있어서 풀다가 지치고,간혹가다가 문제 하나 안풀리면 개념이 빵꾸난거 같아서 불안하고..독학 하다 보니까 생각이 많아지는거 같습니다.명쾌하게 정리해주시면 좋겠네요.

    외국어영역 질문드리고 싶은것은 지금 어휘를 외우는게 수능까지 갈수있을까 하는 고민인데요,EBS 문제집 풀다 보니까 확실히 어휘가 딸린다는게 느껴지더군요.근데 60일 남은 상황에서 EBS 어휘 같은거 체화할려면 외국어 공부를 거의다 어휘에 해야할정도로 많은 분량이 나와서 고민입니다.

    과탐영역은 전체적으로 고민인데..9월달 성적이 심하게 안좋았습니다. 과탐은 실전문제풀이하는 연습 안하고 단권화 작업을 9월달 보기전까지 계속하고 있었는데 화학2의 경우에는 상당히 많은 시간을 부었는데도 오르지 않아서 난감하네요(2년째..). 실전문제연습이 필요할거 같긴한데 딱히 할만한 문제집이 없는거 같아서 고민입니다.그리고 단권화한 개념서를 얼마나 자주 봐야할지도 고민이네요.

    횡설수설 한거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읽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네요.

  • lacri · 2 · 11/09/17 20:00 · MS 2002

    1) 도저히 혼자서 공부를 못하겠다는 게 아니면, 지금 시점에서 강의를 새로 듣는 건 별로 같아요. 내가 부족한 부분은 내가 제일 잘 알고, 그 부분을 집중해서 공부하는 게 제일 효율적이지 않겠어요?

    2) 네 지금 와서 너무 어려운 문제를 시간 재가며 풀다가 좌절할 필요는 없고요, 아직은 너무 자주 실전 연습할 필요는 없고, 수능 1~2주 정도 남았을 때 시작해도 괜찮아요.

    3) 어이 없는 착오를 유발한 원인을 찾고, 그 원인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서, 남은 기간 동안 실전 문제 풀이를 할 때 적용하세요. 문제를 잘못 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계산할 때 말도 안 되는 짓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하나를 고민해 보고, 그걸 해결하려면 내 성격에 어떻게 해야 하나를 고민해 보세요. 지금은 총정리 한 번 더 하는 것보다 그게 더 중요합니다.

    4) 지나치게 계산 위주로 가는 문제들은, 위에서 얘기한 '계산할 때 말도 안 되는 짓'을 안 하기 위한 연습을 하기에 딱 좋겠네요. 개념이 빵꾸났으면 불안해도 공부해서 메꿔야죠. 메꾸지 않으면 수능에서 점수 깎일텐데. 저는 그런 게 나올수록 아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들 거 같은데

    5) 네 남은 기간 어휘에 쏟아붓더라도 어휘가 지금 딸리면 벼락치기 하세요. 우리나라 외국어 수능 문제는 기본적으로 모든 단어를 다 알면 1~2문제 빼고는 다 잘 풀 수 있습니다. 무슨 테크닉 그런 거 뒤늦게 배울 생각하지 말고 구멍난 단어 빨리 메꾸세요. 하루에 100개씩.

    6) 과탐 실전 문제 풀이는 시간 관리하는 용도(문제를 풀다가 잘 모르겠을 때 어느 정도 시점에서 그 문제를 포기하고 다음 문제로 넘어가야 하는가)로만 사용하고, 아직 개념이 부족하면 마지막 순간까지 개념정리 하세요.

  • Andante임 · 379034 · 11/09/11 00:59

    우선 제 환경부터 말씀드릴게요...ㅠㅠ 나만 좋자고 살수있는 상황이 아닌거같아서...
    아버지는 벤처기업 사장 덕분에 유복한 환경에서 자람
    친가에는 차관, 서기관이 있고 외가에는 군수후보가 있음
    본인은 장남임

  • Andante임 · 379034 · 11/09/11 01:04

    -어른들에게 질문할수도 있지만 보다 젊은세대인분에게 물어보는게 더 좋다고 판단돼서 씁니다.
    고등학교때는 공대가서 평범하게 월급타먹고 살아도 되겠지 했는데 막상 원서쓸때되니까 의대가 굉장히 고민이 되더라구요...
    (주위의 시선이랄까... 다 무시하고 나 좋자고 사는게 되게 어렵더군요...)
    결국 대학을 떨어지고나서 어차피 내맘대로 못살거면 그래도 이왕이면 경제적으로 좀더 풍족하게 살아야지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요새는 진짜 돈이 전부인거같고 점점 연봉을 따지게 돼서 좀 속물적인면이 많아지지않았나 생각합니다.
    이대로 괜찮은가요.... 유래없는 방황기를 맞고있는거같네요

  • lacri · 2 · 11/09/17 20:17 · MS 2002

    딱히 하고 싶은 게 없거나, 뭘 해도 특별히 잘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을 때
    (또는 뭘 해도 웬만큼은 할 수 있을 것 같을 때)
    는 다른 사람들이 제일 하고 싶어하는 걸 선택하는 것이 그 시점에서는 최선의 선택입니다.
    입시에 있어서는 점수가 높은 학교나 학과로 표현되고, 결국은 점수에 맞춰 대학에 가는 거죠.
    뭐, 저도 그런 편이었고요.
    그러다 또 하고 싶은 게 생기면 뒤늦게 그것에 대해 공부하면서 기존의 지식과 융합을 시켜 나가면 되는 거고.

    세상을 고작 19년 살아 보고 세상에 대해 직업에 대해 나 자신에 대해 알면 얼마나 알겠어요.
    그때까지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게 이상한 게 아닙니다.

    또 다른 사람 시선에 신경을 쓰는 편이라거나, 집안의 조건으로부터 압박을 느끼는 상황이면,
    종종 속물적인 선택이 결과적으로는 자신에게도 만족을 주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거의 대부분의 인간은 어느 시점부터는 (경제적인, 사회적인) 생존과 존중감을 위해 속물적인 선택을 하게 되어 있고, 그것이 부끄러운 것도 아니며, 그런 선택에서 죄의식을 느낄 필요도 없습니다. 인간은 인간이지 신이 아니잖아요. 속물적인 가치 때문에 인간이기를 포기해서는 절대 안 되겠지만요.

  • 민성이 · 343391 · 11/09/11 02:08 · MS 2010

    (글을 제대로 수정할 시간이 없어서..
    조금은 난잡해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저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어요.

    집에 옛날에 돈은 많았는데 아버지께서 일을 안하셨어서..
    돈이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었고..
    지금은 집에 남은게 거의 없어요..

    저는 위에 누나가 있는데 누나랑 배가 달라요..
    아빠가 재혼했어요..
    저는 늦둥이구요..
    누나는 저희 집에서 살다가
    얼마전 3월달에 결혼해서 갔는데,
    집에 연락도 안하고 그래서..
    옛날엔 엄마가 서운해 하신정도 였는데, 지금은 사이가 안좋아요

    아버지는 매일 술을 꼬박꼬박 드시구요.
    어릴땐 정말 많이 드셨지만,
    지금은 매일 드시되, 조금씩 조금씩 드셔요. 소주 한병정도.

    집에 돈은 벌어야하니까,
    저 중1때부터 고3때까지 엄마는 부산가서 일하셔서 집에 돈보냈고
    (현재 21살입니다)
    아빠는 일 전혀 안했어요
    누나는 집구석이 싫다고 남자친구랑 다녔기에 집에 늦게 왔어요.
    아빠는 가끔 술드시고 나가셨다가,
    새벽에 술에 취해서 오시고 술주정 하시고 그랬어요. 지금도 가끔 그렇지만요.
    그리고 가끔 누나가 하는 불평, 아빠가 하는 불평 하소연
    그런거 받으면서 엄마없이 조금은 외롭게 자랐습니다.

    공부는 그냥 마냥마냥 하는 그정도로 머물렀고.
    고3대 여자 친구 사귀었어요.
    고3때 경기도에 있는 대학에 갔다가,
    이건 도저히 아닌거 같아서.
    재수 했습니다. 여자친구도 같이 재수 했어요.
    여자친구네 집은 저희집을 싫어했어요.
    저는 좋은데 저희 집은 싫대요.
    그래서 여자친구가 그거때문에 재수하는 동안 자주 신경질 부렸습니다.
    제가 모의고사 점수가 안나올때도 그러면 정말 미칠 노릇이였죠.
    여자친구는 맨날 옆에서 자거나, 일어나면 놀러가자고 칭얼댔고,
    저는 그냥 (가끔은 놀긴했지만.) 옆에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여자친구는 지방에 있는 예체능쪽 대학을 가고,
    저는 홍익대(공대)에 입학했습니다.
    언어를 망해서 한이 남았긴한데, 나름 만족했습니다.. 그래도 인서울이니까요..

    근데 대학을 갔는데..
    여자친구가 역시나 자주 스트레스를 줬습니다.
    물론, 재수할때보다야 참을만 했죠 훨씬. 재수할땐 죽을맛이였으니까.
    집이 가난하다는 이유 , 집안 상황이 안좋다는 이유로
    여자친구집에서 저를 싫어하고, 그로 인해 여자친구도 저한테 신경질부리고..
    그리고 저는 집에 수입이 없으니, (어머니도 일안하셔요)
    과외&수업으로 돈벌었고, 학점은 간신히 유지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을 힘겹게 힘겹게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여자친구가 헤어지잡니다. (올해 6월)
    도저히 집에서 주는 스트레스때문에, 못버티겠다네요..
    그정도 사는 집에선, 저희집 싫어한다고..
    지금은 대부분 잊었습니다만.. 솔직히 사람이 태어나서 들으면 안될 소리
    이것 저것 왠만큼은 들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집안 상황은 더 악화됬어요.

    너무 힘들었습니다.. 누구는 노력해서 (물론 오르비에 있는 분들에 비하면 비루한 대학일지 몰라도, 제 주위에 비해선 그나마 그래도 잘 간 편입니다)
    서울에 있는 곳 갔는데, 누구는 하루죙일 일년내내 거의 잠으로 보내놓고 집이 그렇다는 이유 하나로 위에 서있는구나. 하는 생각이 저를 괴롭혔습니다.
    배신감 서운함 이런건 너무 많이 느꼈구요..


    남들이 받는 엄마사랑 어릴때 못받은거. 가정교육 못받은거.
    하고 싶은거 제대로 좀 못한거 그런거 태어나서 불평한 적 없습니다.
    그냥 그러려니 했지요..
    근데.. 상황이 이렇게 되니.. 조금은 원망스럽더라구요..
    어디가서.. 엄마없이 자랐다는 소리 안들었습니다..
    이것저것 겪으면서 철이 일찍 들었다는 말은 들었어도,
    남들한테 욕먹은 적 없습니다.
    그리고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했구요..

    근데.. 가난은 어쩔수 없더라구요.. 집 상황이 이런것도..

    그리고 누나가 나이는 저보다 9살이 많습니다만, 솔직히 조금은 비뚫어졌습니다.
    남들은 다 받는거 왜 자기는 못받나, 라는 생각때문에요.(지금 결혼했어요)
    저는 누나만큼 사회생활 안겪어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근데, 난 누나처럼 환경탓 하기 싫습니다.
    이건 나약한 사람들이 하는 말 같아요.
    내 과거 여자친구처럼요..
    아무리 노력해도.. 상황이 좋아지진 않을 거 같다고... 스트레스 줬던..

    근데.. 조금은 누나가 공감이 가더라구요..
    근데, 누나처럼 되긴 싫었습니다
    내가 노력하면.. 뭐든 바꿀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점점 화가 치밀어 오르고 이가 갈렸습니다.

    "시발.. 니들이 얼마나 잘났다고.."

    그래서.. 삼수합니다..
    집에 돈이 들어와서 삼수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서..
    무휴학 학고 반수하고 있습니다..
    올해 7월부터 시작했어요..
    의대가려고.. 삼수합니다..
    상류층이 되고 싶어서요..

    아니 설사 의대를 가지 못해도, 이대로 가만히 주저 앉으면 안된다고 생각해서요..

    120여일 남은때에 시작했지만.. 정말 짧지만.. 전 성적이 오른다고 믿습니다..
    (작년 외국어 9월 35점, 수능 78점으로 확 뛰었거든요.)

    그리고 성적도 "계속" 오르고 있구요.. 아직 의대에 가기엔 조금 부족한 점수지만.


    나는요.. 의대가면.. 과외 하고싶습니다.
    올해 초에 과외 했는데 잘되서; 수능 끝나면 맡아달라구.. 부탁하더라구요..(강남쪽)
    그래서.. 의대가면 과외는 솔직히 잡을 수 있습니다.
    근데 제가 과외하려는 목적은 저게 아니라..
    저처럼 안 좋은 집안 환경에 처한 아이.. 열정은 있는 아이.. 과외해주고 싶어요..

    그래서 의대가면... 조금 저렴한 가격으로 과외하고
    강남에서 벌은 돈으로..
    돈 저축도하면서.. 엄마.. 고생한 엄마.. 여행도 보내드리구요..

    의대가서.. 조금은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싶어요.. 여유를 찾고 싶어요..

    그동안 재수하느라, 알바하면서 학점 간신히 챙기느라 넘 여유가 없었어요..





    이게 제 상황의 다에요..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면..

    더 잘 살 수 있을까요..

    주위에 지침이 될 만한 사람이 없습니다.. 엄마를 제외하구요..

    좋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 lacri · 2 · 11/09/21 17:29 · MS 2002

    나폴레옹이 유럽을 정복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로 작은 키에 대한 컴플렉스를 꼽는 경우도 있지요.
    무엇인가에 대한 열등감은 내 안에서 잘 승화시키기만 하면 무엇보다도 강한 동력이 됩니다.
    시야를 넓게 보면, 역사적으로 정말 커다란 인물은 외진 곳이나 열악한 환경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죠.
    '나를 죽이지 못하는 모든 것은 나를 강하게 한다'라는 마음 가짐으로 조금만 더 버텨 보세요. 지금까지 해온 것을 보니 앞으로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카라멜라떼 · 382669 · 11/09/11 02:47 · MS 2011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이런 글이 있었군요.
    전 라끌님과 동갑 올 해 서른에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입니다.
    사실 제가 하고픈 질문이 어찌보면 어떤 답이 나오든 행동이나 결과가 달라질 성격의 것은 아니지만, 혹시나 조그마한 긍정의 빛을 미약하게 나마 볼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질문드려요.
    게시판에 같은 글을 올려도 답이 달리겠지만 어떤 사람인지 모를 사람의 답보단 오랫동안 지켜본 라끌님의 답변이라면 확실히 믿을 수 있기에 질문드립니다.

    참, 이 계정은 동생 계정이라는 점 우선 양해바랄게요. 오랜만에 오르비에 왔는데 비밀번호가 기억날듯 말듯 기억이 안나네요.. 오르비 초창기 회원이고 이드 회원입니다.

    잡설이 길었네요. 말씀드린대로 수험생입니다. 근데 공부를 시작한지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문과로 수능 접수했고, 공부도 접수하고 시작했다고보면 되네요.. 목표는 한의대입니다.
    언어는 며칠 전 수능 기출 문제 아무 년도거나 골라서 풀어봤습니다. 시간이 모자라더군요. 시간 오버해서 1등급 컷 간신히 나왔습니다.. 틀린 거 다시 풀어보니 한문제는 또 틀리더군요. 수학 같은 경우 수1 범위 개념은 대충 아는 정도입니다. 사회탐구는 시작도 안했구요, 외국어.. 고3때나 재수때 한, 두개 틀리던 정도입니다. 그게 근 10년 전이죠. 그 후론 영어 공부 안했구요..
    쓰고보니 참 갑갑하네요. 이런데 한의대를 노린다? 벌써 밑에 글로 넘어가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올 해 수능이 쉽게 나온다하여 사실 희망을 가지고 정진하고 있습니다.
    언어 같은 경우는 기출 분석과 EBS만 보려합니다. (수능 연계 EBS 다 못볼지도 모르겠네요..), 수학은 현재 개념 강의 꼼꼼하게 듣고 단원별 기출 분석 중이며 외국어는 기본 문법 강의 듣고 있습니다. (예전에 수능볼 때도 문법은 전혀 모르고 오로지 단어와 감으로만 문제를 풀었습니다..), 사탐은 10월쯤 언, 수, 외 기본이라도 다 잡고 벼락치기식으로 할 예정입니다.
    솔직히 지금 제 상황이 어때보이는지요....? 사실 남들은 마무리하는 단계에 전 기본 개념 강의를 듣고 있자니 불안합니다.
    적어도 두 달은 잊지 않게 하려고 꼼꼼히 하다보니 진도가 천천히 나가고 있습니다. 문제풀이 여러번보다 제대로 개념 잡고 제대로 한 권의 문제집이라도 푸는게 나을거라 생각하는데 사실은 무척 불안합니다.
    다행인건 한 번 본건 잘잊지 않습니다. 10년 전에 봤던게 많은 부분 기억이 나서 그나마 백지 상태는 아니네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세요. 가능성이 있다고 보시나요..?
    비슷한 질문볼 땐 이런 질문한다는 자체가 조금 한심해보이고, 될 놈은 이런 질문도 안한다라 생각했는데 막상 이런 상황이 되니 저도 어쩔 수 없네요..
    수능이란걸 '제대로'공부해보고 분석한 수능 전문가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봤을 때 대충 이런 실력에서 남은 60일동안 승산이 있다고 보시는지요?

  • lacri · 2 · 11/09/21 17:32 · MS 2002

    특히 외국어 쪽이 처음 시험볼 때보다 지금 많이 어려워져서 실점을 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사탐도 좀 벅찰 것 같구요. 예전에 사과탐 같이 보던 시절보다 사탐도 과탐도 좀 더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래도 그당시에는 한의대가 정말 가기 힘들었는데, 요즘은 그때에 비해서는 상당히 많이 수월해진 편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충분한 합격 가능성을 기대하기에 지금은 물리적으로 시간이 많이 부족해 보이네요..

  • xifree · 320786 · 11/09/11 05:41 · MS 2009

    정말 어리석은 질문인거 아는데

    올해 정도 난이도에서 50일이란 시간은 절대 놀지 않는 것을 전제로

    450점 만점에서 300점정도 맞는 학생이 420점을 맞을수 있다고 보십니까..

    120점이라니 허허 저도 질문하고서 웃음이 나오네요

    뒤늦게 휴학하고 8월부터 열심히 하고 있는데 50일이란 시간이 마음에 너무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애초 상위권도 아니었고.. 시험이 쉽다는 것을 바라보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그냥 어리석은 질문에 대한 생각을 듣고 싶습니다..

  • lacri · 2 · 11/09/21 17:36 · MS 2002

    베이스 스코어가, 실수나 우연으로 인한 저득점 혹은 유난히 어려운 시험으로 인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아니라면, 50일 동안 같은 난이도와 같은 외부 조건 하에서 시험을 볼 때 300/450점에서 420/450점으로 점수를 올리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런 일이 빈번히 일어난다면 열심히 공부해온 사람들에게 너무 억울한 일이기도 하고요) 통계적으로 0.1% 이하의 확률일 것 같군요.

    다만 실제 시험이 유난히 쉽게 출제된다면, 극적인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01수능 때는 그런 사례가 있기는 했습니다. 이를테면 그렇게 어렵지도 않은 10월 모의고사에서 280점을 받은 학생이 실제 수능에서 385점 (400점 만점)을 받는다든지 하는 일이 일어나곤 했죠.

    하지만 공부를 할 때 그런 요행을 기대하고 해서는 안 되겠죠.

  • 벌꿀향기 · 336022 · 11/09/11 11:16 · MS 2010

    혹시 심리상담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으세요? 4년째 전주의 아동청소년기관에서 상담받고 있는데 별 진전도 없고 상담자에 대해서 많이 회의적이게 느겨져요. 인터넷 아마추어 사이트에서 서울대에서 아마추어분보다도 못하게 느껴지고... 그분이 늦게 늦게 대학가서 지방대 나와서 아동복지학과 박사까지는 하신 분인데 정말 신뢰가 안느껴지고 비용도 너무 높게 느껴지고... 그만두려니 4년이 아깝고. 요즘은 그 사람에대한 화때문에 수험공부해야 하는데 20일 넘게 아무것도 못하네요. 화때문에... 대충 찾아본 바로는 전이라고 하기도 하는데... 이거라도 해소하고 끝내야 하는지... 혹시 아신다면 조언좀 부탁드려볼까 해요... 수험하고 관계없는질문이라 죄송해요.. 그리고 제가 심리적인 방황을 많이해서 대학올라가면 5수정도 나이일 거 같은데... 여자 5수생은 생활하기 많이 힘들까요

  • lacri · 2 · 11/09/21 17:38 · MS 2002

    당장 더 나은 상담사를 만난다고 해서 그런 화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 같아요.
    그래도 4년 동안 같은 분에게 계속 상담을 받아왔는데 최근 들어서 갑자기 그런 기분이 유독 심하게 든 건 상담사 측의 문제라고 보기에는 조금 상황이 애매하네요.
    스스로 이겨내야 하는 화일 것 같고요, 그런 상담사를 찾아보고 멀리 가서 만나는 것도 다 시간과 비용이니, 일단 수능 치르고 나서 대안을 찾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제 생각에 수능 시험을 원하는 만큼 잘 보면 상담조차도 없이 다 해결될 문제 같기도 해요.

  • 우정의 · 279932 · 11/09/11 12:16 · MS 2009

    1. 문과의 경우 영어,중국어 잘하면 사회에 나가서 많은 도움 됩니까?
    2. 영어실력이 열심히 공부하는데도 불구하고 상위권에서 최상위권으로 잘 안 올라가네요. 수능외국어 상위권(1등급은 나오는데 만점은 잘 안나오는정도)에서 수능 최상위 그리고 나아가 대학가서 영어로 된 원서 자유자재로 공부할 정도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노력보다는 방법적 측면에서 엇나가는 것 같아 질문드립니다.
    3. 사람이라는게 참 간사해서, 참 힘든 일을 겪고 그 일을 계기삼아 굳게 다짐해도 기껏해야 한두달 가면 다시 풀어지네요. 어떻게 하면 이 결심을 유지할 수 있을까요? 재수삼수와 의대를 거치시면서 터득하신 라끄리님만의 노하우가 있다면요?
    4. 대학 다니는 동안 할 일 중 추천할 만한 것이 있다면요?
    5. 좋은 책 좀 추천해주세요.
    6. 대학 과를 선택할 때 입결만 보고 판단하는 건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자신이 관심이 가는 분야를 선택하자니 내가 정말 이 과에 관심이 있는 건 맞나? 내가 이 과에 대해서 알고 있는 것도 얼마 없는데 막연한 동경 때문에 선택하는 건 아닌가?의문이 듭니다. 어떻게 과를 택해야 할까요? 그리고 만약에 제가 철학,경영학이 가고 싶은 1순위(둘의 선호도는 비슷)일 때 경영을 택하는게 현실적인 선택일까요?
    7. 저는 인생을 과감한 도전도 하면서 자율적으로 살고 싶은데요. 제가 외동인데다가 집이 그리 넉넉치 않은 편이라 현실에 제약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족을 꾸리면 최소한 아내와 자식들이 돈걱정없이 생활할 수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두가지때문에 제가 자율적으로 살 수있을까 하는 걱정이 드네요. 라끄리님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8. 사람들은 각각 너무나 다른 성격,세계관 등을 지니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어떤사람은 왠만한 장난은 웃으며 받아주는 반면 어떤사람은 조그만 장난에도 성을 냅니다. 그리고 어떤 사람은 존댓말을 안쓰면 버릇없다 생각하고 어떤사람은 친근하게 느껴져서 좋아합니다. 살면서 수많은 인간관계가 있는데 각각의 인간들에 맞춰서 행동해야 하나요? 그러기가 너무 힘듭니다. 그렇다고 신경쓰지말자니 사소한 실수에도 틀어지는게 사람과 사람 사이라 걱정되네요.
    9. 자신이 전공하는 과 말고 따로 공부하면 좋은 학문이 뭐가 있을까요?
    10. 부모님이 저랑 성격이 매우 안 맞으면 어떡하죠? 친구처럼 헤어질 수 있고 그런게 아니잖아요. 처음엔 세대차이인 줄 알았는데 성격이랑 가치관 등이 너무 달라요.
    적고나니 질문이 꽤나 많네요. 그래도 제가 질문할 수 있는 범위의 사람 중에 가장 객관적이고 현명한 답변을 주실 수 있는 분이 라끄리님이라 판단해 이렇게 질문하는 것이니 귀찮으시더라도 답변 부탁드려요~

  • lacri · 2 · 11/09/21 17:53 · MS 2002

    1) 더 높은 계층으로 갈수록 영어는, 유창하게 구사하지 못할 경우 성공을 대단히 심하게 제약하는 장애요소가 되기 때문에, 문과 이과를 떠나서 입신양명을 생각하고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유창하게 구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국어는 아직 국내에서는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많진 않기 때문에, 두 언어를 모두 잘 구사할 수 있다면, 상당히 큰 도움이 될 것이고요, 언어는 뜻을 전달하는 수단이고, 그 안에 담긴 뜻이 기본적으로는 더 중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단순히 언어를 잘 구사하는 것을 넘어서서, 다방면에 지식도 풍부하고 사고력도 뛰어나야 합니다.
    영어 하나만 유창하게 구사하는 사람은 이미 너무 많아서 아무런 희소가치가 없다고 보아도 좋을 것 같고, 모국어와 영어를 제외한 언어를 1~2개 더 유창하게 구사한다면 그 정도는 희소가치가 분명히 있습니다.

    2) 방법의 문제라기보다는 기본적으로 영어로 읽고, 쓰고, 말한 경험의 누적 시간 자체가 일정한 선을 넘어서야 합니다. 몇 년 수능 공부 한 것 정도로 하나의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하기는 대단히 어렵습니다. 스폰지 처럼 언어에 대한 지식을 빨아들이는 유아 시기가 아닌 이상에는요. 초등학교 때 생활하며 1시간 접한 영어는 고등학교 와서 책 붙잡고 10시간 동안 접한 영어와 경험의 밀도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정말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학생들은 어린 시절 언어를 그렇게 체득한 학생들이고, 나중에 그걸 따라가려면 엄청난 시간을 들이붓는 수밖에는 없습니다.

    3) 결심이 생겼을 때 그 결심이 증발하기 전에 몸에 습관, 버릇을 만들어두고, 결심이 사라지면 몸에 배어있는 습관과 버릇이 나를 발전하게 하고, 나로 하여금 공부를 계속하게 만들어 두면 됩니다.

    4) 길게 쓰기는 어려운 상황이니, 축약하자면, 여행과 창업을 추천하고 싶네요.

    5) 관심 분야에 따라 책은 너무 다양해서 막연히 좋은 책을 추천하기는 곤란합니다. 그냥 지금 이 댓글을 쓰는 기분에 따라 즉흥적으로 답을 할텐데, 그러기에는 제가 공공연히 언급한 좋은 책이라는 딱지를 붙이기가 못미더워서요.

    6) 대학원에서 철학을 공부하다가, 유학을 가서 MBA를 따는 방법이 있겠고, 일단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면서 취미로 철학 쪽을 더 깊이 파보거나, 경제적인 여유가 더 생겼을 때 나중에 대학원에서 철학을 더 공부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가정 환경이나, 리스크 선호도에 따라 스스로 결정할 문제 같고요, 저같은 경우는 후자와 같은 선택을 선호했던 입장이었습니다. 뭐를 먼저 공부해도, 지혜롭게 그리고 열심히 인생을 살면 고민하지 않아도 될 문제라고 봅니다.

    7) 가장이 되려면 자기 욕심만 부리고 살 수는 없지 않나 생각합니다.

    8)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면서 서로 다른 수많은 사람들을 어떻게 상대하는지를 배워나가는 게 인생의 과정이고 또 무형의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럴 자신이 없으면 그냥 자기와 꼭 들어맞는 몇몇과만 마음을 터놓고 어울려 살면 되고, 많은 사람이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9) 순수학문. 인문학이나 수학, 예술과 같은.

    10) 곧 있으면 성인이 되시죠? 그때부터는 자기 인생은 자기가 살아나가는 것입니다. 다만, 지금은 성격과 가치관이 안 맞는다고 생각이 되겠지만, 어느 시점이 되면 부모님과 생각이 비슷해지거나, 아니면 부모님을 하나의 다른 인격체로서 이해할 수 있게 되는 때가 올 것입니다. 너무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 난앙마 · 372972 · 11/09/11 13:44

    독학생입니다.

    현역때는 학교를 다니면서 외로운줄 몰랐는데 독학하니까 너무 힘듭니다.

    남은기간 잘 마무리 해야하는데 어떻게해야할까요..

  • lacri · 2 · 11/09/21 20:14 · MS 2002

    외로움은 시험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이겨나가야 하는 장애 중의 하나입니다.
    섣불리 외로움을 달래겠다고 친구나 애인을 가까이에 두었다가 결국 허송세월을 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요.
    혹시 자신이 한심하고 무기력하고, 가야 할 길에 끝이 안 보이고 암담한 기분이 든다면, 자신을 믿고 후원해 주고 있는 가족을 더 떠올려 보세요.

  • 승동 · 309234 · 11/09/11 15:27 · MS 2009

    저는 의사가 되려고 노력하는 수험생입니다.

    현역때, 오르비와 일부 고3들 사이에서는 쳐주지 않지만 사회에서는 쳐주는 모 대학에 붙었습니다(서성한 라인쪽입니다. 여기까지)

    재수를 하면서, 느끼는건데
    제가 왜 의사가 되려고 했는지 곰곰히 생각해봣습니다.

    답을 찾아보니 '열등감'이 가장 큰 요인이더라고요.

    사실 고2때 여자에게 차인적이 있었습니다. 차인거에 대해서는 상세하기 말씀드리지 않겟고.. 어쨋든 그때부터 제 안에 '열등감'이라는게 본격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했습니다.
    또 그때부터 키 콤플렉스도 생겻고요(170 아래입니다)
    또한 체격이 왜소해서 약간의 '피해의식'도 있고요. 정신과를 가볼까도 생각을 햇는데 사회활동에 대한 불이익(취직,레지던트 선발 등에서의 기록검토)때문에 정신병원,혹은 심리상담소에는 가지 않았습니다.

    또 곰곰히 생각해보니, "고등수학도 제대로 못하는 내가 공대를 간다면 사회에서 쳐주기는 커녕..학점이라도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자연대학에 가면 먹고 살 수는 있을까? 어짜피 인정받는건 과고출신의 머리좋은 한두명이고, 나머지는 레포트셔틀의 배고픈 학문인데.."

    이런 고민들이 들다 보니, 막연히 '안정된 직장/'전문직'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것이 어쩌다보니 꿈이 되었습니다. 정확히 /의치한/계열을 지망하는 수험생입니다.
    물론, '봉사'의 개념으로 의치한쪽을 생각하는것도 있지만, 꼭 '봉사'라고만 자부할수는 없겟네요

    또 재수를 해서 '의대'를 가야만 남들이 인정해줄거 같습니다. 연/고대 비의학계열을 가더라도 다른 사람들의 마음속에서 "재수해서 연고대가 뭐니 ㅉㅉ 븅1신아"라는 말 들을거 같아서..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겟고. 또 지방의대를 가면(물론 감사할 일입니다만, 저도 '자율성'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나를 학벌로 인정해줄까?'라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이런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재수를 하면서 너무 비관적으로 변했습니다. 의학/학벌을 동시에 인정해주는 '인서울의대'를 막연히 가고 싶은 수험생인데..(물론 노력도 합니다. 하지만 아직 자부할 수는 없겟네요. 성적은 나오지는 않습니다.) 물론 수능을 잘 보면 좋겟지만.. 수능을 못 보면 미래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겟습니다. 그게 제 '한계'같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인정해줄까요? 저는 외모도 갑이 아니고, 성격도 갑이 아니라서..하다못해 학벌 하나만이라도 남들에게 인정받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슬픕니다.

    제 문제는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될까요?

    부모님께도 말 안한걸 라끄리님께 말하네요.. 답변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lacri · 2 · 11/09/22 15:57 · MS 2002

    앞에도 한 말이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적어도 어떤 부분에 대해서는 열등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종 열등감은 그것에 의해 매몰되지만 않는다면 자신을 발전시키는 제법 효율적인 동력이 되지요.
    내가 부족하기 때문에 무언가를 더 갖추고 더 얻겠다는 생각 없이 어떻게 수험이라는 젊은 시절의 고난을 자발적으로 연장할 수 있을까요? 올 수능 시험과 입시가 끝나지 않았으니 결론은 나지 않았지만, 만약 만족스러운 대학에 합격하게 된다면 그것은 순전히 열등감이 내 자신을 다그쳤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열등감을 너무 부추긴 나머지 자신에 대한 최후의 존중까지 잃어서는 안 되겠지만,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계속 더 높은 곳을 향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 저는 보기 좋습니다. 아직은 어린 나이잖아요.
    다만 앞으로 몇 년 간 의대 정원이 계속 늘어나면서 자연계 상위권에서 명문대 들어가기가 한결 수월해질텐데, 조금은 불운한 시기를 타고난 점은 안타깝네요.

  • 난합격하지 · 381428 · 11/09/11 17:45

    1. 지금 삼수하는 학생인데요. 맨날 9월 모평은 만족스럽게 보는데 수능때 망해요. 모통령인가봐요. 오죽하면 이번에 모평을 일부로 망해볼까라는 생각도 해봤답니다... 휴 이제 60일인데 또 걱정이 되요... 뭐 한두번이었어야말이죠...

    2. 전 성격자체가 소심해요 얼굴도 못생겼고 키도 작아서 그러가봐요 그래서 뭐가 안풀리면 꼭 제 외모탓인거같아요 왜그럴까요 아 이거 고치는방법없을까요ㅠ

    3. 뭐 이건 수능끝나고 고민할일이고 지금으로서는 제 고민순위 1. 수능 2. 수시 3. 논술 기타등등등 뒤에 예비번호인데요 라끄리님한테 이런거물어보면 어떤답나올까 궁금하네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있는데 저랑 완전히 다른 스타일을 좋아해요.. 저한테 희망이없을까요? 포기해야할까요...ㅠ

    4. 위에 질문에 연장인데요 저는 외국어를 맨날 죽쒀요... 모평때는 잘 찍어봐도 맞는데 수능만되면... 만점에서 3등급이 말이되나요... 라끄리님 저 힘을 좀 불어넣어주세요...ㅠㅠ

    5.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 재능이 있는거같기도 하고 없는거같기도 한 과를 갑니다. 지금 반수중이라 왔구요 수시도 그 과에 넣었습니다 더 좋은대학의 그과요... 근데 딱히 그 외에 좋아하는 것도 없고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어서요... 근데 영 불안하네요 반짝이는 재능이 저에게없고 더럽게리만큼 평범한 저인것같아요...ㅠㅠ

  • lacri · 2 · 11/09/22 16:02 · MS 2002

    1) 9평에 비해 수능 점수가 낮게 나오는 원인을 계속 생각해 보고 남은 기간 동안 그 문제를 교정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보세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그냥 두 번 다 우연히 수능에서 점수가 더 안 나온 것일 뿐이었을 가능성이 제일 큽니다.
    2) 자신에 대해서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있는데, 그게 노력으로도 고칠 수 없는 것이라면 그건 고민하느라 시간 보내기보다는 그냥 인정하고, 노력으로 메꿀 수 있는 다른 것들을 채워나가는 게 현실적으로 좋은 것 같아요. 저도 그렇게 했답니다. 자신감을 찾고 다른 사람들의 사랑도 받고 그렇게 되면 외모도 한결 나아집니다. 외모를 구성하는 요소가 눈코입과 키 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 있는 표정, 밝은 미소 같은 것들도 있거든요.
    3) 사회에 나가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고 인간관계를 넓혀보세요. 나를 마음에 별로 들어하지 않을 어떤 이성을 만족시키는 것보다는, 나를 좋아할 이성을 찾는 게 보통은 더 쉽더라고요. 물론 내 자신을 더 나아지게 하는 노력은 계속 하면서.
    4) 지금 시점이라면 EBS를 열심히 파는 게 제일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눈에 익숙한 연계지문들에서 시간을 아끼고 애매한 문제를 더 꼼꼼히 풀어야죠.
    5) 그냥 좋아하는 것도 특별히 잘 하는 것도 없으면, 위에 이야기했던 것처럼, 일단은 내가 갈 수 있는 대학/학과 중에 남들이 제일 가고 싶어하는 곳(점수가 제일 높은 곳)을 간다음 사회/대학생활을 하며 어떻게 할지 더 생각해 보세요.

  • Panto · 272321 · 11/09/11 18:28

    저는 과학고를 다니다가 1학년 말에 자퇴하고 강남대성에서 2012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현고3입니다.)

    저는 중3때 필사의 의지로 1년간 공부해서 다른 초등학교때부터 준비했던 친구들과 경쟁하여 과학고에 입학했습니다.

    고1때부터 애초에 목표가 서울대였는데, 정원이 40명인 학교에서 처음에 적응을 잘 못하다보니 1학년 1학기 내신을 망쳐버려서 거의 우울증에 시
    달리다시피 하다 이 길을 발견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이 0%보다는 무한대인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바라보며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루기도 어렵지만서도, 끝까지 갖고 가기도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때때로 듭니다.
    그래도 기대에 못미치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목표를 낮추고 있는 내 자신을 볼 때마다 끊임없이 저를 채찍질하며 지금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는 나태해져 버린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면 극과 극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 개강한 날부터 지금까지 주위 사람과 잡담도 거의 하지 않고 묵묵히 달려 왔습니다. 쉬는시간에 주위사람이 떠들어도 그냥 문제 1문제를 더 풀려고 했습니다. 흔히들 '아싸'생활이라고들 합니다.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이내 익숙해졌습니다. 힘들 때마다 목표를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그렇게 의지에 불타는 제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수리 3점짜리를 틀린것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자책하고 공부를 손에 잡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주중 학원에서 자습할 때에는 열심히 공부하다 주말에 학사에서는 그냥 미친듯이 풀어져 버립니다.

    공부는 꾸준히 하는것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 저에게 따끔한 한 마디 해 주세요.

    --------------------------------------------------------------
    라끄리님은 제가 중3때 우연히 오르비 들어오고 그 엑스칼리버인가? 질문 답변 해주는 게시판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 답변 내용들을(거의 다 봤습니다.) 보고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처음이네요 .

  • Panto · 272321 · 11/09/11 18:28

    저는 과학고를 다니다가 1학년 말에 자퇴하고 강남대성에서 2012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현고3입니다.)

    저는 중3때 필사의 의지로 1년간 공부해서 다른 초등학교때부터 준비했던 친구들과 경쟁하여 과학고에 입학했습니다.

    고1때부터 애초에 목표가 서울대였는데, 정원이 40명인 학교에서 처음에 적응을 잘 못하다보니 1학년 1학기 내신을 망쳐버려서 거의 우울증에 시
    달리다시피 하다 이 길을 발견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이 0%보다는 무한대인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바라보며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루기도 어렵지만서도, 끝까지 갖고 가기도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때때로 듭니다.
    그래도 기대에 못미치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목표를 낮추고 있는 내 자신을 볼 때마다 끊임없이 저를 채찍질하며 지금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는 나태해져 버린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면 극과 극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 개강한 날부터 지금까지 주위 사람과 잡담도 거의 하지 않고 묵묵히 달려 왔습니다. 쉬는시간에 주위사람이 떠들어도 그냥 문제 1문제를 더 풀려고 했습니다. 흔히들 '아싸'생활이라고들 합니다.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이내 익숙해졌습니다. 힘들 때마다 목표를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그렇게 의지에 불타는 제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수리 3점짜리를 틀린것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자책하고 공부를 손에 잡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주중 학원에서 자습할 때에는 열심히 공부하다 주말에 학사에서는 그냥 미친듯이 풀어져 버립니다.

    공부는 꾸준히 하는것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 저에게 따끔한 한 마디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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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끄리님은 제가 중3때 우연히 오르비 들어오고 그 엑스칼리버인가? 질문 답변 해주는 게시판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 답변 내용들을(거의 다 봤습니다.) 보고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처음이네요 .

  • Panto · 272321 · 11/09/11 18:28

    저는 과학고를 다니다가 1학년 말에 자퇴하고 강남대성에서 2012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현고3입니다.)

    저는 중3때 필사의 의지로 1년간 공부해서 다른 초등학교때부터 준비했던 친구들과 경쟁하여 과학고에 입학했습니다.

    고1때부터 애초에 목표가 서울대였는데, 정원이 40명인 학교에서 처음에 적응을 잘 못하다보니 1학년 1학기 내신을 망쳐버려서 거의 우울증에 시
    달리다시피 하다 이 길을 발견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이 0%보다는 무한대인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바라보며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루기도 어렵지만서도, 끝까지 갖고 가기도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때때로 듭니다.
    그래도 기대에 못미치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목표를 낮추고 있는 내 자신을 볼 때마다 끊임없이 저를 채찍질하며 지금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는 나태해져 버린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면 극과 극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 개강한 날부터 지금까지 주위 사람과 잡담도 거의 하지 않고 묵묵히 달려 왔습니다. 쉬는시간에 주위사람이 떠들어도 그냥 문제 1문제를 더 풀려고 했습니다. 흔히들 '아싸'생활이라고들 합니다.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이내 익숙해졌습니다. 힘들 때마다 목표를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그렇게 의지에 불타는 제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수리 3점짜리를 틀린것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자책하고 공부를 손에 잡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주중 학원에서 자습할 때에는 열심히 공부하다 주말에 학사에서는 그냥 미친듯이 풀어져 버립니다.

    공부는 꾸준히 하는것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 저에게 따끔한 한 마디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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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끄리님은 제가 중3때 우연히 오르비 들어오고 그 엑스칼리버인가? 질문 답변 해주는 게시판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 답변 내용들을(거의 다 봤습니다.) 보고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처음이네요 .

  • Panto · 272321 · 11/09/11 18:28

    저는 과학고를 다니다가 1학년 말에 자퇴하고 강남대성에서 2012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현고3입니다.)

    저는 중3때 필사의 의지로 1년간 공부해서 다른 초등학교때부터 준비했던 친구들과 경쟁하여 과학고에 입학했습니다.

    고1때부터 애초에 목표가 서울대였는데, 정원이 40명인 학교에서 처음에 적응을 잘 못하다보니 1학년 1학기 내신을 망쳐버려서 거의 우울증에 시
    달리다시피 하다 이 길을 발견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이 0%보다는 무한대인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바라보며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루기도 어렵지만서도, 끝까지 갖고 가기도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때때로 듭니다.
    그래도 기대에 못미치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목표를 낮추고 있는 내 자신을 볼 때마다 끊임없이 저를 채찍질하며 지금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는 나태해져 버린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면 극과 극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 개강한 날부터 지금까지 주위 사람과 잡담도 거의 하지 않고 묵묵히 달려 왔습니다. 쉬는시간에 주위사람이 떠들어도 그냥 문제 1문제를 더 풀려고 했습니다. 흔히들 '아싸'생활이라고들 합니다.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이내 익숙해졌습니다. 힘들 때마다 목표를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그렇게 의지에 불타는 제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수리 3점짜리를 틀린것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자책하고 공부를 손에 잡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주중 학원에서 자습할 때에는 열심히 공부하다 주말에 학사에서는 그냥 미친듯이 풀어져 버립니다.

    공부는 꾸준히 하는것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 저에게 따끔한 한 마디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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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끄리님은 제가 중3때 우연히 오르비 들어오고 그 엑스칼리버인가? 질문 답변 해주는 게시판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 답변 내용들을(거의 다 봤습니다.) 보고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처음이네요 .

  • Panto · 272321 · 11/09/11 18:28

    저는 과학고를 다니다가 1학년 말에 자퇴하고 강남대성에서 2012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현고3입니다.)

    저는 중3때 필사의 의지로 1년간 공부해서 다른 초등학교때부터 준비했던 친구들과 경쟁하여 과학고에 입학했습니다.

    고1때부터 애초에 목표가 서울대였는데, 정원이 40명인 학교에서 처음에 적응을 잘 못하다보니 1학년 1학기 내신을 망쳐버려서 거의 우울증에 시
    달리다시피 하다 이 길을 발견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이 0%보다는 무한대인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바라보며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루기도 어렵지만서도, 끝까지 갖고 가기도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때때로 듭니다.
    그래도 기대에 못미치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목표를 낮추고 있는 내 자신을 볼 때마다 끊임없이 저를 채찍질하며 지금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는 나태해져 버린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면 극과 극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 개강한 날부터 지금까지 주위 사람과 잡담도 거의 하지 않고 묵묵히 달려 왔습니다. 쉬는시간에 주위사람이 떠들어도 그냥 문제 1문제를 더 풀려고 했습니다. 흔히들 '아싸'생활이라고들 합니다.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이내 익숙해졌습니다. 힘들 때마다 목표를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그렇게 의지에 불타는 제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수리 3점짜리를 틀린것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자책하고 공부를 손에 잡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주중 학원에서 자습할 때에는 열심히 공부하다 주말에 학사에서는 그냥 미친듯이 풀어져 버립니다.

    공부는 꾸준히 하는것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 저에게 따끔한 한 마디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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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끄리님은 제가 중3때 우연히 오르비 들어오고 그 엑스칼리버인가? 질문 답변 해주는 게시판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 답변 내용들을(거의 다 봤습니다.) 보고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처음이네요 .

  • Panto · 272321 · 11/09/11 18:28

    저는 과학고를 다니다가 1학년 말에 자퇴하고 강남대성에서 2012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현고3입니다.)

    저는 중3때 필사의 의지로 1년간 공부해서 다른 초등학교때부터 준비했던 친구들과 경쟁하여 과학고에 입학했습니다.

    고1때부터 애초에 목표가 서울대였는데, 정원이 40명인 학교에서 처음에 적응을 잘 못하다보니 1학년 1학기 내신을 망쳐버려서 거의 우울증에 시
    달리다시피 하다 이 길을 발견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이 0%보다는 무한대인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바라보며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루기도 어렵지만서도, 끝까지 갖고 가기도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때때로 듭니다.
    그래도 기대에 못미치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목표를 낮추고 있는 내 자신을 볼 때마다 끊임없이 저를 채찍질하며 지금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는 나태해져 버린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면 극과 극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 개강한 날부터 지금까지 주위 사람과 잡담도 거의 하지 않고 묵묵히 달려 왔습니다. 쉬는시간에 주위사람이 떠들어도 그냥 문제 1문제를 더 풀려고 했습니다. 흔히들 '아싸'생활이라고들 합니다.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이내 익숙해졌습니다. 힘들 때마다 목표를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그렇게 의지에 불타는 제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수리 3점짜리를 틀린것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자책하고 공부를 손에 잡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주중 학원에서 자습할 때에는 열심히 공부하다 주말에 학사에서는 그냥 미친듯이 풀어져 버립니다.

    공부는 꾸준히 하는것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 저에게 따끔한 한 마디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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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끄리님은 제가 중3때 우연히 오르비 들어오고 그 엑스칼리버인가? 질문 답변 해주는 게시판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 답변 내용들을(거의 다 봤습니다.) 보고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처음이네요 .

  • Panto · 272321 · 11/09/11 18:28

    저는 과학고를 다니다가 1학년 말에 자퇴하고 강남대성에서 2012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현고3입니다.)

    저는 중3때 필사의 의지로 1년간 공부해서 다른 초등학교때부터 준비했던 친구들과 경쟁하여 과학고에 입학했습니다.

    고1때부터 애초에 목표가 서울대였는데, 정원이 40명인 학교에서 처음에 적응을 잘 못하다보니 1학년 1학기 내신을 망쳐버려서 거의 우울증에 시
    달리다시피 하다 이 길을 발견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이 0%보다는 무한대인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바라보며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루기도 어렵지만서도, 끝까지 갖고 가기도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때때로 듭니다.
    그래도 기대에 못미치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목표를 낮추고 있는 내 자신을 볼 때마다 끊임없이 저를 채찍질하며 지금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는 나태해져 버린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면 극과 극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 개강한 날부터 지금까지 주위 사람과 잡담도 거의 하지 않고 묵묵히 달려 왔습니다. 쉬는시간에 주위사람이 떠들어도 그냥 문제 1문제를 더 풀려고 했습니다. 흔히들 '아싸'생활이라고들 합니다.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이내 익숙해졌습니다. 힘들 때마다 목표를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그렇게 의지에 불타는 제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수리 3점짜리를 틀린것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자책하고 공부를 손에 잡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주중 학원에서 자습할 때에는 열심히 공부하다 주말에 학사에서는 그냥 미친듯이 풀어져 버립니다.

    공부는 꾸준히 하는것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 저에게 따끔한 한 마디 해 주세요.

    --------------------------------------------------------------
    라끄리님은 제가 중3때 우연히 오르비 들어오고 그 엑스칼리버인가? 질문 답변 해주는 게시판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 답변 내용들을(거의 다 봤습니다.) 보고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처음이네요 .

  • Panto · 272321 · 11/09/11 18:28

    저는 과학고를 다니다가 1학년 말에 자퇴하고 강남대성에서 2012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현고3입니다.)

    저는 중3때 필사의 의지로 1년간 공부해서 다른 초등학교때부터 준비했던 친구들과 경쟁하여 과학고에 입학했습니다.

    고1때부터 애초에 목표가 서울대였는데, 정원이 40명인 학교에서 처음에 적응을 잘 못하다보니 1학년 1학기 내신을 망쳐버려서 거의 우울증에 시
    달리다시피 하다 이 길을 발견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이 0%보다는 무한대인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바라보며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루기도 어렵지만서도, 끝까지 갖고 가기도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때때로 듭니다.
    그래도 기대에 못미치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목표를 낮추고 있는 내 자신을 볼 때마다 끊임없이 저를 채찍질하며 지금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는 나태해져 버린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면 극과 극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 개강한 날부터 지금까지 주위 사람과 잡담도 거의 하지 않고 묵묵히 달려 왔습니다. 쉬는시간에 주위사람이 떠들어도 그냥 문제 1문제를 더 풀려고 했습니다. 흔히들 '아싸'생활이라고들 합니다.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이내 익숙해졌습니다. 힘들 때마다 목표를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그렇게 의지에 불타는 제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수리 3점짜리를 틀린것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자책하고 공부를 손에 잡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주중 학원에서 자습할 때에는 열심히 공부하다 주말에 학사에서는 그냥 미친듯이 풀어져 버립니다.

    공부는 꾸준히 하는것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 저에게 따끔한 한 마디 해 주세요.

    --------------------------------------------------------------
    라끄리님은 제가 중3때 우연히 오르비 들어오고 그 엑스칼리버인가? 질문 답변 해주는 게시판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 답변 내용들을(거의 다 봤습니다.) 보고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처음이네요 .

  • Panto · 272321 · 11/09/11 18:28

    저는 과학고를 다니다가 1학년 말에 자퇴하고 강남대성에서 2012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현고3입니다.)

    저는 중3때 필사의 의지로 1년간 공부해서 다른 초등학교때부터 준비했던 친구들과 경쟁하여 과학고에 입학했습니다.

    고1때부터 애초에 목표가 서울대였는데, 정원이 40명인 학교에서 처음에 적응을 잘 못하다보니 1학년 1학기 내신을 망쳐버려서 거의 우울증에 시
    달리다시피 하다 이 길을 발견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이 0%보다는 무한대인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바라보며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루기도 어렵지만서도, 끝까지 갖고 가기도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때때로 듭니다.
    그래도 기대에 못미치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목표를 낮추고 있는 내 자신을 볼 때마다 끊임없이 저를 채찍질하며 지금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는 나태해져 버린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면 극과 극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 개강한 날부터 지금까지 주위 사람과 잡담도 거의 하지 않고 묵묵히 달려 왔습니다. 쉬는시간에 주위사람이 떠들어도 그냥 문제 1문제를 더 풀려고 했습니다. 흔히들 '아싸'생활이라고들 합니다.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이내 익숙해졌습니다. 힘들 때마다 목표를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그렇게 의지에 불타는 제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수리 3점짜리를 틀린것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자책하고 공부를 손에 잡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주중 학원에서 자습할 때에는 열심히 공부하다 주말에 학사에서는 그냥 미친듯이 풀어져 버립니다.

    공부는 꾸준히 하는것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 저에게 따끔한 한 마디 해 주세요.

    --------------------------------------------------------------
    라끄리님은 제가 중3때 우연히 오르비 들어오고 그 엑스칼리버인가? 질문 답변 해주는 게시판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 답변 내용들을(거의 다 봤습니다.) 보고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처음이네요 .

  • Panto · 272321 · 11/09/11 18:28

    저는 과학고를 다니다가 1학년 말에 자퇴하고 강남대성에서 2012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현고3입니다.)

    저는 중3때 필사의 의지로 1년간 공부해서 다른 초등학교때부터 준비했던 친구들과 경쟁하여 과학고에 입학했습니다.

    고1때부터 애초에 목표가 서울대였는데, 정원이 40명인 학교에서 처음에 적응을 잘 못하다보니 1학년 1학기 내신을 망쳐버려서 거의 우울증에 시
    달리다시피 하다 이 길을 발견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이 0%보다는 무한대인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바라보며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루기도 어렵지만서도, 끝까지 갖고 가기도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때때로 듭니다.
    그래도 기대에 못미치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목표를 낮추고 있는 내 자신을 볼 때마다 끊임없이 저를 채찍질하며 지금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는 나태해져 버린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면 극과 극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 개강한 날부터 지금까지 주위 사람과 잡담도 거의 하지 않고 묵묵히 달려 왔습니다. 쉬는시간에 주위사람이 떠들어도 그냥 문제 1문제를 더 풀려고 했습니다. 흔히들 '아싸'생활이라고들 합니다.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이내 익숙해졌습니다. 힘들 때마다 목표를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그렇게 의지에 불타는 제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수리 3점짜리를 틀린것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자책하고 공부를 손에 잡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주중 학원에서 자습할 때에는 열심히 공부하다 주말에 학사에서는 그냥 미친듯이 풀어져 버립니다.

    공부는 꾸준히 하는것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 저에게 따끔한 한 마디 해 주세요.

    --------------------------------------------------------------
    라끄리님은 제가 중3때 우연히 오르비 들어오고 그 엑스칼리버인가? 질문 답변 해주는 게시판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 답변 내용들을(거의 다 봤습니다.) 보고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처음이네요 .

  • Panto · 272321 · 11/09/11 18:28

    저는 과학고를 다니다가 1학년 말에 자퇴하고 강남대성에서 2012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현고3입니다.)

    저는 중3때 필사의 의지로 1년간 공부해서 다른 초등학교때부터 준비했던 친구들과 경쟁하여 과학고에 입학했습니다.

    고1때부터 애초에 목표가 서울대였는데, 정원이 40명인 학교에서 처음에 적응을 잘 못하다보니 1학년 1학기 내신을 망쳐버려서 거의 우울증에 시
    달리다시피 하다 이 길을 발견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이 0%보다는 무한대인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바라보며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루기도 어렵지만서도, 끝까지 갖고 가기도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때때로 듭니다.
    그래도 기대에 못미치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목표를 낮추고 있는 내 자신을 볼 때마다 끊임없이 저를 채찍질하며 지금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는 나태해져 버린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면 극과 극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 개강한 날부터 지금까지 주위 사람과 잡담도 거의 하지 않고 묵묵히 달려 왔습니다. 쉬는시간에 주위사람이 떠들어도 그냥 문제 1문제를 더 풀려고 했습니다. 흔히들 '아싸'생활이라고들 합니다.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이내 익숙해졌습니다. 힘들 때마다 목표를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그렇게 의지에 불타는 제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수리 3점짜리를 틀린것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자책하고 공부를 손에 잡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주중 학원에서 자습할 때에는 열심히 공부하다 주말에 학사에서는 그냥 미친듯이 풀어져 버립니다.

    공부는 꾸준히 하는것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 저에게 따끔한 한 마디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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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끄리님은 제가 중3때 우연히 오르비 들어오고 그 엑스칼리버인가? 질문 답변 해주는 게시판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 답변 내용들을(거의 다 봤습니다.) 보고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처음이네요 .

  • Panto · 272321 · 11/09/11 18:28

    저는 과학고를 다니다가 1학년 말에 자퇴하고 강남대성에서 2012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현고3입니다.)

    저는 중3때 필사의 의지로 1년간 공부해서 다른 초등학교때부터 준비했던 친구들과 경쟁하여 과학고에 입학했습니다.

    고1때부터 애초에 목표가 서울대였는데, 정원이 40명인 학교에서 처음에 적응을 잘 못하다보니 1학년 1학기 내신을 망쳐버려서 거의 우울증에 시
    달리다시피 하다 이 길을 발견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이 0%보다는 무한대인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바라보며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루기도 어렵지만서도, 끝까지 갖고 가기도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때때로 듭니다.
    그래도 기대에 못미치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목표를 낮추고 있는 내 자신을 볼 때마다 끊임없이 저를 채찍질하며 지금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는 나태해져 버린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면 극과 극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 개강한 날부터 지금까지 주위 사람과 잡담도 거의 하지 않고 묵묵히 달려 왔습니다. 쉬는시간에 주위사람이 떠들어도 그냥 문제 1문제를 더 풀려고 했습니다. 흔히들 '아싸'생활이라고들 합니다.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이내 익숙해졌습니다. 힘들 때마다 목표를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그렇게 의지에 불타는 제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수리 3점짜리를 틀린것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자책하고 공부를 손에 잡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주중 학원에서 자습할 때에는 열심히 공부하다 주말에 학사에서는 그냥 미친듯이 풀어져 버립니다.

    공부는 꾸준히 하는것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 저에게 따끔한 한 마디 해 주세요.

    --------------------------------------------------------------
    라끄리님은 제가 중3때 우연히 오르비 들어오고 그 엑스칼리버인가? 질문 답변 해주는 게시판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 답변 내용들을(거의 다 봤습니다.) 보고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처음이네요 .

  • Panto · 272321 · 11/09/11 18:28

    저는 과학고를 다니다가 1학년 말에 자퇴하고 강남대성에서 2012 수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현고3입니다.)

    저는 중3때 필사의 의지로 1년간 공부해서 다른 초등학교때부터 준비했던 친구들과 경쟁하여 과학고에 입학했습니다.

    고1때부터 애초에 목표가 서울대였는데, 정원이 40명인 학교에서 처음에 적응을 잘 못하다보니 1학년 1학기 내신을 망쳐버려서 거의 우울증에 시
    달리다시피 하다 이 길을 발견하고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가능성이 0%보다는 무한대인 이 길을 선택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서울대 의대를 바라보며 공부하고 있는데, 정말이지 이루기도 어렵지만서도, 끝까지 갖고 가기도 어려운 목표라는 생각이 때때로 듭니다.
    그래도 기대에 못미치는 모의고사 성적표를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목표를 낮추고 있는 내 자신을 볼 때마다 끊임없이 저를 채찍질하며 지금까지 가지고 왔습니다. 그런데 현재 저는 나태해져 버린것 같습니다.

    저는 어쩌면 극과 극의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학원 개강한 날부터 지금까지 주위 사람과 잡담도 거의 하지 않고 묵묵히 달려 왔습니다. 쉬는시간에 주위사람이 떠들어도 그냥 문제 1문제를 더 풀려고 했습니다. 흔히들 '아싸'생활이라고들 합니다. 외로울 때도 있었지만, 이내 익숙해졌습니다. 힘들 때마다 목표를 떠올리며 참았습니다.

    그렇게 의지에 불타는 제가 9월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수리 3점짜리를 틀린것에 대해 필요이상으로 자책하고 공부를 손에 잡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주중 학원에서 자습할 때에는 열심히 공부하다 주말에 학사에서는 그냥 미친듯이 풀어져 버립니다.

    공부는 꾸준히 하는것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 저에게 따끔한 한 마디 해 주세요.

    --------------------------------------------------------------
    라끄리님은 제가 중3때 우연히 오르비 들어오고 그 엑스칼리버인가? 질문 답변 해주는 게시판에서 처음 알게 되었고 , 답변 내용들을(거의 다 봤습니다.) 보고 감탄(?)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질문하는 것은 처음이네요 .

  • 페르라나미 · 367237 · 11/09/11 19:36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lacri · 2 · 11/09/22 16:07 · MS 2002

    애써 이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좀 현실적으로 냉정하게 이야기하면 학원 동기들은 대학 합격한 이후에는 거의 다시 만나지 않게 될 사람들입니다. 같이 어울려 다니느라 같이 입시에 망치는 것보다는 오히려 적어도 후배님만은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한다면 나중에 차라리 더 떳떳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기도 하고요. 공부를 더 하기 위해 학원에서 아웃사이더를 자처한 것은 전혀 자책할 일이 아닙니다. 잘 한 선택이고요,

    지금 뒤돌아서 생각해 보면, 고등학교를 나온 것도 그렇게 나쁜 선택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다만 고등학교 친구들의 경우 아직까지 연락을 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그쪽 인연은 끊지 않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올해 9평 수리 3점 문제는 그냥 수능 때 틀릴 거 이번에 대신 틀렸다고 맘 편하게 먹으세요. 아예 어떤 시험이든 100점을 받을 수 있는 높은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게 아니었을 경우, 오히려 이번에 운 좋게 100점을 맞았다면 조금 수리 영역에 느슨해져서 수능 때 당할 가능성도 있었을텐데 현실적으로도 액땜이라 생각이 되고요.

    목표는 변동할 수 있지만, 어떤 대학 무슨 학과에 가는지는 수능 점수가 결정합니다. 목표를 낮추든 말든 아무 상관 없는데 수능 시험은 잘 보세요.

  • Panto · 272321 · 11/09/11 20:01

    헐 위엣님아..제 질문에 답글로 비밀글질문올리시면 어케여;;ㅋ

  • Panto · 272321 · 11/09/11 20:01

    헐 위엣님아..제 질문에 답글로 비밀글질문올리시면 어케여;;ㅋ

  • Panto · 272321 · 11/09/11 20:0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어디갔게 · 382156 · 11/09/11 20:17 · MS 2011

    이관데요...

    저 내신이 1.34이고 6월모평은 111112 나오고 9월 모평은 122234 나왔는데요...

    중앙대학교 학업우수자 전형으로 융합공학부 쓰는게 좋을까요 쓰지 말까요..?ㅠㅠ

    융합공학부가 특성화과라고 하더군요... 조언 부탁드릴꼐요.~

  • lacri · 2 · 11/09/22 16:10 · MS 2002

    이런 질문은 수시 상담해 주시는 분들께 여쭤보는 게 더 정확하고 타당할 것 같아요.

  • jskwark11 · 375922 · 11/09/11 20:46 · MS 2011

    1. 수리 공부에서 마지막 파이널강의를 들을까 생각하다가 그냥 혼자 경찰대, 사관학교 올해 기출문제들을 정리하고
    포카칩님 교재와 모의고사를 병행해서 풀려고하는데요.. 괜찮을까요?
    2. 경찰대, 사관학교 올해 기출을 강의해주시는 선생님은 안계신가요?
    3. 보통 파이널 강좌에서는 무엇을 강의하나요?

  • lacri · 2 · 11/09/22 16:12 · MS 2002

    제가 공부할 때 파이널 강의라는 걸 들은 게 하나도 없고, 언급하신 교재들도 제가 다 풀어보지 못한 것들이라 조언을 드릴 수가 없네요.
    전 그냥 이맘 때 쯤엔 그냥 제가 이전까지 공부하던 참고서나 교과서들 휘릭휘릭 훑어 봐가며 수능 대비 모의고사 문제 풀고 그렇게 시간 보냈던 것 같네요. 원래부터 저는 혼자 공부하는 걸 강의 듣는 것보다 더 좋아했었는데, 이유는 내가 어디가 부족하고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를 내 자신이 제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혼자서 답을 찾다가 아 이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싶은 건 선생님들이나 그 과목 공부 잘하는 친구들한테 물어봐서 시간 아끼고요.

  • onekawa · 295263 · 11/09/11 21:5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onekawa · 295263 · 11/09/11 22:15
    블라인드 처리된 댓글입니다.
    -
  • lacri · 2 · 11/09/22 16:13 · MS 2002

    반가울 것 같은데요?
    연락해 보세요!

  • champagne · 280562 · 11/09/12 00:54 · MS 2009

    우선 비밀글로 가급적 안 적을려고 했는데요 여기서 언급하는 제 친구도 오르비를 해서 부득이하게 비밀글로 적었어요 답변도 가급적 비밀글로 해주시면 좋겠어요

    저는 지금 사수생인데요.. 물론 성적도 그렇고 고민 정말 많거든요 군대도 가야되구요 근데 요즘 가장 슬픈건 제가 너무 옹졸해지는거 같아요 그릇이 작다고 해야될까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같이 공부하는 친구가 있어요 근데 자꾸 그 친구가 잘되는게 두렵다고 해야될까요 그런 느낌이 너무 드네요 요즘... 혹시 같은 학교 같은 과를 써서 나는 떨어지고 그 친구는 붙는다고 하더라도 워낙 인원도 많고 경쟁률도 높아서 꼭 그 친구때문에 내가 떨어진건 아니다 라는 마인드를 원래 갖고 있었거든요 근데 요즘 들어서는 자꾸 불안하고 그러네요..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원래 그 친구는 공부를 하긴 했지만 연애하면서 좀 놀았던 친구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저보다 잘되면 제 스스로 제가 너무 한심하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리고 결과에 있어서도 그 친구보다 못하면 안되는데 하는 불안감도 생기구요
    내년에 다시 생각해보면 정말 옹졸하고 한심한 생각일거라고 저도 생각해요 근데 이게 참 생각하는 대로 잘 안되네요 제가 스스로 노력이 부족해서 이런 잡생각이 드는걸까요? 조금 더 여유로워 질 수 있는 삶의 지혜를 부탁드릴께요..

  • lacri · 2 · 11/09/22 16:16 · MS 2002

    상황이 상황이고, 시기가 시기이다 보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어요. 옹졸하고 치사한 게 아니라 자연스러운 인간의 감정입니다.
    그 친구가 만약 후배님보다 잘 풀린다면 그 친구도 나름대로 더 하고 싶은 거 참고, 더 노력하고, 더 공부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세상 일들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대체로 공평하고, 특히 수능 시험은 우리가 인생에서 겪는 몇 안 되는 공평한 시험입니다. 그 시험에서 만약 나보다 내 친구가 더 잘했다면 그건 그냥 그 친구가 더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살았기 때문이라고 인정을 하는 게 더 성숙해 지는 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후배님이 그 친구보다 더 시험을 잘 볼 것 같긴 하지만요 :)

  • 관성 · 300240 · 11/09/12 00:58

    고3 졸업후(대입x, 군대갔다와서 재수) 바로 군대가는것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일까요?

  • lacri · 2 · 11/09/22 16:17 · MS 2002

    장점과 단점을 여러 사람이 왈가왈부 할텐데 그렇게 후배님 인생에서 의미심장한 단점이나 장점이 되지는 못할 것 같아요.
    일단은 수능 시험을 잘 보고, 남들 갈 때 같이 가는 편이 제일 무난하고 애써 고생하지 않는 선택이긴 합니다.

  • [S.E] 377066 · 377066 · 11/09/12 18:13

    와 쩐다...
    진짜 한 2000자정도 쓴거같았는데 창을 너무 키워놔서
    글 검토하고 맨 밑에 글쓰기를눌렀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스스로 쓰면서 결론을 냈습니다. 그럼 굳럭!

  • Newbie · 383141 · 11/09/12 20:58

    지금 질문해도 답변해주시려나..
    이과 재수생인데.. 작년 6/9보다 올해 9월 평가원 성적이 더 떨어졌네요..
    작년 수능보다도 성적이 안좋네요..
    작년 6평 212/1111->작년 9평 112/1211->작년수능 121/1231->올해 6평 212/111->올해 9평 212/231
    계속 47점이상 나오던 화학1이 38점 나오질 않나..

    뭐가 문제인걸까요.. 하루에 12시간 이상은 공부하는데..
    실력이 느는것 같지도 않고..
    60일도 안남았는데 불안하네요..

  • lacri · 2 · 11/09/22 16:20 · MS 2002

    올해 6평까지는 이해가 가는데 9평은 조금 이상하긴 하네요. 일단은 지금 와서 불안해 한다고 수능 성적에 도움이 되지는 않을테니, 이번 시험에서 빵꾸난 과목은 좀 꼼꼼히 메꾸도록 하고요,

    지금 보니까 언수외가 서로 1이랑 2를 번갈아 왔다갔다 하는데, 시험 보고 나서 2등급 나온 과목 열심히 한다고 1등급 나온 과목 소홀히 하다가 온 일종의 요요현상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수리 조금 잘 나왔다고 소홀히 하지 마세요. 수리는 평소 공부하던 것 만큼 공부하고, 언어랑 외국어 공부시간을 더 늘려야 합니다.

    행운을 빌게요.

  • 없습니다 · 297959 · 11/09/12 21:15 · MS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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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cri · 2 · 11/09/22 16:23 · MS 2002

    서울대는 9월 평가원 시험이 아니라 수능 시험 성적으로 가는 거니까, 수능을 잘 봐야 하고요.
    이런 사례 때문에 9월 시험을 망치는 것보다 잘 보는 게 훨씬 더 위험합니다.

    9평 111 111 찍고 나서 공부 안 하다가 수능 시험 장에서 갑자기 어렵게 나온 과목에 당황하다 집에 와서 채점해 보니 212 2233 정도 나올 것 같은데, 엄마가 문 똑똑 두드리며 들어오셔서 "어때, 시험은 잘 본 것 같니?" 라고 했을 때의 심정을 상상해 보세요.

    보통 이러면 공부가 다시 되던데 ...

  • 매니앜ㅋ · 379149 · 11/09/12 21:16

    1.평범한(공부 이외에 특기가 없는) 남자 문과생의 경우에, 사회생활을 했을때 감수해낼 만한 재수 횟수는 최대 몇수인가요?
    2.삼수의 경우에는, 삼반수 or 쌩삼수 or 군대갔다와서 삼수 세개의 케이스 중에서 무엇이 가장 좋은가요?
    3.삼수를 하면서부터는, 서울대를 적극적으로 노리는게 바람직한 방법이겠죠? (올해에는 서울대를 말로만 간다간다 하고 크게 대비를 못해서..)

    삼수를 하겠다는게 아니라, 그냥 궁금해서요!!

  • lacri · 2 · 11/09/22 18:47 · MS 2002

    1) 요즘은 4년제 대학에 입학하고 나서 군휴학을 제외하고도, 여러 이유로 4년만에 졸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평균적으로 5.5년 정도만에 졸업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학에 들어간 이후에, 군휴학 외의 휴학을 하지 않고 학사 관리를 착실하게 해 나가고, 군휴학도 앞뒤로 노는 학기 없이 빡빡하게 잘 맞추어서 입대하면, 재수/삼수 하느라 소모한 2년 정도는 어렵지 않게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남학생의 경우 졸업하고 사회에 나오면, 그 나이대 평균에 비해서 1.0~1.5년 정도 나이가 많은 건 거의 아무 의미가 없다고 생각이 되고, 2~3년 정도 나이가 많으면, 일반적인 기업 면접 때, '다른 지원자보다 나이가 조금 많은 편인데 어떤 이유인가?' 정도의 질문에 대비는 해 놓아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취직하지 않고 내 할 일 하겠다고 생각하면 나이는 아무 상관 없고요.

    2) 군대갔다와서 삼수 = 쌩삼수 - 삼반수 - 무휴학반수 순서로, 리스크가 큰 대신 수능 점수가 오를 확률은 더 높겠네요. High risk, high return.

    3) 수험 기간이 길어지면 그 기간을 정당화하기 위해 더 높은 학벌이 필요할 것이라는 데에는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을까요? 어느 정도가 더 높은 학벌이냐에 대해서는 사람 마다 차이가 있을 것이고요.

  • 페르라나미 · 367237 · 11/09/12 22:42 · MS 2011

    언어때문에 고민이네요.... 언어때문에 다른것도 점수가 최상위...로 가지 못하는것같다는 느낌을 받아요...
    제가 중학교때 나쁜...길에 빠져서 남들보다 진짜 공부 안했거든요 중학교 3년동안 책본기억이 거의없는것 같아요... 그
    그래도 나름대로 고등학교 와서 나름열심히 공부해서 지금 까지 오긴했는데요 그래도 2등급 왔다갔다 하거든요 ㅠㅠ
    다른것 보다도 언어적 감각이랄까...그런게 많이 부족한것 같ㄷㅇ아요 언어지문읽을때 막 약간 어려운주제 뭐 예를 들면 핵융합이라던지 물리적인거 나오면 눈만읽고 머리가 못쫓아온다는 느낌이 든달까? 이해하려고하면 머리가 멍해지고 아프고...그러거든요 ㅠㅠ 다들 이해하지 말고 그냥 지문자체로 받아들이라는데 저는 이게 뭔말인지 이해가 안되요 ㅠㅠ 이해가 안되는데 어떻게 기억해서 내용일치 보기 활용문제 같은걸 풀라는건지... 어떤식으로 해야 남은기간동안 언어감각을 끌어올릴수 잇을까요?

  • lacri · 2 · 11/09/22 18:48 · MS 2002

    내가 언어 감각이 부족해서 그런 게 아니라 원래 이 지문은 어려운 거라서 누구라도 그렇게 잘 이해하지 못하고 낑낑대며 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시험 보세요.
    어려운 지문을 어렵지 않게 읽으려면 50일 동안은 극복할 수 없는 분량의 노력이 더 필요하기에, 현실적인 조언을 드렸습니다.

  • 대세는박은빈 · 367876 · 11/09/13 00:02 · MS 2018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대세는박은빈 · 367876 · 11/09/13 00:02 · MS 2018

    1. 의대 가는게 인생 핀다(?)는게 요즘 현실에 맞나요

    의대 쓰고 있기는 한데 제 선택이 옳은 것인지 두렵네요...
    개인적으로는 정치외교학과나 물리학과 가고싶기도 한데..
    (근데 선택 바꾸려면은 ㅈㅅ 해야 되요. 올해는 이미 수시 다써서,..)



    2. 수능이 58일 남았습니다. 이과인데요

    등급이 121112에서 132224로 급락했습니다.
    어떻게 자신감을 회복해야 할까요?

    그리고 자신감보다도 어떻게 해야 실력이 오를까요?

  • lacri · 2 · 11/09/22 18:54 · MS 2002

    1) 어디부터가 '핀 인생'이냐에 대해서 사람 마다 기준이 다르니 무자르듯 딱 잘라 말하기가 좀 어렵네요. 경제적인 것만을 이야기 한다면, 의사들의 (현금흐름으로서의) 소득은 편차가 있겠지만 양 극단을 제외하고 100명 중 상위 5등~25등 정도에 들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일반적으로는 소득보다는 자산이 '(경제적으로) 핀 인생'을 측정하는 객관적인 기준으로 통용되는 경우가 많으니 더 많은 걸 고려해 보셔야 겠죠. 자산은 현금흐름을 시간에 대해 적분한 것이고요.

    2) 성적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동안 공부가 좀 부족했던 것 아닐까요? 남은 50일이라도 더 열심히 공부하는 수밖에 없겠네요. 모든 수험생들은 고등학교 올라오고 나서 자신이 가장 잘 봤던 모의고사보다 수능 시험을 약간 더 잘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 일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마무리 정리와 컨디션 조절 잘 하세요.

  • Astra · 335297 · 11/09/13 00:30 · MS 2010

    이런 글은 항상 답변을 장담할 수 없는 늦은 시점에 보게 되는군요...

    1.
    나름대로 설정한 특정한 목표를 향해 매진하다가 그 목표가 달성될 경우, 규칙적인 패턴이 흩뜨러지는 경험을 해 보셨는지요? (이를테면, '중간고사때는 꼭 전교 1등을 하겠어' 라는 목표를 세운 학생이, 실제로 전교 1등을 달성한 뒤에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여 기말고사에서 성적 폭락을 겪는 것과 같은 상황을 말합니다) 특정 목표 달성 후 나타나는 이러한 무기력감을 느껴보셨다면, 이를 극복하기 위해 어떤 생각들을 하셨는지, 내지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들을 사용하셨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특별히 경험이 없으시다면, 이러한 무기력감의 상태에 있는 제삼자에게 어떤 말을 해 주고 싶으신지 궁금합니다.

    2.
    앞서 다른 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리스크'와 '얻는 것'의 관계를 설명해 주신 코멘트를 잘 읽어보았습니다. 해당 내용과 연관해서 '법학에 흥미와 적성이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군미필 11학번 학생이 (경우에 따라서는 한 학기를 초과하는 기간을 일반휴학하며) 현 시점에서 사법시험에 도전하는 행위'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을지 의견을 여쭤보고자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리스크'와 '얻는 것'을 고려했을 때 다음과 같은 저의 생각이 바람직하다고 볼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질문입니다 : 대다수의 의견은 "정원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법학과 아닌 저학년이 사법시험에 도전하는 행위는 오랜 기간 공부한 고시생들의 위력을 모르는 무모한 행위"라고 평가합니다만, 저의 경우 "최악의 경우 고시에 통과하지 못한 채 공인되지 못한 법학적 소양으로 남아있다고 하더라도 평균 이상의 학습량으로 법학적 지식을 연마하는 것은 결코 무모하다고 볼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3.
    (3번 질문은 원하지 않으실 경우 답변을 안 주셔도 괜찮습니다. 뜬구름 잡는 이야기인 것 같구요... 그저 '의견을 여쭤보고 싶은' 마음에 드리는 질문입니다)
    관용을 견지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중요하겠으나, 그렇다고 반인륜적인 의견이나 '공동체 영역에서 지켜야할 것'에 반하는 행동까지 무비판적으로 수용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하겠습니다.
    "어디까지가 관용의 태도로 포섭하여야 할 의견/행동이고, 어디부터가 수용할 수 없는 잘못된 의견/행동이냐?"라는 질문에 대해, 구체적인 상황에서 어떤 기준으로 판단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의 현재 상황이나 진로를 암시할 수 있는 질문이 있어서, 권장 사항을 어기고 비밀글로 등록하겠습니다..
    독학 재수 초창기인 작년 3월 경, 개편 전 오르비의 안드로메다 상담 게시판(맞나요?)에서 독학 재수생의 생활관리에 대한 질문에 달아 주신 답변이 저에게는 재수 기간 내내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질문에도 답변해 주시면 개인적으로는 오랜 기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ㅎㅎ
    늦은 뒷북 댓글이지만 꼭 답변을 등록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lacri · 2 · 11/09/22 19:54 · MS 2002

    1) 목표의 크기에 따라 다르겠네요. 전교 1등을 한 번 해 보는 것이 목표인 사람과, 전교 1등을 한 번도 놓치지 않은 게 목표인 사람은, 일단 1등을 한 후의 마음가짐이 다르겠지요. 목표나 꿈의 크기가 너무 작았던 건 아닌가요? 저라면 1등을 한 일이 '앗싸 만세'가 아니라 '휴 다행이다' 였을 것 같은데 ... 꼭 공부가 아니라도 다른 분야의 일에 대한 목표에 있어서 제 목표의 속성이 전자보다는 후자에 가깝기도 했고요.

    2) 지금은 그냥 법학 수업 열심히 들으면서, 다른 경험을 쌓다가 로스쿨을 통해서 법조계로 진출하는 게 return/risk 값이 크지 않을까요? 투자에서의 성공도, 한두 번의 대박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return/risk가 큰 선택을 잘 유지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죠. 기대값이 계속 큰 상태가 유지되면서 더 높은 return을 얻을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최악의 경우에 고시에 통과하지 못한 채 공인되지 못한 법학적 소양으로 남는 것도 가치가 있다'는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좀 더 자위적인 해석에 가깝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사법시험이라는 것 자체가 정말 절박하고 간절한 마음 없이는 단기간에 쉽게 합격할 수 없는 시험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 역시 개인차가 있으니,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본인의 사고력이나 암기력이 타인들에 비해 출중하다는 점을 확신하면 시도해 볼 수 있는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3) 이건 '사람은 왜 사는가' 정도의 무게감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철학자들을 괴롭혀온 질문이네요. 아직 제 지혜가 이 짧은 자리에 그에 대한 소견을 내어놓을 수 있을 만큼은 안 되는 것 같아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 naotyu · 356799 · 11/09/13 15:54 · MS 2010

    전 지금 재수생이고 현재 9월성적은 2221 (94,92,87 언수외)로 중앙대 수준박에 안나왔네요..

    어릴때 물리학에 관심이 생겨서 물리학과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근데 설대 안가면 진짜 자과는 뭣도안될것같고..

    연고대에서 자과나온 사람들도 지금 선생하는사람 수없이 많이 봐왔거든요 ..

    정말 고민됩니다 ..

    현재는 그래서 수시 일단 연대 전전 질렀구여

    고서성한중까지 전전과 기계를 맞바꾸어 지르기로 일단은 정했다만..,

    (부모님이 물리학과에 크게 동의를 하지 않습니다저도 ..)

    물리학과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렇다고 삼수를 하자니

    이거 삼수하고 자과가면 미친놈이 아닌가 생각이들고

    그리고 삼수한다고 설대 자과가 보장이되는것도아니고 .

    공대가자니 왠지 현실과 타협하는것같구..

    과고애들 순수학문공부하는거 보면 정말 제가 이제까지 뭐했나하는 생각이들더라고요.. http://cafe.naver.com/suhui/8243377

    여기글처럼..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lacri · 2 · 11/09/22 21:01 · MS 2002

    현실적으로 입증된 능력과 꿈 사이의 편차가 심하다면,
    일단 그 편차가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엔 부당한 환경 때문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전제 하에,
    둘의 편차를 줄이기 위해 현실과 타협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테면 내가 살아서 왕성한 업적을 낼 수 있는 물리적인 시간이 한정되어 있는데 나의 꿈이 100인 반면, 처음 나의 상태는 20에 불과했는데, 그것이 몇 년이 지나도록 23, 24 까지밖에 올라오지 않는다면, 100이라는 꿈을 예를 들어 40 정도로 낮추어서 현실화하는 거죠.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은 꿈과 현재 위치 사이의 큰 편차가 지속적으로 개인과 가족을 비롯한 주변 환경에 부정적인 압력을 주기 때문입니다.

    질문을 쭉 읽어 보았을 때, 물리학에 관심은 있으나, 대학 졸업 하고 나서 선생님 하는 것 정도로는 영 만족하지 못하실 것 같은 어조인데, 현재의 성적을 보았을 때 현실적으로 훨씬 그럴듯한 직업을 갖거나 많은 소득을 올릴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이고, 게다가 가족들까지 그렇게 협조적이 아니라면, '현실과 타협'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해 봐야 할 시점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직업이라는 것, 그리고 그 직업으로부터 돈을 만들어 내는 것은 그냥 관심이나 흥미만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일 경우도 많거든요. 예외적으로 그 관심 흥미가 정말 대단하면서 천부적인 재능이 있는 경우에는 극복이 가능할 때도 있지만요.

  • 기적은있다 · 360359 · 11/09/13 16:27 · MS 2010

    이제 수능 58일정도 남았는데 자꾸 80일때쯤부터 계속 저의 의지와 상관없이 재수라는 단어가 떠올랐어요 공부하는 내내 그래서 학교선생님의 조언을 듣기도 했고 부모님이 저에게 안하시던 질책도 하시고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또 그 단어가 떠오르면 가고싶은 대학교인 시립대라는 단어를 떠올리기도 했어요. 그러다가 그런 단어가 이제 덜 떠오르기 시작했는데 그러던 차에 제가 감기에 심하게 걸린거에요. 그래서 그런 생각이 거의 안났고 평가원 시험을 보고 며칠 뒤에 감기가 서서히 다 나았어요. 그리고 이제는 컨디션이 괜찮은데 다시 또 그 재수라는 단어가 떠오르네요.. 예전에 선생님께서 너무 잊으려고 노력하지 말라고 그냥 물흘러가는대로 가만히 놔두라고 했는데 자꾸 떠올라요.. 아예 재수생 ㅡㅡㅡ (이름)까지 떠오르게 되요.. 거의 수시로에요ㅠㅠ그래서 제가 이미지트레이닝도 계속 하고 있는데 미치겠어요.. 수능날 언어영역부터 내내 그런 단어가 시험치면서까지 떠올려질까봐 걱정입니다 ㅠㅠ참고로 전 문과생이고 올해 수능을 처음 보는 학생이에요. 도와주세요!!

  • lacri · 2 · 11/09/22 21:02 · MS 2002

    지금 재수를 생각하면, 내년 이맘 때에는 필연적으로 삼수를 생각하고 있게 됩니다.
    윗분과는 정반대로 현실에 타협하지 않는 저항을 배워야 할 시점이라 생각되네요.
    만에 하나 재수를 하게 되더라도, 지금 2개월은 내년 수능을 위해서도 중요한 시기입니다. 일단 어서 마음 다잡고 공부하세요.

  • K.K.H · 254958 · 11/09/13 18:22 · MS 2008

    독재생입니다.
    제가 수리나형에 과탐2과목중인데

    올해에 제가 지원할수있는

    의예,치의예,한의예 학교가 어디인지 알고싶습니다.!^^

  • lacri · 2 · 11/09/22 21:03 · MS 2002

    가치판단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입시와 관련된 기초적인 사실 정리는 인터넷을 검색해 보시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 류현군 · 341314 · 11/09/13 21:04 · MS 2010

    1. 재수를 한것이 나중에 사회를 나갔을때 불이익이 될까요? 한번의 쓰라린 실패를 겪어봤기때문에 (아픈만큼 성숙한다고..) 제 나름대로 내적으로 얻은것이 많은 재수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혹시 사회에서 재수를 한것을 안좋은눈으로 바로보지는 않을까요?

    2. 올해 재수가 끝나면 저도 내년엔 대학생이 됩니다. 고등학교시절과 재수동안에 공부밖에 한기억이 없어서 노는것에 한이 좀 많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1학년만큼은 제대로 놀고싶은데요. 그렇다고 단순히 대부분의 제 또래들이 그러듯 술과 유흥,연애 만으로 1년을 놀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술과 유흥, 연애를 아얘 즐기지 않겠다는건 아니고요;;) 놀더라도 공부한것 이상으로 가치있고 보람되게 놀아보고 싶습니다. (물론 공부도 적당히는 해야겠죠 ㅠㅠ) 과연 어떻게 대학생활을 보내는것이 좋을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3. 제가 성격이 좀 소심하고 주변사람들하고 잘 못어울리는 편인데요. (아 친구를 못사귀고 그런건 아니고요) 단지 친구들하고 있을때 대화를 하면 좀 겉돈다고 하면 적절할까요? (대화에 잘 참여를 못하는..;) 저 스스로 이게 별로 좋지 않다는걸 알기에 고치려고 많이 노력하는데도 잘 안되는편이에요. 혹시 도움이 될만한 조언을 해주실수 있는지요.

  • lacri · 2 · 11/09/22 21:07 · MS 2002

    1) 재수를 했다고 해서 사회에서 불이익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대 초반에는, 내가 내 자신에게 불이익을 주려고 하는 경우가 많죠. 아무튼 재수 정도는 전혀 신경쓸 필요 없습니다.
    2) 대학생 되고 나서 놀려고 하지 말고 그냥 대학 들어가기 전에 2월 한 달 정도 뜨겁게 놀아 보세요. 진짜 화끈하게 놀려면 2~3주만에도 10년치를 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대학 들어가면 1학년은 놀겠다 이런 생각 말고, 짧게는 대학 4년, 길게는 앞으로 쭈욱 같은 페이스로 가겠다는 마음으로 사세요. 노는 시간이 1년 이상이 되면 그거 회복하는 데 상당히 시간 오래 걸립니다.
    3) 너무 신경 쓰실 필요 없어요. 꼭 여러 사람 사이에서 대화를 주도하고, 남들을 웃기고 그래야만 다른 사람들이 좋아하고, 성공한 인생을 살고 그러는 것 아니에요. 때로는 아무 말도 안 하는 것 만큼 적절한 대처가 없을 때도 있습니다.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 되기보다는 말을 들어주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이해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세요.

  • 오옵 · 337445 · 11/09/13 21:45 · MS 2010

    수학과 나와서 갈수있는 직업쪽에서 블루오션은 뭐라고 생각하세요??

  • lacri · 2 · 11/09/22 21:07 · MS 2002

    대표적인 레드 오션은 finance 분야인데, 블루 오션은 지금으로서는 알 수가 없죠. 보통 블루 오션이라는 것은 시간이 지난 후에, 아 그때 그게 블루 오션이었구나 하고 알 수 있는 거니까요.

  • 하얀마음백구 · 364072 · 11/09/14 08:57 · MS 2011

    감사합니다 벌써 댓글이 많네요 ㅠㅠ
    다른 상담글에도 올렸었는데 추석이라 그런지 아직 답이 안달려서요. 수시가 오늘부터라 급한마음에 올려봅니다.
    고대 수시 일반 전형 생각하고있는데요 과를 잘 모르겠어요 ㅠㅠ
    원래 비교적 안전하게 영어영문학과 쓰려고했는데 부모님과 주위에서 영교과를 가라고 난리네요
    근데 또 물어보는 사람마다 답이 다르고 ㅠㅠ
    저는 선생님 되고싶은 생각은 별로 없거든요 근데 영문학 쪽은 그렇게 비전이 없을까요?
    지난해 경쟁률 보니까 영교과가 더 높을줄알았는데 영문과가 좀 높더라구요 원래 영교과가 더 높은거 아닌가요?
    그리고 제가 원래 자전 쓰고 싶은 생각이 좀 있는데 너무 빡빡할까봐 못쓰겠어요..영문/영교와 자전 갭이 크나요?
    답변 부탁드릴게요...

  • lacri · 2 · 11/09/22 21:10 · MS 2002

    이건 너무 당장의 문제인데다가 제 세대에는 자유전공이라는 전공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뭐라 말씀을 드리기가 어렵네요.
    선생님 되고 싶은 생각이 없으시면 교육과에는 원서를 안 넣는 편이 좋겠네요. 나중에 선생님 일을 해서 돈을 벌어야 할 때도 꼭 임용고시 통과하고 학교 선생님만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렇지만 영문과를 쓰는 이유가 그 과를 원해서가 아니라 단지 '안전'을 위해서라면, 사회경제적으로 '안전'한 영교과를 쓰는 게 더 논리적으로 맞지 않나요?

  • 반산 · 309906 · 11/09/14 16:25 · MS 2009

    작년 수능 퍼센테이지로 98/95/95/98/95
    올해 9월 96/98/93/93/92 나왔네요
    수시 원서 때문에 너무 고민이에요ㅠㅠ
    지금 연대 하나 써놓은 상태구요, 고대 성대 정도 더 쓸 생각인데...
    보험으로 어느 대학 어느 과를 쓰는게 좋을까요?
    논술은 왠만큼 써요ㅎ.ㅎ대회에서 수상 경험도 있구요.
    그리고 시립대 세무학과 수시로도 많이 세나요? 시립대도 써보고 싶은데 정보가 너무 없네요ㅠ.ㅠ

  • lacri · 2 · 11/09/22 21:11 · MS 2002

    모의평가가 몇 퍼센트인데 수시모집에서 어느 대학을 지원해야 하나 같은 문제는 이 자리가 아니라, 수시 전문 상담가 분께 여쭙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 lacri · 2 · 11/09/22 21:11 · MS 2002

    모의평가가 몇 퍼센트인데 수시모집에서 어느 대학을 지원해야 하나 같은 문제는 이 자리가 아니라, 수시 전문 상담가 분께 여쭙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 lacri · 2 · 11/09/22 21:11 · MS 2002

    모의평가가 몇 퍼센트인데 수시모집에서 어느 대학을 지원해야 하나 같은 문제는 이 자리가 아니라, 수시 전문 상담가 분께 여쭙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 lacri · 2 · 11/09/22 21:11 · MS 2002

    모의평가가 몇 퍼센트인데 수시모집에서 어느 대학을 지원해야 하나 같은 문제는 이 자리가 아니라, 수시 전문 상담가 분께 여쭙는 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 의대가자한번더 · 341763 · 11/09/15 01:45 · MS 2010

    라끄리님

    1.지금 공보의 일을 하고 계시다고 들었는데요 공보의 하시기 전에 인턴 1년 하고 가셨나요???
    (혹시 안하고 가셨다면 나와서 인턴 1년은 더 많은 경험을 쌓기 위해하실 예정이신가요??)

    2. 죄송하지만 지금 나이 좀 말씀해주시면 안될까요??? 나중에 제 삶이 라끄리님과 비슷한 커리를 탈 것 같아서요

    3.지금 공보의로 일하신지 1년 안되셨나요?? 언제부터 공보의로 일하셨나요??
    원래 이렇게 사적인 질문은 예의에 벗어난다고 생각되지만 죄송해요 ㅠㅠ 나중에 제 삶이 라끄리님과 비슷한 커리를 탈 것 같아서요

    4.라끄리님은 공부가 뭔가 알아가는 재미 때문에 계속 할 수 있었다고 하셨는데요
    저도 요즘 공부하면서 그런 재미있다 라는 마을을 느끼지만 지금의 저로서는 그것에 대해 느끼는 재미보다는 컴퓨터나
    tv,예능 쪽에 느끼는 재미가 더 큰 것 같아서 너무 고민입니다
    지금 수험생인 입장으로서는 공부에 대한 재미가 더 크면 좋겠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맨날 tv나 보고 있고 인터넷에서 맨날 돌아다니고 아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참고로 저는 지금 혼자 독학 중입니다)

    5.인터넷을 돌아다니다 보면 보통 사람들은 한번 읽고 그냥 다른 페이지로 넘어가게 되잖아요.
    근데 저는 그 인터넷에서 얻은 정보를 눈으로 한번 읽어보고 지나가는게 나중에 그 정보를 잊어버리고 결국 제 시간만
    날렸다는 생각에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중요한 정보는 한글파일에 저장하거나 스크랩해두는데요
    그런 정보들이 보는 것 마다 거의 다 해당되어서 나중에 다시 보고 싶어도 너무 저장해놓은 자료들이 너무 많아서
    다시 볼 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정보를 볼때마다 저장해 놓은게 잘하는 일인가 회의감도 들기도 하구요
    (그러니까 제게 정말 꼭 필요한 정보를 골라내는 능력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보는것마다 아 이건 언제쯤
    내 인생에 쓸모 있는 정보겠구나 하고 생각하고 모두 다 스크랩해두거나 한글로 저장해 버립니다)
    (제 스크랩 함을 보실 수 있다면 한번 봐주세요 ㅠㅠ) 근데 이게 한번 저장하기 시작하면 습관 비슷하게
    다른 정보들을 저장 하지 않으면 막 불안해 집니다.
    제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라끄리님 생각이 궁금합니다 제 행동에 대해서요
    혹시 조언 해주실게 있다면 해주세요. 어떻게 하는게 좋을지 어떻게 고쳐야 좋을지요 ...

    6.라끄리님은 안 좋은 습관이 있다면 그 습관을 어떤 방법으로 고쳐나가시는지 궁금합니다
    습관이란게 막 그 행동을 하지 않으면 막 불안하고 안하면 안될것 같고 그러는데
    만약 몸에 나쁜 습관이 베어 버렸다면 어떻게 그 나쁜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요???

    7.고등학교 시절에 학교 수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학교시간에 제가 너무 최하위라서
    선생님 말씀을 들어도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선생님들도 인강선생님보다 훨씬 더 못가르친다는 생각에
    학교수업시간에는 그냥 선생님 몰래 자습하곤 하는데요. 라끄리님은 학교 수업시간을 어떻게 활용
    하는데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학교선생님들의 설명이 그렇게 좋지 만은 않다는 가정하에요

    8.공보의로 가시기 전에는 오르비에 관계된 일만 하셨나요??
    죄송하지만 하루, 한달 일과가 너무 궁금합니다. 라끄리님이 어떻게 하루하루를 지냈는지 궁금합니다
    오르비를 관련된 일만 하기에는 너무 남는 시간이 많으실것 같은데(제 착각이나요?? ㅋㅋ)
    혹시 다른일을 하시거나 그러셨나요?? 왠지 맨날 여가 활동을 즐기시지는 않으실것 같구요 ...
    궁금합니다.

    9. 라끄리님 양악수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약간 주걱턱이라서 상악 하악 둘다 튀어나왔는데요. 거기에 대해서 거울볼때 항상
    콤플렉스가 심한데요 . 양악수술을 하는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부작용등 다 고려했을떄요)
    양악으로 유명한 중앙대병원이나 화이트 치과, 아이디 병원 그런데는 그냥 개나 소나 다 양악수술 하라고
    한다고 해서요. 객관적인 입장에서 지금 수술방법등이나 그런 만약의 부작용에 대해서 다 고려해봤을때
    양악수술이라는 수술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 진짜 대학가면 교정이나 양악수술하고 싶거든요
    제가 너무 컴플렉스라서요 ㅠㅠ

    10. 인생을 살아가는데에 있어서 외모라는게 정말 중요하고 그 사람의 첫인상등이 굉장히 호감면에서라던가
    굉장히 외모가 중요하다고 생각 하는데요 남자가 성형하는거에 대해서 어떻게 하시나요??
    성형 굳이 할 필요 있나요?? 남자가 못생겼다는 관점에서요 남자가 인생살아가는데에서
    성형을 하는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11. 자기절제를 어떻게 해야하나요?? 진짜 작심삼일이네요
    어떻게 하면 자기 절제를 잘할 수 있을까요?? 라끄리님은 어떤 일이 있는데 유혹등이 있으면
    어떻게 그 유혹을 뿌리치는지 알고 싶어요


    제가 외동이라 보니 누구에게 조언 구할 사람도 없고 그래도 라끄리님이 되게
    저에게는 맨토 같아서 이렇게 이때까지 고민해왔던 고민들을 올려봅니다
    라끄리님 이렇게 바쁜시간에 답변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요.

  • lacri · 2 · 11/09/22 21:31 · MS 2002

    1) 지금 당장은 인턴을 할 계획은 없습니다. 다른 일을 병행하기가 어려워서요.

    2) 82년생입니다.

    3) 올해 시작했어요.

    4) 그냥 컴퓨터랑 TV를 집/방에서 없애버리세요. 오래되어서 비싸지 않은 것이라면 상징적으로 부숴버리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5) 스크랩하는 건 좋은 버릇이고요, 어떤 분야에 대해서든지요. 다만 categorizing, tagging 을 잘 해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하는 게 바람직하겠고, Evernote 라는 툴을 사용해 보세요. www.evernote.com. 그 사이트에 가입하고, 브라우저에 evernote를 통합할 수 있는 툴을 설치하세요. 그리고 그냥 마우스 오른쪽 버튼 눌러서 인터넷에서 스크랩할 것은 evernote로 보내버리면 됩니다. 나중에 제목 수정하고, tagging 하고 하는 일 몰아서 하고요.

    6) 글쎄요... 저는 그다지 나쁜 습관이 없는 것 같은데... 치명적인 것이 아니라면(예를 들어 다리를 떤다든지) 그냥 무시하는 편이 좋겠고, 내 자신의 가치를 장기적으로 부식시킬 수 있는 문제라면 뭐 핸드폰 알람을 통해서 계속 상기시킨다든지, 매일 다이어리를 통해 버릇을 고치려는 노력을 했고, 실제 그 노력이 달성되었는지 등을 체크해 본다든지 하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버릇이라는 게 성인이 된 후에는 쉽사리 바뀌지 않아서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네요.

    7) 들어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다 혹은 모르는 내용이 없어서 굳이 들을 필요가 없다라면 자기 공부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저도 학교 수업 시간에 그렇게 한 적 많아요.

    8) 경제, 금융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그쪽 책도 읽고, 실제로 트레이딩도 많이 해 봤고, 또 설치미술로 전시회도 열었었고, 친구들이나 일하며 알게 된 사람들도 만나고, 가끔 골프도 치러 다니고.
    그런데 회사가 법인 규모가 되면 신경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아서 시간이 남아도는 경우는 없어요. 오르비 일이라는 게 무슨 불량 게시물 지우고 회원 강등하고 정도로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런 건 정말 1~2%에 불과해요.

    9) 양악 수술은 부작용이 무엇이 있는지, 발생할 확률이 얼마나 되는지가 확립되지 않은 최근의 술기여서, 수술을 받을 경우 내가 감당해야 하는 리스크가 어느 정도인지 산정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항상 제가 언급해 온 return/risk 에서 risk를 알 수 없는 경우이겠네요. 남자분이라면 정말 큰 문제가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웬만한 경우에는 별로 권장하고 싶지 않네요. 다만 여자분이라면 진지하게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얼굴이 예뻐지는 것 뿐만 아니라, 컴플렉스를 극복하면서 삶에 대한 태도가 적극적으로 변하는 데서 얻어지는 'Return'이 상당해 보이거든요.

    10) 남자의 외모는 정말 역겹다, 도저히 못봐주겠다라고 생각되는 정도가 아니라면, 사회 생활 하는 데 큰 문제는 되지 않아 보여요. 이걸 숫자로 표현한다면, 이를테면 이런식이라는 거죠.

    외모에 대한 가산점/감산점 (남자 | 여자)

    상위 0.1% 지점 : +15.0 | +100.0
    상위 1% 지점 : +4.0 | +20.0
    상위 10% 지점 : +3.0 | +10.0
    상위 20% 지점 : +1.0 | +5.0
    상위 30% 지점 : +0.5 | +1.0
    상위 50% 지점 : +0 | +0
    상위 80% 지점 : -1.0 | (A)
    상위 90% 지점 : (A) | (A)

    (A): 외모가 개인의 다른 특성에 대한 평가나 관심을 제약할 수 있는 우려가 있어 개선에 대한 노력이 필요한 상태

    정도의 느낌? 적어놓고 보니 좀 웃기네요.

    11) 이따금 발생하며 그다지 부정적인 결과를 낳지 않는 유혹이라면 그 유혹이 다른 일에 영향을 미치는 걸 막기 위해 빨리 해소해 버리고 다시 생산적인 일에 집중하는 편이 낫겠고, 너무 자주 발생하거나 상당히 부정적인 결과를 유발하는 종류의 유혹이라면 주변 사람들과 구체적으로 털어놓고 상의해 해결책을 찾아보거나 그렇게 해도 해결이 안 되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볼 것 같아요.

  • 노­블­레­스 · 379046 · 11/09/16 02:21 · MS 2011

    라끄리님 글잘쓰시네요...ㄷㄷ

    1. 수능 50일정도 남은 시점에서 생활패턴,수면관리,바이오리듬을 어떻게 맞추면 좋을까요?

    수능시간에 맞춰서 깨어있기가 나을까요

    자기 패턴에 맞추는게 나을까요? (라끄리님은 어떻게 관리하신지 모르겠지만 재수해서 많이 올려서 설사과 간 형은 오후2시에 일어나서 공부했다고하더군요...케바케인가요...)


    2. 언수외 각각 실전모의고사 며칠에 한회씩 풀면 될까요?


    3. 수능직전에는 어떤것을 해야되나요? 그냥 평소대로 실전모의고사 풀고 기출반복해야하나요...


    라끄리님 수고하십니다.ㅎㅎㅎ

  • lacri · 2 · 11/09/22 21:35 · MS 2002

    1) 수능 시험과 동일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곘네요. 시험이 가까워 오니까요. 늦어도 시험 1주일 전에는 완전히 시험에 맞게 패턴을 바꾸어 놓는 게 더 도움이 될 거 같아요. 깨어 있는 시간대를 몸에 적응시키는 데까지 일반적으로는 1개월 정도 걸리거든요.
    그런데 너무 이 부분에 대해 신경쓸 필요는 없는 게, 저는 현역 때 2시간 자고 가서 시험 봤고, 재수 때는 고작 30분, 삼수 때는 6시간인가 자고 갔어요. 그래도 특별히 잠 못자고 간 게 문제라는 생각은 안 들었었습니다.

    2) 지금 특별히 부적해서 메꿔야 하는 과목이 있으면, 그 과목 공부를 더 하시고요, 어느 정도 균형있게 완성되었다는 느낌이 들면, 지금은 3일에 1개 정도씩, 시험 2주 전부터는 하루에 1개씩 푸는 게 좋을 것 같네요.

    3) 네 그렇게 해도 좋습니다.

  • 테사다르- · 383715 · 11/09/17 00:37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테사다르- · 383715 · 11/09/17 00:39

    서울대 타이틀을 위해 몇수까지 해도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남자 이과생입니다

  • lacri · 2 · 11/09/22 21:43 · MS 2002

    전문직으로 직행하는 의약학계열이나 수의대가 아니라면 3수 정도까지는 권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사실 언제라도 서울대를 가면 좋기는 한데, 3수까지 해서 잘 안 되면 더 해도 잘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에요.
    3수해서 연고대에 간 상태라 해도, 만약 4수를 해서 서울대에 갈 수 있다는 보장만 있다면, 거기까지도 충분히 고려해 볼 수 있는 선택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런데 보통은 그런 보장이 없죠)

    보통 오르비에 있다 보면 많은 학생들이 서울대 가봤자 별 거 없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서울대 나와서 받게 되는 어드밴티지는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나 또래 대학생들 만날 때는 잘 알기 어렵고, 졸업하고 나서 사회 생활을 몇 년 하면서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제 주변에 남들로부터 인정받는 성공을 한 사람들이 좀 더 많아서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전 아직까지 학교를 옮겨서 서울대를 졸업하고 나서 그 선택을 후회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습니다.

  • GiftOfGod · 253015 · 11/09/17 11:54 · MS 2008

    인터넷에서 군대에 관한 글을 읽다보면요
    "군대에서 하면 안되는거에 군대 병원에 절대 가지마라"라는 말이있는데요
    군대에서
    허리수술을 받았는데 평생 불구가 됬다
    손가락 수술을 받았는데 손가락이 안움직인다
    수술을 받고있었는데 책을 넘기는 소리가 들리더라
    포경수술을 받았는데 요도가 잘렸다..--...
    등등 이외에도 군의관?의 의술 실력에 대해서 많이 폄하하는 듯한 글들을 많이 봤는데요
    실제로 군의관의 실력이 많이 부족하고
    군대병원은 실제로 위험한가요..?

  • lacri · 2 · 11/09/25 00:15 · MS 2002

    저도 훈련소에 있을 때 지구병원인가를 몇 번 가보기는 했는데, 군인들이 가게 되는 병원에서 마주치는 의사들의 실력을 논할 만큼 많은 군의관이나 케이스들을 접해보진 못해서 그런 질문에 섣불리 대답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군의관들이 보통은 막 전문의가 되고 나서 군의관으로 복무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왕성하게 환자들과 접촉하는 시기가 전문의 2~3년 과정 때이고, 이런 경험들을 다 해본 사람들이라 환자를 보는 게 그렇게 미숙하지는 않을 것 같고요,
    군 병원 외과계에서는 누가 집도를 하시는지 잘 모르겠는데, 오퍼레이터는 아마도 경험이 많은 분일테고, 아마도 막 군의관 복무 시작한 분은 어시스턴트 하지 않으실지 .. 저도 정확한 사정은 잘 모르겠네요.
    다만 외과 수술은 항상 어느 정도의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데, 잘못 수술된 사례가 유독 과장되어 유포되는 경우가 많아서, 군에서 받는 수술에 대해 그런 이야기가 많이 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들어요.
    뭐, 수술을 정말 잘 하는 민간 병원에 비해서는 어느 정도 실력 차이도 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 어수정 · 374013 · 11/09/17 16:06 · MS 2011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갖고 있는 고3 문과학생입니다.
    현재 수능까지 기간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50여일을 남겨두고 있는데요.
    사소한 것(타인과의 관계같은것)에 마음이 쓰이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여쭙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건 사적인 얘기인데요. 수능 외국어 지문에 나왔던 얘기인데..
    과거의 실수가 현재 또는 미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질문이 좀 애매한 것 같기도 하네요.)
    자세히 얘기하자면 현재 내 이미지완 다른 과거의 실수로 인해서 남들이 나를 다르게 볼 때,
    또 그 실수에 대해서 현재 또는 미래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도 말씀 듣고 싶습니다.

  • lacri · 2 · 11/09/25 00:18 · MS 2002

    1. 사소한 건 그냥 다 신경 쓰지 마시고, 남은 50일에는 공부에만 집중하세요. 공부와 관계 없는 모든 건 어떻게 되어도 별 상관 없는 시기입니다.

    2. 내가 지금 변했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나의 일들은 지속적으로 나의 현재와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죠. 그것이 좋은 거라면 두고두고 혜택을 입을 것이고, 나쁜 것이라면 업보를 갚아나가야 하겠죠. 지금 현재의 순간도 잠시 시간이 지나면 그 과거의 일들 중 하나로 쌓여나가는 것이니까, 앞으로는 더 이상 실수를 하지 않고, 그 상대방에게 더 좋은 이미지를 주어 나간다면 과거의 실수들도 희석되어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론은 나의 현재와는 다른 과거의 실수로 남이 나를 다르게 본다면, 그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고, 남의 이미지를 개선해 나갈 수 있게 앞으로는 제대로 행동하는 것이 좋겠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 라오 · 243978 · 11/09/17 18:37 · MS 2008

    일단 이런 글을 올리게 되어서 제 자신에게, 그리고 라끄리님에게 죄송합니다.

    수능 50여일 남은 이 시점에서
    수리는 하나 아니면 다 맞을 정도로 해놨구요.
    언어는 차근차근 해나가고 있고,
    외국어는 취약과목이라 더욱 주력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탐이 문제입니다.
    어중간한 백분위로 인해 혹여나 의대 진학을 하지 못한다면
    서울대에 진학할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과탐 선택을 서울대 식으로 올해 3월에 바꿨습니다.
    그런데, 생2... 방학동안 다른 과탐의 비중을 낮추면서까지 한바퀴 다돌았지만
    모의고사 점수가 잘 나오지 않네요....
    9월학력평가, 9월 대성 모두 생2 30점입니다 ......
    생2에 투자하느라 물리와 화학도 떨어졌구요... (2등급)
    참 치욕스럽더군요... 9월 학력평가에 학교에 수리가 1등급이 9명이었는데
    그 중 하나가. 과탐의 그런 실점으로 인해 전교석차가 20등을 넘어섰습니다.

    그래서 계속 억눌러왔던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
    생2 포기해버릴까요. 물1 화1 완성에 중점을 둘까요?
    지금 해야할 게 너무나 많습니다.
    고1 때 서울대 의대권까지 갔던 저인데,
    고2 때 어려워진 집안형편으로 인해.(제가 사는 곳이 부유층이 굉장히 많습니다. 심화반 구성원 거의 다가
    의, 약사 혹은 판검사 등의 자제입니다. ) 그 속에서 홀로 인강에 의지하여 공부하는 저에게
    학교수업에 의지하는 저에게 너무 많은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라고 핑계라면 핑계인 이유로 공부를 소홀히 했습니다.

    고3에 결국 이런 대가를 치르는 군요.
    부모님께 굉장히 죄송합니다.

    주절주절 말이 길었네요......
    결국 제가 하고 싶었던 요지는 '남은 기간동안 제가 자신있는 과탐 두과목에 올인을 할것이냐?'입니다.

  • lacri · 2 · 11/09/25 00:20 · MS 2002

    물1, 화1을 완성하고 시간을 더 쥐어짜내서 생2도 끝까지 가져가세요. 학교 왔다갔다 하는 시간, 점심시간, 쉬는 시간, 오르비 들어올 시간을 쥐어 짜내서 생2를 포기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가져가세요. 실제 수능에서 실수한 물1나 화1을 생2가 살리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아직 포기하지 마세요.

  • 픽하이 · 342448 · 11/09/17 22:33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ve너스 · 354231 · 11/09/18 00:16 · MS 2010

    안녕하세요. 전 현재 고3이고 생물1생물2를 선택한 이과생입니다.제 언수외과탐 평균점수가
    5/3~4/3~4/3~4이거든요.
    근데 수리는 무조건 2이상으로 올리고싶거든요.
    근데 제가 지금 ebs 변형 모의고사 12회분을 풀고있는데, 현재 5회분을 풀었거든요. 근데 자꾸 틀리는데만 틀리고, 운안좋으면 더 틀리기도해요.
    그래서 한 회 풀으면 해설강의가 있거든요. 그거듣고 알아가는게 많이 있는데,
    모의고사이런거 풀기전에 먼저 개념잡는게 시급한데, 인강으로 해야하나요? (제가 주로 인강파라서..인강을 의존을 해요 ㅜㅜ 이런습관 진짜나쁜건데..)
    개념강의는 pmp에 있는데 문제될껀, 지금시점에서 듣기가 시간도 애매하고, 50일 남은시점에서 어떻게하면 최대한으로 올릴 수있을까..에대해서 많은 조언을 얻고자합니다.
    상황이 많이 암울합니다 ㅜㅜ 전 논술도 한번도 준비를 안해서 수시를 쓰긴했지만 붙을 확률이 거의 희박하다고 봐야하는데, 그래서 전 정시에 올인할 생각이거든요..
    외국어 과탐은 올릴 수있구요. 수리가 가장 관건이에요. 마지막으로 라끄리님께 글 올려봐요.. 여러 다른 멘토링분들께 물어봤는데도 시원스런답이나오질않아서..후..

  • lacri · 2 · 11/09/25 00:27 · MS 2002

    일단 지금은 시간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계속 3~4등급 나오던 과목을 50일 동안 더 공부해서 수능 때 2등급을 확실히 찍겠다고 하는 것은, 목표는 될 수 있겠지만, 만약 그렇게 하려면 다른 과목의 등급을 희생하는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고요,
    앞으로는 최대한 온 힘을 다해서 열심히 공부하되, 운이 좋으면 2등급도 기대해 보고, 최소한 지금 받고 있는 등급에서 더 떨어지지는 않기를 기대하며 좀 겸손한 자세로 공부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2년 6개월이 있는데, 갑자기 1~2개월 열심히 공부한다고 그동안 열심히 했던 친구들을 내가 이길 수 있기를 바라는 건, 어느 정도 요행이잖아요.
    나에게 딱 맞는 방법이 인강이라고 느껴진다면, 그 방법을 택해도 무방합니다. 남은 기간은 공부 방법이나 환경을 급작스럽게 바꾸기보다는 이전의 상태를 유지해 나간다는 관점에서 접근해 나가는 것이 좋을 듯 하고요,
    언제부터 언제까지는 강의를 들어도 되고, 언제부터는 그러면 안 되고... 이런 룰은 없습니다. 수능 전날에 듣더라도, 내가 모르는 부분을 알게 된다면 그 자체로 내 점수를 높여줄 수 있는 것이니까, 조급하게 생각하지 마시고요,
    너무 큰 욕심 부리지 말고, 남은 기간 차분하게, 그렇지만 열심히 해서 수리 영역에서는 1~2문제 더 맞혀서 그래도 대학을 한 급간 올린다는 마음으로 공부해 보세요.

  • 크로우 · 374149 · 11/09/21 14:51

    안녕하세요.
    저는 생산직일하다가 그만두고 수능을 뒤늦게 도전하려는 학생입니다. 내년2013수능이 되겠네요.
    나이는 매우 많습니다. 27살입니다.
    실업계나와서 일만했구요..군대다녀왔구요.
    사실 주변에서는 공무원준비하라고 합니다.
    저는 대학도 안 가봤고 무엇보다 의사가 하고 싶어서 수능에 도전하려고 합니다.
    물론 의사 아니 의대가 공부잘한다는 학생속에서도 최상위권도 가기 힘들다고 하니 저한테는 비교할수없을정도로 힘들겠지요.
    힘들다기 보다는 불가능이라는 단어가 어울린다고 생각하실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성격이 좀 낙천적인건지 아니면 평생 책과는 담을 쌓고 살아서 개념이 없는 것인지는 몰라도 그런것은 걱정이 안됩니다.
    다만 제가 걱정되는 것은
    이미 늦어버린 세월로 인해 의대를 가도 의사가 될수 없다거나 설령 될수는 있어도 불이익과 차별이 심한가입니다.
    앞으로의 미래는 제가 개척할수 있어도 지금까지 살아온 27년여를 되돌릴수는 없잖아요.
    그런데 이미 지나버린 세월들로인해, 제가 무슨 잘 못 한것도 없는데, 실업계에 생산직일을 해서, 나이가 많아서
    핸디캡이 된다면 마음이 좀 아플것같습니다.
    어느정도의 불이익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학생들 열공할때 저는 짐나르고 있었으니까요.

    두번째로 궁금한 것은
    의대를 나이먹고 들어가면 대학병원같은 큰병원에 남기는 어려운가요?
    대학병원에서 일생을 진료할수 있는 방향을 대강이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번째로 궁금한 것은
    대학병원에서 진료할수있다고 할때 일생을 바쳐서 진료한다면 몇살까지가 정년인가요?

    네번째로 궁금한 것은
    지금 제 상황에 있어서, 형님으로서 동생이다고 생각해주시고 조언있으시면 쓴소리라도 감사히 받겠으니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이 어찌보면 초딩스럽게도 보일수 있겠는데요 제가 정말 이쪽에 대해서 전혀 아는것도 없고 정말 궁금한 것이라.. 상담부탁드립니다.
    댓글들이 너무 많이 달려서 괜히 저까지 또 부담드리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lacri · 2 · 11/09/25 00:32 · MS 2002

    1) 일단 합격하는 게 문제지, 본인이 자격지심만 느끼지 않는다면 불이익이라 할만한 건 별로 없을 겁니다. 다만, 나중에 전문의 과정을 밟게 될 때, 특정 병원의 특정 전공에서는 나이가 너무 많은 학생은 기피할 수도 있긴 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항상 대안은 있으니까 신경쓰실 필요 없고요, 또, 일반적인 의대생들과 다른 길을 걸어온 경험이 주는 장점이라는 게 분명히 있겠지요.

    2) 나이는 보통 크게 상관 없습니다. 다만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일부 전공에서는 기피할 가능성은 있습니다.

    3) 과에 따라 다르지만 외과계가 내과계에 비해 아무래도 정년이 좀 빠른 편이고, 빠르면 50대 후반~60대 초반, 늦게 은퇴하시면 70대까지 가시는 경우도 봤습니다.

    4) 공부를 하다가 힘들어서 죽은 사람은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공부를 하다 죽은 첫 번째 사람이 되보겠다는 각오로, 정말 죽어라 공부해 보시고, 그렇게 반 년이나 1년을 공부해서, 어느 정도 성과가 보인다, 다시 말해, 시험을 볼 때마다 그래도 몇십 점 올라서, 이렇게 한 2년 더 하면 의대도 갈 수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면, 늦었지만 새로 갖게된 꿈에 올인해 보시고, 그렇게 반 년이건 1년이건 해도 안 된다 싶으면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너무 부담 주지 마시고 깨끗하게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아 보세요. 다른 길을 걷더라도 그렇게 죽을 것처럼 공부해 본 경험은 분명히 삶의 양분이 될 것입니다.

  • 숨쓰3 · 328892 · 11/09/21 18:46

    제가 매번은 아니지만 때때로 졸아서 혹시 수능날 그럴까봐 박카스를 마실까말까 고민중인데요 ㅋㅋ
    모의고사날 마셔봤더니 졸리지도 않고 좋던데 제 기분만 그런건가요?
    혹시 각성제같은 성분이 머리쓰는데 방해가 될까해서요..

  • lacri · 2 · 11/09/25 00:33 · MS 2002

    박카스 정도 성분은 별 상관 없습니다. 모의고사 때 효과가 있었다면 수능 때 드셔도 좋습니다.

  • 콰레스마 · 8324 · 11/09/22 01:41 · MS 2017

    쓰다보니까 의도지않게 질문이 길어졌습니다.
    답변은 짧게 짧게 주셔도 좋으니 꼭 달렸으면 좋겠어요!!
    IMIN 보면 아시겠지만 수능 친지는 몇 년이 지났고 이제 곧 사회를 나갈 준비를 하게 될 나이많은 대학생입니다.

    1) 위 댓글을 보면 ‘여행’의 경험에서 얻는 것이 많다고 하셨고, 정보와 지식을 습득하는 방법으로 ‘독서’를 꼽으셨습니다.
    제가 이해되지 않으면 실행에 옮기는데 전력을 다하지 못하는 편인데, 여행과 독서가 바로 그렇습니다.
    제 경우 아직 해외 여행의 경험이 없고, 독서량이 적은 편입니다. (글읽기 자체는 좋아합니다. 지적 즐거움을 위한 책들은
    많이 읽었고, 인터넷 상의 흥미로운 컬럼, 기사들도 그렇구요)

    새로운 환경에서의 living 경험이 아니라, 짧은 여행이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꿔주고,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경험이 될 거라는 것이 잘 와닿지 않습니다.
    단지, 이국적인 풍경을 보고 외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을 잠시 경험해보는 정도만으로는 말이죠.
    여행이 돈과 시간이라는 기회비용을 꽤 많이 잡아먹기에 (특히 유럽쪽이라면),
    대학생들의 여행이라는 느낌이 대부분 관광, 쇼핑 정도 이상의 가치를 어떻게 얻을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또한, 지식과 정보를 습득하는데 있어서 '독서'가 좋은 방법이라는데 대해서도 일정 부분 동의하기도 하지만
    (역사에 이름을 남길 인물의 지식의 정수가 닮겨 있는 유명한 고전들),
    실용서의 경우 아무래도 상업적 성공을 위한 왜곡이나, 대중적인 매체라는 점에서 오는 여러 가지 한계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한 대가들의 책이 아니라면, lacri님과 같이 인터넷에도 깨달음을 주는 글을 찾아볼 수도 있고,
    좀 더 현실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글들 (예를 들어서 화제가 되었던 LG 선임연구원이 퇴직하면서 남긴 글)도 있구요.
    아무래도 인터넷의 자유성이 주는 장점으로 인해서 책과는 다른 가치를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쓰레기 같은 글들이 많아서 필터링 하는데 효율성이 극히 낮긴 하지만 -lacri님은 이런 노하우가 있는지 갑자기 궁금하군요ㅎㅎ-

    책도 양서만 있는 것이 아니라서 단지 이런 이유만으로 독서를 권하는 것은 아닐 것 같은데 어떤 이유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 lacri · 2 · 11/09/25 00:41 · MS 2002

    1) 저도 그냥 이국적인 풍경과 외국어를 쓰는 사람들이 가득한 곳을 체험해 보는 게 여행인데,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귀찮고 힘들게 여행하느니 그냥 Google Earth 띄워서 Street View 보면 되지 않아? 라고도 생각했었지요. 하지만 실제로 낯선 곳에 내던져졌을 때 오감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경험은, 짧은 순간이어도 아주 오랜 기간 동안 강렬하게 남아서 삶의 여러 순간에서 수시로 떠오를 것입니다. 이런 오감은 오로지 여행 그 자체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지요. 여행은 마치 자연수밖에 모르던 삶에, 세상의 어딘가에는 0이라는 숫자와 음수라는 것이 있다는 걸 알려주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일단 음수를 알게 된 상태에서는 자연수만 알고 있을 때와는 다른 사고가 가능해지죠. 여행의 기간과 폭이 넓어지면 유리수와 무리수도 알게 됩니다. 기회 비용 걱정하지 말고, 한 번 체험해 보세요.

    좋은 책은 인터넷에서의 단편적인 글들과는 달리, 호흡이 대단히 길고, 상당히 긴 분량으로 구성된 채 각각의 파트가 논리적인 구성을 가지며, 총체적으로 그리고 일관된 주제로 어떤 지식을 책 그 자체만의 방식으로 전달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고전의 경우, 인터넷에서 100만 개의 글을 읽어서 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1개의 글과 그 가치가 같을텐데, 이미 앞선 사람들이 그런 좋은 글드을 다 찾아서 읽으라고 목록을 정리해 두었는데, 굳이 100개의 좋은 글을 찾기 위해 1억개의 글을 읽어볼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후배님에게 본인이 원하는 하루 동안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해준다면, 천 년에 한 번 나오는 천재라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이야기를 듣겠습니까, 제 얘기를 듣겠습니까, 인터넷 악플러의 얘기를 듣겠습니까? 책을 읽는 이유란 그것과 같은 것이죠.

  • 콰레스마 · 8324 · 11/09/22 18:17 · MS 2017

    2) 전문직의 경우도 이제는 경영 실력이 결국 소득의 차이를 크게 벌릴 것이라고 하셨는데..
    의약 계열의 경우 학교에서는 전공 지식을 준비하는 장이기에 결국 이런 부분은 개인적으로 준비해야 하는 것이겠죠.

    흔히 인문학/경영학에 대한 이해나 사람을 상대하는 법이나 화술 등을 키워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하는데
    인문학이나 경영학을 비전공자 입장에서 공부하기엔 너무 방대해서 어느 범위로 공부해야 할지, 사람을 상대하는 법과
    같은 것은 어떻게 키워나가야 할지에 대해 추상적이라고 많이 느낍니다. 물론 답변하는 입장에서도 세세하게 일러주긴 힘들겠지만요.


    3) 예전에 컬럼에서 주식 투자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이익은 결국 평균적으로 은행 이자에서 + 3-6% 정도로 수렴하게 된다고 하셨습니다.
    재테크, 경제, 재무 지식 등이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도 물론 필요하겠지만, 본업 외에 추가적인 수익을 위해서 이런 분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결국 저 정도의 이익을 안정적으로 추가로 거둘 수 있는데 그 목적이 있는 건가요?


    4) 서점가에 가보면 "자기계발"이라는 말이 많이 쓰이는데요.
    수험생 때처럼 딱 정해진 목표를 향해 달리는 것과는 다르게 방향성을 잡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앞에 질문의 주제들처럼 독서, 여행, 많은 사람을 만나보고 다양한 경험, 경영, 경제에 대한 지식, 운동, 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노력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하나의 질문을 드리자면 이런 다양한 영역에 대해서 어떻게
    제가 가진 자원/기회비용을 어떤 비중으로 투자하는 것이 균형 있는지에 대해서 입니다.

    수능 공부하듯 전공 공부에만 올인 이건 아닌 것 같구요. 결국 제 고민이 이렇게 이어지는 것 같네요.
    현 시점에서 저의 1차적 목표는 경제적 성공(삶의 질)과 좋은 배우자를 만나 결혼하는 것(단순 경제력 외에도
    매력적인 사람이 되어야겠죠)이구요.

    예전에는 유명인이나 온라인에서(예:오르비ㅋ) 통해서 멘토를 찾았는데, 점점 분야가 전문화 될수록 이렇게 멘토 또는
    롤모델을 찾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네요. 특히 직접적 조언을 해줄 수 있는 관계를 만들기는 더더욱 그렇구요.

    그래서 이렇게 lacri님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열려서 평소에 고민들을 쏟아냈군요.

    5) 마지막으로. 예전에 아웃룩을 굉장히 잘 활용하시는 거 보고 인상 깊었었는데요 (에버노트라는 스크랩 툴 처음 알았네요.
    지금껏 저는 메모장으로 복사해서 폴더로 태깅하고 있었는데 구식으로 ㅠㅠ) 유용하게 사용하시는 윈도우용 프로그램들이나
    스마트폰 어플 그냥 제목만 쭉 나열해주실 수 있을까요??

    질문이 너무 길어져서 송구스럽네요.. lacri님은 독해 속도가 빠르실 것 같아 다행입니다. ^^ㅋ

  • lacri · 2 · 11/09/25 00:59 · MS 2002

    2) 여행이나 독서가 이에 대한 답이기도 합니다. 부가적으로는 사회에서 더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만나 보고, 연애도 해 보고 하세요. 중요한 것은 내가 실수한 부분, 내가 지적받은 부분, 상대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 부분 같은 것들을 메모해 두고 틈틈이 다시 읽어 보면서 내 자신을 바꾸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그렇게 한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3) 꼭 주식 투자는 아니고, 어떤 방식의 투자를 하더라도, 물가상승률(화폐 가치가 절하되는 속도)을 지속적으로 한 자리 수 퍼센트를 초과하는 수준으로 이기기(overperform) 어렵다는 취지의 말이었죠. 엄밀히는, 요즘 들어서는, 물가 상승률만을 이기는 투자를 하려 해도 경제 분야에서의 지식과 경험은 필요합니다. 쉽게 말해서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잃지 않으려고만 해도 지식과 마음가짐 연습이 필요한 시대에요. 사실은 꼭 요즘이 아니라 예전에도 그러했고요. 시장을 무려 연 평균 3~6% 정도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이길 수 있다면, 그 사람은 다른 일을 굳이 할 필요도 없고, 펀드 매니저로 일하는 게 맞습니다. 전 세계에서 이런 사람을 찾아 보자면, 한 세대 이상 지속적으로 이런 기록을 세운 사람은 워런 버핏 정도밖에 없지 않을까 싶네요. 그 외에는 아직 충분한 기간 동안 검증이 되지는 않았지만 사이먼스나 폴슨 정도가 있으려나?

    4) 그래서 어떤 점에서는 '공부가 가장 쉬웠어요' 라는 말이 있는 거겠죠. 수능은 정말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되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더 많은 돈을 버는 것이나, 좋은 상대방을 만나는 건 수능을 잘 보는 것보다는 훨씬 어려운 일이죠. 저의 믿음은,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기 때문에, 항상 생각을 하고, 그 생각을 통해 내 자신에게 계속 피드백을 주고,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고, 실수를 통해 배움으로써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할 수 없거나 가치가 없는 것들은 신속하게 drop함으로써 시간을 아끼고... 그러는 순간 순간의 행동이나 반성, 사고, 되새김이 쌓이고 쌓여서 큰 차이와 성공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5) 아이폰 앱은 Evernote, Dropbox, Pocket Cloud, Things 같은 것들을 많이 쓰고 그 외에 많이 쓰는 앱은 내장된 날씨 앱이나 주가 앱(Yahoo Finance 코드를 잘 쓸 줄 알면 이 앱만으로도 선물 지수나 채권 가격까지 볼 수 있습니다), Bloomberg Radio+ 를 많이 씁니다. MobileMe 회원이어서 갤러리 앱도 쓰고요, Google Latitude(위치찾기)도 씁니다. Twitter는 news feed 용도로만 쓰고요.
    Mac 쪽에서는 Evernote, Dropbox, Skitch, Things 정도 많이 쓰는 거 같고,
    PC에서 제일 많이 쓰는 건 선물회사의 HTS, 그 외에는 Evernote, Dropbox와 Office의 거의 모든 구성 요소들을 다 능숙하게 사용하는 편이고 (사용 빈도로는 Outlook > Excel > Word > Access > Powerpoint > ...)
    Clouds는 Dropbox 외에는 SkyDrive (Office 365)를 주로 씁니다.

    제 즐겨찾기는 오르비, Evernote, Gmail, Windows Live, 농협, MobileMe, Yahoo Finance, 매경 원/달러 NDF, 다음지도, Google Latitude, 조선일보 Weekly Biz, 클리앙, Facebook, Twitter, Google+, 국제 환율, 이자율 조회 페이지 순서로 되어 있습니다.

    트위터는 PIMCO, CNN Breaking News, Engadget Korea, WSJ, Bloomberg Now, FT, SERI_org, 클리앙, zerohedge 정도가 주된 속보 공급원인 셈이고,
    저도 잘 모르지만 어쨌든 지금 팔로잉하고 있는 분들은 kwang82, sophia_park119, bodhian1, channyun, estima7, oojoo, chondoc, chanjin 같은 분들 정도가 타임라인에서 익숙하네요.
    티아라 전보람은 팔로잉하고 있는데 타임라인에서 한 번도 못 봤네요 .. 활동좀 많이 해달라고 전해주세요.

  • 콰레스마 · 8324 · 11/09/25 01:44 · MS 2017

    우문에 현답을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특히 몇몇 부분은 정말 가슴에 깊이 새겨두고 꾸준히 실천해나가도록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는군요.

    역시 구글플러스도 벌써 쓰고 계시는군요. 의외로 파워포인트의 사용빈도는 낮네요~ 키노트 쓰시는군요..ㅋ
    전보람씨 만나게 되면 잊지 않고 전해드리겠습니다. ^^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오르비의 다른 후배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창무 · 337752 · 11/09/25 16:47

    1)작년까지수능은 과탐4과목이지만 올해부터는 과탐이한과목줄어서 확실히 부담감이덜한건사실입니다만.. 제한계인지는모르겠는데

    언어수리까지딱보고 외국어들어갈때 집중력이 급흐트려져서 글자는읽는데 말그대로 해석만하고 독해는하지않는 말그대로 번역만하고넘어가는상태가되버리고..

    과탐도 물리와 화학2를선택하는데 물리까진버텨보겟는데 화2풀때는정말 머리가멍해져서 ~를 ~가 이런조사도 안보이고 막 평소때나름기계적으로 연습한계산도 틀리고

    말그대로 화2점수가 컨디션따라 20점씩왓다갓다거리거든요.. 과탐마지막과목까지 집중력이안될경우 어떤방법이좋을까요?? 집중하는연습도 연습이필요한걸까요?

    2)위에질문과 관련된질문이기도한데요..

    현역때는 영어듣기를 거의안틀려와서 모이고사볼때외에는 영어듣기를안보다가 올해들어서 부쩍 1~3개씩틀리더니 고정적으로 2개씩은틀리기시작하더라구요..

    일단 17문제를 풀로집중해서듣는능력자체가 안되는것같아요 왜 듣다가 자꾸딴생각이드는지.. 평소연습할때는 딴생각들어서 못하고 평가원볼때는 잡생각까지는안하는데 잠깐 멍때리다가

    지나가서 문제놓치고.. 이런부분도 연습이 필요한걸까요? 분명 어휘가모잘라서 그런부분은 극히적어보이는데..

    늦어도되니 답변좀부탁드립니다..

    3)뭐 미래에대한 가치판단에대한질문인데요..

    lacri님이 생각하시기에 학원사업은 어떠실것같으신가요? 전 분명 수학을"하는것"도 나름 자신이있지만 "가르치는것"엔 정말정말자신이있거든요..

    주변사람들에게 상당히인정받는 개인적인 이야기들뿐만아니라 아버지도 선생은아니시지만 가르치는일을 줄곧 잘하셨고(그래서 어릴적 수학도 아버지께배웟구요..)

    어머니도 한때 선생님으로 크게 활동하신적도있고.. 저 스스로도 이일에 큰 흥미와 재미를느끼거든요...

    다만 두가지는 수학교육과에진학한후 학교선생님이되는건 제가 스트레스받아서(의욕이없는친구들에게 잘해줄자신이없어서요..)못할것같고

    결국 학원에서 열성있는친구들에게 혼자서 하기엔 너무버거운것들을 잘정립해서 도와주고싶고 그러고싶은데

    결국 직업선택에중요한건 적성도적성이지만 결국 부와명예측면도 생각하지않을수없지요.. 제 개인적인 돈에대한 욕망도 정말큰편이구요.
    .
    저도 올초에 책을한번써보려고 이렇게저렇게 해보기도했지만 결국수능다시보게됬고..

    나름 나이도있는편이라(삼수) 기회비용에따른 보상심리도커서 이번에 선택을 잘못해서 돌아가기엔 너무risk가 큰나이가됬거든요.
    .
    사실 학원사업이 많이 사양산업이되고있다는얘기들도 지표상으로 올라오고있고(수험생이일단줄고 우리나이학생들은많으니깐요.

    설령 경제적으로 성공한다고한들 학원선생은 선생이아닌 "강사"로 취급받는다는이야기를듣고

    새삼 직업의 귀천을느끼게되기도하고.. 그런데 어떻게생각하시나요?

    의대가기엔 한두단계부족한실력이긴하지만 설령 수능대박이나서 의치한에 진학한다하더라도.. 결국 그러면 제적성을포기하고 경제적안정성을선택하는건데

    오랜수험생활이후 또 긴시간의 인내를견뎌서 "자산"도아닌 "소득"정도의 경제적보상과 제가 사용하게되는 청춘이라는 기회비용 수험생활보다심하다는 공부량..

    별로자신이없거든요.. 하지만 부모님은 학원선생도 말이그렇지 쉽지않고 설령한다하더라도 남한테 전혀인정받지못할텐데 왜 평생비정규직이고 스트레스졸여가면서 돈벌려하냐면서

    의치한못갈것같으면 학벌이라도따서 공기업이나 노리라고 말씀하시거든요..안되면 공무원이라도하라고..그래도안될때 교원자격증따서 임용보던지하라고하시는데..

    사실 지금고민할부분은아니지만 수시도있고해서 조금 신경쓰이는것같네요.. 아주종합적인질문인데 적성과 흥미모두있는쪽과 안정된쪽이 반대고 적성과흥미있는쪽이

    레드오션이라면? 어떻게하시겠나요.. 레드라도 나만블루면되 하면서 자신감있게밀고나갈것같나요 아니면 블루오션에 발담궈놓고 기회를노리겠나요?

    lacri님처럼 꼭 의대나와서 의사하라는법도없구요.. 어떻게생각하시나요?

  • lacri · 2 · 11/10/20 14:18 · MS 2002

    1, 2) 보통은 그렇게까지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것은 잘 이해가 가지 않네요 ..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보세요.
    커피를 점심시간에 조금 마셔본다거나 하는 식으로 다른 방법도 찾아 보세요.
    집중도 물론 연습이 필요하고 연습이 길어질수록 집중 시간도 점점 길어집니다.

    3) 학원강사 쪽 커리어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나중에 학원강사로 일하면서 돈을 벌 때의 노동 강도가 의대생들이 공부할 때의 노동 강도에 비해 그렇게 많이 차이나지 않을 것 같아요. 적성, 흥미, 소득, 인정 같은 단어를 떠올리기 전에 일단 사실 확인을 더 정확히 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야 제대로 판단을 내릴 수 있으니까요. 학원강사의 평균적인 기대 소득이나, 상위 10~20% 집단의 소득, 그리고 그렇게 상위권에 진입하기 위해 필요한 노동 강도나 천부적인 재능 등에 대해 더 조사해 보세요.

  • ★연교육합★ · 376046 · 11/09/25 22:29 · MS 2011

    전 그냥 항상 성공 할 것 같은 느낌으로 살고 있습니다
    제 마인드가 그러하구요

    고2때 미국에서 공부하고 돌아와서 1년만에 수능공부를 햇는데 전 항상 제가 공부를 잘할거라고 생각햇습니다
    성적은 맨날 내신 2등급(평범햇지만요 ?ㅋㅋ) 이지만요
    그래서 결국 고3때 수능 작년수능이죠 언 99퍼 수 90퍼 외 92퍼 사탐 2개 99 99 로 결과를 마무리 지엇습니다..
    높은점수는 아니지만 1년만에 올린거 치곤 만족하구잇구요

    지금은 재수를 하는데 남들은 4년째 공부지만 전 3년공부하는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지금은 9월평가원 언96 수 100 외 100 맞앗습니다 (전 나형이에요)
    그리고 수시는 연대교육학 고대자전썻고 둘중 하나라도 꼭 붙고싶습니다

    시험에는 왠지 붙을꺼 같습니다 저도모르는 근거없는 자신감이 어디서 나온느진 모르겟지만 전 항상 실패할거란 생각은 안햇고
    공부가 안되도 아 왜 공부가 안되지.. 이런생각이 아 내가 공부가 안된다고 자책하는것도 공부를 하려는 연장선상속에 있는거야 그니까 괜찬아 ㅋㅋ
    이러면서요

    연대고대수시 붙을꺼 같고
    수능 잘봐서 이번엔 대학갈꺼 같습니다

    이런 저 제가 너무 근거없는 자신감속에 살아가는건지요 궁금합니다

  • ★연교육합★ · 376046 · 11/09/25 22:29 · MS 2011

    기왕이면 비밀댓글답변 부탁드려요

  • lacri · 2 · 11/10/20 14:19 · MS 2002

    아뇨 잘 하고 계십니다.
    글 내용이 사실이라면, 근거가 충분한 자신감이네요.
    적당한 정도의 자신감이나 낙관주의는 스스로의 발전에도 큰 힘이 됩니다.

  • 대학가자v · 363419 · 11/09/27 00:38 · MS 2010

    현재 문과입니다 9월에 222 12나왓네요ㅠ
    50일도 안남은 시점에서 공부방법과 시간좀 조언해주세요
    사탐은 하루에 얼마정도 해야하나요>??

  • lacri · 2 · 11/10/20 14:20 · MS 2002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추세를 유지하는 게 갑작스럽게 변화를 주는 것보다 더 중요해 보입니다.
    특별히 어떤 과목을 하루에 몇 시간 공부하는 것이 좋다는 룰은 없습니다.
    이 무렵 하루 공부 시간은 10~12시간 정도가 적당해 보이고, 그 시간을 덜 공부가 된 과목에 더 할당하면 됩니다.

  • 2012대박ㅎ · 382791 · 11/09/28 22:49

    안녕하세요ㅠㅠ이제 42일남았네요

    제목표는요 의대입학이예요.. 근데 현실과이상과 차이가많아요
    자습학원에다니구요 소위관리해주는학원! 근데.. 9월성적이 2 2 2 1 1 ㅠㅠ연고대도힘든성적을받았지만.. 꼭의대를가고싶어요
    근데 요즘동기부여가잘안되네요ㅠㅠ마음도심난하고 친구문제도있고.. 정말 대학가면 지금힘든거 다보상해줄까요??
    작년 수능올4등급받고 인서울도못하고 정말처절하게공부해서 이렇게왔는데ㅠㅠ막판에흔들리네요ㅠ 정말의대하나만바라봤는데 확신이안서요ㅠㅠ

  • lacri · 2 · 11/10/20 14:23 · MS 2002

    대학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고, 정확히 말하면 문제를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합니다.
    다만, 공부 잘해서 좋은 대학 간 학생들은 고등학교 때보다는 좀 더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되는 경향이 많습니다. 여전히 그 시점에는 진지하고 스트레스 받는 고민일테지만 ..
    일단은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시험에 임하고, 성적을 받고나서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걱정을 한다고 성적이 올라가는 건 아니니까요.

  • 의대가자한번더 · 341763 · 11/09/29 00:48 · MS 2010

    저번에 질문에 읽는 글마다 나중에 정보가 될 것 같아서 항상 스크랩하거나 저장을 한다고 질문을 했는데

    라끄리님께서는 그것은 좋은 습관이라고 하셨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진짜 그 정도가 너무 심합니다 진짜 오르비에서

    읽는 글마다 다 거의 저장하고, 스크랩하고 가는 홈페이지마다 조금 유용할것 같다고 생각되면 다 즐겨찾기 해놓고

    (즐겨찾기 해놓은 홈페이지가 거의 100개는 되는 것 같습니다 ㅠㅠ )

    너무 정도가 심한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죠 ㅠㅠ 예전에는 안 그랬었는데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인터넷을 끊 후 나중에 남은것이 없는것을 느끼고 시간이 아깝고 머리에 남을거라

    생각했던 정보는 어느새 잊어버려있고 그런게 너무 아까워서 이런 습관이 들은것 같은데요

    라끄리님도 스크랩을 많이 하신다고 하셨는데

    1. 라끄리님은 왜 스크랩을 해주시나요?? 스크랩을 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2. 스크랩을 하는 정보를 저장하는 그 자료들에 한해서 저에게 기준을 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무분별한 자료들 중에서 정말 필요한 정보들을 스크랩 할 수 있는 기준을요 ...

    3. 라끄리님은 자신이 어떤 정보들을 스크랩 하신지 다 기억하고 계시나요???

    만약 기억하시고 계신다면 어떻게 하면 그 많은 정보들중에서 자신이 필요한 정보가 스크랩되어있다는것을 기억 하시나요????


    4. 아직도 수능공부를 하면서 왜 공부를 하는지에 대한 물음이 항상 떠오르네요.

    라끄리님은 왜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시나요??


    5. 제가 시간약속을 정말 잘 어기고 시간약속에 항상 늦어버려서 옆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점에서 마이너스가 되는것을 알고 있는데도 이게 어렸을떄부터 몸에 베인 습관이라서

    그런지 정말 알면서도 항상 헐레벌떡 다니고 시간약속을 잘 늦습니다

    어떻게 하면 시간약속에 대한 안 좋은 습관을 어떻게 하면 고칠 수 있을까요???


    6. 제가 약간 심한 결벽증이 있습니다 누가 남의 물건을 만지면 그 더러운 손으로 내 물건을 만지는게 싫고

    진짜 문고리 잡을 때마다 고민되고 한상 손 씻고 특히 돈을 만질때는 항상 만지고 손을 씻고 다른 물건들은 만집니다

    진짜 남들이 생각하는것보다 정말 심한 수준이네요

    학교다닐때도 항상 아침에 가면 책상부터 물티슈로 닦고 애들이 너는 책상 닦으로 학교왔냐고 놀리기도 했습니다

    남들이 물건 빌려주라고 하면 더러워 질것 같아서 절때 빌려주지도 않구요

    사회생활을 할때 이런 점이 진짜 저에게 마이너스가될것 같아서 고치고 싶은데 어떻게 고쳐야 될까요???

    정신병원 같은데 가면 주변 사람들이 안좋은 시선으로 보게될까요???

    진짜 한번 가봐야 될것 같은데.. 가면 어떻게 치료하나요??

    약물치료할때 혹시 약물이 몸에 안좋나요???

    7. 제가 지금 독학 재수중인데요 낮밥을 어떻게 해결할 지 고민이 됩니다

    집에 가면 집에 아무도 없어서 여러가지 유혹들이 많아서 또 밥을 제가 해먹어야 되고 집도 독서실과 멀리 떨어져서 되도록이면

    집에 가고 싶지 않은데요 어떻게 낮밥을 해결할까요??? 김밥나라도 매일 가기고 그렇구요 ㅠㅠ


    8. 라끄리님은 재수할때 독학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학원을 다니지않으면 쓸데없는 수업을 듣지 않아도 되고 인강으로 더 좋은 수업을 들을 수 있는데

    가장 취약점은 자기 절제가 잘 안되다는 점인데 독학을 하는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9.의대 생활중에 가장 힘든 기간이 언제인가요??? 예과 2년과 본과4년 인턴 중에서요

    인턴이 제일 힘드나요??? 본과4년이 힘드나요???

    본과4년 중에서는 어느 학년이 제일 힘들고 외울거 많나요???

    10. 의대를 졸업하게 되면 의대자격증 시험을 보잖아요 의대 자격증은 어렵나요??

    상대평가나요?? 아니면 절대평가나요??? 제가 아는 분한테 듣기로는 의대생 98% 정도는 합격한다는데

    상대평가면 그 의대 자격증 시험은 많이 쉬운 편인가요??

    11. 의대를 졸업한후 인턴과 레지던트 기간을 거치지 않고 그냥 일반의가 되면

    사회에 나오면 개인병원을 하는게 낫나요?? 준종합병원에 원장으로 들어가기는 힘드나요??

    그리고 사회에 나가서 만약 개인병원을 차리게 된다면 사람들의 시선 같은게 어떤가요??

    전문의가 아니라서 신뢰감이 떨어져서 병원에 많이 안 오지 않을까요??

    그리고 의사들 사이에서도 약간 차별대우를 받게 될까요??

    아 진짜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신 라끄리님이 너무 존경스럽네요 진심으로...

    정말 긴 질문들 말도 안되는 질문들 답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이 글 내리지 마세요 ㅋㅋ 근데 질문은 언제까지 받으실건가요???

    계속 받으시려나???

    정말 감사합니다

  • lacri · 2 · 11/10/20 14:40 · MS 2002

    1. 저는 스크랩을 하되, 태깅과 분류를 꼼꼼하게 해놓는 편입니다. 스크랩한 정보는 내가 그러한 정보를 스크랩해두었다는 것 정도까지 기억해 두고, 세부 내용은 기억하지 않고요. 물론 중요한 정보라면 개요 정도는 머리에 남겨두겠죠. 그러다가 그 정보가 필요해지는 순간이 되면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노트를 검색합니다. 적어도 내가 이러이러한 정보를 어디에 스크랩해두었다는 것 정도(즉, 인덱싱)의 절차는 필요합니다.

    2. 어떤 자료를 스크랩할지도 중요한 기준이지만, 스크랩한 자료를 어떻게 분류할 것이고, 스크랩을 해두었다는 사실을 어떤 방식으로 기억을 할 것인지를 더 고민해 보는 게 좋겠네요.

    3. 네

    4. 공부를 많이할수록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지고, 사물의 이치를 더 깊이, 더 다양한 방면으로 깨우칠 수 있게 됩니다. 비단 사물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 즉 개인과 집단, 그리고 사회를 움직이는 동인이 무엇인지, 그러한 변화 속에서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어떻게 이익을 취할 수 있을지가 공부를 많이할수록 더 깨끗하고 자세하게 보이게 됩니다.

    5. 스스로에게 상이나 벌을 줄 수 있는 기준을 만들어 보세요.

    6. 가벼운 OCD(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증상들인데 사회 생활하는 데 별 문제되지 않습니다. 연애 때는 상대방에게 조금 거부감을 줄 수는 있을지라도 차라리 더러운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할 거에요. 너무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특히 고학력자들 중에 그런 사람들 많습니다.

    7. 그냥 주변 식당 다섯 개 찍어서 월화수목금 그 곳에서 먹으면 되지 않을까요?

    8. 절제가 안 되는 학생이라면 자신을 리드하고 감독해줄 수 있는 환경에서 공부를 해야 하고, 어느 정도 자기 통제가 되는 사람이고, 어느 정도 공부하기로 한 분야에 대한 기본 지식이 있다면 일반적으로는 독학이 가장 효율적인 공부 방법입니다.

    9. 본과 2학년 때 외울 게 많고, 인턴 때 몸이 가장 힘듭니다.

    10. 절대 평가고 합격률은 90% 초반 정도 됩니다. 아주 쉬운 시험은 아닌데, 의대 다니면서 다들 합격할 정도는 공부하게 되기 때문에 합격률이 높은 것입니다.

    11. 고학력 환자일수록 일반의와 전문의를 많이 따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일반의가 종합병원 원장을 하는 경우는 드문 편입니다.

  • 연설 · 377105 · 11/09/30 23:21 · MS 2011

    지금 고3 수능을 한달남짓 남겨놓았지만 넋두리아닌 넋두리를 합니다..읽어주세요
    처음에 고3올라오기전에 명확한 목표가 생겨서 공부만하고살았었거든요
    그 명확한 목표가 의대인데(솔직히 성적이 내신은 안좋고 모의고사가 좀 더 나은 정도였어요)
    담임선생님이 제 성적을 보시고 수리나형으로 바꾸시는바람에 그 시점이 5월이네요
    그 이후로 가형을 필수적으로 봐야 들어갈 수 있는 건데 이렇게 나형을 하고 있는 제가 넘 한심스러웠고 명확한 목표의식이 흔들리기도 했었습니다.
    그 이외에도 친구문제도 있었구요..너무 스트레스받아서 한번 실신할 정도로 아팠던 적도 있었어요
    이러한 이유들로 자연히 공부와는 멀어지고 해탈했던거 같아요..
    근데 요즘 부모님이랑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대화하고 재수도 생각하고 있어요
    현역시절 열심히 공부해야했던거 또, 공부만 생각하는 그런 마음가짐 꺾어놓은데 한몫을 한 저의 담임선생님이랑 나빴던 친구들에 대해 불타는 복수심으로 공부하게 될것같아요
    1년이란 세월 열심히해야 바라볼 수 있는 거라도 되지만 이렇게 소비했다는게 너무 가슴아프고 부모님께도 죄송하구요
    원래 제가 성적이 좋았다면 제 담임선생님도 저한테 그러지않았을테고 반성도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쨋든 저는 의대를 꼭 가고 싶고 안된다고 하면 그 순간 다른 것도 못하는 사람이 될거라 생각하고 현실을 바꾸고 싶고 그렇네요
    라끄리님도
    얘기를 들어보니 한림의에 있었다가 선후배관계로 서울대의예과 들어가게 되었는데 제 인생의 모티브를 라끄리님으로 잡아놓고 싶습니다.
    저랑 경우가 다르지만 그래도 한번의 어떠한 문제가 오히려 1년의 기회를 더 주어서 정말 좋은 의대를 간 만큼
    저도 이 또한
    더 좋은 길로 도약하게 될것이라고 생각하며 계기로 생각하겠습니다.

    넋두리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조언이라도 해주시면 좋겠어요
    그리고 진짜 궁금한건데 매일 계획세워서 계획한대로 공부하고 그랬나요???

  • lacri · 2 · 11/10/20 14:56 · MS 2002

    꼭 입시 때가 아니라도 계획은 항상 다층적으로 세우고 실천하고, 또 얼마나 잘 실천되었는지 되돌아 보는 습관이 들어야 합니다.
    다층적인 계획이란, 인생 전체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mission)에서부터 시작해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10년 단위로 내가 이루어야 하는 것들, 그리고 또 1년 단위로 이루어야 하는 것들, 매달, 매주 해야 할 일들, 그리고 오늘 할 일을 계획을 세우고, 필요하다면 정기적으로 장기 계획도 수정하는 절차들이 필요합니다.

  • 천넛 · 163771 · 11/10/01 17:15 · MS 2006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의대가자한번더 · 341763 · 11/10/02 00:45 · MS 2010

    안녕하세요
    라끄리님 제가 필기에 대해 질문할게 있습니다. 그러니까 저 같은 경우는 인강을 들으면 선생님 말씀, 칠판에 적는 내용을 정말 토시하나 빠트리지 않고 필기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1시간 짜리 인강이면 필기하는것 때문에 선생님 말한마디 끝나면 stop해 놓고 그대로 따라적고 또 이 행동을 계속 하다보니 필기 내용 많거나 선생님 설명이 많으면 진짜 거의 3,4시간정도 걸려서 정말 미치겠습니다. 이게 진짜 중간 중간 집중력도 흐리게 하고 별로 효율성도 없는 것 같고 물론 선생님 말씀을 하나도 빼먹지 않고 적는다는 점에서 복습할때는 정말 좋지만 그만큼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서 정말 미치겠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제 성격이 약간 완벽성을 추구하고 싶어서 선생님 말씀을 토시하나 빼먹지않고 다 적는 것 같습니다

    라끄리님도 분명히 새로운 지식을 선생님에게 처음 수업으로 들을때 고등학교 시절 인강을 듣거나 아니면 의대에서 교수님 수업을 필기하실때
    어떻게 그 많은 필기양을 어떤 방법으로 필기하셨는지 정말 저는 진짜 궁금합니다.

    저 좀 도와주세요 저 진짜 필기 때문에 미치겠습니다. 다른 애들은 선생님 말씀을 바로 이해하고 요약해서 필기하라고 하는데
    수업에 집중하고 있으면 필기 하는 내용은 많이 빼먹게 되고 또 이해하려고 선생님 말씀을 듣고 있으면 또 이해하는데 빠져있어서 막상 수업 끝나보면 필기해 놓은것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막상 복습하고 싶어도 공책에 적어 놓은게 없으니 복습하기도 힘들구요... 저 정말 도와주세요
    부탁드려요...

  • lacri · 2 · 11/10/20 15:01 · MS 2002

    예 선생님의 모든 말을 받아적는 필기 습관은 고치는 게 좋아요.
    대단히 비효율적이기도 하고, 요약을 하고 기억하는 능력을 높이는 일을 방해하거든요.
    공부를 하거나 사회 생활을 할 때 모두, 매우 필요한 능력 중의 하나는, 범람하는 정보들 중에서 어떤 것이 중요한지 요약하고, 정보들 간의 계층 관계나 연관성을 따져서 요약된 정보들을 잘 조직하고, 범주화해서, 그 중에서 더 중요한 정보들은 머리 속에 기억하는 거에요.
    내용을 다 받아적는 필기는 그 자체로 지치고 피곤하고, 시간을 소모하게 할 뿐만 아니라, 내용을 적어두었다는 안도감 때문에 혹은 내용을 적는 행위 자체로 인한 소모 때문에 중요한 내용을 기억하지 못하게 할 수 있어요.
    제가 의대 다닐 때는 일정 시점 까지는 숨이 찰 때까지 열심히 필기했었는데, 3학년 이후부터는 필기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키워드 중심의 중요 사항만 메모 하는 정도였고요. 두 시기에 성적 차이는 거의 없었습니다.

  • 롯데샌드 · 371079 · 11/10/02 17:47 · MS 2011

    에휴... 글을 늦게올려서 읽어주실지 모르겠지만...

    제상황에서 좀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요즘... .. 공부는.. 타고나는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핑계라고, 노력도안하고 먼 헛소리냐고 이러실지 모르겠지만요.


    사람들이요. 머리는 타고난다는걸 어느정도 인정을 하잖아요. 하지만 노력으로 극복할수 있다고도 하잖아요.

    근데.. 전 생각이 좀 달라요.. 솔직히 노력도 타고나는거 아닐까요??.

    주변 보면요. 강력한 의지나 끈기 습관 이런거 모두 부모님이 주신 성격의 일부 아닐까요?

    노력을 안하는게 아니고 못하는게 아닌가요??

    나름대로 노력하려 열심히 발버둥쳐보고 그랬는데도. 마음껏 잘 되질 않네요...

    위에서 해주신 조언처럼 절박하게 공부해 보려고 제상황에 비추어서 절박해야만 하는 이유를 많이생각해보고 써보고 긴장해보려고 그랬는데..

    금방 풀어지네요... 절박함. 이것도 타고나는 성격의 일부 아닌가요?...

    예전에 인터넷에서 글을 읽은게 있어요. 유전자에 대한 연구였는데, 일란성 쌍둥이를 연구해서 유전자가 삶에 미치는 영향을 정도를 알아보려는 시험이었는데..

    다른환경에서 자란 쌍둥이들도 결국엔 비슷한 삶을 산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주변 일란성쌍둥이 있는데 걔나봐도 성적에 그닥 차이도 없구요.

    후천적으로 된다고하면 한명은 잘하고 한명은 못할수도 있지않나요? 노력여하에따라서요
    근데 그 노력을 하려는 생각 자체가 타고나는게 아닐까요?? 너무 좀 그래요. 마음이 계속 뒤숭숭하고....

    제상황에서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공부는 타고나는게 맞는지 아닌지.. 어차피 공부 해야하는건 맞지만... 그래도 라끌님 의견 듣고싶어요.

  • lacri · 2 · 11/10/20 15:10 · MS 2002

    집중력, 인내력도 어느 정도 타고나는 면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수준의 공부를 하는 데에는 지능이 좌우하는 부분보다, 그러한 집중력이나 인내력이 좌우하는 부분이 오히려 더 크기도 하지요.
    다만 모든게 선천적이지는 않고, 선천적인 요소들과 후천적인 요소들이 모두 영향을 미칩니다. 일란성 쌍둥이가 다른 곳에 살아도 비슷한 삶을 사는 경우도 있겠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그렇지 않을 확률도 충분히 높다고 생각이 됩니다.

    나름대로 노력하려 열심히 발버둥쳐봤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게 어느 정도였는지 많이 궁금하네요.
    학업, 또는 경쟁은 언제든지 포기할 수 있지만, 그렇게 했을 때 초래될 결과에 대해 충분히 준비하고 각오한 상태에서 포기해야 합니다.

  • 의대가자한번더 · 341763 · 11/10/08 17:42 · MS 2010

    안녕하세요 라끄리님 저는 독학을 하면서 생긴 버릇이 있는데요

    그게 되게 머리 속에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물론 공부에 관한 생각도 많아졌지만 인생에 관련한 또는 tv ,컴퓨터 공부 외에 정말 쓸데없는 잡다한

    생각이 머리에 많아졌는데요 그 중에 메모하거나 기억해 두려고 한 그 생각들을 깜빡하고 잊어버리면 그 생각을 기억하기 위해서

    공부는 아예 되지 않고 약간 불안하고 그 기억이 다시 생각나야지 다른 일에 집중해서 할 수 있을것 같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결국은 아무리 몇 시간,며칠간 생각해도 생각나지 않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그 정보를 그냥 잊어버릴고 노력합니다)

    라끄리님은 머리에 생각하고 있었던 중요한 정보들을 머리에서 까먹거나 잊어렸다면, 아무리 생각해도 다시 기억 나지 않는다면

    되게 불안하고 그렇지 않으세요? 저 같은경우는 되게 불안하고 그 정보를 생각하느라 아무것도 할 수 가 없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에게 해결법을 내려주세요...

  • lacri · 2 · 11/10/20 15:12 · MS 2002

    중요한 생각이나 정보면 생각을 하다 중간에 잊어버리는 일은 없습니다.
    이야기한대로 쓸데없는, 잡다한 일들일 거고,
    그런 것들은 다시 생각해 내지 않아도 사는 데 아무 지장 없습니다.
    삶에서, 그리고 정신에서,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쳐내는 연습을 해 보세요.
    너무 중대한 문제여서 정말 해결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정도라면 스티브 잡스처럼 선불교에서 수양이라도 해보세요.

  • 의대가자한번더 · 341763 · 11/10/09 01:51 · MS 2010

    그리고 막 생활상담실 글을 읽게 되면 아~ 이 정보가 언젠가 나에게 도움이 되겠구나 하고

    나중에 내가 저 상황이 됐을때는 저렇게 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 하나라도 글을 안 읽으면 막 불안해지게 되네요 ㅠㅠ

    그래서 계속 오르비에 있게 되고 오르비에 있는 글 학습 정보등을 안 읽으면 막 정보를 놓친것 같고 불안해요

    어떡해야하죠??????

  • lacri · 2 · 11/10/20 15:38 · MS 2002

    오르비에, 읽으면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들은 있어도, 읽지 않으면 큰일 날 정보는 거의 없으니 맘 편하게 먹으세요.

  • 張先鎭 · 340330 · 11/10/09 13:02

    늦은 나이 30에 의대에 진학하게 되면 보통 학생과 다른 길을 걸어가야 할 것 같은데..

    라끌님이 지금까지 보아왔던? 아니면 생각하는 그 길은 어떤 길인가요?!

  • lacri · 2 · 11/10/20 15:40 · MS 2002

    30대 초반과 중반에는 계속 막대한 학비가 투입되어야 하고, 30대 후반이 되어서야 동년배 회사원 정도 될까말까하는 소득이 발생할텐데, 경제적인 부담이 너무 커보이네요. 그렇다면 가족 계획 등에도 지장이 분명 있을 거고요.
    나이가 있으신데 그런 결정을 내리신 데에는 다 이유가 있으시겠지만, 특히 경제적인 부분에 대해서 깊이 고민해 보시고 계산기도 많이 두드려 보시기 바랍니다.
    수입과 무관하게 어떠한 뜻이 있어서 진학하시는 거면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다시 말해, 나이가 큰 장애가 되는 환경은 별로 아닙니다.

  • 김찡찡 · 339625 · 11/10/10 00:25 · MS 2010

    안녕하세요^^
    글들 항상 잘 읽어보고 있어요.
    전해주시는 것도 많고, 다시 돌아보게끔 해주는 글들이 많아 더 좋은것 같아요...ㅎㅎ

    운영하시는 블로그도 둘러보니
    금융,의학,예술 쪽에 집중하시는 것 같아서요~~!

    학교에서 복수전공으로 공부를 해보고 싶은데..
    막연히 금융쪽에서 일한다기 보다는
    무언가 분석하고 이해하는 쪽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기업분석이나 증권분석도 그렇고..
    주변의 사소한 것들에 적용할 수 있는 분석도 그렇구요.

    산업공학을 배우고 싶단 생각, 하고있었거든요..
    근데 선배께서^^. 올려주시는 글들 보며 멋있단 생각이 들어요.
    음....통계쪽을 공부하신건가요?ㅋㅋ

    여쭤보고 싶은 내용은,
    무언가 체계적으로 분석하며 바라볼 수 있으려면 어떤 복수전공을 해보는게 좋을까.. 해서요^^
    염두에 두고있는건 산업공학, 통계학, 경제학, 경영학.
    정도가 있어요!

    이제야 글 보게 되서.. 늦은 질문이지만
    답변해주셨으면 좋겠네요 ㅠ.ㅠ
    항상 감사합니다~~!

  • lacri · 2 · 11/10/20 15:41 · MS 2002

    언급하신 전공들 모두 생각의 폭을 넓히고 통찰력을 주는 데 도움이 되는 응용학문들이니 흥미가 있는 무엇을 선택하든 별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마음 가는 데로 선택하세요.

  • 원이아빠 · 264415 · 11/10/10 11:42 · MS 2008

    학부모입니다. 입시에 관련된 문제 한 가지만 묻고 싶네요. 저 한사람이 아닌, 오르비에 거주하는 부모님들 모두에게 드리는 마음으로 답변해 주셨으면 합니다.
    해마다 입시전문가들의 입시분석글에 공통적으로 오르내리는 이슈가 있습니다.
    올해의 경우 쉬운 수능이라는, 정책에 관련된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수시 충원모집
    이라는 이슈로 수시지원을 독려하고 기대심과 불안감을 조성하는 글이 대부분입니다.
    물론 합격인원이 늘 것이라는 점은 이해합니다.
    충원모집의 허와 실을 비판한 글을 유일하게 보았습니다만 라끄리님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전문가들의 의견대로 수시의 핵폭풍이 될 것라고 생각하시는지?
    아니면 찻잔속의 태풍이 될 것으로 생각하시는지요?
    이는 해마다 이슈처럼 번졌던 혼란들이 부모님들의 주머니를 털게하고 상반된결과가
    있었음에도 글만 삭제하면 없었던 일로 묻혀 버리는 것을 경계하고자 함입니다.

  • lacri · 2 · 11/10/20 15:45 · MS 2002

    충원모집의 허와 실을 비판한 글이 정확히 어떤 글을 말씀하시는 건지를 제가 잘 모르겠어서 그 글에 대한 소감을 설명드릴 수는 없지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의 정원 문제에 대해 언급을 하자면, 수시 모집에서 정말 100% 충원이 이루어진다면 상위권에서는 연고대와 의학계열 입시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작년의 주요 대학 수시모집 이월 인원을 고려해 보았을 때, 그 수치가 혹시라도 정말 0이 된다면, 정시모집에서 수능 합격선이 많이 올라갈 것입니다. 정확히는 합격선이 일방적으로 올라간다기보다는 눈치지원이 극심해져서, 합격선 분포가 엉망이 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수시에 원서를 넣을 수 있는 조건이라면 당연히 그 기회를 더 활용하는 게 맞습니다. 수시 모집 정원의 비율이 워낙 높기 때문에, 그건 올해 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의대가자한번더 · 341763 · 11/10/11 15:32 · MS 2010

    라끄리님도 남자기 때문에 제가 이런질문을 하는데요 솔직히 20대 나이에 다 야동보고 하지 않습니까...

    솔직히 남자라면 야동을 보고 손으로 피스톤 운동을 해서 성적욕구를 풀 수 밖에 없는 것 같은데요.

    라끄리님은 수험생 시절이나 아니면 20대 초반, 중반때 자위에 대해서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제가 진짜 이제 곧 수능인데 그것을 하고나면 너무 피곤하고 일상생활에 너무 지장이 갑니다

    그것을 한날은 진짜 계속 잠이 오고 너무 피곤합니다.

    진짜 하고나서 정말 후회해도 한 5일 지나면 또 야동보고 싶고 자X 하고 싶고...

    라끄리님은 수험생 시절에 남자의 성적 욕구를 어떻게 해결하셨습니까??

    도와주세요 부탁드려요

  • lacri · 2 · 11/10/20 15:50 · MS 2002

    글쎄요 저는 이 문제로는 그다지 고민해 본 적이 없어서 .. 어떻게 답변을 드릴 수가 없네요. 애초에 어떤 일에 집중을 할 때는 그다지 욕구가 없어서요.

  • 의대가자한번더 · 341763 · 11/10/11 23:19 · MS 2010

    전문직으로 직행하는 의약학계열이나 수의대를 갈려고 하면 몇 수 까지가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물론 최대한 일찍 합격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요...

    그리고 혹시 예능이나 좋아하는 tv프로그램 같은것 챙겨 보시나요 아니면 tv예능같은것은 일절 안보시나요???

    그리고 컴퓨터도 그냥 인터넷 뉴스정도만 보실때 사용하시나요????

  • lacri · 2 · 11/10/20 15:52 · MS 2002

    집에서 학생의 경제적인 뒷바라지를 현실적으로 언제까지 할 수 있는지,
    그리고 결혼은 몇 살에 할 것인지,
    그렇게 인생 계획을 세울 때, 특정 시점에 필요한 자산이 얼마인지,
    라이센스를 따는 시점 전후로 현금 흐름은 어떤지(학비로 오히려 계속 적자가 나는 건지, 근무를 하면서 돈을 모아나갈 수 있는건지)
    등등을 고려해서 마지노선을 정할 수 있겠네요.

    예능 프로그램은 재미가 없어서 거의 안 보고, 일상의 거의 모든 일은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합니다.

  • 악필 · 363198 · 11/10/14 23:09 · MS 2010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lacri · 2 · 11/10/20 15:54 · MS 2002

    여기까지 모든 질문에 답변을 드렸고, 이 댓글 이하로 달리는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드리지 못할 것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질문들이 있어서, 답변을 드리면서 저도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었고, 그래서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잠시 더 쉰 후, 앞으로도 후배 여러분들의 질문을 받을 수 있는 경로를 열어두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