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글주의] 프로국어칼럼정독러가 생각하는 수능 국어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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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르비에 올라오는 거의 모든 국어 칼럼을 읽고 있는데,
특히 요즘 읽으면서 많이 드는 생각(걱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미천한 글솜씨이나, 요즘 쏟아지는 국어 칼럼들 사이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은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네요!
글이 상당히 기니까, 심호흡 하시고 쭉 읽어내려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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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전주 건너뛰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수능 국어에서 효율적인 풀이법에 대한 고민은 늘 있어 왔습니다,
당연히 수많은 방법들이 제시되었지요.
제가 수능 국어를 공부할 때는
‘문제 먼저 읽고 지문으로 들어가라’
이게 거의 정언명령이었습니다.
문제를 먼저 읽고 지문을 읽으면서
문제와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 싶으면 문제로 돌아가서 판단하고 다시 지문으로 오라는 것이지요.
딱 1~2년 정도 유행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은 사장된 방법이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겁니다.
수능 국어 풀이법에 대해 수많은 방법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대부분 1년이면 사라졌습니다.
6월, 9월, 수능까지 보고 나면 그 풀이법이 가지는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걔네들은 왜 한계를 가질까?’
수능 국어를 가르치는 입장이 되어 보니, 제가 보고 들어온 대부분의 풀이법들은
강의용, 다시 말해 과시용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강의를 하려면 매 수업마다 메인 주제가 필요합니다. 수업의 핵심이 되는 지점이 필요하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이게 화려해야, 학생들의 주의를 집중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강사는 끊임없이 고민해야 합니다.
어떤 얘기를 해야 학생들의 집중도를 확 끌어당길 수 있을까?
여기서 쉽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스킬’입니다.
‘스킬’, 방법론, 풀이법, 당연히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게 학생에게 도착하기 전까지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고민들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요리를 하고 나면 접시 위에 예쁘게 놓고 보기 좋게 꾸미는 단계가 있죠?
플레이팅이라고 하는데,
스킬에 몰두하는 것은 요리의 맛에는 신경 쓰지 않고 이 플레이팅에만 몰두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플레이팅이 어떻든 변하지 않는 ‘요리의 맛’입니다.
그렇다면 이 ‘요리의 맛’은 국어에서 뭘까요?
'파편-단어'의 의미를 조합하여' 전체-문장'의 의미를 논리적으로 파악하고 이해하는 능력,
‘사고력’입니다.
제가 오르비나 각종 커뮤니티에서 진짜 보고 싶었던 글들은 이 ‘사고력 향상’에 관한 글들이었는데,
‘플레이팅’에 관한 글들만 주구장창 보고, 또 이를 성급하게 신뢰하는 학생들도 생긴 것 같아
요즘 좀 안타깝습니다.....
전주는 건너뛰자고 해놓고 전주가 길었습니다ㅠ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매 수업마다 다른 지문을 쓰면서 각 지문별 풀이법을 생각해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풀이법이 과연 수능 국어 전반에 걸쳐 적용될 수 있는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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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윗글에서 알 수 있는 내용으로 적절한 것은?
① 영상 데이터는 채널 부호화 과정에서 압축된다.
② 수신기에는 부호를 기호로 복원하는 기능이 있다.
③ 잉여 정보는 데이터를 압축하기 위해 추가한 정보이다.
④ 영상을 전송할 때는 잡음으로 인한 오류가 발생하지 않는다.
⑤ 소스 부호화는 전송할 기호에 정보를 추가하여 오류에 대비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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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서 문제를 먼저 보고
‘38번 문제에는 영상 데이터, 수신기, 잉여 정보, 전송 단계, 소스 부호화에 대한 내용이
제시되었으니, 지문을 읽다가 각 개념이 제시되면 문제로 돌아와서 선지 판단하고 넘어가자.’
라고 생각하고 지문을 읽기 시작하는 것은 나쁘지는 않습니다.
이 지문에 문제가 38번 문제 하나면 출제되었다면 말이지요.
이 지문에 딸린 문제가 5문제입니다. 선지가 25개.
다 읽어보고,
각 선지별로 포인트가 되는 단어 찾고,
그제서야 지문으로 들어가는 게
과연 합당한 풀이법인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일단 스스로 판단을 해서,
일치 문제와 어휘 문제,
즉 38번과 42번 문제만 문제를 먼저 읽어보고 들어가겠다고 결정했다고 합시다.
아주 현명한 결정입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효율성의 문제를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38번 문제는 아주 간단한 수준의 일치 문제였습니다.
‘전송된 부호를 수신기에서 원래의 기호로 복원하려면~’이라는
문장 자체가 직접 근거가 되어 2번 선지를 답선지로 고를 수 있는 문제였지요.
만약 처음에 지문을 다 읽었다면,
‘송신기(기호를 부호화)->채널(전송)->수신기(부호를 기호화)’가
이미 머릿속에 있었을 것이고,
지문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 2번 선지를 판단할 수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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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기(기호를 부호화)->채널(전송)->수신기(부호를 기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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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은 아니잖습니까...?
이건 독해력이랑 아무 관련도 없습니다. 그냥 추론 없는 표면 정보 조직입니다.
지문을 읽으면서 이정도 파악을 못했다면, 정말 기본적으로 글 태도부터 다시 교정해야 합니다.
1~5번 선지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지문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있다면,
지문으로 다시 돌아가지 않고도 판단할 수 있는 선지들이 대부분입니다.
행여나 지문으로 돌아가서 확인하고자 한다고 해도,
선지의 근거가 되는 문장들이 1문장 내외이기 때문에,
다시 읽는 문장 수가 6문장을 안 넘어갑니다.
지문을 다시 다 읽어야 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도 문제를 먼저 보면 지문을 읽으면서 동시에 선지를 판단할 수 있으니
더 효율적인 것이 아니냐?
여기에 맹점이 있습니다. 이 선지의 포인트 단어,
예를 들어 2번 선지의 ‘수신기’가 지문에 1번 등장하면 가능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당연히 효율적입니다.
그런데, 이 지문에서 ‘수신기’라는 단어는 총 5번 등장하며,
두 번째 등장할 때 2번 선지와 관련된 근거를 제시합니다.
‘엥, 두 번째에 근거를 주면 처음 등장할 때 한번, 두 번째 등장할 때 한 번,
총 2번만 확인하면 되는 거니까 개이득 아니냐? 지문 읽으면서 38번 문제 바로 풀 수 있는데.’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으나, 이게 위에서 말한 ‘지문별 풀이법’이 가지는 맹점입니다.
만약 그 포인트 단어가 지문에 7~8번씩 등장하고,
선지의 근거가 되는 내용이 마지막에 제시된다면 어떨까요?
요즘 대세인 ‘긴--- 지문’을 끝까지 읽으면서
38번 문제 각 선지별 포인트 단어가 뭐였는지 계속 기억할 수 있겠습니까?
그 포인트 단어 나올 때마다 선지로 돌아가서 확인하면,
지문 내용 이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겠습니까?
지문만 뚫어지게 보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해도 이해가 안 되는 지문이 수능에 분명히 나올 텐데,
일치 문제 한 문제 지문 읽으면서 풀겠다고 계속 문제랑 지문 왔다갔다하면서 지문 읽을 겁니까?
‘선지로 돌아가서 확인 안 하고 지문 읽으면서 선지 판단 바로 할 수 있도록,
선지에서 물어보는 내용이 뭔지를 기억하고 있으면 되지 않느냐?’
정말 가능하겠습니까?
문장 5개를 ‘순서대로’, ‘정확하게’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외울 수 있겠습니까?
이게 왜 말이 안 되는지, 다음에 포퍼 지문 문제를 통해서 더 자세하게 설명 드리도록 하고,
이 ‘선 선지 확인 후 지문’ 방법이 ‘정말 위험한’ 진짜 이유를 들어보겠습니다.
2017학년도 6월 모평 지문 29번 문제입니다.
5개 선지 다 같은 유형이지만, 1번 선지만 일단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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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음악적 요소에 대한 이해로 적절하지 않은 것은?
① 리듬은 음높이를 가지는 규칙적인 소리의 흐름으로, 음악에서 질서를 가진 음표나 쉼표의 진행에 활용되는 요소이다.
② 가락은 서로 다른 음높이가 지속 시간을 가지는 음들의 흐름으로, 음악에서 자주 반복되거나 변형되면서 등장하는 소재로 활용되는 요소이다.
③ 화성은 화음과 또 다른 화음이 연결된 흐름으로, 음악에서 긴장과 이완을 유발하는 진행에 활용되는 요소이다.
④ 셈여림은 소리의 세기로, 음악에서 크고 작은 소리가 나타나도록 하는 데 활용되는 요소이다.
⑤ 음색은 식별 가능한 소리의 특색으로, 음악에서 바이올린, 플루트 등 서로 다른 종류의 악기를 선택하는 데 활용되는 요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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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선지는 두 개로 자를 수 있습니다.
① 리듬은 음높이를 가지는 규칙적인 소리의 흐름으로 /
------
음악에서 질서를 가진 음표나 쉼표의 진행에 활용되는 요소이다.
여기서 독특한 지점이 있습니다.
선지를 두 부분으로 나누었을 때,
이 두 부분이 지문상에서 두 군데로 나누어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지문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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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음악에는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이 사용되는데, 여기에는 리듬, 가락, 화성, 셈여림, 음색 등이 있다. 리듬은 음고 없이 소리의 장단이나 강약 등이 반복될 때 나타나는 규칙적인 소리의 흐름이고, 가락은 서로 다른 음의 높낮이가 지속 시간을 가지는 음들의 흐름이다. 화성은 일정한 법칙에 따라 여러 개의 음이 동시에 울려서 생기는 화음과 또 다른 화음이 시간적으로 연결된 흐름이고, 셈여림은 음악에 나타나는 크고 작은 소리의 세기이며, 음색은 바이올린, 플루트 등 선택된 서로 다른 악기가 만들어 내는 식별 가능한 소리의 특색이다.
(나) 작곡가는 이러한 음악적 요소들을 활용해서 음악 작품을 만든다. 어떤 음악 작품에서 자주 반복되거나 변형되면서 등장하는 소재인 가락을 그 음악 작품의 주제라고 하는데, 작곡가는 자신의 음악적 아이디어를 주제로 구현하고 다양한 음악적 요소들을 사용해서 음악 작품을 완성한다. 예컨대 조성 음악*에서는 정해진 박자 내에서 질서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리듬이 음표나 쉼표의 진행으로 나타나고, 어떤 조성의 음계 음들을 소재로 한 가락이 나타나고, 주제는 긴장과 이완을 유발하는 다양한 화성 진행을 통해 반복되고 변화한다. 이렇듯 음악은 다양한 특성을 갖는 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소리의 예술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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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선지의 앞부분은 (가) 문단을, 뒷부분은 (나) 문단을 통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이 두 정보는 그 사이에 들어가 있는 정보들이 많기 때문에,
실제 지문 거리상으로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시험지상에서 13줄 떨어져 있습니다.)
만약에 선지부터 읽고 지문으로 간 학생들이 지문을 읽으면서
이 선지의 O/X 여부를 바로 판단할 수 있었을까요?
아마 (가) 문단의 ‘리듬’을 보는 순간
1번 선지로 돌아가서 뒷부분 판단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당황하거나,
뒷부분을 판단할 수 있는 내용을 지문상에서 찾다가 시간만 날릴 가능성이 큽니다.
지문을 차분하게 읽고 1번 선지를 본 학생들은
이미 리듬에 대한 설명이 두 군데에 제시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므로,
1번 선지를 판단하는 데 큰 무리가 없었을 겁니다.
선지 앞부분은 (가)의 어느 위치에, 뒷부분은 (나)의 어느 위치에 있었는지 기억을 하고 있었든,
앞부분에 제시된 리듬에 대한 설명과 뒷부분에 제시된 리듬에 대한 설명을 화살표로 이어 놨든,
훨씬 빠르게 1번 선지의 근거를 찾고 O/X 여부를 판단할 수 있었겠지요.
다음으로 콰인·포퍼 문제 한번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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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윗글에 대해 이해한 내용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④ 콰인은 분석 명제가 무엇인지는 동의적 표현이란 무엇인지에 의존하고,
다시 이는 필연성 개념에, 필연성 개념은 다시 분석명제 개념에 의존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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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을 안 읽고 선지를 보면 포인트 단어를 ‘콰인’으로 잡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선지에서 포인트로 잡고 가야할 단어는 ‘의존’과 ‘필연성 개념’입니다.
그래야 2,3,4문단 사이에서 헤매지 않고 바로 3문단으로 갈 수 있습니다.
포인트를 ‘콰인’으로 잡은 학생들은 2문단에서 1번, 3문단에서 1번 총 2번 선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그리고 3문단을 읽을 때도 ‘의존’과 ‘필연성 개념’을 이해하기 보다는
‘콰인’에 집중해서 글을 읽을 가능성이 큽니다.
머릿속에 온통 ‘콰인’, ‘포퍼’, ‘논리실증주의자’ 밖에 없을 테니까요.
‘선지 내용을 기억하고 있으면 되지 않느냐?’
위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17번 문제 총 10문장의 선지 내용을 어떻게 기억합니까?
또 17번 문제 말고도 20개의 선지가 더 있는데, 이 선지랑 발문들 다 읽고 외울 겁니까?
소결
당연히 선지를 먼저 보고 지문을 읽으면서 바로 지워나가는 방법이 틀린 방법이라는 뜻이 아닙니다.
그러나 화·작은 몰라도 독서 지문에서는 너무 위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못 푸는 지문들은 그냥
‘예외도 있지~’하고 넘기면 되기는 하지만,
수능 날 예외인 지문이 나올지 안 나올지, 알 수가 없지 않습니까?
결과적으로 제 생각은,
수험생 여러분들은 기본적인 사고력(문장을 이해하는 능력)을 일단 충분한 정도까지 올려놓고,
지문 구획 정리 및 구조 파악 능력 같은 ‘누구나’ 가르치는 능력을 먼저 만들어 놓은 다음에,
이런 ‘방법’에 대한 지식을 좀 배우기 시작했으면 좋겠다..
즉 요리를 만드는 방법을 먼저 배우시고
그 다음에 플레이팅하는 방법을 배우셨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제가 늘 학생들에게 하는 말이 있습니다.
'너희가 너무 맨날 들어서 지겹겠지만, 국어의 기본은 사고력이다.
읽는 방법보다 생각하는 방법을 먼저 배워라.
같은 문장을 10초만에 이해하는 학생보다
5초만에 이해하는 학생이 '진짜로' 빠르게 읽는 학생이다.
시간 관리는 차분하게, 정석대로 풀어서 5분 정도 남는 학생들이
검토하는 시간 2~3분을 더 벌기 위해서 연습하는 것이다.'
진짜 시간 관리에 대해 다시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그리고 국어 칼럼 올려주시는 여러 멋진 선배 강사님들도
지문 독해, 문장 세부 독해 방법도 물론 좋지만,
각 지문별로 ‘정말 학생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을
본인이 어떤 사고과정을 거쳐서 어떻게 이해했는지, 이런 내용도 많이 올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번에 ‘극단적인 예시 들기’에 관해 누가 써주셨던데,
그 글 읽고 많이 공감하고 그런 글들이 많이 올라왔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었거든요ㅎㅎ
저 같은 경우는 머리속으로 그림도 그려 보고, 예시도 들어보고, 계산도 해보고 해서
복잡하거나 추상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과정을
‘입체적 사고’라고 하는데..
이것도 다음에 한 번 써 볼게요!!
다른 선생님들의 방법도 많이 보고 듣고 싶습니다!!
그러니까 이 글 묻히지 않게 해주세요,,, 열심히 썼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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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줄 요약’ 하고 싶은데... 이정도 쓰고 나니 손가락이 아파서..
그리고 이정도 길이의 글은 그냥 읽으세요 여러분.. 분명 도움이 될 겁니다.
긴 글을 읽는 버릇을 들여야 시험 날 차분하게 지문 읽을 수 있어요..
맨날 오르비나 페북에 올라오는 3문장짜리 글만 읽지 말고 좀..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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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읽었습니다 좋아요 누르고가요! 혹시시간되시면 문학에대한얘기도 써주셨으면 좋겠어요!
캄사합니동...문학도 조만간에 써볼게요!!
국 추~
캄사합니동!
가뭄에 단비같은 글입니다 이런 공부법이 기본이 되어야하는게 맞는데 정확성을 버리고 무턱대고 시간만 줄이려 하니..
국어를 국어답게 보는 학생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써 봤습니다ㅎㅎ 좋게 봐주셨다니 캄사합니동!
뱅뱅뱅
응 반샷~
와 진짜 제 생각이 너무 그대로 담겨있네요 짱입니당
사실 누구나 처음 국어를 공부할 때는 이런 생각을 가지고 시작하지만, 넘쳐나는 '방법'들을 계속 접하다보면 어느새 '방법'을 익히는 것이 실력을 키우는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고는 하죠ㅋㅋㅋ
안녕하세요. 국어를국어답게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작성하신 칼럼의 예제를 보니 제 얘기를 하시는 것 같아
저도 답글을 쓰게 되었네요.
https://orbi.kr/00016952306
해당 방법에 대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리고
심도 깊은 대화를 진행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속독을 하면 글이 이해가 안되고 난독증 온 것 같은 기분이 많이 들던데 이 이유 때문일까요? 글 읽으실때는 마음 속으로 소리내어서 읽으시나요?
이 이유 때문이라고 보기에는... 좀 그렇고, 난독증 같은 기분이 든다는게 보통 글이 붕 뜨는 느낌이 드는 건데, 일단은 차분히 읽는 태도를 기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글은 빨리 읽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읽는 것이고, 글을 처음부터 차분하게 읽는 태도가 자리잡은 다음에, 지문의 구조도 보고, 뭐 정보들 뽑아내서 위계 잡고 정리하는 연습들이 들어가면서 속도가 점점 올라가는 것입니다!
연습할 때부터 차분하게 읽어야 긴장되는 시험장에서도 할 수 있으니까, 지금부터 해보세요! 그리고 묵독은... 뭐 저는 안하는데, 해서 나쁜 것도 딱히 없는 것 같아요. 묵독이 집중이 잘된다는 학생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좋으면 하세요!
이 글 또한 제가 생각하는 수능 국어 독해와 정확히 일치하여 매우 기분이 좋네요~
동료를 만난 것 같습니다.
선생님 항상 응원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