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는 7~80%만 이해해도 되는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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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7~80%를 목표로 학습해서는 안됩니다. 절대로.
물론, 평가원&수능에서 출제되는 비문학의 주제는 보통 대학교 1~2학년, 심하게는 3학년 수업내용에서 나오기도 합니다. 작년 2018학년도 6월에 출제되었던 스푸핑 지문, 작년 수능에 출제된 오버슈팅 지문이 여러분이 많이 접하셨을만한, 대학 내용을 담은 지문입니다. 고작 중졸, 고졸인 여러분이 80분이라는 촉박한 시간 사이에 이 어려운 내용을 100%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저도 시험장에서 당연히 100%이해하고 푼 것은 아니고요. 저 역시 7~80% 정도 이해했고, 모든 문제를 탄탄한 이해를 기반으로 풀지 못했고, 지문과 문제를 대조하며 답의 근거를 겨우겨우 찾아 풀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7~80%만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학습하는 것이 옳을까요?? 많은 강사/선배들이 추천하고 꼭 보라고 하시는 '기출' 은 대충대충 7~80%만 이해하고 사설 양치기 하는 것이 답일까요?? 저는 이렇게 물어보시는 분들에게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수험생활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학습한 소스는 기출입니다. 모든 지문을 꼼꼼히 읽으며 분석했고, 한 구절 한 구절을 검토해가며 답의 근거를 찾았습니다. 그렇게 학습해야, 수능장에서 7~80%가 이해가 되고 답을 찾는 데에 문제가 없는 것입니다. 시험장에서는 평소에 우리가 발휘하던 실력을 절대 100%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평가원의 지문들을 분석해보면, 글의 흐름&다루는 주제&이해를 위한 머리의 사고과정&구조도 등이 반복해서 출제됩니다. 즉, 한 지문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 이해를 위해 필요했던 사고 과정을 거치면, 다음 지문을 학습할 때 머리가 기억을 하고 사고 과정을 더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만약 평소에 지문의 7~80%만 이해하고 수능장에 간다면?? 긴박한 상황에서 머리는 제대로 된 사고과정을 하지 못할 것이고, 지문의 내용 또한 7~80%가 이해되는 것이 아니라 4~50%밖에 안될 것이며,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다시 읽어야 하는 상황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험장에서는 지문의 7~80%만 이해하고 문제를 풀되, 평소에는 100%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기출 꼼꼼히 분석하세요. 사설, 실모는 그렇게 사고과정&이해능력이 어느 정도 완성되었을 때, 오로지 '실전력'을 위해 보는 것입니다.
요약-평소에 100을 해야, 시험장에서 70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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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렇게 또 오르비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 다름이 아니라 가...
전적으로 공감하는 바입니다
강의 때 늘 하는 말
100퍼센트의 크기를 키워야
7-80퍼센트의 크기 또한 커진다.
요새 좋은 글이 많네요.
100퍼로 연습하다 수능때 100퍼 이해 안되면 멘붕와서 안될 수도 있지 않을까여 처음 풀 때 80퍼 이해하고 풀고 푼 다음 분석하면서 100퍼 이해하고 넘어가는 건 어떻게 생각하세여
그렀게 하란거죠 ㅎㅎ
ㄱㅅ합니다ㅎㅎ
제 글도 공부할 때는 최대한 이해하라고 그렇게 적어놨는데
잘 보시면 셤장에서 그렇게 하지말라고 말한거에요
셤장에서 그렇게 안하려면 평소에 선 그어놓는 연습하는거구요
ㅂㄷㅂㄷ
ㅋㅋㅋㅋ
아너무공감..
ㅇㄱㄹㅇ
ㅇㅈ
기출분석으로 사고력 키우는 연습
양치기로 다양한 경험과 실전력 배양
몇대몇으로 공부해야 할가요?
9월 전까진 기출8 실전2, 9월 이후론 기출&EBS4 실전6이요
감사드립니다. 유념해서 꼭 활용하겠습니다.
작년에 마닳 4회독한 재수생인데 9월전까지 비율어느정도로 맞춰야할까요? 5대5정도도 괜찮을까요?
최소 7대 3이요.
그정돈가요? 작년에 거의 실모제외하고는 수특아예안하고 기출밖에 안했는데 그렇게 하니깐 봤던지문 계속보니 지루하고 그래서 올해는 수특+교육청리트N제+기출 이렇게 섞어서 하고 있는데 기출은 12년 이후부터 보시는거 같아서 12~18 69수능 20회분정도라 일주일에 2회분정도로 나눠서 조금씩하고 있는데 그냥 수특은 버리는게 나을까요?
김동욱 선생님은 100이해 가능하다고 하시던데..
가능하죠
저도 충분히 기능하다고 생각해요
수능장에서 가능할까요 과연??
저는 가능하기는 했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지문을 내니까요?
평가원에서 80프로정도로 이해하고 풀겠지?
라고 내진 않을겁니다
적어도 만점맞을 사람들 대상으로는요
음.... 제 원점수는 98이었습니다. 킬러지문은 당연히 전부 이해하지는 못했고요. 이해하기보다는 '그렇다고 하는구나'라고 넘어가는게 일반적입니다. 특히 2017학년도 수능 첫 번째 비문학 콰인과 포퍼 지문의 경우, 수십 페이지에 걸친 철학을 한 단락에 우겨낸 것인데 이를 전부 이해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어요. 주변에 100점맞은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마찬가지고요. 평가원에서 중졸 수험생들이 심오한 대학 철학&기술적 원리를 이해하기를 바랄까요??
평가원에서 애초에 그 철학과 논리적인 전문분야의 지식들을 모두 그 지문에 녹였을까요?
평가원이 그 지문에 해당하는 분야의 지식에 대해 어느 부분을 발췌하여 출제한 지문에 대해서는 모두 이해할 수 있고 또 그게 평가원이 의도라고 생각합니다
설마 생명과학 지문을 읽고 생명과학 전 분야를 이해할 수 없다 라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건 당연한 겁니다
적어도 지문에서 말하는 내용 만큼은 모두 이해할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17학년도 수능 포퍼와 콰인 지문에서 콰인이 포퍼의 주장 중 '지식은 경험적 지식과 선험적 지식으로 구분된다'를 반박하는 근거로 든 총각 관련 문단, 이 지문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셨다는 전제로, 읽고 바로 이해하셨나요??
국어 영역이 제한시간이 없다면, 당연히 100%이해하고 확신을 가지고 푸는 방법이 최선입니다. 하지만 국어 영역의 시험시간은 80분이며, 이 시간 동안 45문제를 풀어내야 합니다. 이 시간 동안, 물론 지문 전체를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방법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방식은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며, 결과적으로는 비효율적입니다. 제가 전 댓글에서 말한 '이해'의 범주도 지문 안에서만을 의미하는겁니다. 예를 들어 지문에서 'A로 인해서 B가 일어났고, 이는 C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라고 나오면, 시간이 부족하고 긴박한 상황에서는 이를 반복해서 정독하며 원리를 이해하려하기보다는 '그렇다고 하는구나'라고 넘어가는게 더 좋다는 말입니다. 1.전부 이해할 수 있고 2.이해해야만 한다고 생각하신다면... 1번이 80분 내에 가능하시다면... 국어영역의 1등급 고인물이 되지 않으실까 싶네요.
이렇게 의견이 다르게 올라오는 거 보면 정해진 건 없다고 보는데 다들 자기 의견이 100퍼 맞다는 식으로 말하니까 존나 헷갈리는 건 수험생 ㅋㅋ
역시 의대...
역시 전장 가천갓
감사합니다 ㅎㅎ
혹시 가천 한이랑도 교류해요?? 궁금해서 ㅎㅎ..
거의 안해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인데요.
국영수 중에 인강 덜 보거나 아예 안봐도 될
만한 과목은 어떤 걸가요? 독학으로 10시간의 시간을 매일 갖는다면... 어떻게 활용해야 할가의 질문입니다. (좋아요 드렸어요~~~)
국어요.
한 인강을 쭉 듣되 혼자 공부하는 시간을 더 많이 확보하면 되겠죠?
네 ㅎㄹ
고맙습니다. 말씀하신 내용들 꼭 반영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