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경제학과19학번 [781276] · MS 2017 · 쪽지

2018-04-22 18:18:52
조회수 1,072

염색체 질문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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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핵상이 n,2n,3n..이런 생물들 범위에서 질문드리겠습니다.

2n에서 각각 n(이하 한세트라고 부르겠음)이라 부르는 핵상에서 상동염색체라고 부르는 염색체 쌍끼리 묶어지면 2n이라고 부르는거잖아요


여기서 질문.

1.한세트에서 각각의 염색체들이 존재하잖아요.

근데 여기서 각각의 염색체들에서 있는 유전자가 발현시키는 형질은 모두 다 다른건가요?

물론 다인자유전이라고 해서 한세트내에서도 같은 형질을 발현시키는 유전자가 있는건 아는데

이게 상동염색체에 있는 대립유전자랑 차이가 뭔가요?


2.그리고 같은 형질을 발현시키는 유전자 자체의 정의가 뭔가요?

같은 형질이라고 하면 너무 애매한데요..


3. 어찌저찌 같은 형질을 발현시키는 유전자가 정의시키든 말든 뭐 일단 결론적으로 개념상으로 정의되어있으니까

질문드리겠습니다.

같은 형질을 발현시키는 유전자가 한 세포내에서 있다면 세포가 어떤 한 형질을 결정시키는 유전자를 발현시키려고 하면 이 유전자들이 다같이 발현되나요?


4. 3번이랑 같은 질문이긴 한데 상동염색체에서 대립유전자들은 항상 같이 발현되나요?(3n이든 4n이든..)


5.그리고 1번 질문이 해결되어야 될 질문인 것 같은데 일단 질문드려봅니다.

일반적으로 한세트내에서 같은 형질을 발현시키는 유전자가 여러개 존재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것을 이수성이라고 안 부르는다는 것은 한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와 같은 형질을 결정시키는 유전자가 전부 짝지어져 있는 상동염색체 관계가 없어서 그러는거지요?그럼 한 염색체에 `예를 들어서` 300개의 유전자중 299개만 같은 형질을 결정시키고 또한 같은 위치에 있고 나머지 한개만 다른 형질을 결정시키는 경우도 있나요?


질문 보시면 알겠지만 ㅈㄴ게 뒤죽박죽 뭘 물어보는지도 모르겠고 하여간 염색체 개념 자체가 하나도 안잡혀있는데 

대학가서 기초부터 다 알려주나요?안알려주면 생명과학과 포기하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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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ackbox082 · 700343 · 18/04/22 20:20 · MS 2016

    -> 쓸게 많아서 귀찮아서 음슴체로 씁니다. 이해 바랍니다.

    일단 핵상이 n,2n,3n..이런 생물들 범위에서 질문드리겠습니다.

    2n에서 각각 n(이하 한세트라고 부르겠음)이라 부르는 핵상에서 상동염색체라고 부르는 염색체 쌍끼리 묶어지면 2n이라고 부르는거잖아요


    여기서 질문.

    1.한세트에서 각각의 염색체들이 존재하잖아요.

    근데 여기서 각각의 염색체들에서 있는 유전자가 발현시키는 형질은 모두 다 다른건가요?

    물론 다인자유전이라고 해서 한세트내에서도 같은 형질을 발현시키는 유전자가 있는건 아는데

    이게 상동염색체에 있는 대립유전자랑 차이가 뭔가요?

    -> 형질이 다르다기보다는 같은 형질에 관여하는 유전자가 상동염색체에 같은 순서로 배열되어 있을 뿐. 그 유전자들이 같은 형질을 발현시키느냐 아니냐는 부모한테서 받은 유전정보가 무엇인지에 따라서 바뀜. 각 염색체에는 수십~수천개의 유전자를 가짐. 하나의 유전자는 하나의 단백질을 암호화 한다고 볼 수 있는데 다인자 유전의 경우 이런 단백질 하나만으로 형질 발현이 조절되는 간단한 과정이 아닌 복잡한 과정이라서 여러 유전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쉬울 듯. 즉, 다인자 유전은 여러 개의 구분하기 힘든 형질이 함께 묶여(group)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2.그리고 같은 형질을 발현시키는 유전자 자체의 정의가 뭔가요?

    같은 형질이라고 하면 너무 애매한데요..

    -> 아까 위에서 말했듯이 유전자는 단백질을 암호화함. 이 단백질이 세포 내에서 또는 신체에서 어떤 기능을 하느냐가 중요함. 고등학교 수준에서는 그냥 같은 부위에 작용하는 단백질을 암호화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됨.


    3. 어찌저찌 같은 형질을 발현시키는 유전자가 정의시키든 말든 뭐 일단 결론적으로 개념상으로 정의되어있으니까

    질문드리겠습니다.

    같은 형질을 발현시키는 유전자가 한 세포내에서 있다면 세포가 어떤 한 형질을 결정시키는 유전자를 발현시키려고 하면 이 유전자들이 다같이 발현되나요?

    -> 유전자마다 다름. 생2 또는 일반생물학 과정을 공부하면(펴보면) enhancer, operon이라는 mechanism이 나옴.(간단하게 설명하면 생물은 유전자를 하나씩 발현하는게 아니라 세트로 묶어서 발현시킨다는 뜻임) 보통은 한 형질을 발현시키기 보다는 하나의 기능을 위해 작동하게 됨. 예를 들어 하나의 기능을 위해 필요한 어떤 물질을 만드려고 하면 그 물질을 만드는 과정에서 여러 효소가 필요함. 나무를 깎는데 처음에는 전기톱으로 자르다가 나중에 조각할 때는 조각칼로 자르듯이 여러 종류의 도구로 가공이 필요함. 그래서 operon이나 enhancer 처럼 여기에 쓰이는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세트로 묶어서 발현시킴.

    4. 3번이랑 같은 질문이긴 한데 상동염색체에서 대립유전자들은 항상 같이 발현되나요?(3n이든 4n이든..)

    -> 위에서 말한 operon, enhancer는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하는 mechanism임. 각 세트마다 어떤 환경에서(예를 들어 세포 주위에 어떤 물질이 있다) 활성화되고 비활성화되는지가 다름. 상동염색체는 그저 부모에게서 각각 유전자를 받아서 쌍으로 존재하게 된 것일뿐. 3n, 4n도 마찬가지. 그냥 유전자 덩어리가 하나 더 있는것일 뿐. 각각은 operon, enhancer 와 같은 mechanism에 의해서 조절되니까 독립적인 것으로 보아도 무방.(그러나 음성피드백 같은 mechanism이 있다면 영향이 있긴 할 듯) 예를 들어 보면, 과거에 insulin은 동물에서 직접 추출해서 사용했음. 근데 대장균을 이용해서 insulin을 만드는 방법이 개발되고 나서는 대부분 이 방법으로 insulin을 만듬. 이 대장균에는 원래 insulin을 만드는 유전자가 없는데 어떻게 만드느냐 하면 임의로 사람이 대장균 안에 인슐린 유전자를 마구 넣어줌. 많이넣어줄수록 많이 만드는 셈이니까 넣고 나중에 대장균 가 죽여서 인슐린 추출만 하면 끝. 이게 앞에서의 3n, 4n과 같이 서로 독립적으로 유전자가 발현되는 mechanism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5.그리고 1번 질문이 해결되어야 될 질문인 것 같은데 일단 질문드려봅니다.

    일반적으로 한세트내에서 같은 형질을 발현시키는 유전자가 여러개 존재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이것을 이수성이라고 안 부르는다는 것은 한 염색체에 있는 유전자와 같은 형질을 결정시키는 유전자가 전부 짝지어져 있는 상동염색체 관계가 없어서 그러는거지요?그럼 한 염색체에 `예를 들어서` 300개의 유전자중 299개만 같은 형질을 결정시키고 또한 같은 위치에 있고 나머지 한개만 다른 형질을 결정시키는 경우도 있나요?

    -> 이수성은 유전자가 어떻게 된게 아니라 염색체가 정상 개수에서 벗어난 경우를 말함. 이게 전체 염색체 세트가 어떻게 되명 배수성인거임.


    질문 보시면 알겠지만 ㅈㄴ게 뒤죽박죽 뭘 물어보는지도 모르겠고 하여간 염색체 개념 자체가 하나도 안잡혀있는데 

    대학가서 기초부터 다 알려주나요?안알려주면 생명과학과 포기하게요

    ->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니 어찌어찌 하면 따라잡을 수는 있겠지만 일단 생1, 생2 먼저 공부하는게 맞는 듯. 생1에서 그냥 넘어가는 걸 생2에서는 원리를 배우고 생2에서는 말만 해주는 걸 일반생물학에서, 세포생물학, 유전학에서는 설명을 해주니 항상 기초가 중요함. 나중에 생명과학과 갈 생각이면 생1 부터 생2, 일반생물학까지 꼭 다 열심히 공부하셈.

  • 서울대학교경제학과19학번 · 781276 · 18/05/19 19:03 · MS 2017

    감사합니다.

    요새 오르비를 들어온적이 없어서 감사하다는 답변 늦게 드리는점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이건 여담이지만..
    생명과학과 진학을 거의 '포기'할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를테면 선태식물은 세대교번을 합니다.라고 배웠다고 합시다.
    그러면 선태식물이 뭔가요?라고 묻는다면,관다발이 거의 없는 형태 ,또는 대부분의 이끼류 등등..라고 하겠죠.

    그러면 이끼처럼 보이면 전부 다 세대교번을 하나요?
    라고 한다면,리트머스 이끼처럼 이끼류가 아닌,지의류 가 있어서 성립이 안되고,
    마찬가지로 관다발의 형태로도 세대교번의 충분조건이 될 수 없죠.

    즉,돌연변이 같은 예외말고,'일반적으로' 정의를 내릴 수 없는 학문이고
    제 머릿속에서 은연중에 이것을 못받아들이겠어서..

    여튼 답변에 대한 감사인사 거듭 드리고 싶고,또 상당히 감사하고,또한 감사인사 늦게 드린점 정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