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박스 [402630] · MS 2012 · 쪽지

2018-04-21 06: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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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노가다 일하면서 공부도 하면서 의대간 아는애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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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노가다 일하면서 공부도 하면서 의대간 아는애가 있었음.



노가다 한달 내내 하고 남은 시간 공부한게 아니고..


정확히 말하면


한달에 노가다 4일 했다고 함.


잠은 집에서 자고, 밥도 집에서 주는데

인강비, 책값 이런건 집에서 해주기 어려웠나 봄.

그거 마련하려고 노가다 했다고 함.


그냥 편의점 같은데서 알바하는게 낫지 않냐고 물어보니

자기는 사람 응대하는게 싫다나 뭐라나.. (의사는 응대하는 직업 일텐데.. 음..)


노가다는 새벽에 인력사무소 가면 선착순으로 거기서 시켜준다고 함.

일당은 9~11마넌 이라고 함. 가끔 거기 아저씨들이 마넌씩 더 챙겨준다고 함.


그렇게 한달에 4일 일하면 40마넌 정도 번다고 함.


그걸로 인강비, 책값 등등 보탰다고 함.



근데 얘 사람들한테는 


"수능 공부 하면서 노가다 일 하면서 일 끝나면 공부해서 힘들게 공부했다" 이렇게 말하고 다님.


배경상황 모르는 사람이 들을떈


한달 내내 노가다 일 하고, 일 끝나고 집에와서 공부 했는 줄 착각할수도 있을듯 함.


정확히 말하면 한달에 노가다 4일 정도 했다고 함.

그리고 정확히 초반 3개월만 했으니 총 노가다 10~12일 정도만 했다고 함.

여기서 번돈은 총 100~120만원 정도라고 함.


나머지는 뭐 집에서 부모님이 해결.


거기서 번 100~120마넌으로는 사실 노트북 샀다고 함...........


밖에다가 포장할떄는


인강비, 책값 샀다고 하고.................................... 말하고 다니면서

씁쓸해 하더이다.


그리고 노가다 한 것도... 사실 돈때문인것도 핑계고 (부모님이 그정도 쯤은 지원해줄 여력은 된다고)

그냥 체력 키울려고 밑바닥 체험해보고 싶어서.. (밑바닥을 체험해야 그래야 공부 더 잘될것 같다고..)

한 이유도 있다고 했음.



노가다에서 무슨 일 했냐고 물어보니

거기 아저씨들 공구 갖다주고, 정리해주고, 청소해주고 심부름 해주고 그런거라고 함.

벽돌 드는 것처럼 그렇게 힘든것은 아니라고 함...



나한테 솔직히 말해주던데.... 



대부분 성공 스토리가 이런식으로 변질되는건가? 싶었음.



어느 전문가에 따르면,

"성공스토리는 대부분 과대 포장되었다." 라고 함.



합격수기, 성공수기도 의심해보길 바람. 과대 포장이 대부분임.



물론 위인전, 정치인의 성공담, 재벌 창업자의 성공담... 이런것도 대부분 과대 포장임.


(실제로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코웃음 친다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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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의 노가다해서 의대간 성공담을 다른 사람이 보고 이렇게 악용할 수 있음


얘야.. 누구는 1년 내내 노가다 힘들게 일 하면서 

일 끝나고 몇시간 짬내서 겨우 공부해서 

의대갔다고 하던데 넌 대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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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비교질 하는 사례가 우리나라에 수십만건 이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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