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선샤인 [744838]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4-10 21:26:34
조회수 5,188

예린이가 바라본 문케어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6792293

의과대학은 환자를 치료할 의사들을 양성하는 곳,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치료 중에서도 환자의 숭고한 생명을 살려낼 인술을 펼칠 의사를 양성하는 곳이지,
미용, 성형 의사들을 배출할 목적으로 있는 곳이 아닙니다
아직 예린이라 정책과 더 복잡한 이해관계는 모릅니다만
확실한 건 현 문케어는 미용, 성형과 바이탈과의 괴리만 더 낳을 뿐, 환자의 생명을 살릴 바이탈과 의사의 의지와 공급은 더 줄어들기만 할겁니다.
밥그릇 싸움? 맞습니다
의사 파업? 자기 밥그릇 지키려는 것 맞습니다...
삼시세끼, 충분한 수면도 보장받지 못하면서 근무하시는데 밥그릇이라도 챙겨야지요 그 힘으로 환자들 살려내야지요

언제부터 외모가 생명보다 중시되는 시대가 됐나요...
내신, 국시성적이 우수하여 과를 선택할 수 있는 학생들은 미용, 성형 분야를 선호합니다.
생명과 직결된 흉부외과, 일반외과, 내과 등은 기피 과가 되어가고 있는 와중에 미용, 성형 분야를 제외한 모든 비급여를 급여화하는 문케어는 사람 살리는 의사 말려죽이기와 다름없습니다.

국민 혈세와 의사 노동력을 쥐어짜 지금까지 의료비 적자를 메꿔오며 버텨왔습니다. 헌데, 정부는 예산 지출을 늘릴 계획은 없이, 또 한 번,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어버리고 의사들이 소수라는 약점을 이용해 그들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며 국민의 오해를 부추겨 문케어를 강행하려 합니다. 지금까지도 의약분업, 포괄수가제 등등 의사들은 정치인들의 국민들의 표심을 사기 위한 수단이 되어왔습니다. 유독 문케어 논란이 불거질 때 즈음, 의사 범법 행위 기사들이 난무했고, 5년 전 사건을 기사화하는 등 의사를 국민의 적으로 몰아세우고 있습니다.

부디 의학도들이 사람을 살리기 위한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지금으로서는 도저히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의사가 봉사정신을 가져야 하는 직업은 맞지만 봉사활동은 아니라는 점 명심해 주세요.

그리고 의대생이 아닌 국민으로서 의사 파업은 반대합니다. 정부와 의협의 소통을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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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직수능만생각하는오수생 · 659624 · 18/04/10 21:30 · MS 2016

    안그래도 바이탈 대다수가 기피과인데. 이번에 확실한 종지부 찍을듯..

  • 이터널선샤인 · 744838 · 18/04/10 21:33 · MS 2017

    그러게요...진정한 의료는 더 미궁 속으로...ㅂ

  • 8vVXgfxF3LOYCH · 647158 · 18/04/10 21:40 · MS 2016

    외과, 내과 등을 기피하는 이유가 벌이 말고 어떤 게 있을까요?
    글쓴이께서는 피안성 가실 생각은 없나요?

  • 이터널선샤인 · 744838 · 18/04/10 21:42 · MS 2017

    일단 심평원에서의 압박도 굉장히 큰 장애요소로 꼽히죠...바이탈과 특성상 환자 사망 수가 높을 수 밖에 없는데 이로 인해 살인자 누명을 씌고 의료 과실 책임을 질 위험성도 크고 삶의 질도 안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 પ નુલુંગ ખਅ · 783475 · 18/04/10 21:46 · MS 2017

    ㄹㅇ 앞으로는 바이탈과 전문의를 하느니 일반의 동네의사로 먹고 사는 사람이 더 많이 나올것 같아요

  • 이터널선샤인 · 744838 · 18/04/10 21:50 · MS 2017

    문케어가 되면 일반의가 더 힘들어질겁니다..비급여 항목을 주 수입원으로 하고 있던 곳이 1차병원이었는데 문케어가 되면 국가 지원, 재단 지원 받는 대형병원만이 살아남을겁니다. 동네병원이 진정한 국민 의료수준 제고의 길인데 말이죠...

  • પ નુલુંગ ખਅ · 783475 · 18/04/10 22:22 · MS 2017

    아 그런가요.. 문케어가 바이탈과만 힘들게 하는 정책인 줄 알았는데 그냥 전체 의사 고혈을 짜는 정책이었군요. 정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대4학년의예과1학년 · 782199 · 18/04/10 21:54 · MS 2017

    예전부터 외과 의사 부족하다, 흉부외과의 경우 지원조차 안해서 막내가 안들어온다 등의 소리 많이 들었는데 큰 병원 갔을 때 환자 입장에서는 그것이 실감이 나지 않았습니다. 이 추세라면 언제쯤 말그대로 국민이 ㅈ된 시기가 도래하나요?

  • 이터널선샤인 · 744838 · 18/04/10 21:57 · MS 2017

    대형병원이니 실감이 안나시는거죠ㅜㅜ 강남일대에 가더라도 널린 병원으로는 피부과, 성형외과 뿐입니다. 대형병원은 수익이 아닌 재단, 국가지원을 통해 적자를 메우는 식으로 운영되는 곳입니다. 그렇게 3차 병원으로만 환자들이 몰려 포화된다면 지금 받는 1분 외래진료가 후엔 10초도 안 될 겁니다

  • 공대4학년의예과1학년 · 782199 · 18/04/10 22:00 · MS 2017

    외과의사를 ai로 대체하면 된다, 태국에서 의사 수입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일부 댓글러들의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기술적으로 가능한 일입니까?

  • 이터널선샤인 · 744838 · 18/04/10 22:18 · MS 2017

    그 부분은 기술적으로도 멀긴했지만 그렇게 되면 진짜 국민들이 우려하는 의료과실 무시가 만연하게 된다고 봅니다...AI가 의료과실 할 경우, 책임은 병원, 외래교수, ai프로그래머 그 누구에게 지기 어렵고 그래서 과실 처리 미비가 만연해질것같다고 봅니다

  • 피아식별 · 789703 · 18/04/10 22:38 · MS 2017

    심평원이 갑이다 이런 말이 많이 나오던데요 이분들은 의사출신 공무원들인가요??

  • 이터널선샤인 · 744838 · 18/04/10 23:16 · MS 2017

    넵 공무원들이신데 의사출신이신것까지는...의사출신이신 분들도 잇으시겟죠?ㅎ

  • 룰렛 · 652937 · 18/04/11 19:12 · MS 2016

    현재 예본과생들이 전문의가 될 적에는 정권이 바뀌어있을텐데
    문케어가 없어질 가능성도 있는가요
    문재인 정권끝나갈때쯤 전공 선택하는 학생들은 혼란스러울듯

  • 리아수지 · 678367 · 18/04/11 19:29 · MS 2016

    지금 여당쪽에서 정권을또잡으면 절대 그럴일없죠

  • 룰렛 · 652937 · 18/04/11 19:31 · MS 2016

    문케어가 여당 공통된 생각임?

  • 기쁜우리55 · 293281 · 18/04/11 20:16 · MS 2009

    교대생시위나 로스쿨학생 자퇴운동처럼 의대생분들도 문케어 저지를 위한 집단행동을 해야합니다! 전국의과대학 총궐기대회 및 총동맹휴업및 집단자퇴서제출 등 의협에 힘을 실어 주어야 합니다. 행동을 해야 합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안됩니다! 의대생을 두신 학부님들도 가만히 계시면 안됩니다. 의대생 자녀분들과 같이 머리띠를 두르고 집회와 시위를 해야 바뀝니다!

  • 이것이 이기상이다 · 755290 · 18/04/11 22:30 · MS 2017

    예린이가 누구임?

  • travelingboy · 630922 · 18/04/11 23:22 · MS 2015

    예과 어린이 줄임말 인듯 하네염

  • 이것이 이기상이다 · 755290 · 18/04/12 00:05 · MS 2017

    아그러네요ㅋㅋㅋ연예인 빙의한줄

  • 참치김치찌개 · 615717 · 18/04/12 22:18 · MS 2015

    저도 예림이 그패봐봐 생각하면서 들어옴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