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귀여운예리 [771326]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4-10 01: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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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밤에 문득 드는 생각.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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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수해서 적당히 이름있는 대학가는게 프로게이머로 사는 삶보다 값진 삶?



엄마는 내가 롤 시즌 3다이아 1 99포 찍고 아주부 연습생 제의 받은것도, 옵치 상위 100등이었던것도 전혀 모르심 그냥 게임 좋아하는 애인줄 알고 프로 입단 제의 받은거 전혀 모르심ㅇㅇ


2년 공부해서 얻은건 홍대랑 충남대 공대 ㅋㅋ 삼수해서 어디갈진 모르겠지만 죽을때까지 일반인이 겪어보기 힘든 경험이랑 기회들 놓친거 같아서 아직도 아쉽다


롤 입단 제의받은 시절에는 너무 어렸던거 같음 중3이고 그냥 상상도 못해본 일이라 가방메고 학교갓다 영어학원갓다 피방 뛰쳐갈 16세 중딩이 뭘알겟음 아빠는 교수 준비하고 형은 재수해서 좋은대학가고 이런 마당에 내가 어떻게 프로게이머 얘기를 꺼냄ㅋㅋ상황자체가 너무 무거웠지


오버워치 100등찍은건 재수하면서 찍은거라 그냥 공부나 했지ㅋㅋ물론 게임 시간은 일주일에 세시간도 채 안됬음ㅇㅇ 이건 게임 좀 해본사람은 알거임 게임 시간보다 승률이 중요하다는걸ㅋㅋ


아무튼 분명한건 그냥 일반인처럼 흘려보내긴 아쉬웠던 실력인거 같음ㅋㅋ 공부 3년 좆빠지게해서 백분위 20인거 생각해보면 

흠..0.006퍼 흠좀무 나랑 같이 제의받은 내 후배는 지금 연봉 9000에 상금타서 1억대 받으면서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하고잇고..분명 내가 더 잘햇는데


원하는 대학교가서 그때 나한테 맞는게임이 나오면 진지하게 도전해볼 생각임ㅋㅋ그때까지 이 피지컬이 남아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상위 1000등짜리 오버워치 계정 팔고 나니 손에 딸랑 몇십만원 들어오니 갑자기 현자타임 물밀듯이 몰려오네 고로 방송좀 보셧던 분들이라면 내 아이디 무조건 알거임


평생 못해볼 경험과 바꾼 액수가 30만원이라니ㅋㅋ 강민철 숙제나 하러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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