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를 꿈으로 가지게 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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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방에서 자랐습니다.
지병을 앓고 있어 운동을 잘 못하는 저는 의사선생님과 지내는 시간이 길었고, 그과정에서 동경을 하게 된것 같습니다.
운동을 잘 못해 차라리 공부나 하자는 생각으로 공부를 한 저는 그곳에서 항상 1등이었고, 조금만 해도 서울대 가겠지 라는 생각으로 고등학교 2학년까지 살았습니다.
2학년 2학기 기말고사를 마친 후 전 제 내신과 학생부를 토대로한 상담을 받았고, 처음으로 ㅅㅁㅎ에 가입해서 가능글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연고 ㄱㄴ? 서성한 ㄱㄴ? 중앙대공대 ㄱㄴ?
점점 목표는 낮아졌고, 1학년때 꽤나 좋은점수를 받았던 모의고사도 어느순간 보니 인서울도 못할 점수대를 받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어릴적에 동경하던 의사는 성적때문에 포기했었죠.
입시 관련 스트레스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을 무렵 편찮으시던 외할아버지가 위독해져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고, 평소에 자주 찾아뵈었지만 딱히 친하지 않았던 할아버지라 별 감정 없이 멍하게 "아 그렇구나" 라며 넘겼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저에게 마지막 준비를 하라며 할아버지 얼굴을 보고 오는게 어떠냐 제안하셨고, 전 귀찮지만 그래도 가야겠다는 생각을 가지며 할아버지가 입원해 계시는 "원주의과대학 세브란스기독병원" 으로 향했습니다.
중환자실에 도착한 저는 마스크를 끼고 손소독을 하고 들어갔습니다. 안내는 없었고 할아버지를 볼수있는 시간은 5분 뿐이었습니다. 두리번거리다 할아버지가 누워있는 침대를 찾았고, 전 조금 놀랐습니다.
검은색에 가깝고 나무처럼 딱딱한 피부. 할아버지의 손을 만지며 저 알겠냐고 물어봤지만 대답은 없었습니다. 아무감정없이 들어선 병동이었지만 눈물이 흘렀고, 소리를 내지 않으려 애썼습니다.
그리고 듣고 계신지 모를 할아버지에게 입에서 새어 나오는 울음소리를막으며 말했습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는 이곳에 환자로 계시지만 전 나중에 꼭 의사로서 이자리에 설게요." 라고 말입니다.
중환자실에서 나온 저는 울면서 한편으로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며칠 후 할아버지는 돌아가셨고, 그후로 전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고, 현재 그꿈의 절반은 이루었습니다.
요즘 일산동 저희학교 병원에 가면 제자신이 자랑스러우면서도 슬픈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의식의 흐름대로 써서 죄송합니다 감정만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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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임
ㄱㅁ
오ㅑ 이런글에서도 그래요 ㅡ3ㅡ
아 2학년 11모 성적은 34252였습니다
성적 많이 역전하셧네영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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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급합 10 상승.. 정말 열심히 하셨겠네요처음에는 이등변 삼각형에 수직이등분선 내리는것부터 공부했어요ㅋ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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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윾키쨔응... 넘나 감동적인것두서없이 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당
미유키님 현역으로 가셨나요??
네 현역입니다
머싰어 ㅠㅠㅠㅠㅠ
전 그래서 저희학교 병원이 굉장히 좋아요
슬퍼 ㅠ ㅠ
대학 붙고나서 처음 자교병원에 다시 갔을때 진짜 좋았어요
대학 붙고나서 처음 자교병원에 다시 갔을때 진짜 좋았어요
할아버지랑 하신 약속 꼭 지키실 거예요 아자아자
유급없이무사히 할수 있었음 좋겠네요
당연히 할 수 있죠 미유키는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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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하비다멋있다..얼굴도 멋있으면서..다 멋있으면 저같은 사람은 어떻게 삽니까
감사합니다 근데 그렇게 안잘생겼어요ㅎㅎ..
와 진짜 멋있어요 한 번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네요... 존경스러워요
열심히 하세요 제가봤을때 이 길은 힘든것 같아요 여러모로
진짜 공부열심히 하게 될 계기 만들어주신 것 같아요올해 말에 미유키님 덕분에 마음 다잡은 얘기 하면서 수능성적표 인증하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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넵 저도 그글 꼭 보고싶어요천덕받아랏
감사합니당
좋은의사선생님이 될거에요 ㅍㅇㅌ!
받은사명 다하도록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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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형냐 이러면 반칙이잖아......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ㅎㅎ 근데 뭐가반칙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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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보던 ㄱㅁ 꿀잼을 기대하고 들어옴-> 예상치 못한 왈칵
-> 평소라고 편견갖고 본 건 아니지만 이러니까 사람이 다시 보임
-> 존잘+의머+따듯한 가슴=반칙
ㅋㅋㅋㅋㅋ왈칵 좀 맘가다듬고 기만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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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앗유키찡 넘나 머싯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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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댕머싰..좋은의사되세영ㅠㅠ
넵 받은사명 다하겠습니다
와..ㄹㅇ존경스러움 저는 그정도의 의지는 없었는데
ㅎㅎ저도 가끔 제가 이런삶을산게 신기해요
반수 하시나요?
아직은 미정이에요ㅎㅎ
희희 같이 있어요 여기
형냐 존잘에 개멋있네.. 인성까지 그는..
존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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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잘은 아니에요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그러면 많이 힘들지는 않으셨나요 공부하는동안 할아버지생각에..!
공부할땐 오히려 안들었어요. 가끔 지치면 붙을생각이랑 했던거 같네요
붙고나서는 많이 생각한거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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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많이 좋아하시겠네요!!!기특한 손자이니깐요
그러셨으면 좋겠습니다
모교 후배군요. ㅋ
선배님 안녕십니까 18학번 새내기입니다!
헉. 18학번이요?
아... 이거 인사받기도 민망하네요. 04학번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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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님 옯하선배님따라 좋은의사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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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해서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저를 위한것도 있지만 엄마를 행복하게 해드리고싶어요 그냥 집안사정으로 이것저것 안좋아서 엄마가 너무 힘들어하셨어서 지금은 괜찮지만 그래도 성공해서 잘해드리고싶네요 엄마가 한 얘기가 있었죠.. 그때가면 이미 늦었다...라고하시는데..성공하면 호강시켜드린다했는대.... 급눈물나네..저희가 할수있는 범위에서 체대한 해드려야겠죠 참 힘들어요 그게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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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둥이라서.. 안그래도 나이차이많이나요....아하..힘드시겠네요 부모님 입장에선 뭐라해더 님이 행복한게 최고일 거에요 힘내세요
아빠는 잘 모르지만.. 엄마는 저를 엄청 신겯써주세요 막내에 하나밖에 업ㄱ는 아들이라 그런가.. 죄수중인데... 제가 힘들어하니 엄마는 하루종일 한숨 내쉬시고.ㅡ ㅠㅠㅜㅠ 괜찮다고 걱정말라고했는데 제가 힘들면 엄마는 몇배는 더 힘둘다 하더군요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에 부모의 무게만 무거운줄 알았는데 자식의 무게라는것도 무겁다라는걸 알았어여 앞으로 좋은 모습만 보여드려야겠어요.. 고마워요!!
아무래도 자식이 힘든게 제일 싫으실거에요ㅜㅜ 좋은결과 내서 님도 행복해지셨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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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처럼 저도 닉값을 경(찰)대생 바보로.. 하고싶니오 ㅋㅋ
화이또부모님이 정말 자랑스러워 하시겠어요..!
나름 그러신것 같아요 좋습니다 요즘
아닠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제발 낚시좀 ㅋㅋㅋㅋ
덕후같은 어리버리한 모습 이면에는 그의 내강외유의 스토리가 담겨있었던 것이다...
어리버리하다뇨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xD
포인트는 미유키는 외유내강이라는것이다...
좋은의사가되어주시오...
넵 받은사명 다하도록 할게요
이 긍 삭제 안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크랩해두고 힘들때마다 보게요!!
넵 삭제할 예정은 없어요
아니 형 이런사람이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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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봤죠?ㅎㅎ근데 원래는 어떻게 봤던거에요 ㅡ3ㅡ
평소 의사는 높은 성적보단
좋은 성품이 필수라 생각했는데
따뜻한 마음이 느껴져서
좋았어요~
그 맘 변치 마시길..
넵 쭉 이어가도록 할게요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동입니다. 진짜 다시 가셨을 때 감회가 새로웠겠네요..
ㅎㅎ그쵸 가서 건물 올려다봤을때 기분은 이루 말할수 없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멋있으시네요...좋은 의사 되시길. 일산이면 동*대나 인*대인가여?
원주에 일산동입니다 연원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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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윾키짱..머싯다...히히 감사합니다
공부 열심히 하면 정준영 옆에있는 못생긴 따까리 될수있는거지? 나도 수학 많이 오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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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않이 정준영 아니라닊여..열심히하면 다 올라요!!윾키형 머싯어요ㅠㅠ 저도 형같은 사람이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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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삽니다ㅏㅇㅎㅎ저도 같은 꿈을 가지게 되었는데 요새 학교 과제고 많고 그러다보니 많이 풀리더라구요.. 글 읽고 다시 마음잡고 공부하러갑니당
이런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ㅇ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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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기만러인줄만 알았던 윾키님이 이렇게 멋진분이었다니! 보고배우겠슴미다..
좀있다가 다시 기만할겁니다...!!스크랩해서 3회독 할래요 ㅠㅜ 넘 멋져요
저 과외좀..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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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옯과외는 쫌ㅎㅎ
오옹~ 요녀석~~~~ 멋쪄
히히 감사합니다
존잘의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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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잘은 아닌거 아시죠?goat
존경합니다
후배로 가고싶네요 꼭
오세요!ㅎㅎㅎ
와 고2 11월 3등급에서 고3때 1년만으로 의대점수 만드신거에요? 대단...정시로가셨나요?
수시입니다!
꿈에 대한 열망으로 결국 꿈을 이루시겠네요 역시 꿈을 좇는 저는 롤모델로 삼겠습니다
앞으로도 기만 많이 해주세요(존잘만 빼고)
ㅋㅋㅋㅋㅋ아니 할라했는데ㅜㅜ
얼굴은 고치기 힘드니 ㅎ
원주 공기좋고 살기 좋은것 같아
그쵸?ㅎㅎ
멋있어요
그냥 성적잘나와서 의대가는 사람들보다는
더 좋은 의사가 되실거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명 다하도록 할게요
감동스럽네요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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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미윾키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다니... 멋지십니다bb
히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뻘글이겠거니하고 읽었는데 눈물 무엇.. 라면 먹고 있는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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뻘글일거라뇨ㅜㅜ저도 지금 거의 같은 상황이에요 ㅠㅠ 할아버지께서 많이 편찮으신데 저도 꼭 할아버지께 부끄럽지 않은 언론인이 될 거예요
화이팅 간절하면 이루어집니다
ㅜㅜ 대단하네요 저랑 비교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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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다서와 본인실화신거... 감동입니다
그 꿈 잊지않으시길바랍니다~
당연하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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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합니다 꼭 꿈 이루시길 응원할게요넵 감사합니다!!
사람 살리고 싶어 의대오셨으면 그 맘 변치말고 꼭 내외산소 응급 신외 흉부 중 하나 하시길 바랍니다.. 의대생 때 사람 살리겠다는 친구치고 바이탈잡는과 하는친구를 본적이 별로 없네요..
전 참고로 학생 때 선생님처럼 사람을 살리겠다는 대단한 의지는 크게 없었지만 어찌어찌 하다보니 지금 내과하면서 사람들 명줄 늘려주고있습니다.. 허허
힘내세 좋은의사되주세요!! 의미있는계기가 더성장하고 성숙해지게한것같아서 멋있네요..
좋은 의사 선생님이 되시길 빕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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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지금봣는데 개멋지다 진짜 윾키 화이팅..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