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VXkfYKo2ebDji [715153] · MS 2016 · 쪽지

2018-03-31 17: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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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의 단점 10가지.na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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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입시 비리의 증가

과거 수능 위주의 대입 전형에서는 입시 비리가 발딛을 틈이 없었지만 학종과 관련한 입시 비리는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를 중심으로 수도권 11개 대학에서 학종에서 부모직업을 본 사실이 드러났다. 그나마도 나머지 5개 대학은 교육부 감사를 거부했다. 그리고 내신 시험 문제를 유출하다가 교사들이 감옥에 가는 경우가 여러 차례 발생하고 있다.# # 

그리고 한 국립대의 2017년 말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에서는 다음과 같은 일이 벌어졌다.

교수: 아버님이 현대 쪽에 계신가? 학생: 아버지가 ○○에 근무하십니다. 교수: 오케이. 수고했어. 교수: 아버님이 외교관이신가? 학생: 대기업 상사 주재원입니다. ○○와 ○○ 국경 근처에서 5년 정도 살았어요.


교수-교수: ○○이는 내가 보기에는 게으를 가능성이 많아. 사람이 왜 살찌는지 아세요? 아무 걱정 없이 즐겁게 먹고 열심히 노력 안 하기 때문에…. △△이는 의지나 모티베이션(동기 부여), 아버지의 직업이나 여러 측면에서 유리한데, 외모가 너무 약하고…


  • 2. 계획적인 삶 강요

인간은 생각보다 계획적으로 삶을 살아가지 않는다. 설령 계획적으로 살아가려 노력하더라도, 이런저런 돌발상황 때문에 계획을 급히 수정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전형은 매 순간을 계획적으로 살아갈 것을 강요하고 있다. 이러다보니 현재 수험생들은 대부분 계획적인 활동을 하는 데 실패하여, 계획적이지 못한 활동들을 계획적인 것 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 골머리를 썩고 있다. 잠시 계획이 어그러지거나 아예 바꿔도 사정관은 이해해준다는 주장도 있다. 하지만 이 주장에도 문제가 있다. 우선 후술할 주관적이라는 문제점 때문에 정말로 그렇게 생각할 지 부터가 사정관의 성향에 달린 도박이여서 반드시 뽑혀야 한다면 자기 소신껏 대학을 지원하기 힘들고, 또한 이러한 도박에서 질 확률(안뽑힐 확률)을 낮추기 위해서라도 왜 계획을 바꿨는지, 혹은 실패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는 압박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 3. 재기회의 박탈

수능같은 경우, 3학년 때의 결과만을 보고 평가하기 때문에 누구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할 수 있다. 그러나 내신같은 경우 기록에 남기 때문에 주홍글씨처럼 3년 내내 쫓아다닌다. 실제로 수능 위주의 대입 전형이었을 때엔 고1, 고2 성적이 좋지 않아도 고3때 역전하는 경우도 많았다. 

반박 - 1~2학년때 공부를 못 했더라도 그 뒤로 열심히 하면 재기할 수 있고 자신의 잘하는 분야에서 뛰어난 실적을 보여주면 선발될 수 있다. 한번 실패해서 내신 등급이 낮아진다고 해서 불리한 것이 아니다. 단순히 점수가 높고 낮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 경험을 통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사고와 실천의 과정 및 성과를 보여주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 학교내신은 학생의 성실도와 학업역량을 보여주는 지표중에 하나일 뿐이지 절대적인 선발 기준은 아니다. 

  • 4. 생기부 허위 작성

전국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학생 본인이 대부분의 학생부 내용을 스스로 작성한다. 당연히 거짓 내용이 상당수 들어가있으며, 선생님이 평가하는 것이 아닌 본인 스스로의 주관적 평가도 들어간다. 심지어 행동특성사항(담임교사가 해당 학생의 인성, 학업능력에 대해 코멘트하는 부분)도 본인이 작성하기도 한다. 학교 내 자율동아리 같은 경우 마음만 먹으면 하지도 않은 활동들을 작성할 수 있다. 이러한 생기부가 대입 평가 자료로 활용된다는 것은 대단히 부끄러운 일이다. 

  • 5. 금수저 전형

생기부 및 자기소개서 컨설팅, 소논문 작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대치동에 가면 10시간 30만원 정도 돈을 주면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해당 학문 박사급에게 받을 수 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던 걸 표절하던 시대는 10년 전 이야기이고, 요즈음은 학원측에서도 표절 방지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학생이 직접 쓴 것보다 대치동 학원에서 컨설팅 받은 자기소개서가 표절율이 더 낮게 측정된다. 급기야 학생부 외 타 서류를 받지 않는 모 대학에서는 자기소개서가 사교육 개입이 많다고 까고 있다. 입사관 말에 의하면 다 티가 난다고 한다. 학원인들은 어떻게 하면 '교수들이 의미있다고 평가할 활동'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예를 들어 부모님이 아팠다고 하자. 대치동 학원 강의에서는 "부모님이 아팠다 → 병간호를 했다 → 의학 지식의 소중함을 느꼈다 → 논문을 찾아봤다 → 부모님한테 몸에 좋을 것 같은 음식을 해드렸다 → 그런 경험 끝에 명문00대 간호대학에 지원하게 되었다." 같은 시나리오를 다 짜준다. 소논문도 마찬가지다. 대치동에 가면 논문 컨설팅반도 있고 R&E 실험반도 있으며 역시 해당 학문 박사급이 강의한다. 일반고 고등학생이 우연히 적정기술 전문가와 인터뷰해서 자문을 얻고 우연히 적정기술을 연구하는 현직 대학교수의 자문을 얻으며 우연히 관련분야 기술자의 도움을 얻어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며 우연히 3D 프린터 사용법을 배워서 시제품을 제작하고 우연히 X-ray Diffraction이나 SEM 등 고등학교에 절대 있을 수 없는 첨단장비를 동원해 관찰하고 우연히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하거나 논문으로 발표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우연히 아버지가 관련분야 교수라든지, 우연히 아버지 친구가 현직 연구원이라든지, 등등 가능한 우연의 범위는 꽤 넓어질 수 있다. 사교육에 의존할 경우 15회 2시간에 300만원 정도 드는 것 같고, 1편에 500만원씩 1년에 3편이라는 신문기사도 있다. 실제로 소논문의 힘은 막강해서 교수들이 논문 공동저자에 자식의 이름을 넣어 주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 되었다.# 자녀 대학 진학이 확인된 9명 중 7명은 해외 명문대, 1명(서울여대 교수의 딸)은 국내 의대에 진학했다. 

  • 6. 고교서열화

과거 3불정책에 의해 금지된 고교서열화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인해 다시 개막함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내신 등급에 비추어 보았을때, 특목고 및 자사고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내신으로 같은 대학에 합격하는 일이 잦다. 

  • 7. 꼴통 학교를 가면 내신이 좋아지더라

수시 전형의 본격적인 증가로 상위권 고교에 재학하는 학생들은 상당히 손해보고 있다. 예를 들어 대치동 A 고등학교에서 반에서 5등을 찍는 것보다, 강북에 있는 B 고등학교들에서 전교 3등안에 드는 것이 더 쉽다. 그렇다면 전반적인 학력수준이 낮은 학교를 다니는 것이 학종에서는 더 유리하게 된다. 정시 전형 비율이 감소하고, N수생 비율이 증가함에 따라 수능으로 가는 것도 쉽지 않아졌다. 물론 특목고나 유명 자사고, 비평준화 명문고 등은 대학에서 알아서 고교등급제를 시행해서 평가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리한 부분이 많다. 게다가 이는 삼불정책으로 엄연히 불법인 사안이기도 하다. 우리 사회에서는 전국 단위의 시험보다 더 효율적이고 공정한 척도를 찾지 못했다. 아무리 시험으로 사람을 뽑고 차별하는데 의문을 가져봐야 이것보다 더 효율적이거나 공정한 것을 찾을 수 없어 대안을 제시하지 못한다

  • 8. 주관적 평가

평가방법이 주관적이라는 것은 실력 외의 요소가 고려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가령 연예인이나 재벌가, 정치인 자제가 입학한다면 학교 이미지 상승이나 기부, 예산 지원 특혜 등으로 학교가 이익을 얻을 수 있으므로 실력이 다소 떨어져도 뽑는다던지 등의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작게는 출신지역, 출신고교, 외모 등 평가자에 따라 기준이 갈리는 주관적 요소가 개입될 소지가 매우 크다.

반박 - 한양대는 주관적 평가라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매우 복잡한 방법으로 학생들을 선발한다. 한양대는 학생부에 적힌 교내 활동과 교사의 관찰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의 전공 적합성과 잠재력을 평가한다. 여러 명의 입학사정관이 학생 각각을 평가해 종합하는 방식이다. 사정관끼리 의견이 엇갈리거나 학생부에 적힌 내용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면 12명의 사정관이 직접 전국 곳곳의 학교를 찾아간다. 2인 1조로 학교에 찾아가 담임이나 부장교사를 면담하고 검증 보고서를 작성한다. 검증 보고서가 작성되면 사정관들이 모여 끝장 토론을 거친 끝에 합격 여부를 결정한다. 정 처장은 “여러 사람의 주관적 평가가 일치한다면 시험 점수보다 더 객관적인 평가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 9. 1회성 동아리

동아리가 입시용 1회성으로 전락한 지 오래다. 동아리를 직접 만드는 학생이 기존 동아리 운영진을 하는 것보다 리더십이 있어 보인다는 이야기가 돌면서, 입시용으로 그럴싸한 1회성 동아리가 생겼다가 졸업 직후 없어지는 일이 반복된다. 그리고 "교내 활동내역을 반영한다"라고 했지, "교내 활동 계획을 학원 강사가 세워주고 미진한 점을 지적해주며 학생부에 쓸 내용을 정해주면 탈락시킨다"라고 한 적은 없고, 학원 강사가 교내 활동 계획에 간섭했는지 대학교에서 확인할 방법도 없다.

  • 10, 특정 우수학생에게 몰아주기

몇몇 상위권 학생들에게 혜택을 몰아주는 학교가 많다는 이야기도 있다. 내신만 잘 가꾸면 학교의 지원을 받는다는 것. 혜택은 대부분 특별반을 운영해 내신 시험에 나올만한 내용을 알려주거나, 특정 대회에서 가산점을 준다던가 하는 식이다. 학교에서 대놓고 상위권 학생들만 선별해 몰아주기를 해서 문제가 많다. 가능성 있는 아이들을 밀어줘야 상위권 대학으로 학생들이 최대한 많이 진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같은 학교에서 특별반에 들려는 경쟁이 발생하고야 만다. 



나무위키 펌이니 가서 고칠것.. ㅋㅋhttps://namu.wiki/w/%ED%95%99%EC%83%9D%EB%B6%80%EC%A2%85%ED%95%A9%EC%A0%84%ED%98%95#s-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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