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가면 철 드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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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계속 부대랑 마찰이 생겨서
속상해서 글 씁니다. 징징글이에요
'군대가면 철 든다'는 말.
안 들어보신 분 없으시겠죠?
저는 이게 입대하기 전까지만 해도
긍정적인 이유에서 그런 줄 알았어요.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이랑 어울리고
단체생활의 책임감을 배우는 ...
뭐 그런거 있잖아요.
근데 아닙니다. 철이 들기는 드는데
그 이유가
진짜 ㅈ같아서 드는 겁니다.ㄹㅇ
윗 사람들 중에 꽉 막힌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을의 입장이 되면 자신이 얼마나 나약해질 수 있는지
흔히 말하는 상하관계가 얼마나 그지같은 건지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다보면
어느새 철이 들긴 들더라구요
이런 대우를 받는건 군대가 끝이어야 한다는 생각.
당연하지 않은 걸 당연하게 착각했다는 생각
전역하고 그 후의 삶을 정말 열심히 준비해야겠다는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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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는 기확 몰라도 많이들 쓰시던데 또 있을까요? 상위권학교 아니어도됩니다
ㅠㅠㅠㅠㅠ진짜 고생하시네요 좀만 힘내세요..!
이런 글에 나는 왜 철근 드는걸 생각하고 들어온 것인가...
Fe도 많이 듭니다. 총이라든지 삽이라든지
군대에서 철근드는 사진 있는 노잼글이다에 만원건다라고 속으로 얘기하면서 들어왔는디;;
만원주세요
ㄹㅇ 군대는 공부할 곳이 못됨
어차피 군댄 공부하러 가는 곳이 아니지만
최소한의 자기계발할 시간을 바라는게
그렇게까지 양심 없는건 아니잖음?
근데 환경적으로 너무 아님.
인강도 공인인증서 안 되니까 ARS로 사고
3모 풀고 싶어도 프린트를 못하고
지우개, 샤프심 떨어지면 여기저기 구걸하고
훈련,작업,경계근무 하다보면 체력방전에
주위에 뭘 공부하는 사람도 없으니 눈치보고
유일한 장점 = 아침에 깨워준다
2년 그냥 버리라는 거임. 그것도 20대 2년을
답은 의경,공군
공군은 왜요?
의경, 공군이 그나마 합리적인 간부들도 많고
개인시간도 확보 가능해요. 휴가도 많고..
물론 어디든 부대by부대지만,
평균적으론 육군보다 훨 좋습니다
ㅠㅠ동생 제대하고나서 군대에서 얻은건 인내심이라고 할때 찡했어요ㅠㅠ힘내요!
군대를 다녀온사람 입장으로
군대를 다녀오면 유일한 장점이 "군대 빠질수 있으면 빠져라 요즘에는 아무도 뭐라 안하니까" 라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는것 말고는 별로 없는거같아요.
군대에서 많은것을 배울수 있다고 하잖아요? 그거 다 사회에서 적당한 돈과 대우를 받으면서 배울수 있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9월에 전역하는 군수생입니다.
작년에 혹시 군대에서 공부하신다고 글올리시던분 인가해서 댓글남기네요.
작년에 공부글 보면서 긍정적으로 자극받기도하고 한편으로 혼자하는게 아니라는생각에 위로도 받고그랬는데 이렇게보니 기분이 색다르네요
작년에 매일 글올리시는거 찾아보고 그랬거든요.
많이 힘드신거같은데 어떻게 위로해줘야할지 모르겠네요..
작년에 입원? 했다는 글을 마지막으로 못본거같은데
수능 끝나고 생각나서 검색했는데 후기가 안올라오길래 그러려니했는데
이렇게 보게되서 맘아프네요
아 후기.. 따로 작성 안하려고 했습니다.
교대 들어갔습니다. 17수능 성적은 52454였습니다. 18수능은 21123입니다
그리고 저도 9월 전역입니다! 우리 조금만 더 힘냅시다
대단하시네요.
시간되시면 후기올려주세요~
혹시 이번에도 수능보시나요?
전 이번에도 봐야할꺼같아서 전역하고 2달뒤 시험생각하고있어요
네. 이번 수능 이과로 돌려서 준비중이에요 일반대 욕심이 없어서 의치한 가고 싶네요 그리고 후기는 시간 남으면 꼭 쓸께요!
궁금한거 많았었는데
나중에 시간많을때 쪽지 보내면 답장해주실수있나요??
지금 주세요 ㅋㅋ
저도 지금 군대라 시간이많이없네요 ㅋㅋ
나중에 주말에 쪽지드릴께요 ㅠㅠ
넵 알겠습니다. 개인적인 신상 밝혀지는 것만 아니면 다 답변 드릴께요
군필자로서 위로를 건냅니다..
너무 고생하십니다...
군인들 덕분에 휴전국가에 살면서도 발뻗고 잘 수 있네요..
감사합니다!!
솔직하게 너무 억울합니다.
남자라는 이 빌어먹을 성별이 족쇄가 되어 국방의 의무라는 제도로 저를 옭아매네요..
제가 생각하기에 인생에 가장 큰 변환점을 만들 수 있는 시기가 20대라 생각합니다.
그런 20대의 시간을 강탈하면서 대체 왜 아무런 보상도 없는거죠? 공평하지 않습니다.
일방적인 희생 아닙니까..
정답은 학군단.
정답은 학군단 카추사 의경
너무엿같다 남자라서 독박써야하는것이
합당한 대우를받는것도아니고
카투사 예정이라 다행
진짜 슬픈건 군대에서 2년이라는 소중한시간을 나라한테 바쳤는데 정작 우리에게 돌아오는건 하나도없다는게 참담하네요...올해9월에 입대하는데 솔직한심정으로는 면제받고싶을뿐입니다ㅠㅠ
쪽지 읽어주세요 !
확인했습니다
철이 든다라는 표현이 맞는건지.. 그냥 힘든걸 다 삼켜버리게 되는것 같아요. 곁에서 그렇게 되어가는 군인 누군가를 지켜본다는건 정말 미안하고 안타까운 일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