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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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있었던 제 오판에 대한 반응
그리고 어제 오늘 있었던
제가 좋아하는 두 강사님들의 가치관에 대한 반응들을 보며
근 일주일 사이에
세상이 너무나 두려워졌습니다.
어린 나이에 살얼음판 같은 사교육 시장에 나와
발버둥을 치며 많은 풍파를 겪었지만
이번만큼 두려움을 느낀 경우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모두가 자신이 옳다고 외치고
그 근거들을 제시하고
이것을 다시 반박하고..
상대방의 가치관을 짓밟아버리는 모습들이 너무나 당연하게 펼쳐졌습니다.
제가 볼 때는 각자가 말하는 주장과 근거들은 다 일리가 있는 말들이더군요.
하지만 이것이 누군가의 의견이 '옳고, 그르다'
판정을 내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보진 않습니다.
논점을 이탈한다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저는 사람들이 어떤 공인을 부수기 전에
지금 이 자리까지 오기 위해 노력한 시간들을 봐주셨으면 합니다.
그것만으로도 그들은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되고 존중받을 자격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을 하지말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비판은 비판의 대상이 보다 나은 길로 갈 수 있게끔 도울 수 있을 때
비로소 비판의 의미가 제고된다고 생각합니다.
비판의 결과가 대상의 파멸이라면
그 비판이 옳다하더라도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모두가 세상이 파멸하길 원치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곳 오르비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라면 더욱더요.
저는 이곳에서 여러 비판을 받았고
그 비판들을 통해 보다 나은 자신이 될 수 있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으며 발전하고 싶습니다.
지금까지의 오르비처럼
지적인 사람들이 모여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으며
더욱 나은 자신을 위해 돕고 돕는 오르비가 되었으면 하고..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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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걱정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태초부터 인류는 서로 갈등하며 살아왔고 그 결과 신분제도나 전쟁을 야기했지만 인권이나 구호단체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옳고 그른 것이 없다하며 갈등을 종식시키는 것보다 방식이 좀 서툴더라도 어떻게 갈등을 해결할 지 각자 의견을 제시해보는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가 시사하는 바라고 생각합니다.
자유로운 의견 제시를 통한 갈등은 좋지만.. 현재와 같은 분위기가 계속된다면 발언권이 강한 분들만 의견을 제시하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할 수 없게 되는 것은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ㅠ
일제강점기때 우리나라에 미래가 있었을까요? 아픔이 클수록 성장도 클 것입니다. 중요한 건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른이 흔들리면 아이도 흔들리기 마련이니까요.
그런 토론에서 주장과 근거가 오가는건 제가 놓쳤던 생각도 있었고 제 생각이 발전되는 것 같고 좋은데.. 인신공격이나 이런건 좀 찌푸려지더라구요
그러니까요 ㅠㅠ 너무 살벌해요
센세가 최고양!
공감합니다...추천과 덕코인 박고 가겠습니다:)
가치관의 차이는 있겠지만 말은 항상 조심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