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와 고양이의 하루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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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의 일기에서 발췌:
아침 8시 - 개밥 먹었다! 나 개밥 짱 좋아하는데!
아침 9시 반 - 자동차 탔다! 나 자동차 타는거 짱 좋아하는데!
아침 9시 40분 - 산책했다! 나 산책하는거 짱 좋아하는데!
아침 10시 반 - 주인님이 나 긁어줬다! 나 누가 긁어주는거 짱 좋아하는데!
낮 12시 - 점심! 나 점심 짱 좋아하는데!
낮 1시 - 정원에서 놀았다! 나 정원 짱 좋아하는데!
낮 3시 - 꼬리 흔들었다! 나 꼬리 흔드는거 짱 좋아하는데!
낮 5시 - 개껌 먹었다! 나 개껌 짱 좋아하는데!
저녁 7시 - 공갖고 놀았다! 나 공 짱 좋아하는데!
저녁 8시 - 주인님이랑 TV봤다! 나 TV 짱 좋아하는데!
저녁 11시 - 자러 갔다! 나 자는거 짱 좋아하는데!
고양이의 일기에서 발췌:
수감생활 983일째.
나를 가둔자들은 계속해서 끈에 매달린 엽기적인 물체로 날 조롱한다.
그들은 신선한 고기로 호화로운 식사를 하지만, 나와 다른 수감자들은 거칠고 딱딱한, 마른 너겟과 같은것을 배급받는다.
이 배급에 대한 불만은 항상 표현하지만, 힘을 유지하기 위해서 계속 먹어주긴 한다.
자유에 대한 꿈이 없었으면 벌써 미쳐버렸을거다.
그들에게 역겨움을 유발시키기 위해 오늘 또다시 일부러 카페트 위에 구토를 했다.
오늘, 쥐를 한마리 잡아서 그것을 참수한 후에 쥐의 머리없는 시체를 그들의 발치에 내던졌다.
나의 힘을 보여줌으로써 그들에게 공포를 불러오자 했지만, 그들은 나에게 "아유, 쥐 잘잡네"라며 조롱했다.
더러운 놈들.
오늘밤 그들과 그들의 공범들, 혹은 동업자들이 모임을 가졌다.
모임이 진행되는 동안 나는 독방에 가둬졌지만, 음식 냄새와 그들의 대화는 똑똑히 알아들을수 있었다.
내게 있는 "알러지"라는 힘 때문에 나를 독방에 가뒀다고 했다.
이 알러지가 무엇인지 알아내서 나의 장점으로 사용할수 있게 만들어야겠다.
그들중 한명을 암살하는데 거의 성공하긴 했었다.
그가 걸어갈때 그의 두 발 사이로 내가 뛰어들어갔었거든.
내일 다시 시도해봐야겠다... 계단 위에서.
나 외에 다른 수감자들은 그들에게 협력하거나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것으로 보여진다.
개는 종종 외출을 허가받는데, 그때마다 자율적으로 돌아오는것을 보았다.
이곳으로 돌아오는것에 대해 기뻐하는것으로 보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게 틀림없다.
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들과 정기적으로 대화를 나누는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마 나의 행동을 그들에게 보고하고 있겠지.
그들이 새를 나에게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높이 매달린 철창에 수감했기에 새는 안전하다. 허나 조만간에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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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멍청함;;; 밥통에 밥 가득주면 배불러터져도 헉ㅎ헣ㅎ 밥이다능 하면서 꾸역꾸역 먹고 똥싸면 똥쌌다고 똥쌋다~~~ 하면서 꼬리흔들고 정신사납게 왕왕거리고 멍청돋음
고양이가 킹왕짱임 고양이가 똑독하고 귀여움 도도하고 기품있음.. 털만 적게 날린다면
고양이가 최고. 수많은 비추에도 저는 뜻을 굽히지 않을겁니다..
고양이파 더 없나요
개가 얼마나 영리한데요 자기 아프면 딱 먹을거 더 안먹고 배부르면 밥 남김 주인 기분 안좋으면 와서 애교부리고 옆에 있어주고 눈물 흘리면 더 난리남
고양이파 여기 손 ㅎㅎㅎ
그건 님개가 멍ㅊ어한듯
촌철살인 ㅋㅋㅋㅋㅋ
개는 멍청한 게 매력이에욬ㅋ
저번에 세상에 이런일이 보니까 키우던 주인이 죽으니까 밥도안먹고 주인이 앉던 의자에만 하루온종일 앉아있는 고양이 있던데
얘는 좀 특이한건가
어제 들은 얘긴데 아는 사람이 기르는 고양이가 자기가 오줌이랑 똥싸는 모래를 지나가다 잘못밟았더니 더러다는듯이 야!!옹!;ㅣㄷㅇ낢ㄴㅇ;ㅣㅏㄹ
하면서 기겁했다던데 개웃겼음 ㅋㅋㅋㅋ
어릴 때 집안 사정으로 시골에서 개랑 더불어 살아왔고 증조 할머니가 먹이 주시던 들냥이들과도 친했기에 두 종류 다 많이 다뤄본 셈인데,
개인적으로는 개를 훨씬 더 좋아합니다. 나중에 정원 있는 집에서 개 키우고 싶네요.
고양이는 자기 좋을 때만 놀아줬다가 필요없으면 아는 체만 하고 지나치더라구요. 시크하다면 시크한데 왠지 어장관리 당하는 느낌-_-
반면 개는 늘 한결같죠. 늙고 병들어 자기 몸이 안 좋아도 주인 오면 힘겹게 일어나서 꼬리 흔들며 반겨줬는데
그렇게 시름시름 앓다 하늘 간지 오래지만 아직도 간간히 기억 나네요... 혈통 그런거 없이 동네를 누비는 잡종이었는데 요즘 시골에 기르는 진돗개보다 더 똑똑했음 ㅠ
그냥 단순히 비교하면 확실히 고양이가 예쁩니다. 특히 새끼 고양이들 여러마리 정원 곳곳에 고개 내밀고 야옹거리면 어지러울 정도로 귀엽죠.
하지만 애완동물, 반려동물이라는 느낌으로 생각하자면 개가 훨씬 좋아요 ㅠ 고양이처럼 날카롭다기보다는 현명하고 우직한 느낌...
고양이 키우면 밀당하는 맛이 쩐다던데...
멍청한 강아지가 짱임
사람도 약고 생각많은 사람보다 털털하고 바보같은 사람이 친구나 애인으로 매력적임
강아지너무기여움
고양이를 밀당한다 어장관리한다 그렇게 생각하기보다는 그냥 동물의 특성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은데..
저도 고양이 키우는 입장에서 이리와~이런 말도 못알아듣는 고양이가 야속하기도 하지만
의사소통을 할 수가 없으니까 그냥 ㅋㅋ그냥 자기 취향인 것 같아요..물론 개도 좋구요
하긴 특성이죠 ㅋㅋ 여튼 제 기억으론, 고양이는 나를 먹이 자판기로 알아서-_- 친해도 교감까지는 없었던 반면 강아지는 같이 들판도 누비고 그래서 왠지 대화가 통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눈 바라보고 있으면 뭔가 말을 하고 있는 느낌. 물론 고양이도 그렇긴 한데 고양이는 '밥 내놔 이것아' 이런 느낌이면 강아지는 '오늘은 뭐하고 놀까' 이런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