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라뽕 [380617] · 쪽지

2011-08-28 00:52:15
조회수 542

혼자공부하다가 안되겠어서 학원들어가려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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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초반에 서울로상경해서 학원다니다가
학원끊고 집에 내려와서 독서실다니면서 첨엔 인강다수포함해서 10시간정도 스탑워치찍었는데

이게 올라가진못할망정 7시간쯤으로 줄더니 이제 4~5시간으로 줄어드네요
자꾸 졸게되고.늘어지게되고,


학원가면 듣기싫은수업은 안듣고 자습도 가능하다던데

저 자신 믿지말고 학원들어가야할까요
연락하면서 지내던 친구가 학원들어가자네요 이친구는 썡삼인데 기숙학원갔다와서 성적 엄청올랐던데 체대운동한다고 집내려와서 혼자하다가 안되겠어서 같이가잡니다.
다른친구도 학원들어가라고하고..빨리


성적도 재수할떄 333나왔었고 반수하는건데 반수시작하고 두달반 지난 지금 솔직히말해서 지금도 333인거같아요 혹은 그 이하 
목표는 111인데 뭐하고있는건지..
9월보기 무섭네요
사탐도 다 정리안됬고
수학은 적분쪽 거의안건드렸고아직
요새맨날 미분활용만 하는둥마는둥하는데, 이게 잘안되고
수1이나, 확률통계도 안건들인지 오래고..
언어도 김동욱t강의 이비다 이문다 2/3정도 한것뿐. 꾸준히하지도않고
외궈도 EBS가 중요한거 알면서도, 학원다닐떄 잠깐 보다가 , 이명학 syntax완강한거밖에없습니다

작년에 삼수했던형들한테 상담한번만 더해보고 학원들어가려고합니다

뭔가 독서실에서 흔들리지않고 혼자서도 14시간이상씩 미쳐라해야지 성적 확 오를거같은 환상이 있는데
전 아닌거같아요.학원들어가야겠네요..
뭔가 더 잘될려고 학원가는건데, 걍 저같은놈은 어딜가도 안된다는 솔직히 그런생각도 들고


쉬운게아니네요 진짜
뭐라고 주저리대는건지.. 좀더생각해보고 9평끈나고 바로 들어가려구요

왜 뭔가 학원다니면서 꾸준히 하면 성적이 확오르지않을거같은 느낌이 들죠

공부제대로 안해본 사람의 입공부 환상일까요

요즘 저자신을 안믿을라고 하는것도있고. 자신감도 사라지고 그러네요..

학원들어가야겠다고 마음먹긴했는데. 죽으러들어가는느낌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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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ols · 248238 · 11/08/28 01:16 · MS 2008

    고등학교 3년 동안 펑펑 놀다가 수능보고
    재수하면서 8개월 동안 10가나 수1수2심화미적, 과탐3과목 다 처음부터 공부 시작해서 앞의 과목 총합 100점 올린 경험자로서 말합니다
    학원 들어가세요. 공부습관이 양 뿐만이 아니라 질에서 밀도가 많이 부족하다고 보이네요.
    학원 들어가도 나아지는 것은 겉으로 보이는 양 뿐일겁니다. 거기서 밀도를 높이는 건 순전히 본인 몫이예요.

    저 같은 경우는 고입부터 고졸까지 3년동안 꾸준히 150점 하락했었던 기억이 항상 제 부족함을 자극 했고, 자꾸만 줄어가는 d-day가 공부밀도를 높게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글쓴 분도 공부의지를 불태워 보세요. 지금은 그냥 신분이 삼수생이니까. 해야되니까. 하는 것이고 목표로 하는 게 없어보이네요.

    공부 해야되는데.. 가 아니라 하자!
    도서관 가야되는데.. 가 아니라 가자!

    가 되어야 합니다
    시간 얼마 안 남았을겁니다.
    스트레스 받는 거 좋아하는 사람 없지만 적당히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그걸 공부의지로 바꿔보세요.
    지금처럼 느슨해지면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적당히 긴장된 상태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니까요.
    학원 다시 들어가서 처음에 높은 스트레스 받으면서 공부해보세요.
    이걸 이기지 못하면 실패한다는 생각으로 이겨내보세요.
    학원 가서도 느슨해지겠지만 해야 될 게 있다는 책임감으로 이겨내야 해요.
    자꾸만 나태해지려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려고 노력해야 해요.
    이건 수험생 시절 뿐만이 아니라 평생 해야되는 거니까 지금부터라도 하려고 해보세요.

  • 얄라뽕 · 380617 · 11/08/28 01:27

    긴답변감사합니다ㅠㅠ
    공부 밀도를 높인다는게 뭔말인가요,..ㅠ

  • Tools · 248238 · 11/08/28 01:47 · MS 2008

    공부를 하다가도 자세가 풀리고 글 읽는 속도는 느려지고 주변 사람들 보게 되고 자꾸 딴 생각 나고 화장실 정수기 매점 왔다갔다 하고 그러지 말고
    오늘 내가 10시간이 필요한 공부를 8~9시간 만에 끝내겠다는 기세로 해보세요
    5시간 같이 반토막 내는 건 거의 불가능한 만큼 포기하기도 쉬워져요.

    저는 수험생 때 인강 1.8~2.0 배속으로 들었는데 필기하거나 잘 못들은 부분 다시 돌리고 하다보면 결국 1배속으로 듣는 시간이랑 비슷하게 나오는 게 싫어서 최대한 배속으로 보는 만큼의 시간을 줄이면서 동시에 최대한 들으면서 이해+기억 하려고 노력했었어요.

    오늘 할 목표치를 시간 남기고 다 해버리면 이제 뭘 해야되나 얼떨떨 하기도 하지만 성취감이 공부를 계속 하게 만들었던 원동력이였네요.

  • DarkKngiht · 381083 · 11/08/28 01:30 · MS 2011

    세상에 공짜 없다고 하죠? 공짜가 있어요 그런데 세상에는 공짜가 제일 비싸요 혼자 공부하는게 제일 효과적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죠 그런데 의지,환경 뭐 각종 조건들 때문에 제일 힘들어요 제일 비싼 값어치를 합니다

  • 얄라뽕 · 380617 · 11/08/28 01:43

    그걸 알면서도 어디선가 자꾸 변수가생기고, 계획했던게 잘 안되고 그럽니다.
    자꾸 마음대로안되니까, 초심과는 다르게, 자신감도 상실하고 공부밀도도 떨어지고, 그러다 나태해지고, 학원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하게되고

    이런상태에서 무작정 학원간다고 성적에 큰 변화가 있을거같진않은데,
    이대론안되겠다싶어서 학원갈려고해요
    또 학원가도 맘에안드는점들이 있겠지만.
    모르겠습니다. 방향도 좀잃은거같고
    학원드가서 다른사람들공부하는것도 좀 보고, 그럴려구요
    수능까지 아예 혼자하는건 좀 자신없네요갑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