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블박스 [732053] · MS 2017 · 쪽지

2018-02-28 11: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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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 할 자신은 있는데 수능 잘 칠 자신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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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동 신선이라는 글을 읽는 중 마지막 부분에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험에는 그 날의 컨디션이나, 그 시험에 대한 압박감, 내가 그 시험을 잘 치뤄내겠다는 자신감, 모르는 문제에대한 배짱이 필요하다는 것을 봤습니다. 저와 너무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에 도전을 하는 것이 맞나 고민이 됩니다. 

중, 고등학교 때 개인적으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지만 긴장때문에 무너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대학교 들어오고 많은 발표를 경험하니 제가 남들보다 조금은 더 긴장을 많이 하는 성격인 걸 알겠더군요. 

노력을 안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이 말하는 많은 상황을 경험해라는 말 때문에 연극 주연, 플래시몹, 발표대회, 토론,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남들 앞에 서보고 긴장하는 상황을 많이 겪어 보았습니다. 물론 그 각각의 그 횟수가 수십번은 아니지만 진짜 적어도 '남들만큼'은 노력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긴장을 하는 성격은 아직 고쳐지지 않았고 남들 앞에 서면 온 몸이 떨립니다. 수능 때 중1부터 고3때 까지 중2 시험을 한번을 제외하고 모의고사를 포함해 100점이 아니였던 적이 없던 영어도 수능에선 3등급이 나오더군요. 

노력을 했는데 그 성과를 이루지 못했던 저는 노력하면 다 이룰 수 있다는 말, 노력하면 긴장을 이겨내서 수능을 잘 칠 수 있다는 것이 나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도 있습니다. 다른 수험생 여러분들 중에서도 저와 같은 이유로 재수, 삼수를 택하는 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이미 극복하셨던 분이나, 극복하고 있는 분이 계시다면 저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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