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브 [379351] · 쪽지

2011-08-25 15:43:39
조회수 1,376

'종북 지하당 왕재산' 간첩혐의 5명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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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종북 지하당 왕재산' 간첩혐의 5명 구속기소



【서울=뉴시스】박유영 기자 = 북한과 접촉해 20여년 가까이 반국가단체 활동을 벌인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은 '남조선혁명'을 최우선 임무로 삼고 북 측이 하달한 각종 정치, 사회, 군사적 동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보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진한)는 북한 225국과 연계된 간첩단 '왕재산'을 결성한 후 1993년부터 최근까지 간첩활동을 한 총책 김모(48)씨와 서울지역책 이모(48)씨, 인천지역책 임모(46)씨, 연락책 이모(43)씨, 선전책 유모(46)씨 등 5명을 구속기소했다고 25일 밝혔다. 

왕재산은 북한이 김일성의 항일유적지로 선전하고 있는 함북 온성의 산(山) 이름이다. 검찰이 이들에게 적용한 혐의는 국가보안법상 반국가단체 구성·가입, 간첩, 특수잠입·탈출, 회합·통신, 편의제공, 찬양고무죄 등이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1993년 8월께 김일성과의 직접 면담을 통해 김일성-김정일 혁명사상 전파 등의 지령을 받고 225국 공작원들과 수시로 접선, 우리나라의 각종 정보를 수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왕재산을 결성한 뒤 조직관리와 북한 지령 전달, 대북보고 등을 전담하면서 간첩 활동을 전반적으로 관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밀공작활동에서 보안을 유지하기 위해 이름 대신 사용하는 대호명으로 '관덕봉'을 부여받기도 했다.

이씨 등 역시 각자 담당한 지역 내 운동권 단체나 여야 정치 동향, 주요 군사시설 위성사진, 미군 야전교범 등을 북 측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씨와 서울지역책을 맡은 이씨 등은 김씨와 초중학교 후배 또는 대학 동창 사이로 90년대 말 김씨로부터 포섭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역책 이씨는 북측의 지시에 따라 전 국회의장 정무비서관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또한 선전을 담당한 유씨는 북한체제를 퍼트리기 위한 거점으로 ㈜코리아콘텐츠랩, ㈜지원넷이라는 벤처기업을 설립해 재정 등을 뒷받침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평범한 회사직원으로 가장하고 현지시장조사 등의 이유로 중국, 일본 등지로 출장나가 북한 측과 접촉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지원넷 사는 225국으로부터 핵심기술을 지원받아 '차량번호 인식시스템 프로그램'을 개발·판매한 업체로 2009년 연매출이 22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 등은 북한으로부터 간첩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에는 노력훈장을 받았으며, 김일성-김정일 생일 등에는 수십장의 충성결의문을 작성하기도 했다. 실제 충성맹세문 중에는 '당 중앙위를 목숨으로 사수하며 후계자님(김정은)을 받들어 혁명승리를 위한 총폭탄이 되겠다' 등의 문구가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파일을 암호화해 일반 문서에 감출 수 있는 프로그램(일명 '스테가노그라피') 기법을 이용, 인터넷 상에서 지령문 등 비밀메시지를 송수신해 왔다.

검찰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면서 김씨 등의 자택과 사무실을 통해 북 지령문 28건, 대북 보고문 82건, 충성맹세문 25건, 통신문건 230건 등을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1980년대 운동권 출신 등이 북한에 포섭돼 국내 지하당을 구축하고 20년 가까이 암약하면서 간첩활동해 온 사실을 적발한 것"이라며 "북한이 정치권에 침투해 상층부 통일전선을 구축하려 한 사실을 밝혀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 등은 현재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기소한 왕재산 핵심간부들 이외 이들의 지시에 따라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는 지역당원 이모(38), 노모(46)씨, 홍모(45)씨 등 불구속 피의자 및 관련자들도 수사 중이다. 

shine@newsis.com 
한달전에 제가 8월 초중순에 간첩단 사건 터질거 같다고 기사 퍼왔는게 그게 이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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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한방이로세 · 378747 · 11/08/25 15:48

    타이밍 너무 티난다 ㅎㅎㅎ

  • 모이브 · 379351 · 11/08/25 15:50

    이미 한달전에 간첩들 잡아서 조지고 있었는데 기사가 매우 작게 나옴.

  • kimphysics · 353101 · 11/08/25 17:42 · MS 2010

    천안함도 조작, 연평도도 조작, 별게 다 조작이네요 ㅋㅋㅋ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임채정 전 국회의장께서 간첩인게 아닙니다)의 정무비서관이 간첩 혐의로 잡혔는데(민주당에 총선 공천 신청도 했던 사람이라네요. 다행이 안됐지만.) 조작이라면 민주당에서 가만히 있을까요?

  • 모이브 · 379351 · 11/08/25 18:31

    무슨 말입니까? 제가 지금 천안함이 조작 연평도 조작이랬습니까?

    누가조작이랬습니까?

    이미 이 간첩단사건은 7월달에 잡아들여서 조사중이었습니다. 그리고 7월에 이미 작게 신문기사도 나왔습니다.

    다만 지금처럼 전면적으로 기사가 안나오는건 터트틸 타이밍을 재고 있었다는 뜻입니다. 대체 누가 조작이래요? 네?

    간첩단 사건이 조작이라고 아무도 안그랬는데요?

  • kimphysics · 353101 · 11/08/25 18:43 · MS 2010

    아 이 쪽은 죄송합니다.
    자주 이런 사건 터질때마다 "타이밍이 좋다" "북풍이 부네" 이런 댓글이 달리더군요. 특히 연평도나 천안함은 정부가 정말 조작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타이밍을 맞출 수 없는 일이고요. 댓글에 제가 지나치게 비약하여 반응했습니다. 죄송합니다.
    또, 크게 터진게 제가 보기에 오히려 처음 기사 나왔을 때인 것도 조금 영향을 끼쳤습니다. 조선일보만 보아도, 메인에서 조그맣게 있을 뿐이고, 네이버만을 보더라도 톱뉴스에 올라와있지 않습니다. 처음에 나왔을때는 사진도 뜨고 네이버 톱뉴스에도 올라왔던 기억이 있어서요.
    정말 타이밍 좋게 수사결과를 발표하기는 했지만, 정부가 정국돌파용 카드로 쓰려 한다기엔 주류 언론사들의 반응이 미온하지 않나요.

  • 꿈를 · 380595 · 11/08/25 19:48

    뭐야ㅋㅋ 둘이 꽁트함?

  • kimphysics · 353101 · 11/08/25 20:25 · MS 2010

    제가 사과해서 웃기신 거라면 정치인들 트위터나 보러 가십시오.

  • 꿈를 · 380595 · 11/08/25 20:52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수능한방이로세 · 378747 · 11/08/25 21:36

    천안함은 좀 더 두고보시죠 ^^

  • 손선생 · 336856 · 11/08/25 20:21

    와... 저런게 쓰레기들이 진짜 존재하구나;; 레알 무섭네 ㄷㄷ

  • Sweet Kiwi · 296594 · 11/08/25 20:32

    정부에 반대하는 건 존중하는데, 저런 국가 전복 세력은 엄벌해야 합니다.
    발표 시점가지고 딴지 걸게 아니라 자유민주시민이라면 당신이 누리고 있는 자유민주주의를 송두리째 없애버리려고 한 불순 세력을 욕해야지요.

  • 수능한방이로세 · 378747 · 11/08/25 21:37

    간첩10명이 국가전복을 한다니 검찰이 너무 간첩들의 능력을 고무찬양하는듯 ㅋㅋ

    글구 저는 민주시민이긴 한데 자유민주시민은 아니라...

  • 수능한방이로세 · 378747 · 11/08/25 22:02

    간첩 10명이 국가변란 꾸미고 야권통합 주도?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493445.html

  • 귀곡자 · 209401 · 11/08/26 11:34 · MS 2007

    간첩10명이 국가전복을 하지 못한다니 수능한방이로님은 너무 간첩들의 능력을 가볍게보는듯 ㅋㅋ

    딱 저 10 명이서 국가전복을 주도하려했을까요

    이런분들 보면 진짜 소름끼치네

  • 수능한방이로세 · 378747 · 11/08/26 13:17

    저 10명이서 자기들말로 200명정도 섭외할 수 있었다네요

    이걸로 무슨 ㅎㅎ 이런데 낚이는 니가 더 소름끼쳐요 ㅎㅎ

  • 귀곡자 · 209401 · 11/08/26 13:50 · MS 2007

    제말은 이것만 가지고 판단하라는게 아닌데 말이죠

    '니가'라니 이러는거보니 평소 인격이 보입니다

  • 수능한방이로세 · 378747 · 11/08/26 13:53

    이것만 가지고 판단 안하고 뭘 더 보고 판단해여?

    그럼 다른 간첩사건 들구 와봐여~ 일심회, 원정화.. 국가전복 운운하더니 결과 어떻게 났다 님이나 보고 오삼.

    보수정권이나 공안검사들이 불리한 시국을 환기할때 주로쓰는 꼼수가 이런거임.. 간첩사건 터뜨리기.. 평소 같으면 토막기사로 나오거나 검찰이 이때를 대비에 꼬불쳐놓은거져.. 꼼수 파악 되셔써여?

    글구 니ㅁ같은 사람과 의견이 다르다고 소름끼치네 머하네 운운하는 사람이 인격 얘기하면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