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 [792357] · MS 2017 · 쪽지

2018-02-24 00:12:45
조회수 729

(오글)방금 부모님 흰머리뽑으면서 울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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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성인 되고 그냥 이런 작은 걸로라도 효도하고 싶어서

흰머리 뽑아드리려고 결심해서 앞에 부모님 앉으시라고 하고

부모님 머리카락 봤는데...


1년동안 재수하고 너무 힘드셨을 부모님이 생각났음

내가 지금까지 그닥 효녀는 아니었는데 

그냥 여태까지 내가 잘못했던 일들 막 떠오르고

내가 뭐가 이뻐서 이렇게 잘해주시는 걸까

너무 고맙기도 했음..


특히 아빠 나 재수비용 대주느라 너무 고생하셔서 1년전만해도

검은머리 많으셨는데 진짜 절반이 흰머리여서 너무 죄송했다

그래도 우리 아빠 수입 나름 괜찮은 편이신데 나때문에 주말에도 쉬지도 못하시고 일에만 열중하셨다

엄마도 가까이서 보니까 주름도 많이 지셨고 난시도 심해지셨다


내가 대학가고 조금 자유로워진 몸이지만

정말 갚을 건 갚아야겠다고 느꼈다

머리카락 뽑으면서 결국 몰래 훌쩍이고

지금은 침대에 불꺼놓고 누워있는중임


결론: 부모님 사랑해요


**오글거리는 말 죄송합니다 그런데 진짜 죄송하고 감사한 마음 표현하고 싶은데 여기서밖에말못하겟....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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