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스 [378926] · 쪽지

2011-08-20 03: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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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당하면 남자 급소 걷어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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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급소를 발로 차는 연습을 하라' '1000m 밖에서도 들릴 만큼 큰 소리로 악을 쓰라.'

올해 하반기부터 초·중·고교 학생들이 배우게 될 성폭력 대처방법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성교육 매뉴얼을 만들어 교육과학기술부에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





지금까지 학교에서 가르친 성교육은 일찍 귀가하기, '안 돼요, 싫어요'라고 말하기 등 너무 수동적이어서 성폭력 예방에 효과가 없어 이처럼 구체적이고 강력한 방법을 가르치기로 한 것이다. 유아·초·중·고교용으로 나뉘는 매뉴얼은 오는 2학기부터 일선 학교에서 쓰일 예정이다.

중학교용 매뉴얼의 경우 1000m 밖에서도 들릴 만큼 큰 소리로 악쓰기, 발로 급소 차는 연습하기, 자신에게 맞는 호신용품을 늘 휴대하기 등을 담았다. 또한 '거친 방법은 눈이 아니라 몸으로 익혀야 한다. 교실에서 악쓰는 게 어렵다면 강당이나 수련원에서 연습하고, 남성 급소를 차는 연습은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책상을 뒤로 밀어 발차기 공간을 확보한 뒤 해보자'는 방법을 제시했다.

초등학교용 매뉴얼에선 "(요즘 학생들은)다섯 살 때 이미 인터넷을 사용하기 때문에 '야동'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안다"며 "성 표현물, 음란물이나 포르노보다 야동이라는 학생들에게 더 친숙한 명칭을 사용하라"고 주문했다. 고등학교용은 '세련된 남자는 성충동을 관리하는 자기만의 방법이 있다'는 장(章)에서 "학생이 스스로 성충동 조절방법에 대한 실천 계획을 세워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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