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공급량 [721427]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02-11 20: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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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반수 포기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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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반수해도 연고대 이상 갈 자신이 없다.


18수능에서 실력이 모자라 4개, 실수로 2개, 총 6개 문제를 틀리고 한양대 가까스로 합격했다. 19수능에서 실수 없이 4개 문제만 틀린다고 가정해도, 원서 잘못쓰면 끝이다. 연고대가 나군에 같이 있기 때문에, 원서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 연고대가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이미 대입에 20대의 1년을 쓰고도 6개월을 더 쓰는 것은 매우 큰 부담이다.


편입도 생각해 봤으나, 편입에 들이는 돈과 노력, 그리고 시간을 절대로 무시할 수 없고, 성공한다 한들 내게 닥칠 딜레마 또한 무시할 수 없다. 편입 또한 삼반수와 함께 포기하도록 한다.


재수를 하면서, 내 지난 1년은 멈춰있었다. 고3 졸업과 동시에 대학에 입학한 친구들은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새로운 경험을 하며 성장했다. 반면 내 지난 1년은 국수영탐의 연속이었다. 레파토리가 똑같은 드라마 수십편을 보는 기분이었다. 이제는 나도 성장을 하고싶다. 내 20대의 시간을, 보다 뜻깊고 즐거운 데에 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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