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는 기쁨 [647037]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02-07 23:4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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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tory 오르비 탈퇴합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6004834

2016년 1월 26일.
재수생동화라는 닉으로 처음 오르비를 시작하고
어느덧 2년이라는 새월이 흘렀네요.

흠.. 갑자기 오르비를 접게되는 이유는
크게 두개인데요

일단 하나는.. 요즘 오르비로인해
일상생활에 방해가 된다는거에요.
오르비 특성상 새벽에 재밌는글이 많이 올라오니까
자꾸 새벽 네다섯시에 자게되는게 일쑤고
그러다보니 오전에 할일을 많이못하네요
이제 오르비를 접고 생활패턴도 고쳐가면서
운전면허도따고 책도좀읽고
그러면서 군대를가던 대학을가던
그전까지는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될거같아요.

두번째는 솔직히 저는 삼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성적이 3등급대에요..
그런데 여기는 아무래도 최상위권이
많은 사이트이니까..
상위권분들 합격인증이 뜰때마다 솔직히
축하한다는 마음보다는 혼자 자괴감도들고
엄청 스트레스받고 난 이 나이 먹고 왜이럴까
하면서 엄청 힘들었는데..
어쩌면 내가 너무 세상을 오르비시각으로
바라보면서 스스로를 너무 깍아내린건아닐까
이런생각도 드네요..
만약에 다시 돌아온다면 오르비라는 사이트
특성에 걸맞는 수능성적을 가지고오던가
아니면 성공한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언제나 뱃지있는학교..
중경외시라인 이상이면 언제나 입시판을 뜨려고
소박한(?) 목표를가지며 2년간 N수생활을 했는데..

대학이라는곳이 참 가기힘드네요..ㅋㅋ
매일 새벽공기를 마시며
해가있는시간동안은 재수학원안에 있으면서
2년을 보냈는데 3등급으로 도배되있는 성적을보고
스스로 자괴감도 엄청들고..
그냥 요즘 너무 힘들었어요.

성격이 꽤나 내향적이라
바깥사람한테 내 속을 잘 드러내지않아요.
그래서 마음을 달래려고 커뮤니티를 많이했는데..
그게 나를 더 힘들게한다면
굳이 여기 있을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요.

전 제 스스로 의지박약인걸알아요
접는다하고 아이디를 그대로두면 내일다시
똥글을 싸지르고있을게 뻔하겠죠.
그래서 탈퇴하는게 낫다고 판단했습니다


삼반수동안 쓴 플래너글만 남겨두고 모두 삭제했습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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