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OSTAX [801321] · MS 2018 · 쪽지

2018-02-07 11:42:21
조회수 12,588

합격을 위한 역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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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진짜 뀨뀨대만 가면 정말 행복할텐데...”

  

  

“설현 같은 여친을 사귀면, 자신감이 빵빵해지지 않을까.”

  

  

“내가 유명한 사람이 된다면, 책도 쓰고 그럴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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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고3 수험생으로 산다는 것. 혹은 N수생으로 산다는 것은 정말 쉬운일이 아닙니다.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건 두말할 것도 없고, 우울감에 스트레스는 최고수준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그런 마음으로 합격을 할 수 있을까??

  

  

  

  

  

글쎄요...

  

아마도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 않을까...

  

  

  

  

  

인간의 머리는 참 똑똑한 것 같으면서도 멍청한 면이 없지 않아서

  

당연한 인과관계를 잘못 파악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그 사람은 유명한 사람이어서 책을 썼던 것일까?

  

책을 썼기 때문에 유명해진 것일까?

  

  

  

  

누가 봐도 멋진 애인을 만나는 저 사람은, 그런 애인을 만났기에 자신감이 넘치는 것일까?

  

자신감 넘치는 삶을 살았기에 그런 멋진 사람을 만날 수 있었던 걸까?

  

  

  

  

  

그렇다면,

  

  

뀨뀨대생은 뀨뀨대에 합격해서 행복한걸까?

  

행복했기에 뀨뀨대에 합격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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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역시도 살아오면서 수많은 합격과 불합격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주변 친구들이 거쳤던 과정도 비슷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한 것은

  

‘합격’한 친구에게 그 과정이 어땠느냐고 물으면.

  

진짜 엄청나게 힘들긴 했는데 또 나름의 행복이 있었다는 말을 많이 합니다.

  

  

  

‘에이... 그냥 합격하니까. 미화되는거죠...’라고 생각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행복하게 공부하지 못한다면, 합격은 매우 어렵습니다.

  

  

  

  

  

  

실제 여러분의 주변에 합격한 친구들이 있다면,

  

그 친구가 풍기는 혹은 풍겼던 분위기를 잘 기억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공부했던 과정에 대해서도 그 친구에게 꼭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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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대학입시공부가 참 힘들었습니다.

  

  

  



  

그러나 그 힘듦 속에서도 아침 일찍 학교에 가장 먼저 도착해, 빈교실의 적막 속에서 책 읽는 것이 좋았고.

  

  

어려운 수학문제를 힘들게 풀다가 잠이 들었는데, 꿈속에서 풀어서 기뻤던 그날의 기분이 여전히 생생합니다.

  

  

경제학 공부가 재미있어서 매일 선생님께 질문하러가는 것도 참 재미있었고,

  

  

재수할 땐 종로학원 본원 뒤편 서소문공원에서 산책하며 영어단어외우는 것이 참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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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정말 실패만 왕창 했던 대학시절에는 공부를 즐겁게 하지 못했었습니다.

  

시간은 엄청 쓰는데, 결과는 좋지 않고.

  

강박증이나 심해지고, 여유도 없었고, 건강만 나빠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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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보면, 정말 안타까운 불합격수기도 보입니다.

  

  

  

그런데 그런 수기에는 보통 시험 준비 과정에서의 여유나 행복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말 그대로 간절히, 열심히는 하지만, 과정 자체가 행복하진 못한 경우이지요.

  

  

그런 경우는 시험장에서 과도한 긴장으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고, 번번이 미끄러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딱 고3 막판에 그랬고, 대학에서 공부하면서 그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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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사람이 되어서 책을 쓰는 것이 아니라,

  

책을 써야 유명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

  

  

  

  

  

멋진 애인이 있어야 자신감 있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감 있게 살아야 멋진 애인이 생긴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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뀨뀨대에 가야 행복한게 아니라,

  

행복하게 공부해야 뀨뀨대에 갈 수 있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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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실을 마음깊이 깨닫는 순간, 합격은 정말 가까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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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과정을 거치고 계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과정이 행복해야만 합격에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사실을 하루라도 빨리 깨달으시길 바라고,

  

  

  

지금의 그 힘든 하루하루가 먼 훗날에 좋은 추억이 될 수 있기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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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하는 말]

  

  

1) 반수 문의가 종종 있는데, 새터 라든가 1학기 중에 진행되는 행사들은 최소한으로라도 참가하실 것을 권합니다. (친구들이랑 막 놀러다니라는 이야긴 아닙니다.ㅎㅎㅎ) -> 반수에 대한 글도 한번 쓰고 싶었는데, 시즌이 시즌인지라 시간이 허락될 것 같진 않습니다.

  

  

2) 쪽지 문의는 좋은데, 장문으로라도 한방에 정리해서 보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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