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에게 당당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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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여러분의 상상 그 이상으로 불평등합니다."
고3 수험생의 시기를 지나서, 대학에 가고 또 사회생활을 하면. 아마도 그 불평등함의 정도를 더욱더 뼈절이게 깨닫게 될 것입니다.
좀 잔인한 말 같지만, 그 불평등함의 차이는 여러분의 인생을 모두 쏟아 부어도 극복되지 못할 그런 차이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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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뭔 그런 힘빠지는 소리입니까. 그럼 왜 열심히해요? 다 정해졌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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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벌이라는 포장, 그리고 그 이면의 본질
어떤 친구들은 정말 좋은 부모를 만나서 어려서부터 좋은 교육을 받고, 극도로 안정적인 여건에서 공부합니다. 부모님도 명문대를 나오고 집안 사람들도 모두 잘난 사람들이 많고, 다른거 다 떠나서 그냥 돈이 많은 경우도 많습니다.
또 어떤 친구들은 불우한 가정환경에, 재수를 하려고 해도 돈걱정을 해야하며. 대학생이 되어서도 학교 다니는 내내 아르바이트 쫓아 다니느라 정말 다른것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런 친구들도 많습니다.
그래서 정말 본질을 놓고 보자면, 전자의 친구들이 명문대에 갔다고 해서 스스로 우쭐할것도 아니고, 또 후자의 친구들이 그보다 조금 못한 대학에 입학했다고 스스로 주눅들거나 막연한 '학벌'에 대한 프레임에 갇혀서 평생 인생을 낭비할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질을 깨닫고 그 막연한 학벌컴플렉스의 깊은 이면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
"스스로 최선을 다하지 못했음을 너무 잘 알아서."
사실 주어진 환경에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결과를 얻은 이들은 학벌에 대한 컴플렉스를 크게 갖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내가 주어진 여건 속에서는 정말 최선을 다 했고, 더이상 뭔가를 할 수 없었고, 그런 과정 끝에 얻은 결과이기에 그 최종결과에 승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또 한편으로는 자신이 갖게된 것에 진정한 만족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저 역시 대학을 다니면서 몇몇 그런 친구들을 본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 뿜어내는 그 고유의 아우라 라는 것은 참 충격적일 정도로 신선했습니다. 그런 친구들은 소속 학교에 대한 자부심도 크고 또 그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정말 좋은 성과를 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최선을 다하십시오. 그 결과는 담대하게 받아들이십시오."
저는 이 글을 읽고 있는 모니터 너머의 여러분이 각자 무슨 상황에 처해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주어진 여건에서는 정말 할 수 있는한 최선을 다하고, 스스로에게 당당할 수 있는 수험생이 되셨으면 합니다. 그럴 수 있다면 적어도 여러분의 꽃다운 20대 청춘을 막연한 학벌컴플렉스로 망칠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고3 수험생활, N수의 과정을 그렇게 거치고 나온 사람이라면, 꼭 명문대에 가지 못하더라도 자신의 꿈을 결국에는 이뤄낼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이 대학 졸업장 한장으로 뭔가 일이 저절로 될 만큼 호락호락한 곳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참 불공평합니다.
하지만 그 불공평함 속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무언가'는 반드시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무언가'를 갖게 된 사람은 이후의 인생을 정말 열심히, 그리고 잘 살게 됩니다.
여러분의 수험생활도 단순히 '학벌'이 아닌 그 '무언가'를 얻는 수험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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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활에서의 진짜 승자는
단순히 좋은 학벌을 갖게된 사람이 아니라
자신이 가진 여건 안에서 정말 있는 힘껏 최선을 다한 사람입니다.
여러분의 치열한 수험생활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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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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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 감동
26
뼈절이게 깨달....
2626
차가...
아조시멋져요
쌌다
와 진짜 맞는소리이다
좋은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진짜 좋은글! 감사합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