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jor [574209]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8-01-30 22: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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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풀어보는 우리학교썰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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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원서쓸때 얘기임


우리학교는 이과심화반에서는 외부논술강사를 초청해서 방과후수업을 해줬음


나는 거기서 두각을 드러냈고 나도몰랐던 내 재능을 발견함


그래서 원래 수시 쓸 생각없었는데 6의대논술로 지르려고 함


그러자 조무사형님들 셋이서 교대로 원서기간동안 전담마크함


시발 공부할시간도없는데 자꾸 불러서 연고대 수시 일반과 쓰라고 강요함


거기다가 내신2점후반짜리한테 서울대 써보는거 어떠냐고 권유함 정신나간 조무사새끼들 진짜....(지방 일반고임)


수능공부하느라 바빠죽겠는데 뭔 자소서를 쓰라는건지...


아무튼 위에 적힌대로 헛소리할때마다


모의고사 점수좀 보세요 연고대 안정인데 왜씁니까? 그리고 갈생각도 없는데 제가 왜 써야 합니까? 원서비 주실거에요?


이러면 이제 감성팔이 시작함

(내 담임은 학기초부터 우리엄마한테 전화해서 자기 아버지가 많이 편찮으시다고 그런 얘기함 정신나갔음 그걸 왜 우리엄마한테 얘기함 우리엄마가 무슨 마포대교에 걸려있는 전화기 자살방지 콜센터 직원임? 참고로 우리엄마 의사아님 의사면 이해함 ㅅㅂ)


아무튼 다 얘기하려면 길고 


내가 감성팔이 까진 참겠는데 학년부장이 인신공격을 하기 시작함


점심먹고 자습실에 공부하러가는데 학년부장이 잠깐 행정실좀 같이 가자고함


그래서 이번엔 또 어떤지랄을 할까 기대하며 따라감


행정실에 앉아서 학년부장은 자기반 애들 수능원서에 도장찍고있었음


그러면서 나보고 하는말이


우리 ㅇㅇ는 왜 의사가 하고싶어?


이럼


그래서 나는


저는 불쌍한 사람들을 도와주고싶어요. 특히 기초적인 의료서비스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도와주고싶어요. 그래서 저는 의대에 진학한후 WHO에 들어가서 이종욱박사님과 같이 인류에 도움이 되고 싶어요.


라고 말하니까


ㅇㅇ야? 너는 지금 선생님한테 거짓말을 하고있어!! 이러면서 도장 내려침 ㅁㅊ


그러면서

너는 위증을 하고 있다고! 내가 니같은 애들 많이 봐왔는데 다 돈때문에 하는거야! 나는 못속여! 

이지랄함


ㅋㅋㅋㅋ 어처구니가 없었음

그래서


아 그래요? 우리집 돈많아서 괜찮은데요? 그리고 이종욱박사님도 처음엔 돈때문에 WHO간거래요^^ 라고 말하고 나와서 다음날에 수시 6의대논술 접수함


조무사들 단체로 졸도함 ㅋㅋ 개꿀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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