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jor [574209] · MS 2015 · 쪽지

2018-01-30 21:3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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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풀어보는 우리학교썰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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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2때까지 영어 4~5등급나옴


영어에 흥미도 없었고 대학 못갈거같다는 위기의식도 없었음


영어4,국어4 찍어도 항상 전교 10등안에 찍었으니ㅋㅋ;


(지금 생각하면 우물안 개구리였음)


게다가 우리학교 영어수업은 조무사중의조무사들의 천하제일조무사대회이기때문에 쳐잤음


영어4~5등급짜리가 의대간다고 설치는데 수업시간에 쳐자니  조무사님 눈에는 아니꼬왔나봄


그래서 수업시간에 나 존나갈구고 존나때렸다고 친구한테 전해들음


(숙면 취하고있어서 때려도 때린줄 모름 ㅋㅋ;;)


갈구는건 괜찮은데 때린건 못참겠어서 다음수업시간에 내가 먼저 내기 제안을함


고3 3월 영어 95점이상받으면 싸이버거 40개 사라고 못받으면내가 사겠다고


4,5등급 짜리가 무슨 95점을받아 ㅋ 이런 생각 갖고 영어조무사님은 이 내기를 수락함


나는 내 자존심이 걸렸기 때문에 방학때 영어 존나팜


당시 이명학 신텍스 들었는데 체화까지 시키는대로 다함

(알바아님)


그리고 대망의 3월모의고사


푸는데 존나쉬운거임 ㅋ


결과는


95점!!


채점한 시험지 가지고 유유히 교무실 창문에 대고 영어조무사님 나올때까지 기다림


영어 조무사님이 나 보자마자 


뭘빠개 ㅋ 햄버거 사야지?


?? 어리둥절행 ㅅㅂ 


95점 이상이니 제가 이긴거죠^^ 빨리사세요  라고 하니


내가 언제 이상이랬어 넘기면이랬지 빨리 사와 라고 함


ㅅㅂ 영어조무사새끼 장난 치는줄 알았는데 진짜 안사줌


그러면서 칭찬은 하더라 ㅋㅋㅋㅋ


그리고 9월 모의고사때


이제 나름 영어 실력 물올랐다고 생각하고 내기 한번 더하자고함


1등급 걸고 아이스크림 40개 내기 ㄱ


이번에도 수락함


근데 이번에 내가 떡발림 ㅋㅋㅋ 3등급 뜸


엄마한테 이거 말하니까 웃으면서


돈줄테니까 이걸로 사라고 함


나는 내 자존심이 걸린거라고 그냥 내돈으로 낸다고함


그래서 결국 4만원 씀 ㅅㅂ..


4만원짜리 월드콘...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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