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를 못 가신 분들의 조언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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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노력했지만 한 문제 차이로 못 간 것에 대해서
계속 고뇌하게 될 때, 어떤 식으로 그런 안타까움 등의 부정적인 감정들을 떨쳐낼 수 있었나요?
이러다 진짜 서울대 망령이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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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째 생2 3등급만 맞아서 결국 서울대 포기했습니다.
일찌감치 의대라인으로 갈아타세요
문과예요.

ㅈㅅ 성공하세요!서울대가 학생을 성공시키는게 아니라 성공할 학생들이 서울대에 많은 것. 날 뽑지 못해서 서울대 아웃풋 한 명 준 거 유감
그렇긴 한데.. 그냥 가고 싶었는데 못 간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큰 것 같아요.
정 아쉬우시면 다시보세요.
이번이 삼수예요. 이 이상은 체력도 멘탈도 안 될 것 같고 더 해도 지금 성적보다 잘 나올 수가 없다는걸 이미 알고 있어요.
누구 말 듣는다고 극복될건 아닐텐데
님 마음먹기에 달린 듯
다 맞는 말인데
쉽지 않네요.
오르비 탈퇴하시는거 추천
오르비 요즘 계속 안 들어왔어요.
그래도 이러니 그나마 말을 할 데가 여기밖에 없네요.
누구한테 하소연 한다고 나아질 문제인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남네요
네. 저도 그렇네요.
일단 대학을 잘 적응해서 다닌다.
-> 계속 생각나면 간간이 수능을 친다.
-> 수능이 설대 점수가 안되면 포기하고, 만약 설대 가능 점수가 되었을 때 옮길지 말지 그 때 고민해본다.
지금 뭐 할 수 있는건 없어요. 이미 나온 결과고 바꿀 수 없는 거잖아요. 이런 말 진부하게 들릴 지 모르겠지만 시간이 약이다 생각하고 다른 생산적 활동에 전념해 보세요. 다른 일에 주의를 돌려보세요 진짜 운동하고 여행하고 하면 달라져요. 계속 그 사념에 집착하면 작성자님께는 아무런 발전도 없어요. 과거에 얽매여 그자리에 멈춰 서있는 거에요. 그 괴로운 생각 잠시만 내려놓고 주변도 둘러보고 나 자신을 들여다보세요. 내가 좋아하는 건 뭔지 뭘 하면 즐거운지요 남 시선 신경쓰지 말고
이렇게 하시는 것 추천. 연고대 다니다 오시는 분 꽤 있어요.
수능을 네번이나 쳐서 온 사람도 있긴 한가요?
당연하죠. 제가 입학 ot했을 때 나이 많으신 분이 27살이셨고 사수생 이상 5명 이상 봤어요. 설의에도 사수생 있고 25살에 고대에서 설경 입학하신 형 이번에 설로들어갑니다.
그런 남 시선에 얽매이지 마시라구요. 어디에나 있어요 특히 서울대는 장수생분들 꽤 계시는걸로 압니다. 남보다 후달린다 그런 생각하지 마세요 진짜 내가 서울대를 원하는건지. 대학 다녀보면서 찬찬이 생각하시고 지금은 일단 시간이 약이다 생각하고 다른 일들 해보세요 운동도 좋고 그냥 하루에 삼십분씩 밖에 나가서 걸어보는것도 좋고요.
생각은 계속 날 것 같은데 너무 나이가 많아서 못 할 것 같네요..
진짜 서울대가 남보다 잘나보이기위한 도구로서 갖고싶은 것인지, 아니면 나에게 있어 꼭 필요한 것인지는 대학을 다녀보면 느껴지겠죠. 점수가 나온다면 무조건 갈지 아니면 갈 필요가 없어질지 그때가서 알게 되겠죠 일단은 너무 지치신 것 같으니 잊구 본인을 위한 삶을 사세요. 나만을 위한 삶 삼수하셨음 진짜 존나 우울증오고 그런거 당연하니까요 자신을 좀 놔주세요. 날 위한 삶을 살아버ㅏ요 계속 얽매이지말구요 그딴 수능몇문제에
흠.. 제 이야기를 들려드릴게요. 저는 삼수까지 나름? 열심히 공부를 했지만 언어영역을 계속 망치면서 결국 서울대 갈 성적에는 미치지 못했었습니다. 오히려 삼수 땐 물수능 때문인지 재수 때 보다도 심하게 성적이 안 나왔어요. 결국 원치 않은 다른 대학을 다니다가 수능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쳐서 운좋게 서울대에 왔습니다. 삼수를 망했을 당시에는 내가 겨우 이 대학에 오려고 수능을 봤나, 왜 이렇게 인생이 안 풀리지 하는 생각을 수도 없이 많이 했습니다. 초등학교 이후로 운 적이 없었던 저였지만 한 번은 눈물을 흘리기까지 했습니다. 별로 만족할 만할 결과도 이루지 못했는데 인생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가장 꽃다운 시절을 허망하게 날려버렸다는 게 너무 서러웠고 무엇보다도 그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게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펑펑 울고 나니까 드는 생각이 앞으로 남은 젊은 시절의 시간을 후회없이 보내고 싶다는 거였습니다. 그 이후로 대학에 다니면서 공부면 공부, 여행이면 여행, 동아리면 동아리 미팅이면 미팅.. ^^;; 등등을 하면서 한 학기를 보냈습니다. 이렇게 '후회없는 젊은 시절'이란 모멘텀 아래에서 원없이 한학기를 보내니까 학벌이라는 것에 조금은 얽매이지 않고 제 자신을 찾으며 살았었던 것 같습니다. 9월초에 수능 접수를 할 때즘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지금도 알차게 살고 있는데 굳이 수능을 쳐야할까? 나름 나 자신의 삶을 찾아낸 것 같은데 예전 수험생 때의 나로 다시 회귀하는 건 아닌가? 고심끝에 마지막으로 수능을 보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에 저는 그다지 절박하진 않았습니다. 어자피 명문대에 못가도 후회없는 젊은 시절을 보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마음 속 한편으론 오히려 수능을 못치기를 바랬습니다.이번에도 못쳐서 나의 인생과 좋은 학벌은 인연이 없는 것을 그 수능이 확인시켜줬으면 했습니다. 이렇게 마음을 비우고 수능을 쳤는데 취약 과목이었던 언어영역이 너무나도 쉽게 나오는 바람에..천우신조로 실력보다 수능을 잘봐서 서울대에 오게 되었습니다.
님이 이 글을 읽으면서 어떤 생각이 들지는 모르겠습니다.. 삐뚤게 보면 서울대 간 놈의 자화자찬, 무용담으로 들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저는 막내동생뻘 되는 님한테 제 경험에 의거해서 진심어린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다. 가장 먼저 오르비 탈퇴하시고 입시에 관한 걸 잠시만 잊으세요.. 그 다음에는 대학 다니면서 한학기를 알차게 보내세요. 수능 공부 외에 하고 싶은 것이면 뭐든지 다 해보고 시도 해보세요..인생에 다시 오지 않을 시절이라 생각하고 마음껏 즐기세요. 한 한기가 끝난 뒤에 그래도 미련이 가시지 않는다면 수능을 보십시오.. 문과에 한정해선..삼수 이상부턴, 그리고 님이 한문제 차이로 떨어졌다면 공부량의 문제는 아닌겁니다. 서너달 반수 준비하면 충분합니다. 아마도 연고대에 가셨을텐데 충분히 좋은 명문대이고 많은 사람들이 입학하길 선망하는 대학입니다. 그 점을 잘 기억해두시고 한학기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와 정말 대박이다 ㅠㅠ 딱 지금 저한테 필요한 말..
작성자님 정말 수고하셨어요ㅠㅠ
수능준비하면서 하고싶지만 수험생활의 굴레에 갇혀
못해본 일도 정말 많을텐데 버킷리스트라도 작성해서 2달간 하고싶던거 원없이 해보고
머리도 좀 비워보고..충분히 고민해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붙으신 대학도 정말정말 좋은학교고
모든 꽃이 봄에 피는게 아니고 그냥 자기 환경에 따라
제각기 다른 길 가는거니까요
전 한번 더했어요 걍 근데 비추함
저도 님처럼 삼수했는데
님은 연고대 좋은과 박아놓고 서울대 못간거 아까워하시지만
저는 성대 좋은과 붙었는데도 연고대 떨어진거만 생각하면 너무 힘드네요..
이번이 삼수라 이제 더 하고싶어도 할수도없고...
저보면서 위로받으시길..ㅠㅡㅠ
군반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