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주세요;;누나가 다이어트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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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겠네요...저는 너무 어려서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먹을 게 사람을 좀 정신나가게 하는 경우가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아버지 라면 드신다고 아버지께 소리소리 지르고 난리치고, 망치로 집에 있는 라면 다 깨부숴놓고.
어머니랑 나랑 저녁에 삼계탕 먹고 왔다고 난리치고,
교회 갔다가 교회에서 닭강정 주니까 못 먹고 질질짜면서 집에 들어오고...
요즘은 먹는 문제 아닌걸로도 저한테 유독 히스테리를 부립니다..ㅠ
제가 동생이니까, 저한테 막 대하는 거야 이해하겠지만
안 그래도 일 때문에 고생하시는 아버지,
그리고 평생을 우리를 위해 일하시다가 일을 그만두시고 쉬시는 어머니한테까지
모질게 구는 누나를 보면 너무 마음이 아파요...
제가 처음에 아버지랑 누나랑 생 난리가 났을 때는
누나 편도 들어주면서 누나에게 그러지 말라고 잘 타일렀다가
그 다음에 저랑 싸웠을 때는 심각하게 경고를 했습니다.
화난다고 문 쾅 닫고 나가고, 소리 지르고, 집에서 그러지 말라고.
7년 동안 고등학교 입학 때부터 지금 대학교 3학년이 될 때까지
자기만을 위해 가족들이 전부 희생당해야 하는 게 당연하다는 그 생각,
이제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는 없다고.
한 번만 더 가족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그런 이기적인 태도를 보이면
이제 나는 누나를 누나라고 부를 생각이 없다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누나는 알았다고, 이제 천천히 고치겠다고 저랑 약속했습니다.
그 뒤로도 갈등이 있긴 했지만 집안 분위기가 험악해질 정도는 아니어서
누나가 참 노력을 많이 하는구나,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엊그제 밤에 멋대로 제 침대에 누워 있는 누나한테,
내가 요즘 너무 힘들어서 입이 헐어서 일찍 좀 자게 침대에서 나오라고 하고 양치하러 갔더니
그게 뭐가 그렇게 화가 났는지 자기 방 문을 쾅 닫고 들어가더니
다음날 교회 가서 대학부 목사님이랑 무슨 말을 나눴는지 아주 독기를 가득 품고 집에 와서
지금까지 제 얼굴 쳐다보지도 않고 지냅니다.
제 누나를 향한 최후통첩도 목사님이 '독선적이고 오만하고 너무한 판단'이라고 말씀했다고
싸이 일기장에 그렇게 적어놓았더라구요.
도대체 보름 전에 했던, 누나도 알아서 잘 납득한 제 말을 목사님께 일러바쳐서 저를 악마들린 사람으로 만든 저의를 저는 이해할 수 없어서, 진짜 이게 가족이 아니라 미친년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젯밤 한숨도 못 자고 고민했습니다. 정말 누나를 내 인생에서 지워야 할지.
오늘 목사님한테 가서 무슨 말씀을 하셨길래 누나가 저렇게 기고만장해져서 집에 돌아왔는지 묻고 싶었는데 마침 목사님이 자리에 안 계시네요.
도와주세요. 이도저도 못하고 있어요..
진짜 가정사라서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마침 오르비에 들어와서 글을 남기네요.
저는 어떡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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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평소에 누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누나가 저러면 정말 골치아프겠네요.....ㅠㅠ
좀 심하네요;; 저희누나도 다이어트한다고 난리 법석 떨었지만 저정도는 아니였는데...
이건 다이어트 문제가 아닌데요..
가족 다같이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시는게 어떨까요
급격하게 굶는 다이어트는요 스트레스가 가중되고
무엇보다 뇌에 탄수화물 공급이 끊기면 짜증이 나게 되고요( 혈당량과 관계가 있음)
세로토닌이라는 호르몬도 기분에 관여를하는데요 요것도 문제가 있는듯하고
운동요법이아닌 굶는 다이어트면 200%잘못된 겁니다
그냥 운동하면서 먹을거 다먹으면서 뺄수있다고 하세요
이건 다이어트가 문제가 아니라
애정결핍이에요. 누나분.. 밖에서는 친구 많이 사귀시나요?
사랑을 못받아서 그래요. 정말로 제가 딱 그랬거든요.
닭강정 못 먹은것도 그냥 속상하니까 가족한테 위로받고싶고,
나는 다이어트해서 먹고싶은것도 제대로 못 먹는데
가족이 내앞에서 라면먹고 있는거 보면 화나죠.
(적어도 저는 화나요ㅠ.ㅠㅋ)
그냥 누님께 관심을 많이 보여주세요ㅋㅋ
전 집에선 여전히 사랑못받는존재이지만
집 밖에서 친구들도 많아지고, 그런식으로 관심을 받고(??) ..그렇게 되니
집에서 짜증내는 횟수도 훨씬 줄어들더라구요.
30kg 가까히 감량한 제가 보기에는 좀 심한 거 같지만 누나가 qt같습니다.
전 다이어트 한다고 남한테 짜증부리거나 피해준적 단 한번도 없는데;
라면 먹는 거 가지고 부모님한테 뭐라 그러는 건 상식을 벗어난 듯 합니다.
역시 다이어트는 먹으면서 빼야 한다고 봅니다.. 운동하라하세요
왜 누나라고 부릅니까?
누나가 아니라 사람 취급 하지 마세요
정신병자 아님?
그리고 뭐 망치로 라면을 다 깨놔요?
님 누나 앞에서 식칼 들고 다니세요
'너 무서워서 칼 들고다니니까 뭐라고 하지마라?'라고 대놓고 지르시길
어떻게 같이 사나요? 참 착하신듯..
다이어트 때문에 스트레스를 정말 많이 받으신듯..
누나한테 이 댓글들 보여주시면서 언짢아하지 말고 진짜 걱정되서 그러는거니까 상담한번 받아보자 하고 정신과 같이 가세요
아니면 다이어트를 때려치라고 권유하시길..
저런 다이어트 백퍼 실패합니다. 살이 빠지기가 쉽지 않고, 좀 빠지다가도 평생 안 먹지 않는 이상 먹는 순간 요요 옵니다.
저렇게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다이어트 하면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스트레스 호르몬으로도 알려져 있죠)이 천장까지 치솟는데, 그 호르몬 하는 일이 인슐린 분비 촉진과 지방 합성입니다.
차라리 당뇨 환자 식단 따라하는 게 훨씬 도움됨
그리고 다이어트 이전에 부모님께 저러는 게 사람이 할 일인가요, 가족분이시니 심한 말은 못 하겠는데 저라면 저도 얼굴 안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