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공급량 [721427] · MS 2016 (수정됨) · 쪽지

2018-01-26 21:5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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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 3승 후기 (Feat. 엔젤스, Fait, 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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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성적 보면 알겠지만, 본인의 최우선 목표는 서성한 지키기였음. 나군에서 한양대가 되느냐, 안 되느냐가 포인트.


2. 다군은 중앙대 상경 생각하고 있었음. J 3칸, fait 20퍼 미만이었지만, 왠지 추합이 ㅈㄴ 돌아서 본인까지는 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음. 원래 문과칭구들은 성적과 상관없이 다군에 무조건 중앙대를 쓰는 경향이 있음.


3. 가군은 경희대, 외대 등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확신은 없었음. 나군은 소신 내지 스나고, 다군은 오리무중이었기에...


4. 사실 fait이나 J나 다군 중앙대가 불가능함을 계속 보여주고 있었지만... 본인은 그게 받아들이기 힘들었음. 인식은 중경외시지만 입결은 중>>>경외시 ㄹㅇ.


5. 상담일이 되었음. 다군 중앙대 모든 학과가 안되니 건국대 아니면 홍대 쓰라고 하심.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하셔서 좋았음. 덕분에 미련 없는 빠른 중앙대 포기. 가군은 경희대 상위과 쓰기로. 폭나도 1차 추합에서 끊긴다고 하셔서 믿고 씀.


6. 중요한 건 나군. 서강대, 성균관대는 다 안 될 것 같다고 허심. 빠른 수긍(솔직히 두 학교가 계열제 아니었으면 됐을텐데...). 나군 한양대에서 잡고 들어가는 과 3개 추천해주심. 사실 본인도 J나 Fait 통해서 이것저것 알아보며 생각해둔 과들이라 새로울 건 없었음. 컨설팅팀과 내 의견이 일치함으로써 얻은 안도감이 제일 큰 수확.


7. 문제의 파이널콜. 상담일에 알려준 3개 학과에 다른 3개 학과를 더 불러주먼서, 6개 학과 다 확률이 높지 않다는 거임;;  아니 3개는 잡을 수 있다 했자너 ㅠ. 본인 초비상 걸리고 오르비 한강의흐름님 글 정독하기 시작함. 결국 표본분석 본인이 직접 하기로...


8. 하지만 괜히 파이널콜에서 얘기가 달라진 게 아니었음. 마감시간이 가까워지면서 표본들이 막 이동하는게 보이는 거임. 처음에 들어뒀던 3개 학과는 다 본인 등수가 크게 밀려남. 다 모집 정원 끝자락이었음. 참고로 한양대 나군은 추합 잘 돌지 않음. 소수과는 추합이 0명이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그래 이건 ㅈ된거야...


9. 파이널콜 주신 분께 다시 전화를 걸었음. 원래 안 되는 거 맞음. 그래도 어쩌겠냐. 한양대 그나마 합격확률 높은 과 불러달라고 했음. A과와 B과를 불러주심.


10. 둘 다 직접 표본조사를 해보니 빵꾸를 예상할 수 있었음. 본인 등수가 낮은 건 다른 과들과 똑같지만, 최초합에서 빠질 사람들이 다른 과들보다 비교적 많아보얐음. 


11. 결국 A과와 B과 사이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B과는 가도 외고생들한테 학점 털릴 것 같아서 안 쓰기로 결정. 


12. A과와 B과를 표본분석하다보니, 왠지 본인도 빵꾸를 하나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았음. 약간의 고민 끝에 C과를 표본분석해보기로 결정.


13. 왜 C과냐? 일단 C과는 선호도가 A과, B과와 비슷함. 하지만 J가 유독 C과 칸수를 짜게줌. 즉 나와 성적이 비슷한 사람들은 A과와 B과에 어그로가 끌리고, C과는 계속 J 저장소 밑쪽(J는 확률이 낮은 과를 밑쪽에 배치함)에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제법 잊혀졌을 거라 가정. 그걸 어떻게 아냐고? 본인부터가 C과는 거의 신경을 안 썼음. 살다보면 알겠지만 사람들 생각이 다 거기서 거기임 ㅎ.


14. C과 표본분석 후, A과와 C과 합격확률이 비슷할 거라는 결론을 내림. 본인은 뭐든지 둘 중 하나 고르는 걸 어려워해서, fait을 참고하기로 함. C과 확률이 더 높은 걸로 나와 C과로 결정.


15. 결국 나군 한양대 최초합. 님들 3개 학교 중 가장 원하는 학교 합격했을 때 기분 아나 혹시? 고3 1년, 재수 1년 총 2년 동안 그 이상으로 기분 좋았던 적은 한번도 없었음. 아니 이건 좀 딴얘긴데, 한양대 합격자 화면에 뜨는 동영상, 그거 좀 구리지 않나? 영상 한 10년은 된 것 같은데 ㅋㅋㅋ


16. 뭐... 합격은 내가 자력으로 해낸 게 맞음. 결국 내가 표본분석했고, 내가 과를 골라서 지원했으니까. 하지만 엔젤스팀도 나름의 역할을 해냈다고 생각함. 일단 파이널 콜에 불러준 6개 과에 C과가 있었음. 엔젤스팀이 선택지를 6개로 좁혀준 덕에 표본분석을 할 시간이 충분했음. 또한 A과, B과를 썼어도 되는 점수였음 ㅇㅇ.


17. 결론 : 조력자는 조력자의 역할을 하면 그것으로 된거다. 결국 선택을 하는 건 나 자신이다. 내 일에는 내가 관심을 갖고, 내가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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