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팡 [580460] · MS 2015 · 쪽지

2018-01-26 15:00:45
조회수 8,907

법대가 있던 시절 문과 이야기.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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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법대 얘기 썼는데 반응 좋아서 또 씀.



일단 내 지난글을 보면 알겠지만

문과는 08학번까지는 sky서성한 중경외시에 법대가 존재했고 09학번부터는 법대가 없어짐.

그럼... 법대가 있을 시절에는 각 대학의 위상이 어땠냐.

지금의 경영학과 이상이었다 봐도 됨.

법대를 나오면 굳이 사법시험을 안 보더라도 각종 공무원시험에서 유리했고

기업 취업도 잘 되던 시절이었기 때문.



그럼 법대 서열은 어떻게 됐냐.


당연히 서울대 법대가 최고로 좋았고


문제는 그 다음 2인자는 확실히 고려대 법대였음. 연대법대는 고대법대에 항상 밀려서


3인자 신세에 만족했어야함.


암튼 고대 법대는 그 위상이 엄청나서


항상 커트라인이 연대 경영과 비슷했고


이 덕분에 고대 문과생들은 연대생들에게 항상 기세등등했고


그들은 법대 빨만 믿고 "문과는 연대보다 고대가 위야." 이러고 다녔음.





그런데 그 밑에... 성균관 법대와 한양대 법대도 만만치 않았음.


저 2개 법대는 예전부터 인지도가 상당했고, 수많은 사시합격자도 배출했던 곳임.


그러니까 지금으로 따지면


성균관 법대는 성균관대 글로벌경영과 비슷하고


한양대 법대는 한양대 정책학과와 비슷한 위치라고 보면 됨.



이때문에 사실 연대법대가 3인자라고는 하지만


그 간극이 크지 않아, 항상 성균관과 한양법대에게 도전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음.








여기까지 글을 읽고 보니


뭔가 허전한 느낌이 드는 사람이 있을거임.


왜그럴까? 바로 서강대가 빠져서.ㅋㅋㅋ



서강대는 다들 알다시피 소수정예 학교라서


법대 또한 소수인원이었음.


그런데 문제는 법대에서 사법시험 합격자들을 많이 배출시키려면


당연히 인원도 많아야 하는거 아님?


하지만 서강대는 소수정예라는 대학 자체의 한계 때문에


항상 성균관과 한양대보다 사시합격자 수가 밀렸고


심지어는 이대법대나 중대법대 경희대법대보다도 밀리는 경우도 빈번했음.ㅎ





그리고 지금 듣기로는 서강대에 가면 로스쿨 입시에 엄청 불리하다던데


암튼 뭐.... 이랬음.






따라서 이 때 입시와 지금 입시를 비교하면


확실히 엄청 차이가 심하긴 함.


어떻게보면 경영대보다도 더 자부심이 심하고 학교의 간판과 노릇을 했던


법대가.... 지금은 완전히 없어진 상황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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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리타짜장면 · 737370 · 18/01/26 15:01 · MS 2017

  • 베르니 5세 · 800362 · 18/01/26 15:02 · MS 2018

    고대는 법대 없어진게 두고두고 아쉬울 듯

  • 아지3 · 742670 · 18/01/26 15:02 · MS 2017

    오호

  • 불타고계십니다 · 794255 · 18/01/26 15:02 · MS 2017

    저도 법대있었음 문과가서 법대갔을듯
    메릿이 참좋은듯

  • 시베리안 냥 · 526597 · 18/01/26 15:03 · MS 2014

    다시 부활할거야

  • 아트빌 · 728783 · 18/01/26 15:04 · MS 2017

    고법은 연경하고 비슷하지 않고
    고법은 연경하고 급간이 달랐어요

  • Txl · 717417 · 18/01/26 15:04 · MS 2016

    역시 법이 재밌죠

  • 이레이레 · 794380 · 18/01/26 15:04 · MS 2017

    솔직히 고법이 연경보다 높았대요. 고법 쓰기 쫄려서 연경 간 분이 집에 있 ㅋㅋ 아버지 설법90학번인데 고3때 종로,대성 2번 전국1등했다고. 아직도 설법과 설의와 나머지과라 생각함.

  • 히카르도 베르나 · 758150 · 18/01/26 15:26 · MS 2017

    아버지 ㅆ간지 ㄷㄷ

  • 아트빌 · 728783 · 18/01/26 15:05 · MS 2017

    고법 전성기시절은 설인문정도
    고법은 설하위정도는 늘 됐는데
    연경은 그 밑 설대랑 겹친곳이 한곳도 없었음

  • 차이라떼 · 798125 · 18/01/26 15:36 · MS 2018

    이것은 아닙니다. (연상고법의 전성기는 IMF직후 2000년 극초반인데) 고법 전성기시절은 설사과>고법>=설인문로 봐야 맞구요. 설법 아니면 그냥 고법가야지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연대 상대도 잘 나갈때 농소사랑 비슷했어요. 설대가고 싶은 애들인 인문대 하위나 농소사 가고 아니면 연상가고. 문닫고 들어가는 컷만 생각하지 마시길.

  • 아트빌 · 728783 · 18/01/26 15:15 · MS 2017

    그리고 당시 연법위상은 성법 한법과 같은 잡대수준임
    로스쿨 생기면서 연대가 정말 크게 혜택받았고 고법 입장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

  • 이레이레 · 794380 · 18/01/26 15:17 · MS 2017

    올해 아빠 밑에 로스쿨 인턴들 들어왔는데 요즘 다시 고로가 뜬대요. 아빠는 성로 출신들 일 잘 한다고 제대로 배웠다고 폭풍칭찬 많이함.

  • 커밍선 · 386027 · 18/01/26 22:33 · MS 2011

    근데 연상고법이었죠. 서강대는 법대 40명인 학교였다고 하고요. 그리고 서강대간다고 로스쿨 엄청 불리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서강대도 로스쿨이 있는데 로스쿨 작아도 학교가 작다는 점도 있죠. 학벌도 서연고 서성한 이니 서연고 아니면 학벌에서 밀리지 않죠. 근데 로스쿨 하고 나서 오히려 sky집중 현상이 더 일어나는 것 같아요. 학부가 다 sky

  • 이레이레 · 794380 · 18/01/27 22:31 · MS 2017

    연상고법은 연대는 상대 고대는법대의 줄임말이고 연상이 고법보다 세다는 뜻이 전혀 아니라고 하네요. 연상나온분왈

  • penalta · 774323 · 18/01/26 15:33 · MS 2017

    고법>>연경 아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