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벽증 있으신분들 어떻게 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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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점점 심해져서 공공화장실 거의 못써서 밖에서는 물도 안마셔요 ㅠㅠ
손잡이 같은것도 휴지 쥐고 잡는데 친구들이 유별나게보고
소독약 알콜스왑 가지고 다니면서 책상닦고 이것저것닦고 뿌리고 하는데 주변에서 유별나다는 듯이 쳐다보고 ..
특히 여름되면 친구들끼리 빙수먹으러 가서 앞접시 항상 달라고 하는데 아무 생각 없는 제친구는 자긴 앞접시 필요없다고 푹푹떠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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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은 약먹으면 나아지던데
정신과 가보셔야할 것 같은데요
진지하게 상담 받아보셔요
저는 이정도까지는 아닌데..
상담 받아보시는게
어 손잡이쓸때 휴지쓰는거랑 책상이나 책장 좀 신경써서 닦는다거나 그런거는 사실 깔끔한 성격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밖에서 아예 화장실을 못 가실정도라거나 물도 못마시시면 본인이 너무 불편할텐데 병원에 가보시는게...
상담받을정도는 아닌것같고 유별난정도
왜냐면 제가 화장실한정 결벽증있어서 이해함ㅋㅋ 저는 일단 그 간이화장실은 전방10M도 못감.. 화장실 바닥,변기상태 좋아야 이용가능함..어릴적 더러운변소에 대한 트라우마있나요? 저는 그것때문에 결벽증생김.
어릴때 트라우마는 아닌것같고..ㅠ 그냥 더러운게 너무 싫고 토할것같고 도망가고싶어요..ㅠ
더러운게 싫은건 만인공통인데 저는 더러운화장실쓰느니 갈대밭에서 해결하거나 참는다 수준임.. 유별나다 소린 가끔 듣는데, 제가 쓰는해결책은...아이러니하게 집안화장실청소를 제가 하는것임. 이거 좀 도움받았어요. 더러운걸 직접보고(근데도 본인과 가족꺼라서 멘탈관리됌) 장갑낀 자기손으로닦고 락스묻힌 휴지로 곰팡이제거하고 요석제거제사서 변기하얗게 만들면, 뭔가 정복했다..같은 생각도 들고 그 덕인지 밖에서도 전보다는 좀 무덤덤해졌음. 예전엔 심했거든요..ㅋ
친구한테 말하세요 참지말구
저 같으시네영.. 재수할 땐 훨씬 더 심했는데 ㅠㅠ 근데 대학와서 어쩔 수 없는 상황 계속 마주치니까 확실히 많이 완화됐어여
그래도 지금도 에탄올 항상 들고 다녀요 문 같은 건 팔꿈치로 열고 에탄올 뿌림 화장실에선 말할 것도 없고.. 한 번에 에탄올 1/4병은 쓰는듯
글고 친구가 빵 같은 거 먹고 손 탁탁 털기만 하고 다른 거 막 만지는 거 보면 개빡치는데 그런 거 일일이 다 말할 수가 없으니 참다보니까 어느정도 해탈했어여.. 그 친구 대신 제가 닦음 ㅎㅎ 걍 내가 이런 사람이다 하고 살면 그나마 마음은 편해요
정신과가서 상담받고 치료하면 나아질거에요 진짜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