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카르도 아로마 [800107] · MS 2018 · 쪽지

2018-01-25 13:3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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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두뇌 환영)사형수의 역설.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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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가 수감되어 있고, 그는 자신이 곧 사형당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 자신의 판단으로는, 화요일인 내일부터 금요일 안에는 사형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 나라의 형법상 월요일에는 사형집행을 하지 않는 게 관례였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사형수가 수감된 나라에는 특별한 법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것은 사형수가 사형날 당일 간수에게 '오늘이 사형집행일이다' 라고 말하면(즉, 자신의 사형집행일을 맞히면) 사형 집행을 취소하고,
무기징역으로 집행을 바꾸는 제도였다.


여기서 사형수는 생각 끝에, 절대로 자신이 사형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① 목요일까지 사형이 집행되지 않는다면, 금요일에 나는 '오늘이 사형집행일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금요일은 절대로 사형을 집행할 수 없다.

② 금요일은 절대로 사형을 집행할 수 없으므로, 수요일까지 처형되지 않는다면
목요일에 나는 '오늘이 사형집행일이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목요일에도 사형은 절대 집행될 수 없다.

③ 목요일은… 이하 똑같이 진행한다.

④ 결과적으로 나의 사형은 집행될 수 없다.


그러나 결국 사형수의 사형은 집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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