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구라빠 [365430] · MS 2011 · 쪽지

2011-08-09 22:44:39
조회수 3,603

영국 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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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간단하게 말하자면 영국이란 나라가 제조업경쟁력이 붕괴되면서 산업기반을 잃었기 때문임.

성장은 없는 가운데서 복지정책은 계속 해오다가 정부 재정적자가 한도에 치달았슴.
따라서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재정긴축은 영국정부의 어쩔수없는 선택이며 복지,실업등에 대한 정부지원 삭감.

거기에 사회 극하류층을 형성하고 있는 이민자들의 문제가 겹침. 일단 사건 빵 터짐.
거기에 복지삭감에 분노하고 일자리를 찾을수 없는 젊은층 가세.

같은 복지국가인 독일과 비교해보면 영국은 이제 복지를 감당못하고 삭감하는 수순이나, 독일은 여전히 버티고 있슴. 왜냐하면 독일은 제조업경쟁력이 빵빵하기 때문인데, 영국은 금융서비스로 버티다가 한계에 봉착.

영국이 답이 없는 이유는, 그동안 부자들한테 중과세로 세금을 때려왔기 때문에 부자들한테 추가로 세부담 물리기도 어려운 상황임. 그리고 공장이 없으니 일자리 공급도 못하고 세수증대도 안됨.

과거 삼성전자가 영국에 공장세우고 여왕 초청해서 요란한 준공식 가지고 했다가 결국 철수했슴.
왜냐하면 인건비등 제반 제조경비가 높은데다가 영국노동자의 질또한 우수한것이 아니어서 영국에 공장을 돌릴 하등의 이유가 없기 때문..

내 생각은 대충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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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싸줄 펌입니다. 폭동은 경찰이 29살 청년을 죽이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건 단순한 도화선에 불과하고, 이를 계기로 그동안 영국 내에 쌓여왔던 갈등과 모순 등이 폭발하게 되었다는군요. 다문화 사회의 실패라고 보는 견해도 있고, 그 외 여러 견해들이 있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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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쳐피 · 362531 · 11/08/09 22:48 · MS 2010

    진짜 경제가 갈 곳이 없네요..
    확장도 긴축도 다 어려운 상황.
    돌파구가 전쟁이 될까 두렵습니다..

  • 우울한천재 · 42839 · 11/08/09 22:55

    역사는 반복된다고 당장의 전쟁보다는 자원전쟁 그리고 시장을 점유하려는 신 제국주의경제 형태가 나타날 수도 있죠... 제발 그러지 않기를 바랍니다...

  • Keny · 275210 · 11/08/09 23:12 · MS 2009

    미국도 마찬가지임 미국의 제조업도 점점 쇠퇴해가면서 빈부격차가 점점심해지고 내수는 향상이 안됨
    영국과는 다르게 복지정책을 위해 달러를 찍어내고 국채를 팔지만 점점 한계상황에 봉착하고 있음

  • B.J Penn · 297874 · 11/08/09 23:36

    아직까지 미국 제조업 생산은 세계 1위 아닌가염...

    쇠퇴했다고 보긴 좀 힘든 거 같은데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 soulmate3 · 326474 · 11/08/10 00:52 · MS 2010

    제 얄팍한 경제 소견인데 영국과 미국은 경제시스템이 다릅니다...
    미국은 빚을 갚을 수 있습니다.. 세수확대를 할 수 있거든요 (미국의 세금은 유럽쪽 세금의 반도 안됩니다)
    - 그리고 이 빚이 대부분 미국 자체의 빚이라는 것도 있구요
    그런데 티파티와 공화당 측에서 거부하고 있습니다.. 무분별한 세금증가는 정부의 복지정책 남발로 또 다른 세금증가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들 쪽 의견은 확실합니다. 부유세를 다시 낸다면 이 돈으로 다시 흥청망청 쓸건데 그러기는 싫다는 겁니다

    미국과 달리 영국은 더 이상 세금을 걷으려 해도 걷을 곳이 없습니다 그게 가장 큰 문제지요..
    산업 자체도 미국은 첨단산업에서는 모두 극강인 반면에 영국은 금융 빼고는 정말 산업이 없습니다

  • N_Seoul · 830 · 11/08/09 23:16 · MS 2002

    터질게 터진겁니다. 제가 교환학생을 영국으로 다녀왔는데 거기서 항상 느꼈던게 '진짜 이 사람들 심하게 게으르다.' 라는거... 하루에 4시간 이상 일하면 많이 일한다고 생각하고 국가는 자기한테 부족한 무언가를 계속 채워줘야 하는 '아낌없이 줘야만하는 나무' 로 인식하고 있으니;;; 영국 학생들한테 한국 노동자 얘기해주면 아예 믿으려고도 하지 않더라는 -_-;;;

    복지 정책도 복지 정책이지만 적게 일하려고 하는 습성이 너무 당연시 된게 앞으로 계속 더 위기로 작용할듯 합니다. 정책은 바꿀수 있지만 사람 의식은 바꾸기가 쉽지 않거든요. 소위 지금 선진국이라는 나라들... 솔까 제국주의 시절 우리같은 약소국 짓밟아서 여지껏 배부르게 복지복지 살아왔지만 앞으로는 글쎄요;;;

  • 내일을위해 · 345501 · 11/08/09 23:43 · MS 2010

    중국이 이래서 무서운 거구나.
    지금 개발도상국에서 막 발전한 거라서 평온한 나날들 겪지 않으면서 이제 평온한 세상이 와가니까
    이럴떄 중국의 신용등급 떨어지거나 일 터지면 어떻게 될지....

  • korea화이팅 · 58640 · 11/08/10 23:47 · MS 2004

    중국도 겉으로는 괜찮아보이지만, 속으로는 많이 곪아있습니다. 지금 중국의 가장 큰 문제가 빈부격차와 거대한 조직과 국민을 아우를 수 있는 규범을 세울 참고자료가 없다는 점이고, 특히 이 부분에서 애를 먹고 있죠. 정부간의 회의 등에 관심을 기울이다가 보면, 중국측에서 3~4년 전 부터 해오는 말입니다.

    물론 아직은 멀었다고 보이지만, 중국인들의 환경상, 터지면 정말 장난 아니게 터지고 지나친 국수주의로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 soulmate3 · 326474 · 11/08/10 00:48 · MS 2010

    유럽 사람들 일은 안하고 진짜 잘 놉니다 -_-;;
    제가 유럽 사람들 보고 느낀게 이 인간들 안 망하면 이상하다는거...
    독일이야 옛날부터 금속의 귀재들이라는 게르만의 후손이니까 잘 먹고살겠고, 북유럽은 인구는 없는데 자원은 많으니 상관없겠고
    스위스는 얼마없는 의약, 첨단 산업으로 먹고 살겠지만
    나머지 유럽 나라는 놀다가는 전부 망테크... 지금이라도 복지를 줄여야 할텐데... 이미 단물 다 빤 국민들이 그거 빼앗으면 엄청 실어할테고
    정치인들도 긴축이라는 인기 더럽게 없는 정책 남발했다가는 당선되기도 힘드니...
    결국 저 나라들 망하겠네요 ㅋㅋ
    그래도 열심히 일하면서 망해가는 일본보다는 덜 배아프려나..?

  • ☞니콜남편☜™ · 325826 · 11/08/10 00:51 · MS 2010

    결국에는
    유태계 자본이 한탕 크게 해 먹는 그림을 그리는거 같아요...
    그 후에는 중국으로 ...

  • soulmate3 · 326474 · 11/08/10 00:55 · MS 2010

    그럴듯요 ㅋㅋ S&P 사장도 등급 강등시켜놓고는
    주식 잔뜩 샀을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