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adne [363205] · MS 2017 · 쪽지

2011-08-08 23:33:10
조회수 4,526

삼수생인데요 사관학교와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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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바라보고 삼수까지 한 학생인데 올해도 떨어질 것 같습니다.
매년 몇점 안되는 차이로 계속 떨어지네요.
이제 정말 마지막까지 해보았고 그다지 후회도 남지 않습니다.
사관학교 1차시험은 좀 넉넉한 점수로 붙을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식으로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제 나름의 계획으로는 서울대 도전을 해보긴 하고 싶은데 어머니 아버지나 친척분들도
정말 혹시 서울대를 붙더라도 그냥 사관학교를 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정말 요즘같이 먹고 살기 힘들고 이런 시기에 차라리 사관학교가 낫다는 말씀이시죠.
제가 뭐 무조건 서울대 붙을 실력이 되어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ㅠㅠ
저는 그래도 서울대가 낫다고 보는데 그냥 준비를 하는 것이 맞을까요?
서울대를 가면 그래도 길이 많이 열릴까요? 아니면 사관학교를 수석으로 들어간다는 마음으로 사관학교에 힘을 쏟을까요?
어머니 아버지가 하시는말씀은 이렇습니다.
"지금 21살이고 대학교졸업하고 군대다녀오면 27은될텐데 또 취업준비하고 이것저것하다보면 금방 넘어가는데
 그러다가 잘풀리면 다행이지만 또 안풀리면 그냥 회사들어가고 그렇게 고생하느니
차라리 길이 보장되있는 사관학교를 들어가는편이 낫지않겠냐"
대략 이런 식인데요 부모님말씀이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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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갱갱깽 · 257817 · 11/08/08 23:37 · MS 2008

    저두21살인데 공익7개월차 수능공부하는데..

  • 스트레칭쭉쭉 · 43085 · 11/08/08 23:47 · MS 2004

    저는 아예 사관학교랑 완전 동떨어진 사람이긴 한데, 제 친구들 보더라도...좋은 대학 다니는 애들도 졸업하고나서 대부분 대학원 가더군요. 대학원 안간다면, 자격증 때문에 학원다니고. 인강듣고 뭐 공부하고 뭐 공부하고, 뭐 공부하고.... 물론 요즘 대학원 많이들 가긴 하지만, 바로 직장잡는 애들은 정말로 몇 안되요. (사시 공부하는 애 말고는) 약사, 교사, 간호사, 항해사하시는 분도 있고(아직 제 나이에 의사 졸업반은 없거든요;ㅋ) ..근데 걔네들은 전부다 전문직이니깐요;; 정말로 지독하게도 치열한 취직문을 보면, 음. 경찰대도 물론 좋은 곳이고 서울대도 좋은 곳이지만, 수능보다 더더더더 지독한게 일반대학교 취업문이라고 생각해요. 대학졸업반이 되고, 지금 막바지로 공부하다 오늘 링거 맞으면서 느꼈거든요. 고3때도 재수때도 링거맞으면서까지 공부안해봤는데ㅋ링거맞는다고 누워있으면서, 아이고 사는게 참으로 팍팍하구나 싶더군요.. 저는 팍팍한 문을 조금 비껴서는 라인이긴한데. 정말로 장난아닙니다. 저도 군대간 제 21살인 남동생이 있거든요. 만약 그 녀석이 대학안가고 지금 삼수째고 서울대와 사관학교를 갈팡질팡하다면, 음.. 아직 까지 제 짧은 소견으로는 (서울대학교도 공대/.의약대계열 제외한다면) 사관학교가라고 할거 같네요.(사관학교 친구가 없어서 뭐라 조언을 해줄수 없지만, 사관학교 들어가서도 승진하는 줄 잡기 엄청 어렵다고 듣긴 했는데..;;) 서울대 무슨 과를 생각하시는진 모르곘지만. 꼭. 취업생각하시고 생각하시길 바래요.ㅎ꼭입니다ㅎ 참 팍팍한 세상이랍니다;;ㅎ

  • reincarnation · 381083 · 11/08/08 23:50 · MS 2011

    현역때 둘 다 준비해봤던 사람으로서 사실 비교 자체가 안되죠 경찰대 메리트가 너무나도 큽니다 아직 미필이시라 잘 모르시겠지만 물론 사관학교 나와 장교의 길도 철밥통인 것 같지만 예전과는 달리 점점 사관출신이라고 해도 진급이 쉽지만은 않다고 들었어요 오직 철밥통 하나만 보고 사관학교 가시는 거라면 조금 더 숙고해보셨으면 좋겠네요

  • 외곬 · 257253 · 11/08/08 23:58 · MS 2008

    원래 이런거에 귀찮아서 거의 답변안다는데 저의 예전 모습을 보는것같아서 조언드리네요.
    사관학교는 군인에 적성이 안맞으시다 생각되시면 서울대만 바라보세요. 서울대가면 확실히 많은 기회가 있어요.
    저는 경찰대바라보고 삼수하고 2차까지 2번붙고 떯어지고 집안형편 생각해서and 부모님의 강력한 권유로 공군사관학교갔다가 자퇴했었습니다. 정말 많은 후회가 됬어요. 제가 원하지도 않는 곳에서 짜여진 일정에따라 쉴새없이 이어지는 생활을 감당키가 어렵더군요.(한마디로 대학이라기보다는 군대라는게 맞을정도로) 그리고 과연 내가 군인으로서 평생을 살아갈지에대한 회의가 많이 들었었습니다.
    지금은 일반대학와서 저의 목표를 찾아가고있고, 자퇴한것에대해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듭니다.
    군인으로서 평생 살 자신있으시면 사관학교가는 것도 괜찮지만.. 취직걱정때문에 사관학교를간다는건 정말 인생헛사는겁니다. 진짜.. 부모님께서는 안정성을 원하셔서 그런말씀을 하신겁니다.
    그런데 님은 아직 21살밖에 안됬고, 무엇보다 많은 가능성이 열려있습니다.
    서울대 목표로하세요. 정말 전 삼수해서까지 일반대학으로는 서울대를 못간게 많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삼수생 대학가보면 어디에나있습니다. 현역으로 왓따하더라도 중간에 휴학하는 경우가 많아서 삼수하고 스트레이트로 학기마치면 졸업나이는 비슷할겁니다.
    걱정이 안되실수는 없으시겠지만.. 지금은 오직 서울대만을 목표로 수능에만 집중하세요.
    오르비 끊으시고..
    저는 경찰대 1차컷 12점이나 넘기고도 수능 얼마 안남았을때 오르비나 들낙거리며 자만하다가 최종에서 떨어졌습니다.
    건승을 빕니다.

  • 파름 · 18158 · 11/08/09 00:00 · MS 2003

    학사장교로 복무 중입니다. 비행하려고 공군사관학교 가는거 아니면 서울대 가세요. 하고싶은 마음없이 사관학교가면 아마 한학기 마치기도 전에 나가실 수도 있습니다. 한가지 덧붙인다면 사관학교는 입학성적은 아무 상관없고 졸업성적이 중요합니다.

  • akrwkdwo · 172056 · 11/08/09 00:14 · MS 2007

    그러게요 경찰대면 모를까 사관학교는 초반에는 확실히 보장이 되겠지만
    나중에는 글쎄요. 치열하게 경쟁해야하고 노력해야 살아남는건 마찬가지 인것 같네요
    그리고 군인 적성이라면 보장이 되던 아니던 괜찮지만
    안정성 보고 적성도 별론데 가는건 심각하게 문제일것 같네요
    경찰하고도 또 다르다고 봅니다

  • 내일을위해 · 345501 · 11/08/09 00:34 · MS 2010

    이후의 진로 스팩 커리어 생각하면 그냥 사관학교 가지 말고 9급 준비하는게 낫겠네요.
    경찰대면 모를까.

    물론 점수 맞춰서 사관학교 간다음에 적응 잘 하는 애도 있기야 하지만..

  • 우리동네호구 · 378629 · 11/08/09 02:05 · MS 2011

    아직 군에 안가셔서 잘 모르시겠ㅈㅣ만

    군바리하실려면 적성에 맞아야합니다

    군바리 특유의 집단 특성이 있는데

    저는 답답함을 많이 느꼇습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단순한 취업의 문제라면

    추천해드리고싶지않네여

  • Xeppie · 243365 · 11/08/09 08:44

    전 입대해서 느낀 게 아 사관학교 안가길 잘했다..
    적성에 안맞으면 평생 안맞는일 해야되요

  • 경찰대학 · 342059 · 11/08/09 14:58 · MS 2010

    경찰대 몇점이시길래 탈락을 확정하시는지...?ㅠㅠ

  • Ariadne · 363205 · 11/08/09 16:07 · MS 2017

    작년에 210맞고 떨어졌는데 올해는 그거보다 더못봤네요 ㅠㅠ
    그냥 마음 접으려고요...

  • dailydaily · 224688 · 11/08/09 20:16 · MS 2008

    사관학교 서울대라니 .. ㅋㅋ 벨런스좀. 경찰대도 서울대 버리고 가는사람거의 없습니다 비율상

  • Romance Lover · 332886 · 11/08/12 16:07 · MS 2010

    경찰대의 경우 총경까지 가는 비율이 한 기수당 20%밖에안된다고 알고있습니다.

    즉, 대부분이 경정 또는 경감에서 끝난다는거구, 제가 알기론 경정을 달면 몇년 안에 총경을 달아야 일을 할 수 있고
    못 달면 계급정년이 있어서 옷을 벗어야된다고 알고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경감(6급)에서 계속 머무는 경찰분들이 많다고 들었네요.
    그리고 경찰같은경우 매 계급 승진할때마다 승진시험이있어서 자동진급이아님점이 사관학교출신장교들과의 차이점입니다.
    (물론 치안감부터는 시험이 아닌 임명으로 알고있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