뺏지장수 [767600]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01-13 17:51:12
조회수 730

"찐"이 버스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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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어폰을 꽂은 채 기다리던 중 불현듯

버스가 자기를 무시하고 지나칠까 두려워

미리 경계석 밑에 한발 또는 두발 내려간 후 

버스가 보이면 팔을 힘차게 흔든다.


2. 버스탄 후 핸드폰으로 언제 내릴 역인지 계속 뚫어져라 확인하며 귀를 쫑긋 세운 채 현재 어느 역인지 듣는다.


3. 자신이 내릴 역이 가까워지면 기사님이 그 역에서 문을 안열어주시면 어떡하지 고민하며 불안해 한다


4. 너무 불안해 한 나머지 어중간한 시각에 하차벨을 누른다.


5. 기사님이 백미러로 힐끗 쳐다본다. 


6. 뻘줌해 하면서도 기사님이 자신에게 뭐라도 물어볼까봐 불안해 한다.


7. 하차벨을 눌렀음에도 불안해서 역에 다다르기도 한참 전에 일어서서 하차 문 옆에서 서있는다.


8. 이리저리 흔들린다.


9. 마침내 도착하여 카드를 찍고 내린다.




ㄹㅇ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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