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신문 구독해서 읽으시는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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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시절 주니어플라톤할때부터 텍스트와 담쌓고 지내왔는데요.... 이번 수능국어 독서오버슈팅에서 혼쭐나서, 당장 고치려고 종이신문을 읽고있습니다.그래서 혹시 오르비유저님들도 종이신문 읽으시는분 계신지 궁금하네요 !! 유용하고 좋은정보도 많이있네요. 수능공부만 하다가 사회현상들 알아가니 재미가 있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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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욧 도움 매우 많이됨요
진작에 읽어볼걸 그랬나봐요 ㅋㅋ
신문충이라 조선 국민 보는중
ㅎㅎㅎ저도 이제부턴신문충이 되야겠어요ㅋㅋ
경냥+좃언
저는 중앙봅니다...
아하 그러시구나 저두요 ㅎㅎ 미네르바스쿨 입결 실화에요?
3100만원이면 ㅎㅎ 돈으로 받고 싶습니다
종이신문이 읽기 더 편함
정말 그렁거같아요....ㅋㅋ언제부터 읽으셨어요??
전 중딩 때 읽고 고딩 때 기숙사 살아서 안 읽다가 작년부터 다시 읽기 시작했네요 ㅎㅎ
각 신문사별 정치색이 다 다르죠? 저는 중앙입니다만....
시사인읽습니다!
경제신문 ㄱㄱ
정치색 그나마 들함
종이신문보다 시사인같은 주간지를 추천드립니다. 종이신문 일회독하는데 시간 정말 많이 걸려요. 시사인같은 주간지는 많이 걸려도 두세시간 안에 끝나니까..
그렇지 않아도 종이신문 다 읽으시는데 얼마나 걸리시는지 여쭤보려는 참이었는데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 발췌해서 읽어도 전 너무 오래걸려요 ㅜㅜ 실례지만 종이신문 보통 얼마면
읽으시나요? 제가 수능 국어공부는 어떻게 했나 싶네요 ㅋㅋ 시사인도 좋나요?
종이신문 모든 기사를 정독해본 적은 없구요.. ㄷㄷ 보고 싶은 기사들만 보면 30분~한 시간 정도 걸리는 것 같아요. 근데 이걸 매일 하면 시간 많이 뺏깁니다.
주간지를 실제로 현역때 봤는데 머리 식히는 데도 도움이 되었고 현 시사에 뒤떨어지지 않게 도와주기도 했습니다. (만약 국어 지문에 최신 시사를 반영한 지문이 나오면 도움될지도..? 면접 때에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전 시사인을 봤습니다만 성향에 따라 다른 주간지를 선택하셔도 무방합니다.
시사인은 판매부수 1위 주간지이고 논조가 중립적인 편이라 선호됩니다. 2위가 주간조선이고 3위가 주간경향이었던 것 같네요. 정치성향 따라 읽으셔도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메이저한 걸 읽으신다면 문장이 깔끔하고 정석적이기 때문에 도움이 될 겁니다. (다만 문장 길이나 복잡성은 수능에 비해 적습니다만 당연한 겁니다. 감안하셔야 합니다)
보그같은 잡지 또한 그 악명과 달리 문장이 깔끔한 편입니다만 수능과는 거리가 멀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진짜 많이알아가요 !!오르비 너무 좋네요 좋으신분들이 많으셔서 ㅜㅜ 프롤레타리아님 죄송하지만 프로필사진의 동상은 어느 분이신가요?
동상은 한양대에서 찍은 것인데 아마 한양대 설립자분 내지는 총장님이 아닐까 합니다.
주간지의 장점은 일간지와 달리 몇일에 걸쳐 글을 작성하기 때문에 글의 응집성이 높고 완결성 또한 뛰어납니다. 일간지를 읽는 것은 독해력 자체에는 도움을 줄지 모르나 통합적인 이해에는 꽝입니다. (글 왠만큼 잘 쓰는 기자가 아니라면 엉망인 경우가 많습니다) 주간지는 동시에 문장이 많이 다듬어져 있지요. 문장 교정할 시간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아래는 이번 호 시사인 커버스토리 중 도입부 단락 일부입니다.
한국은 1960년대부터 소수 거점 지역에 핵심 산업을 집중하는 '몰빵 전략'을 택한다. 수도권과 동남권(부산, 경남 일대)은 산업화의 양대 거점이 된다. 경부 축(서울-부산 축)에 산업을 몰아주는 불균등 발전 전략은 한국의 산업화를 견인했다.
그러나 이 시기 개발국가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다. 선진 복지국가와는 거리가 멀었던 1960~1970년대 개발국가는 선택과 집중으로 만들어낸 부를 골고루 나눌 합리적 시스템이 없었다. 선택에서 소외된 지역들의 불만이 갈수록 커졌다. 역설적으로, 쿠데타 정부는 민주 정부보다도 이러한 불만에 오히려 더 취약하고 민감하다. 정치적 정통성이 부족한 쿠데타 정부는 성과에 대한 작은 불만에도 정당성이 흔들릴 수 있어서다.
1960년대 후반 경부고속도로 건설 논쟁은 당대의 구도를 압축해 보여준다. 이 사례는 물동량 폭발을 내다본 박정희 대통령의 혜안과, '반대를 위한 반대'에 그친 김대중 신민당 의원의 근시안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보수층이 즐겨 인용한다. 실상은 그보다는 복잡하다. 1960년대 맥락에서 경부고속도로 계획은 지역 차별의 상징이었다. 호남선 복선화 계획은 이런저런 이유로 무한정 지체하면서, 복선 철도가 있는 경부 축에 다시 고속도로를 깔겠다는 계획을 정부가 내놓자 호남 소외론은 폭발했다. 1968년 2월, 김대중 의원은 국회 건설위원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제시대에 일본이 대륙에 진출하기 위해서 남북 종단 교통 체제가 되어 있다. 그래도 가장 발달된 그 노선에 다시 고속도로를 건설하겠다니, 급한 것은 뒤로 미루고 안 급한 것은 먼저 하고 있다." 자원 배분의 중복과 특정 지역 집중에 대한 문제 제기였다. 이 관점은 당대 여론에서 거세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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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수정하면서 일부가 짤려 다시 올립니당
우와 감사합니다. 한번 비교해서 읽어보아야 겠어요!!올해 대학에 진학하시면 대중매체는 주간지로 계속 삼으실 생각이세요? 대학생이 된다면 뭔가 타임지를 읽어야하지않나 라는
환상이 있어서요 ㅋㅋ 사실 타임지가 뭔지도잘 모르지만요 ㅜㅜ
타임지는 토플 같은 영어 시험에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토익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고.. 우리나라 잡지보다 양이 적으면서 가격은 두 배로 비싸기도 합니다. 시사인 한 부가 4천 원인데 타임지는 8800원인가? 작년엔 그랬던 것 같은데...
그런데 들고 다니면 간지납니다. 글쓴이님도 가끔씩 서점에서 사서 들고다녀보세요.
혹시 질문글에 신통찮은 답변이 안 달린다면 쪽지 주셔도 괜찮습니다. 최대한 답변드리겠습니다.
신문 도움 되셨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