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점공보니 웬걸..문과 전멸각입니다.. (정시폭발원인나름의 분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5333005
점공자료 떠도는게 있길래 한번 봤습니다. 그걸 보고 든 생각은...
"이번 18학번 중 문과는 거의 다 수시출신, 이과는 상당수가 정시출신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문계 정시지원자는 390점 한번 넘기도 힘든데 이과생들은 가산점버프 덕분인지 그 이상의 표본이 많은 것 같더군요.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지 나름의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1)금년 정시모집에서 내신교과성적 반영 완전 폐지(즉 학교내신등급을 안 봄) - 즉 내신낮은 특목고생/정시 의학계열 지망생을 막던 빗장이 완전히 풀림
저는 이게 좀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서울교대와 타 최상위권 일반대와 비교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서울교대는 그동안 정시모집에서 내신반영이 매우 큰 편이었습니다(어디까지나 일반대끼리와의 비교). 14학번까지는 내신 한 등급이 내려갈때마다 환산점수를 8-10점 감점했습니다. 16-17학번까지는 내신등급내려갈때마다의 감점폭이 점점 내려가기는 했습니다만 극소수점단위로 깎거나 아예 내신반영을 안하는 타 일반대전형보다 훨씬 큰 것이지요. 내신 5등급이 넘어가면 수능만점이 와도 합격이 불가능하다는 얘기가 나온것도 이렇게 내신반영을 크게 하던 때의 얘기지요.
이렇게 큰 내신감점은 그동안 특목고생/강남8학군 등 센 학군출신생/정시 의학계열지망생 등 '수능은 깡패인데 내신이 딸리는 학생'들을 차단하는 아주 강력한 빗장이었습니다. 그런 빗장이 이번 정시부터 갑자기 풀려버리니 그들이 물밀듯이 들어온 것이라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아마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상당수 이과출신, 강남8학군이나 목동 출신, 특목고들의 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질 수 있다고 봅니다.
(2)수탐 5%가산점으로 최상위권 이과생 매우 유리, 반대로 최상위권 문과생에게 매우 불리
춘천교대는 수탐 10%씩의 가산점으로 인해 이미 모의지원사이트에서는 문과표본들이 쓸려나갔었지요. 그런 상황이 이번 수탐 가산점 5%를 주는 서울교대에서도 그대로 재현되는 듯 합니다. 문과 지원자중 이번 18학번 정시에서 살아남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심히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아마 천연기념물급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3)교대정원 감축으로 인한 정시 모집인원 축소
서울교대 정원은 17학번까지 약 380명대이며, 18학번부터 350명대로 감축됩니다. 이런 점이 영향을 안 주었을리가 없지요.
(4)정시전형방식 변경-일관합산을 버리고, 1단계 수능으로 2배수거르고 2단계면접으로 변경
그간 서울교대는 일괄합산이었지요. (수능+내신+학생부비교과+면접) 특히 비교과와 면접에서 큰 감점이 가능하기 때문에(즉 높은 변별력), 수능점수가 부족하더라도 합격하는 학생이 소수 나왔습니다. 학교 자체에서 수능점수가 높은 학생이 바람직한 교육 인재라고 생각하기 않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지요. 그러나 이런 방식은 '수능 위주 전형'이라고 입학처에서 스스로 선언한 본교 정시전형의 취지를 훼손하는 것이며,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사교육 유발요인이라는 컴플레인이 있었을 수 있다고 봅니다. (매년 서울교대에서 자기네 전형 중 어떤 것이 사교육을 유발하는지 조사를 하는데, 거기에서 컴플레인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막연한 추측을 해봅니다) 그래서 1차에서 2배수를 수능성적으로 거르는 단계를 이번에 추가하여 수능 위주인 정시전형의 취지를 더욱 살리는 조치가 취해진 것이겠지요.
여하튼 이런 변경으로 인하여, 올해에는 수능점수가 다소 많이 부족해도 합격하는 케이스는 아예 불가능해졌습니다. 1단계 합격선만 연고대 중상위이상급은 되니까요. 거기도 못 넘으면 면접으로 뒤집을 기회 자체도 없는 거니까요. 뒤집어서 말하면 예년같으면 불확실성을 두려워하고 다른 곳으로 갔을 수 있는 상위권들이, 전형방식 변경으로 인해 보다 마음놓고 서울교대로 지원했을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상위표본이 몰렸을 것으로 봅니다.
아, 물론 2단계 면접전형은 완전히 천하제일면접대회가 될테지요.
여하튼 느낀점은 이래요. 올해 이과상위표본들이 유독 많아보입니다. 황소개구리들이 올해 물밀듯이 들어와서 청개구리(최상위권 문과)고 뱀(극상위권 문과)이고 뭐고 다 잡아먹을 것 같네요.
서울교대 입학처에서는 엄청나게 고민할 것 같네요. 상위이과표본들이 타 의학계열로 빠져나가서 추합이 돌면 그나마 다행인데, 그에 실패하면 서울교대에 눌러앉아서 의학계열로 몰래몰래 반수해서 다음해에 빠져나갈 학생들이 늘 수 있어서이지요. 서울교대 입학처에서 이과생들을 2차전형에서 그냥 순순히 받아줄지? 아니면 폭탄을 투하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아 씼기 싫타 0
귀차나..
-
진짜.죽어.
-
ㅈㄱㄴ
-
하,,, 남자새끼가 왤케 어머어머 ㅇㅈㄹ하지,,,, 3
이쁘게 잘생긴애가 그러면 몰라도(물론이것도ㅈ같지만) TV에 막 걍 다늙은 할저씨들이...
-
매일 밤에 마감세일하는 튀김,빵먹는라 여붕이 살찌것 같아
-
문제를 졸라 많이 풀면 기억남?
-
나 진짜 피곤한데 씻어야함 .. 아기에겐 ㄱ너무 힘든 일
-
그냥 최소학점으로 수강신청 해놓고 학교 안가면 되는거 맞나요? 별 문제 없겠죠?...
-
먼 소리하는거냐, 걍 어그로글인가 하고 대충 묻힐 줄 알고 넘겻는데 메인에 가잇는게 좀 그렇네
-
고1,2까지는 시간도 남고하면서 웬만하면 1등급, 아니어도 2등급 씩 나왔었습니다...
-
더프 성적으로 에피나 센츄 가능한가요???
-
ㅈㄱㄴ
-
외모 중요성 7
외모가 그렇게 중요해요? 솔직히 꾸미는거 완전 관심없는 애들 빼고는 다 남친 잘...
-
성대 질문 0
성대 공학계열 자과계열 둘다붙고 생명공이 목적이라 공학계열 버린사람 있나요?
-
작수 낮3등급 미적러인데 아이디어 현강반이라 완강했는데 엄청 어려운 느낌이 아니고...
-
그렇게 공부해가지고 인서울하고나서 대학생활하는게 꿈임
-
9월까지 오리무중일거같은데 이거..
-
부탁이니까~~~~
-
ㅂㅇㅂㅇ 5
오야스미
-
[단독] "윤석열·이준석 여론조사 비용도 대신 냈다" 6
명태균 씨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후원자로 알려진 한...
-
작수 미적 백분위 76입니다. 인강강사 누구를 따라갈지를 모르겠습니다. 일단...
-
24-25수능 순으로 백분위가 화작 95 89 미적 96 96 인데 국어 24땐...
-
맨왼쪽 대놓고 내 마음 흔드는데 정상임?
-
물1생1 선택고민 16
정신이 나가버릴것같네요.. 지1이랑 물1생1 둘중에 하나하려는데 물1은 할만한데...
-
진짜 야차+고어 릴스 밖에 안뜨는데ㅡ 댓보면 다 최신댓이고,,
-
9평 13번이 아니라 9월 13일 자 민지 KBS 뉴스 인터뷰 사진이랍니다~
-
저출산 문제는 박정희같은 독재자 다시 나타나는 거 말고는 해결이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네 0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수도권 집중화라고 생각하는데 수도권 집중화의 가장 큰...
-
교대생인가 했는데, 교대 입결에 엄청 예민하시네요 학부모님들. 한편으로 무섭고 참...
-
휴릅할까
-
네이버 로드뷰 들어간다음 하단에서 시간을 맨 밑으로 내리면 한 2010년정도까지...
-
지금도 충분히 올라오긴했는데 더 떡상할거같은데
-
이제쉴래요....
-
신입생이 올린거임? 그래도 걔가 내 인생보단 낫다 ㅇㅇ
-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모르겠음..
-
N제 4
스블 강의 밀리길래 그냥 n제 하나씩 끼고 가려는데 설맞이 ㄱㅊ나요?
-
원래는 '기연가미연가'로 쓰이던 단어임 기연가미연가 其然未然...
-
여기서 대체 어케 우함수가 나옴?
-
그지됐다 7
새폰 할부금 털고 옴
-
지방국립인데 0
추가모집 1명뽑는과이고 영어영문인데.. 20번 받았는데 안되갰지..
-
그래서 중요한건 경희의 BL 제목 뭐냐고
-
뿡뿡 뿌지직 2
뿌우우웅
-
키키킼 10
그럼 얘는?킼킼ㅋ킼ㅋ
-
음 재수한다고 빡빡이로 집에 왔는데 엄마가 재수 이야기를 안 꺼내심 4
이건 내가 먼저 다가와라 이거지?
-
진짜 중요한 건 바로 노무현은 살아있다는거임.
-
재학생이 쓴글이 아니라서 정확하지 않습니다 설곽이 영재고 중에서도 ㄹㅈㄷ 고능아...
-
외화유출범 등장 11
왈왈 컹컹
-
솔직히 잘 읽어보면 걍 억지가 많음 동의하는 부분도 잇을 수 잇다만 그냥 까기위해...
그렇다고 가산점을 안줄순 없지 않을까요?? 지금의 문제점도 이해가 가는 바이지만 춘천은 심했던거 맞는거 같지만 5퍼 5퍼는 적당한거같은데요.. 비슷한 정도의 노력을 했을때를
생각하면 말이죠. 어느 대학을 가던 그정도 성적대의 학생들은 의대 준비할 사람은 하기 때문에 교대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차를 3배수로 늘려야 하지 않을까요...
현 2배에선 여차하면 인원 다 빠져 나가고 합격자가 부족해지는 사태가 날지도 모르니...
입학처 불안불안할듯...
18학번에 의대반수생이 다수 발생하면 임용도 상대적으로 꿀이 되겠네요ㅋㅋ
막 글이 수정누르면 삭제가 되고 그러네요. 이상하네요...
3배수는 심하지요??? 경쟁률 자체가 3배수가 안되는 해가 더 많습니다.
2배수와 3배수는 엄청난 차이입니다.
현재도 1배수 컷은 391정도 2배수 컷은 388조금 넘는 정도 예상하는 것 같은데 3배수면 어떻게 될까요??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다 교대만 처다 보는 것도 아니고... 교대 가고 싶은 학생들 대상으로 로또하는 것도 아니고....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 너무 힘들게 하는 면접도 문제있다고 봅니다. 밈 이론, 내쉬 균형 몰라도 저 20년 넘게 교사 잘 했습니다. 경인교대나 교원대처럼 교직 인성 면접 정도 하면 좋겠어요. 강남에 가보세요~~ 교대 면접 학원 몇 개고 사교육비 얼마인지요???
그렇네요...3배수되면... 대부분 들어오고...
근데 2배수하면 ... 합격인원중 상당수는 타학교로 가 면접이 유야무야 되고
거의 성적으로 결정이 나는 한해...(그동안의 서울교대가 해온 패턴과는 전혀 다른)
앞으로 입학처 고민이 많을듯 합니다
완벽한 제도는 없다고 봅니다. 작년에 교대 떨어지고 서울대 붙은 학생은 서울교대 기준으로보면 교직인성이 그래서 어떻게 교사하겠어요??? 하지만 제 생각으로는 더 잘하면 잘했지 문제 없다고봅니다~~ 면접에선 기본 인성만 보면 되요~ 공연히 학원 돈 벌게 해줄 필요 있을까요? 2016-17년 얼마나 짭잘하게 돈 벌었을까요? 학원이 잘 해서가 아니라 어차피 수강한 학생들 중에서 확율적으로 붙을 수밖에 없는거 아닌가요? 제도 바뀌고 제일 배아플 사람들이네요~~~ 저는 1.5배만 뽑아도 된다고 봅니다~~~
저는 사탐 과탐을 연고대처럼 변환점수해야한다고 봐요~~ 올해 흔히 들 쌍윤이라 불린 사탐 시험 본 학생들 불쌍합니다~~ 과탐이 아무리 어럽다 해도 변환해서 가산점 줘야지 표점 자체에 가산점 주는 건 아프리카에서도 앖을듯요~~~
원시적입니다. 스카이 학과에서는 0.**대로 운명이 갈립니다. 두루뭉실하게해서 학생들 힘들게 안했음 좋겠어요~~ 이럴꺼면 이대처럼 100% 수시로 뽑든지.... 정시가 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뽑아도 이상한 초임 교사 있어요~~~10분안에 절대도 인성 못 알아냅니다. 얼마든지 연기할 수 있어요...
설교대다니면서 반수 하려는 사람 제주변에도 제법 되요
학점 신경 안써도 되고 2학기휴학도 되고ㅠㅠ
그런 학생은 어느 학교에나 있어요 .
설대 제일 많이 보내는 곳이 연대라잖아요~~ 면접으로 교직 인성 정확히 봤다면 교육철학 투철해서 교사만 생각해야지 서울대 합격생까지 떨어뜨릴정도로 대단한 면접방식의 허점이네요~~~ 왜 사명감있는 학생을 못 뽑았을가요?
연고대 중상위학과 이상이면 어느 과를 말하나요??
이과생 표본이 너무 많이 보여서 표점 388.5인데 못 넣었어요.... 그런데 빠져 나갈 사람도 많아보여서 어쨌든 2배수에만 드는 학생은 추합으로라도 무조건 붙을것 같네요...
진심 설교에서 반수하려는 사람들 너무 많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