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급 이의 신청을 남긴 2018 국어 20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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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국어 20~22 문제와 해설.hwp
역대 급 이의 신청을 남긴
2018 수능 국어 20번 문제를 파헤쳐보자!
수능 국어에서도 많은 이의 신청이 제기된다.
2018 수능 국어에서 역대 급(약 30여건)으로 이의 신청이 제기된
문학 20번
이육사의 「강 건너간 노래」와 김광규의 「묘비명」의 공통점을 묻는 문제
20. (가)와 (나)의 공통점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정답 ③ (정답률 53%)
① 청자를 명시적으로 설정하여 풍자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② 유사한 시구를 반복함으로써 화자의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③ 시적 대상에 생명력을 부여하여 의지를 지닌 존재로 나타내고 있다.
④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자연의 모습을 감각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⑤ 반어적 어조를 활용하여 현실에 대한 비관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36% 선택)
어지간한 비문학 문제의 킬러 문제도 정답률이 50%대로 떨어지기 쉽지 않으나
문학에서 그것도 첫 번째로 배치된 문제에서 이렇게 낮은 정답률을 보이는 것은 굉장히 드문 일이다.
이의 신청은 약 30여건이 넘지만 큰 줄기는 2~3가지로 압축된다.
1)‘노래’ 혹은 ‘묘비’는 의지를 지니지 않거나 그렇기 판단하기 어렵다.
⇒그래서 선지 3은 답이 될 수 없다.
2) (가)에도 (‘희망과 부정적 상황’, ‘밤’과 ‘곱게’라는 모순이 있기에)
반어적 어조를 활용해 비관적 태도를 드러내고 있다. ⇒그래서 선지 5도 답이 될 수 있다.
이에 대한 평가원 답변 결과는
굉장히 무심하게도 달랑 한 마디로
이.상. 없.음!
가끔 평가원에서 이의 신청에 대해 자세한 해설을 탑재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번엔 그럴만한 수준의 의미 있는 이의 신청이 없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평가원의 직접적인 해설이 있다면 국어 공부의 방향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인데, 평가원식 해설에 대한 논란과 반박에 대한 부담 때문에 비공개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그럼 평가원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여 이의 신청에 대해 답변을 예상해보겠다.
해설의 핵심은
활유법에 따른 의지 판단
반어, 역설의 개념 구분으로
다른 해설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만 하시길!
평가원 이의제기
*(가)시에서 '노래'는 강 건너의 집조차 없는 계집애에게 희망을 전달해 주러 간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단지 부정적인 공간에 희망을 전달하러 가는 그 자체로 인해 '노래'가 '의지를 지닌 존재다'라고 여기는 것은 다소 억지스러운 부분입니다. 시 전체의 분위기와 '강 건너'라는 장소의 의미를 고려했을 때 '노래'는 단지 부정적인 현실에 희망을 전달해주는 생명력을 지닌 매개체에 불과합니다. 즉, '시적 화자'가 부정적인 현실에 희망을 전달하리라는 목적을 달성하고자 '노래'라는 시적 대상을 매개체로 이용한 것이지요. 시적 화자가 이러한 목적을 지니고 있다고 해서 매개체인 '노래'라는 시적 대상이 의지를 가지고 있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의 사전적 의미는 이다. 가 강 건너 목적지를 향해 이동하는 하는 자체가 어떤 ‘목적’을 지닌, 즉 인 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가 단순히 무생물적인 매개체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활유법이 사용되어 생물이면 지닐 수 있는 를 갖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노래가 화자의 분신이자 마음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화자(‘나’)와 대상(‘노래’)을 동일시한다면 노래가 의지를 지닌 존재라는 판단은 더욱 확실해진다.
평가원 이의제기
*(나)의 경우 묘비에 대해 의지를 지녔다고 판단하기 어렵게 보입니다. 물론 묘비(비석)이 불의 뜨거움을 꿋꿋이 견딘다는 점에서 생명력이 있지만 의지를 지녔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의 사전적 의미는 이다. 비석이 불의 뜨거움을 꿋꿋이 견디는 것도 어떤 일을 이루고자 하는 것(행위, 마음)에 해당될 수 있으므로 불이 의지를 지녔다고 판단할 수 있다.
평가원 이의제기
*(가)에서는 부분에서 은 긍정적이고 희망적이지만 는 점에서 결국 바뀐 것이 없다는 것에 반어적 어조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작품에도 반어라고 볼 수 있는 구절이 2곳 있습니다. 먼저 3연의 내용을 반어로 볼 수 있습니다. 와 사이의 불일치, 즉 상황적 반어가 있습니다. 또한 현실에 대한 비관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작품인데 5연에서 라는 표현에서 ‘곱게’도 반어로 볼 수 있습니다.
☞지각한 친구에게 ‘참 빨리도 왔다’라고 비꼬는 것처럼 는 속마음(늦게 옴을 질책)은 표현하지 않고, 속마음과는 반대(일찍 옴)로 표현하는 것이다. 긍정적 목표와 부정적 결과는 대립적인 두 가지의 상황을 모두 표현했기 때문에 가 아니라 단지 대립적 상황이 한 작품 안에 있을 뿐이다. 대립적인 두 상황을 모순적인 상황으로 본다면, ‘반어’가 아닌 역설에 더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반어’와는 달리 ‘역설’은 모순적인 상황이 겉으로 전부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긍정과 부정의 상황이 혼재되어 있다고 가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는 긍정적인 에 어울리는 긍정적인 수식어이다.
출제자와 평가원의 입장은 공개하지 않는 한 누구도 알 수 없다.
다만 합리적으로 추측할 뿐이다.
문학은 개념의 정확한 적용과 개연성 및 다양성의 상대적 적용이 복합적으로 상충할 때
굉장히 어려워진다.
이를 극복하는 방법은 기출을 반복적이고 지속적으로 깊이 있게 분석하면서
그 정확성과 개연성의 정점을 찾는 방법을 직접 체득해야한다.
파일 첨부 내용 (2018 수능 문학 20~22 해설)
-이의 제기된 내용과 예상 답변 포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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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수능 10개년 비문학 기출
(문제집+해설집=약300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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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저도..
엄청 고민하면서 5번으로 마킹했다가 종치기
2분전에 수정테이프로 고쳐서 맞았던 문젠데
이게 이의제기가 많았군요;;
좀 헷갈리는 문제인건 맞는듯 합니다
종치기 2분전에???극적인데요 ^^
그래요 이거 어려웠는데 끝나고 아무도 언급 안해서 슬펐음..
쉬워보이는 듯한 어려운 문제!!
모르겠고 난 맞았음
분명 맞혔는데 무슨 문젠지 모르겠음;ㅅ;
이거 하나 틀렸는데 정답률 높았어서 당황...
정답률은 매우 낮은 편입니다
이거 틀려서 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