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펠 [252105] · MS 2008 · 쪽지

2011-07-28 09:33:43
조회수 812

여자친구 직장 문제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515401

저는 대학생이고 여자친구는 올해에 이름없는 작은 회사에 첫취업해서 직장인이 되었는데 너무 고생이 많아요

형식상으론 주5일 아침9시~저녁6시 근무인데

계약부터가 이상한데 연봉도 초대졸 수준에 상여금만 엄청 크고 식대도 주는척 하더니 안주고

사장은 욕쟁이에 평일에도 툭하면 늦게까지 일시키고

주말, 공휴일에 나오라는 일도 허다하고 휴가도 1년에 5일이 끝인듯하고

무슨 제주도까지 보내서 접대를 시키고 출장 보내놓고 나몰라라하고

사장 형제들 비자 발급부터 시작해서 별 잔심부름 다시키고

어제는 아침 7시 안양에서 천안으로 출발했는데 저녁 7시 넘게까지 부려먹어놓고 알아서 집에가라고 했다네요

그래놓고 사장이 하는 소리가 연봉을 너무 많이 주는 것 같다네요


이건 간략히 말한거고 자세히 말할수록 정말 진짜 개떡 같은 회사입니다

특히 요즘에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이래저래 부려먹어서 며칠전엔 헛구역질까지 했다네요

진짜 너무 걱정스럽고 안쓰러운데 뭐 어떻게 해줄수가 없으니까 속터져요 정말


그리고 이제까지 회사일 때문에 약속 늦어지거니 깨진적도 한두번이 아니에요

저랑 여자친구 집도 멀어서 1시간 30분 거리입니다

평일에 보통 만나는 패턴이 여자친구 평상시 퇴근 시간에 맞춰서 제가 퇴근길이나 여자친구 집근처에 가서 기다려요

그런데 늦게 끝난다고 늦어지면 여자친구도 일하는 중이니까 당연히 연락도 잘 못하고 그냥 전 아무 기약없이 기다려요

특히 입사 초기에 심했는데 2~3시간 이상 기다린적도 허다합니다


주말에 만났는데 회사일 해야된다고 해서 회사일만 4~5시간 도와준적도 있고

1박 2일 여행가기로 해서 사장한테도 얘기해놨는데

일요일 당일날에 회사로 불러서 일하느라 늦어져서

저 혼자 4시간 기다리다가 저녁 7시에 만나서 출발한 적도 있고


솔직히 여자친구가 능력이 있어서 딱히 좋은 회사로 갈 처지도 못되고

그냥 날이갈수록 지치고 힘드네요

두서없이 썼는데 참 불가항력적인 문제라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답답하고 지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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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을위해 · 345501 · 11/07/28 09:36 · MS 2010

    식대도 안주는데 상여금 많이 줄리가 만무해 보이는데.
    (물론 정확한 사정은 모르지만)

    텍스트로만 봐서는 이 회사 뭐지요? 제주도로 가서 접대를 시키고?

  • 이스라펠 · 252105 · 11/07/28 09:38 · MS 2008

    찾아보니 상여금이 말그대로 보너스군요...
    그런데 이 여자친구 회사에서는 입사후 6개월 수습기간동안 연봉을 깎아서 주다가 6개월 후에 온전히 주는데 이 금액을 상여금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접대는 이상한거 시키는건 아니구요 건전한 의미의 접대인데

    주말에 제주도로 보내서 외국인 접대 시킨적이 있어요. 그것도 여자친구 혼자 여행코스, 숙소, 항공편, 3끼 식사할 곳 다 정해서 한겁니다...

  • 내일을위해 · 345501 · 11/07/28 09:44 · MS 2010

    접대 이상한거 예상한게 아니라 건전한 의미 생각했던 건데요.
    이상하든 아니든 제주도까지 보내는 것 자체가.. -_-;;

    저도 상여금 개념 정확히는 모르지만 6개월 일하는 동안 묶어놓다니;;
    수습기간동안 급여가 작은 경우는 모를까.

    거의 매일 야근에 주말에도 나오는데 급여가 높은것도 아니고.ㅠㅠ

  • 이스라펠 · 252105 · 11/07/28 09:47 · MS 2008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이해하기 힘드실텐데

    하여튼 첫 6개월동안 연봉을 제대로 안준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6개월 지나면 계약한대로 연봉을 다 받긴 합니다

    아무튼 좋은점도 있는 회사긴 한데 제가 볼 땐 너무하다 싶네요 ㅠㅠ

  • Xeppie · 243365 · 11/07/28 09:44

    ㅠㅠ

  • 이스라펠 · 252105 · 11/07/28 09:48 · MS 2008

    ㅠㅠ... 진짜 둘 다 대학생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 월급루팡 · 124822 · 11/07/28 10:55 · MS 2005

    이직을 위한 경력에 도움이 되는지
    최소 1년이상 여기서 버틸 수 있겠는지
    잘 고려해보시고 둘다 ㅈㅈ면 빨리 그만두고 다른데 찾아보는 게 나을거에요 ....

  • RA막둥이 · 336603 · 11/07/28 12:03 · MS 2010

    제주도 접대하니까 왜 러브랜드가 생각날까ㅇㅇ?

    너무 주관이 많이 들어간거 같아서 조언 어렵네요

  • 현신 · 298850 · 11/07/30 00:54 · MS 2009

    연봉 완전낮추고 보너스만 왕창하는거...
    그런데 되게 많아요
    왜냐면 나중에 퇴직금 계산할때 기본 연봉 기준으로 계산하니까...
    상여금은 반영이 안되죠. 그래서 잔머리 굴리는거
    뭐 이건 그렇다 쳐도 글쓴님께서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실 정도면 고려를 같이 해보셔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