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룰룰루 [734816] · MS 2017 · 쪽지

2018-01-02 01:40:05
조회수 689

정말 미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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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정말 돌아버릴 것 같아요

새벽만 되면 찾아오는 우울, 절망, 자기혐오에 질리고 질려요. 고2때 우울증 판정을 받고도 무시했어요, 

외면하고 싶었고 엄마한테는 우울의 원인을 대며 이것만 지나면 괜찮아질거라고 합리화했죠. 바보같이 서울대만 보다가 결정한 재수, 또 서울대만 보다가 끝나버린 2017, 저는 남은 게 아무것도 없어요 정말 아무것도.

대학이 아니라 당장 내일이 두려워요.. 내일은 버틸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병원가야지, 여행가야지, 친구들 만나야지 긍정적인 생각을 하다가도 새벽만 되면 정시 광탈할 것 같고, 삼수할 것 같고, 불행만 찾아올 것 같고.. 나약한 제가 싫네요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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