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루한반수생 [340024] · 쪽지

2011-07-23 23:57:07
조회수 6,445

대순진리회 여자 4명을 보았어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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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공부하다가 밤 10시쯤 쉬러 나와서.... 하늘보고 있었는데


어떤 여자 둘이 갑자기 다가와서 인사를 하더군요.

자기들은 수도하는 사람이라고, 수도가 뭔지 아냐고 ㅋㅋㅋ



그래서 "올것이 왔구나 ㅋ" 싶어가지고 적극적으로 응해줬죠 ㅋㅋㅋㅋ

막 수도가 뭔지 생각하는 척 하면서... 내면을 닦는거고 심신을 편안하게 하고 어쩌구저쩌구


그러더니 그 여자들이 뭔가 말이 통할 것 같다면서 마음이 뭔지, 정신이 뭔지 나한테 물어봤어요ㅕ


마음은 좋지 않은거고 정신은 좋은거라고 어쩌구 저쩌구 하더니, 마음에 대해서 알아야 한다고 하면서 이야기가

'신'쪽으로 가는거에요 ㅋㅋㅋㅋ;; 

(마음과 정신 이야기랑, 신 이야기가 어떻게 연결되었는지는 까먹음 ㅜㅜ )

'그래서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나의 개똥철학을 1시간동안 설명해주었죠.

그 여자들이 말하는것마다 조목조목 내가 직접 요약해서 반박하고 ㅋㅋ


나중에는 할말이 없어졌는지 여자들이 "우리가 지금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거죠??" 이러더라구요 ㅋㅋ


갑자기 뒤에서 두명이 더 다가오더니, 4명이서 합세해서 나한테 막 신은 존재한다고 밀어붙이기 시작하네요?ㅋㅋ

자기들이 신이 존재한다는것에 댈 수 있는 근거는 4000년 5000년전 전설 신화, 기이한 현상, 이런것 밖에는 근거를 댈 수 밖에 없는데 날 이길수가 있나 ㅋㅋ  창조론에 대해서도 언급하길래, 과학사 시간에 배운 진화론의 근거를 케이스 10가지로 나눠서 자세히 설명해줌ㅋ 듣더니 20초간 정적 ㅋㅋㅋ

이건 뭔가 아닌가 싶었는지, 그렇게 20분간 더 말싸움 하다가, 먼저 대화하던 여자 두명한테, 나중에 온 두명이 '방'에 가 있으라고 그러고 두명만 남았어요.

그러고 그 둘도 슬슬 마무리하고 도망갈라 하는거에요 ㅋ


난 신의 존재성보다는 너희들이 하는 짓거리가 얼마나 한심한 짓인지 인식시켜줄라고 이 대화를 시작했는데, 그냥 보낼순 없었죠.


떡밥을 던졌어요. "제가 너무 한쪽으로만 바라보니까, 그쪽이 하는 이야기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것 같아요." 라고요

떡밥을 물더군요 ㅋㅋ

여자들이 어두침침한 표정에서 갑자기 밝아지며, "그러니까요, 너무 차가우세요. 조금만 더 받아들이는 쪽으로 생각해 보세요." 라고 말하며
절 의자 쪽으로 끌고 가더군요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를 더 이끌어서, "너희들이 하는 짓은 참으로 허무맹랑하며 여기 바닥에 있는 지렁이보다 무가치한 하등 쓸모없는 행위다","그딴짓 할 시간에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해라." "마음을 다스리기는 개뿔, 정신적으로 나약해 빠진 놈들이 신이니 마음을 다스리니 그딴 x소리 하는거다."
 "어린나이에 참으로 썩어빠진 정신상태를 가졌다." 를 40분간 정말로 강렬하게 말해줬습니다.(욕만 안했지, 언어폭력이나 다름없었음..)

얼굴 표정 굳어지더니, 나한테 참 재미있는 생각을 가진 젊은이라고 하면서 이야기 마무리짓고 빠져나갈라고 발악을 하더군요 ㅋㅋㅋ

갑자기 비가와서 결국 그렇게 쫑쳤습니다 ㅜㅜ 

밤 10시에 시작해서 밤 12시 40분쯤 끝난듯..


전화번호도 안주고 갈려고 하길래, 전화번호 '제가' 달라고 해서 받았거든요?ㅋㅋ


대순진리회가 어떤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단체인지 잘 몰라서, 직접적으로 못깐게 아쉬워서요...


수능 끝나고 좀더 조사해보고, 저보다 더 변태인 놈이 하나 있는데, 걔 데리고 직접 찾아가려고하는데

갔다가 막 칼맞거나, 새우잡이 배에 끌러가서 노예되거나 그러진 않겠죠???

아주 썩어빠진 정신상태를 다 뜯어고쳐놔야함




상담은 그것들 본진에 반박자료만 들고 처들어가려 하는데 위험하진 않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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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롱e · 107220 · 11/07/24 00:08 · MS 2005

    친구하고싶다 ㅋ

  • amsshaa · 262595 · 11/07/24 00:28 · MS 2008

    어? 저랑 비슷한 부류네요. ㅋㅋㅋ 반갑습니다.

    저는 대순진리회라고 명칭은 나중에야 알았고, 저렇게 막 말상대 해주다가.

    시간도 널널하고 해서 직접 본거지로 따라갔거든요. 가서 우선 점심을 얻어먹고,

    아.. 맞다. 그 곳에 젊은 사람들 상당수로 많이 있더군요. 알바로 하는건지. 아니면

    정말로 그 사이비를 믿는건지. ㅡㅡ

    그리고 나서, 방이 아주 여러개 있는데 비어있는 방에 들어가서 한 30-40분 동안

    열띤 토론을 하다가. 제사를 지내야 하는데 돈을 내라는 겁니다. 그래서 안내려고 하는데,

    아까 먹은 점심도 있고해서 점심값으로 5000원 제삿비로 내겠다 하니깐. ㅋㅋ

    시발 미친 돈독 오른 년들이 무슨 그거 가지고 정성비가 안된다고 막 올리려고 하더군요.

    10분동안 설교 하길래 아 만원 내겠다 그 이상은 안된다. 했는데 또 설교 하려길래

    대판 싸우고 나왔네요. 처음에는 장난이었는데, 마지막에는 저도 기분이 상했네요.


    별로 가는거 추천 드리지 않습니다. 사람 생각보다 상당수로 많습니다. ㅡㅡ

    저도 마지막에 나오려는데, 여자들 3명이서 저한테 달라붙어가지고. 에휴

    때릴수도 없고, 폭력행사안하면서 떼어내려니깐 완전 거머리 처럼 달라붙어가지고.

    마지막에 건물밖에 나왔는데도 10분동안 쫓아오더군요.

    "학생~ 학생~ 잠깐만 서봐요. 화내지말고~ 아. 오해하신거 같은데, 저희는 그런사람 아니에요~"

    막 이러는데

    호기심때문에 결국은 기분만 잡쳤네요.

    거기서 그 미친 xx 자극했다가 먼일일어나도 모를듯.

  • 레나 · 355599 · 11/07/24 01:05 · MS 2010

    이름 물어봐서
    "X(성) 외수" 라고 부르지 않았나요?
    (후기(?)에는 그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 니그로다 · 335711 · 11/07/24 01:08 · MS 2010

    롯데리아에서 힘들어서 쉬고있는데 5분만 얘기한다더니 1ㅅㅣ간 잡아먹은 정성들인다는 ㅁㅣ친놈 떠오르네 ㅠㅠ아오

  • 애플파이. · 376100 · 11/07/24 01:20 · MS 2011

    ㅋㅋㅋㅋ 보는제가 다 통쾌하네요

  • VERITAS LUX MEA . · 304378 · 11/07/24 12:01 · MS 2009

    제 고향에 본사있어요 완전 궁전임ㅋㅋ 여주라고 ㅋㅋ 대순진리회 버스도 있고... 근데 왜 난 한번도 이런일이 없지...?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