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마담 [371669] · MS 2017 · 쪽지

2017-12-28 14: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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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논술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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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1~3등급정도 나오시는 가형분들 타 과목에 심한 구멍이 나 있지 않다면 수리논술 지금부터 준비 시작합시다.


밀레니엄 베이비들로 인한 수험생 인원 증가만으로도 정시의 문은 더 좁아지는데 여기에다가... 정시 선발 인원이 사상 최초로 10만명 미만이 되는 해가 왔습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변별력이 잘 갖추어진 시험이 출제된다면 그나마 낫겠지만 요새 시험이 워낙 X신같아서 정시 올인은 거의 미친 짓이 되었습니다.


수리논술 준비합시다. 일주일에 반나절만 투자하세요. 


맨날 쓸데 없는 곳에 시간 버리다가 친구가 보자고 하면 그 시간은 아깝게 느껴서 바쁘다고 담에 보자고 하는 사람, 맨날 쓸데 없는 곳에 돈 낭비하다가 막상 지인 축의금 등 돈 들어갈 일에는 아까워서 적절한 금액 밀당 하는 사람에게는 해당사항 없습니다. 어차피 맨날 쓸데 없는 곳에 시간 낭비 하다가 논술 반나절만 준비하자고 하면 정시 준비하느라 시간 없다고 할 게 분명하니까요.


하지만 ‘내가 과연 수리논술로 짱짱한 경쟁자들을 뚫고 붙을수 있을까’와 같은 생각때문에 준비하지 않는다면 준비하세요. 합격자 중에 난 애초에 논술 무조건 뚫을 줄 알았어 하는 사람 없습니다. 다 똑같이 내가 할 수 있을까? 쫄렸고  합격발표 확인할 때도 제발제발 하면서 확인했을 겁니다.


수능 끝나고 논술반 들어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당연히 안 하는 것보다는 꾸준히 준비해온 이들을 이기기에는 너무 일확천금을 노리는 것이고 꾸준히 준비해온 학생들도 막판스퍼트는 같이 냅니다. 


일주일에 기출 한 문항이라도 서술하는 방법에 초점을 두고 연습하세요. 전공자에게 피드백을 받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만 그런 환경이 안 된다면 모범답안이라도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서술할 때의 강약조절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너무 미시적인 것 하나 하나 증명할 필요 없고 핵심적인 부분에서는 엄밀성을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 모든 것은 직접 써보고 피드백 받는 과정 속에서 조금씩 자리 잡아갑니다


조금만 시간을 내서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다 같은 마음으로 논술 접수만 하고 수능 성적 생각보다 안 나왔을 때 그제서야 부랴부랴 준비하지 마시고 지금부터 경험치를 누적시키길 바랍니다. 무조건 붙는다고는 보장할 수 없지만 기대할 만한 카드 6장을 만들 수는 있습니다. 


논술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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