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톤 [784334] · MS 2017 · 쪽지

2017-12-24 14: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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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스톤] 글을 제대로 읽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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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국어, 영어 같은 과목을 공부할때 어려운 단어를 보면, ‘어 이거 모르는데’라고 하면서 수험생들은 당황합니다.


 그리고 여기에서 상위권이냐 하위권이냐에 따라서 반응하는 방식이 달라집니다. 


상위권 같은 경우에는 ‘이거 뭔가 분명히 분석하는 방법이 있을 거야’라고 생각하면서 그 단어 자체를 분석하려고 합니다.


 하위권 같은 경우에는 ‘아 모르겠다. 이 단어도 공부해야하는 단어인가’ 하면서 네이버를 켜고 단어를 칩니다. 그리고 단어 뜻을 정리하고 암기하면 된다고 생각하죠. 


둘의 공통점은 ‘어려운 단어’에 집중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공감 안 되는 학생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애초에 저는 예시를 하나 밖에 안 보여주었으니까요. 


예시는 하나인 반면에, 생각이 다른 사람은 수만이니까요. 


그렇지만 예시는 모든 것을 다 말해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생각에 관한 겁니다. 


물 타기 하는 거라고 생각해주셔도 괜찮습니다. 


애초에 처음부터 말하고 싶었던 내용은 지금부터 할 말이니까요.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란 것은 ‘사람은 자극에 반응’한다는 사실입니다. 


자극이 강할수록 사람은 그 자극에 더 극단적으로 반응합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재미있는 사실을 강한 자극에 대해서 사람이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단순 자극의 예 중에 재미있는 것은 ‘아이스 번’이죠. 



What is an ice burn?


An ice burn is an injury that can happen when ice or other cold things contact and damage your skin. Ice burns usually occur after prolonged exposure to freezing or below-freezing temperatures. For example, if you apply a cold pack directly to your skin, you might get an ice burn.


: 아이스 번은 차가운 것을 대서 피부가 상했을 때 생기는 상처를 말한다. 아이스 번은 피부가 직접적으로 영하에 오래 노출되었을 때 발생한다. 예를 들면, 아이스 팩을 피부에 바로 갖다 대면, 아이스 번에 걸릴 수 있다.


그리고 아이스 번은 번(화상)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재미있는 증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 재미있냐면, 바로 그 증상이 화상과 동일하다기 때문이죠. 


뇌에서는 그래서 ‘아이스 번’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아이스 번이 발생할 때, 뇌는 화상을 입었다고 처리합니다. 


그래서 종종 아이스 번이 생길 때 사람들은 화상에 업었다고 착각합니다.



여기서 다시 한 번 말하고 싶은 점은 뇌는 강한자극을 정확하게 처리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이런 오류는 단순 환경에 대한 자극에서 뿐만 아니라 정보 입력과 출력에서도 발생합니다.



그래서 너무 어려운 단어를 보면 사람들은 뇌 정지를 겪습니다.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뇌는 이런 상황을 싫어합니다. 


그래서 다시 시선을 어려운 단어로 돌립니다. 


그래서 지문을 여러 번 읽어도 나아지는 것이 없는 겁니다. 


왜냐하면 다시 지문을 읽더라도 시선은 다시 어려운 단어로 향할 테니까요. 



따라서 먼저 시험문제를 풀고 있는 수험생들에게 필요한 자세는 어려운 단어에 신경을 끄는 자세입니다. 


왜냐하면 어려운 단어에 신경 쓰고 있는 한 절대로 제대로 지문을 읽지 못하니까요. 


그럼 어디에 집중해야 할까요. 바로 쉬운 단어입니다.



어려운 단어에 신경을 집중하면 자연스럽게 쉬운 단어에 대해서 제대로 처리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쉬운 단어에 집중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보도록 하죠.



예제 1] 2018학년도 수능 ‘오버슈팅’ 


물가 경직성에 따른 환율의 오버슈팅을 이해하기 위해 통화를 일종의 금융 자산의 일종으로 보고 경제 충격에 대해 장기와 단기에 환율이 어떻게 조정되는지 알아보자.


이 문장에서 ‘물가 경직성’과 ‘환율의 오버슈팅’이라는 표현이 어렵습니다. 괜히 이런 단어들에 현혹되지 말고, 쉬운 단어에 집중하죠. 먼저 ‘물가 경직성’과 ‘오버슈팅’ 중간에 ‘따른’ 이라는 말이 있는 것을 보면, 물가 경직성이 오버슈팅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통화는 자산으로 이해할 수 있고, 경제 충격을 장기와 단기로 조정한다는 말로부터 경제충격을 다룰 때 시간의 길이와 연관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영어는 이번에 어려운 단어가 안 나와서 안 넣었습니다. 


후일 지문분석하면서 좋은 게 있으면 그 때 올리도록 할게요 ㅎㅎ



이렇게 짧은 문장에서 어려운 말에 집중하지 않고 쉬운 말로 이해하면 여러분들도 쉽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다시 한 번 말하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들은 어려운 단어에 너무 집중하기 때문에 쉬운 단어를 제대로 처리 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에게는 쉬운 단어에 집중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P.S. 1. 물론 쉬운 단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영어단어 같은 기초적인 것을 외우지 말라는 것을 내포하지 않습니다. 정말로 기초적인 것은 외워야 합니다. 그러면 기초적인 것에 범위는 어디까지 일까요? 라고 물어보실 분이 있겠죠. 그것은 나중에 제가 지문분석하면서 차차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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