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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veiling [630239] · MS 2015 (수정됨) · 쪽지

2017-12-19 18:04:29
조회수 7,459

여친이랑 길가다가 여친한테 빰 맞은 썰 ㅇ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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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라면 안다. 


길가다가 이쁜 여성을 처다보는건 본능적인거지 내 의지가 우선한 일이 아니라는걸.


뭐 어쨋든 내 고개가 돌아가서 처다보는 거긴 한데 



암튼 내가 처다본거 아님. 암튼 아니라고 생각좀...ㅇㅇㅇㅇㅇ











어느날 길을 걷고 있었다. 손도 잡고 그냥 거리를 걷는중이였다. 

나는 솔직히 자각하지 못했다. 그냥 갑자기 일어난 일이였다.







짝 소리와 함께 내 목이 살짝 오른쪽으로 돌아갔다



내가 왼손으로 그녀의 손을 잡고 있었으니까 아마 내가 그녀한테 맞은것 일꺼다.


(드라마 처럼 막 쎄게 맞은건 아니고 툭 치듯이 때렸다)






'왜??? 왜때려..??????'


 

이런상황이면 원래 남자가 약간 당황하는게 정상인데 







아 물론 당황하긴 했지. 빰 맞은 거 보단 그녀의 표정이 너무 당황스러웠지 그때.







그녀는 뭔가 짜증나는 표정이였다.






그때가 그녀가 19살일때고, 앞에 지나가던 여성은 그냥 16~17세 쯤에 많아야 고1 쯤인 나이였다.





'쟤랑 사귀시든지'









아 이게 말로만 듣던 영화의 장면인가?????



이게 바로 여자의 귀여운 질투?> 그런건가?? ㅎㅎ 










라기엔 그 표정은 너무 경멸스럽다는 표정이였다. 진짜로.



벌레도 때려잡는 내 사람이 나를 벌레보듯 쳐다보니 안 당황할수가 있나.











아니 누가 여친앞에서 다른 여자를 쳐다보냐고요!




라는 말로 위로하기엔 뭔가 빈정 상한거 같았다. 


상당히 어 그니까 뭐랄까... 내가 약간 바람핀걸 걸린듯한 느낌?? 대역죄인이 되어버린거지

















원래도 가끔 삐지던 편이였다. 




내가 1살이지만 나이도 많고 나는 나이에 비해 많이 성숙한 편이였으니 늘 내가 풀어주는 편이였다.





근데 이번건 좀 아니잖아? 내가 뭘 잘못했다고!!@! 진짜 안쳐다봤다고!








우리는 그때 노래방에 가던 중이였다. 


그분이 내신 시험이 끝난 날이였고 장마철이라 비가 좀 내리던 날인데 


늘 그런 분위기엔 알수 없는 일이 일어나나보다









비오는데 어쩌겠나... 어색해도 노래방은 들어가야지










 

오랜만에 하필 코인 말고 노래방 가던 날이라 그런지 노래방에서 더더욱 어색했다.







항상 우리는 시작곡으로 all for you 부르는데 안한다더라라



아니 그럼 노래방 왜와... 라고 말했으면 지금쯤 이글을 못쓰고 있겠지..












둘다 노래를 잘하는 편이다. 내가 더 잘한다. (이 글을 본다면 꽤 화낼꺼다 아마)




노래방은 항상 가는 코스 


늘 all for you 

나 one love 

그녀 - 꿈에


이렇게 항상 시작하는데




안한다니까 어쩔수 없이 다른 노래 예약하는데...


솔직히 아직도 왜 그랬는지 이해 안되는데..... 


그때 노래방 차트 상위권에 널 사랑하지 않아가 있었고 하필......


자주 들었는데 갑자기 걍 부르고 싶었다. 진짜 지금 생각해도 바보같네 ㅋㅋㅋ






부르면서 '오 나한테도 나름 잘 어울리는데???' 하면서 진지하게 부르다가


뒤에 보니 







아까와는 다른 당황함이 밀려왔다.














솔직히 그때 눈치 챘다. 그 노래 제목이 널 사랑하지 않아 라는걸











노래 바로 끄고




울고 있길래 가서 안아주는데 



'오빠 나 안좋아하지?? 그래서 아까 걔 처다보고 그런거지??? 그치???' 일케 막 쏘아대는게 아닌가...







이때가 아마 만나고 처음 우는걸 본 날인거 같다. 웃는 상은 아닌데 잘 웃는다는 말을 둘다 많이 들었다



누구나 연인이 울면 당황스럽고 슬프고 막 그러기 마련이다. 노래 하고 있을순 없자나 널 사랑하지 않아~ 하면서..





 




꼭 안고있으니 눈물은 그치던데


자기도 좀 웃긴가 보더라 이 상황이 다시 막 밀어내면서 짜증난다고 꺼지라고 막 ^%^*(%&( 







물론 노래방에선 노래 다 하고 나왔지만

(남자분들 여자가 저렇게 해서 풀리지 않아요 ...)




눈 보면 알지 아직 안풀린거.









집앞에서





왜 그러냐.. 

아니라니까... 

그런거 아니다... 

내가 왜 너 두고 여자 쳐다보냐 니가 더 이쁘다 

^&*%^$~~~~





'어캐믿어?? ㅡㅡ'




아 뭐라하지뭐라하지뭐라하지뭐라하지뭐라하지뭐라하지뭐라하지뭐라하지뭐라하지뭐라하지뭐라하지뭐라하지뭐라하지뭐라하지뭐라하지 









'나 봐봐'








이게 아까 그 여자 처다본 눈






~







이건 너 바라보는 내 눈 








됐지?











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제발





















(웃으면서) 저리 치워 못생겼어!

 아 진짜 이때 센스 지렸... 진짜로 








눈이 날카로운 편이다 상당히. 친구들도 다 처음에 무서웠다고 했고






애들이 얘만나고 순해졌다고 눈이 착해졌다고 그랬다. 


착한 눈? 아직 난 잘 모른다 


그녀를 보면서 거울을 보는건 좀 이상하니까? 그치?







그렇게 살면서 여자한테 처음 빰 맞은 날은 마무리 되었다.


아직도 이 날 얘기를 하면서 서로 놀리곤 한다.





본인) 사실 그때 그 여자애 처다본거 맞음 너보다 더 이쁘고 어리고 ~~~~~~


그분) 그때 니 표정 진짜 오글거려서 토나오는줄 진짜~~




나중에 자식 앞에서도 이럴듯.










1. 여친 친구분들에 의해 걸렸습니다. 여친한테 없는 감정 지어내서 글썻다고 욕 먹음

2. 앞으로 심심할때마다 이런거 올려보도록 함 반대 의견 있으면 얘기해주세요~

3. 물론 이글은 제가 여성분을 쳐다본거도 아니고 그 여성분 욕하는거도 아니고 여자들은 왜 이래? 이런 여혐글도 아니니까 그렇게 읽지 마세요ㅜㅜㅜ 순수하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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