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채영그만귀여워 [73595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12-17 22:10:18
조회수 1,380

재수후기) 심심해서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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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체적으로 보면 살면서 이런 적이 있나 싶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는 생각에 (물론 내 기준) 뿌듯한데 하루하루 생각하면 정말 끔찍함.. 거의 가축이 되어서 사육당하는 느낌이었음. 어디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한 곳에서 공부하다 밥먹고 공부하다 밥먹고 공부하다 집가서 자고 일어나서 또공부하고..

2. 고3때 존나 후회됨 왜 공부 어중간하게 했지..

3. 9평때 국어 4등급맞고 현타 개쎄게 옴. 9평전까지는 그래도 우울하지는 않았는데 4등급 한번 맞으니까 내가 하루에 국어공부했던 3시간반이 그냥 증발되는 기분이었음. ㄹㅇ 그 이후에 혼자서 미래 생각하면 존나 눈물나고 막 아파트에서 떨어지는 상상하고 그랬음.

4. 친구 증발됨.. 외로움의 절정이었음 수능끝나고도 만나자고 했던 애들 몇명이랑만 두세번 정도 만나고 그냥 계속 집에 있음. 씹히키코모리 생활ㅋㅋ

5. 덕질 간간히 하면서 버팀. 빛와이스 만세

6. 엄소연쌤 너무 예쁨 원래 줄서는거 싫어해서 현강 자리 대충 잡는데 엄소연쌤 수업은 맨날 세번째줄에서 경청함 엌ㅋㅋㅋㅋ 퀸소연 ㄷㄷㄷ

7. 하던 실수는 교정안하면 수능날 똑같이 한다는 걸 깨달음. ㅋㅋㅋ시발

8. 중앙대가 제발 나 교과로 업어갔으면 좋겠음.

9. 학원카드긁을때 가슴이 너무 아픔. 부모님께 너무 죄송

이상 씹노베죄수생의 재수한탄이었음ㅋㅋㅋ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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