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썰 7탄(끝나갑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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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은 꼭 필요하지만, 연인간에는 정말 가장 가치없는 것이다
수능은 끝났고. 우리도 끝난 상태였다
꿈같았다. 애초에 만난 과정도 꿈처럼 만나게 되었다.
우연히 만나게 된 학교 입시설명회
같은 가수팬이라는 호감도
잘 통하던 대화
재밌던 첫 만남
그리고..
수능이 끝났고, 나도 원래 보려던 수능이였으나 꿈이 바뀌면서 보지 않았다.
그녀는 수능을 봤다. 아니 봤을것이다 나랑은 이제 상관없으니까..
연락 한번은 할수 있었다. 급하게 만난 인연이라 급하게 헤어진건지
서로 차단한다든지 뭐 욕을 써서 보낸다든지 sns에 비난을 하는 행위는 없었다.
아마 둘다 고통스러웠을것이다. 난 고통스러웠고 그녀도 고통스러웠을것이다.
나를 가끔 아빠라고 불렀다. 이유를 물어보니 늙어보여서 란다 ..
진지하게 바뀌더니 아빠는 자기를 태어나게 하고 길러주신 소중한 분이니까 라고 말하더라
나는 뭔데?
너는 나의 정신을 키워준 사람이란다.
할줄 아는건 남 가르치는거 조금, 말 쪼금 잘하는거 끝인데 내 여자한테는 꽤 영향을 주었나보다.
핏줄은 못 끊지만 만난 사람은 헤어질 수도 있다. 쿨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쿨하게 생각한다는 말 자체가 미련이라는 사실을 아는건 크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미련한 나 대신 그쪽에서 연락이 왔다. 이건 최근이 아니라 작년 이맘떄이다. (시기 헷갈리지 마세요!)
오빠 대신 이번엔 내 이름이였다.
포퍼(가명입니다 당연히)xx야 왜 연락이 없냐 전여친 수능 끝났는데 연락도 안하냐 이 xxxxxxㅇ^%^&&야
술먹고 온 연락 같았다. 읽고 자고 내일 연락하자고 했다.
그리고 나도 술먹고 연락했다. 그날 (기억엔) 새벽 3시쯤.
우리는 그때 하염없이 울었다. 통화 너머로 익숙한 서로의 울음소리만 들렸다.
그리고 서로 사랑한다며 울부짖다가 밖에서 잠이 들었다. 그날 살면서 처음 무통보 외박(?)을 한날이다 집앞에서..
공시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였다. 4월의 시험을 준비하고 있었고 3달 정도가 있었다.
보고 싶다는 말에 미안해서 말을 돌려버렸다.
내가 보낸 사랑한다는 카톡
녹음해서 보내준 노래
이벤트때 준 선물
내 친구들이 한마디씩 축하한다고 했던 말들 들으니 너무 보고 싶다더라.
결국 올해 초 1월에 한번 만났다. 다시.
친구들은 날 미친 애 취급하는데 그중 한가지 이유는 슬프면서 눈물이 안나온다는 것이 그 증거라는 것이다.
그날 셀카라도 찍었으면 나는 미친놈에서 탈출할수 있을것이다 넉넉하게.
처음 만난 카페에서 본 우리는 서로 냉정한 척을 했다. 처음엔
오랜만이야? 시험은? 잘봤어? 잘지냈니?
어쩌고 저쩌고 얘기하다 보니 약간 어색하게도 느껴졌다.
잠깐 폰보다가 그녀를 보니 울상이였다.
물을 맞지는 않았다. 싸대기도 안맞았다. 컵을 깨트리면서 잘살아 나쁜새끼! 라는 말도 없었다.
근데 그 우는 얼굴을 보는건 아주 큰 충격이였다.
소리도 없이 우는 그녀를 보는건 색다른 경험이였다. 살면서 느낀적이 없던 죄책감과 한심함이 밀려왔다.
마음이 찢어지는 경험은 많이 할 경험이 못된다. 꽤나 힘들기 때문이다. 정말로.
나와 있으면 힘들지 않겠냐고 안아준 채로 물어봤다. 발로 주요부위를 차이고 다시 안물어 보기로 했다.
너무 힘든 기억이라 헤어지고 나서 다시 만났을때 까지는 그때 있던 다른 일들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수능은 잘봤더라. 평소보단 아니지만 상위권 대학이였다.
다시 수능을 준비하게 된 이유는 순전히 이 아이 때문이였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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