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18학번 [644934] · MS 2016 · 쪽지

2017-12-15 22:17:32
조회수 1,110

하나만 더맞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다들 있는듯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14587087


센치해져서 써봐요


내가 이때 이걸 안고쳤더라면?

내가 이때 이걸 x번으로 찍었더라면?

아 6,9월땐 안정1이였는데 수능때 미끄러졌네

아 그때 안풀고 검토했더라면?

그때 문제를 좀만더 자세히 읽었더라면?

수능이 연기가 되지 않았더라면?

시간분배를 잘했더라면?

이 조건을 놓치지 않았더라면?

내자리가 거기가 아니였다면?



이러니까 수능에 짙은 아쉬움이 남는것같아요

제친구도 못하면 고대간다 일정도로 문과에서 잘하던 친구였는데 안전빵으로 쓴 서강대 학종최저도 못맞췄더라구요 


저는 반대로 왜잘봤지..? 하는 과목도 있는듯요

지구과학이 50점인데 전아직도 제가 왜50인지 잘모르겠네욬ㅋㅋ

전 이모든걸 11/24일 금요일날 새벽에

혼자 울면서 털어냈어요

지금은 아쉬움보다는 그냥 후련함뿐


수능을 한차례 겪으면서 얻은건

자만하지 말자.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자.

과거는 빠르게 잊자.

Life is not fair (요 말은 며칠전 서울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글에서 봤는데 글전체를 보고 이말을 보니까 뭔가 납득이 가더라구요)



저는 언젠가 제가 잘될거라고 믿어요 

지금은 볼품없지만? 아니 있지만?

전 제가 종국에 잘해낼것을 저도 알고 있습니다

애들이 저한테 그래요 그런 자신감 어디서 나오냐고

식상한 말이긴 한데 자기가 자기를 안믿어주면 누가 믿어주겠어요 주위에 자기자신을 외모든 공부든 성격이든 집안이든 낮추는 경우가 많은데 힘들더라도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모두들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이것도 노력하면 느는것같아요 

지난 1년간 대학이 저에게 전부였지만 대학가서 열심히 하면 저에게 또다른 길이 열리겠지요?

사실 이모든 감정도 수능을 제가 생각한것 이상으로 잘봤으면 나중에 수능보다 어쩌면 더 힘든 경험을 통해 얻을 감정이겠죠? 



더이상 남과 자신을 비교하지 맙시다

물론 정시에선 표본볼때 필요...

다들 화이팅!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쫑형(대박) · 575565 · 17/12/15 22:41 · MS 2015

    좋은 글이네요 저는 나이먹고 다시 도전했는데 결과가 제 마음대로 안 되더라고요. 특히 제가 한 잘못 때문에 ( 한국사를 공부하지 않은것.. ㅋ.. ) 기회를 놓친 것 / 검토때 조금만 더 신중했다면 이런 후회가 많이 남더군요

    연대님은 좋은 마인드를 가지신 것 같네요 좋은 결과 얻으시길 바랄게요!

  • 연세대 18학번 · 644934 · 17/12/15 22:49 · MS 2016

    연대님ㅋㅋ은 저랑 더이상 안ㅇ어우루ㅜ 쫑형님도 오르비에서 오래봤는데 좋은결과 있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