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만 도와주십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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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제 고2되는 농어촌 남고학생입니다
성적은 극상위권?인데 진로에대해 아예모르겠습니다
그래서 문이과 정해야하는데 고민입니다
일단 1등급은 이과3 문과3 이고
이과에서 좀 힘든?잘하는 얘는 5명
문괴는3명입니다 수학은 잘하지못하고 모고는 2 2 2 3입니다
국어모고는 1 2 2 2 영어모고는 2 2 1 2
그리고 지금까지 별생각없이 이과직업 변리사로 직업써왔는데
바꾸면 영향큰가요?
문이과어디갈지 좀 도와주십쇼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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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높은데 가능하면 이과의대가십쇼 개꿀
근데 이과는 1등급따기가 좀 힘들어서
잘하는얘들도 되게많고
예전에(2008년 이전) 법대가 살아있을 때에는 문과도 추천할만한 선택지였습니다. 사법고시나 행정고시도 있었기 때문에요.
그런데 법대도 사라지고 사법고시도 사라진 현재 문과는 선뜻 추천할 만한 선택지가 아님은 사실입니다. 한마디로 떠먹여주는 것에 익숙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사는 것이 목표이신 분에게는 안 맞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문과를 택하시면 앞으로 직업을 선택하고 인생계획을 짜실 때 아주 능동적으로 행동하셔야 해요.
그렇다고 문과에 오면 향간의 소문처럼 막 굶어죽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건동홍 이상 문과 상위권 대학 졸업생들 생각보다 취직 잘해요.
특히 경영경제계열은 더더욱.
다만 수시모집에서 '남들은 잘만 붙는데 나는 왜 탈락이지?'같은 기분을 취직과정에서 느끼실 수도 있어요. 거칠게 나누자면 기업취직=수시모집/공무원 시험=정시모집 으로 비유할 수 있어 기업취직에서 여러모로 불확실함과 불합리함을 느낀 학생들이 공무원 시험에 뛰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과에서, 특히 오르비를 비롯한 상위권 이과 학생들이 선망하는 의대는 의사가 되면 기업사원보다 여가시간이 더 많고 벌이도 더 많고 전문직(자기기 원할 때까지 일하기 가능)이라는 다수의 장점이 있어 요즘 유례없는 의대입시 열기가 과열되고 있습니다.
공대 역시도 기업이든 연구소든 취직에 연관되기에 의대에 더 촛점을 맞춰 설명드리자면, 의대는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들어가서도 어렵습니다. 장점이 있는만큼 투자비용이 큰거죠. 단순히 공부가 어렵다기보다 국시 후 전문의 수련 과정 등에서 여러모로 고생을 합니다.
그리고 요즘엔 의사도 마냥 보장된 직업이 아닙니다. 백수인 의사도 생각보다 있어요. 다만 남들보다 백수가 될 확률이 훨씬 적은 건 사실입니다.
종합적으로, 문과에 가든 이과에 가든 둘다 고되게 살아야 하는 것은 오십보백보입니다.
진로를 선택하실 때, 장점보다 단점에서 더 고민을 하셔야 해요.
이제 고2가 되신다면 시간이 있으실테니 책을 많이 읽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직업 선택에서는 개인 적성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사회 트렌드의 변향도 아주 중요합니다. 티비나 유튜브 같은 매체에서 나오는 여러 전망을 무조건 맹신하시기보다는 본인이 직접 책을 많이 읽은 후에 판단하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책에 나오는 '지식'을 외우라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기저에 깔린 사상과 흐름'을 읽어내기 위함입니다.
'부키' 출판사에서 나오는 직업탐구 책도 아주 자세한 책이니 추천해드려요.
성격유형검사인 MBTI를 해보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성격유형검사이지만 검사결과를 토대로 자신에게 맞는 직업을 추천하는 테스트입니다. 유명한 검사이니 해보시는 것도 괜찮으실 겁니다.
제 말은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이므로 제말 역시도 맹신하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