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은 정말로 물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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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사이트에 있다보니 주관적이게 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이성적으로 판단해 봤을 때도 물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1. 영어 절평으로 인한 상대평가 과목 수 감소
만점 표준점수를 통해서 수능 난이도를 평가하는데 이 만점 표준점수는 평균에서 출발합니다
과목 수가 감소하면 당연히 같은 난이도 대비 평균이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투자한 시간이 다른걸요.
게다가 쉬운 문제는 쉽게, 변별은 킬러문제로 하는 현 수능 메타 상 최하위~ 중위 수험생이 70점 맞는 것은 정말로 어렵지 않습니다.
또한 0 -> 70 노력보다 70->90노력이 훨씬 큰 것은 당연하죠. 이 부분에서 여러분이 체감하는 수능과 기레기들이 평가하는 수능의 괴리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
상위권에서 쉬웠네 어려웠네 할 일이 아니라 밑에서 평균을 올려버리면 물수능 ㅅㄱ로 인식되는 겁니다.
2. 한국사
한국사 미응시 시,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처리되고 이 인원들은 대체로 시험을 못 본 사람들입니다.
1과 같은 이유로 평균을 낮춰줘야할 이들이, 미응시로 처리되어 표본에서 빠짐으로서 평균은 오르게 됩니다.
3. 재수반수생
영어 절평으로 인해 다른 과목은 우수하나 영어 때문에 아쉬움을 겪은 학생이 재수를 택하게 되었고
이는 상위표본의 유입으로 이어져, 현 수능의 변별력 상실에 일조하게 되었습니다.
4. 탐구과목 상 벨런스와 운
올해 경제 만점자는 전국에 600명정도 밖에 안됩니다
저는 만점자가 11%인 부분보다, 11%가 600명대인 지점에서 놀랐습니다.
(과탐도 2과목 인원이 극악이긴하지만 사탐쪽은 아에 관심이 없었거든요.)
탐구를 정말로 '잘' 선택해야 하는 현 상황은 부적절하며, 그러지 못했던 수험생들의 피해는 입시의 체감 난이도를 올렸을거라 생각합니다.
덧붙여 최근 과탐과목들은 이게 과학인가 싶을 정도로 기형적인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는데
이러한 난이도에 대한 수험생의 반발을, 평가원은 1에서 서술한 수학에서와 같이 어려운 문제는 어렵게, 쉬운 문제는 쉽게 출제로 평균을 올리는 전락을씀으로써
킬러와 비 킬러간 격차를 늘려버렸습니다. 물론 주는 문제가 쉽기 때문에 평균은 또 오르고 만점 표점은 내려갑니다.
게다가 수학은 킬러에 5지 선다가 실질적으로 21번 한 문제 임에 반해 과탐은 전 문항이 그렇기 때문에 찍어서 바뀔 수 있는 영향이 아주 큽니다.
백분위 또는 백분위를 기반으로한 변환 표준점수를 활용히는 대학들에 있어서 과탐 점수 1점 2점의 파워는 제가 굳이 말할 것도 없겠지요.
이러한 지점들 또한 물수능으로 착각하게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수학가 21번 문항은 대표적인 킬러 문항이지만 정답률은 20밑으로 잘 떨어지지 않죠.
킬러에 정답률 2x%대면 쉬운 편으로 보이겠으나,실제론 5지선다의 찍기로 20%, 답갯수 법칙으로 10%는 먹고 들어간다는 점을 보면 아주 어려운 문항입니다.
5. 답갯수법칙 파괴
44445로 설명되는 수학영역 정답갯수는 오랫동안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올해 수능에서 알려진 후로는 처음으로 깨졌기에, 멘탈에 타격이 있었을거라 생각됩니다.
구체적으로 정답인 4번을 구한 학생이 1번 선지의 갯수가 적은 것을 보고 1번을 검토하지 않을 순 없었을거라 생각합니다.
6. 지진으로 인한 수능 일주일 연기
수능 길게는 한달 전 짧게는 몇일 전부터 컨디션관리를 해오셨을겁니다. 저만해도 연기 전 수능 전날 모든 계획했던 일정들을 소화하고 8시에 침대에서 잘동말동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수능이 연기되었고 허탈감과 짜증으로 일주일 간 더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저는 연기된 수능에도 컨디션이 괜찮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계실거라 봅니다.
뿐만 아니러 버린 책은 회수에 실패하여 ...
일주일간 과목 별 1권의 책만 가지고 열심히 했습니다.
위의 내용들이 하나 하나는 그 파급효과가 크진 않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 모든게 아우러져 이 사단(수능 물수능임 핑계 ㄴㄴ)이 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근거로 저는 올해 수능을 입시면에서도(+ 정시 인원 역대 최저) 객관적 난이도면에서도 (수학가 만점자 작년이랑 별차없,오버슈팅, 생물 가게도 실화냐 화학 직관쇼 등)
불이라고 생각합니다.
짧은 지식, 주워들은 정보들을 뇌피셜로 종합한 것이라 틀린 부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열심히 하셨고 안타깝습니다. 그래도 올해 입시지옥에서 뜹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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