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 시작하시는 분들에게 조언 드리겠습니다.(기본적인 마인드와 각 과목별 가져야되는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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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입니다.
재수 마인드 에 대해서 우선 써보려고 합니다.
마인드란 단순히 학습방법이 아닙니다.
마인드는 마음을 먹는 포괄적인 개념입니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수능(더 나아가 이런 종류의 큰 시험들)에서 큰 차이가 납니다.
예를 들지요. 제 주위에 있었던 실제 예입니다.
한명은 소심합니다. 공부를 열심히 안하는건 아닌데 모의고사 점수를 보면 들쭉날쭉합니다. 잘봤을 때는 빌보드 순위권인데 못봤을 때는 완전히 캐말린 점
수가 나옵니다.
결국 수능에서 망했습니다. 언어가 이번에 어려웠어서 수외 쭉 망했다고 하더군요
다른 한명은 대범합니다. 재수때 노는건 진짜 쿨하게 놀았습니다. 공부? 솔직히 말하면 놀때 놀고 공부할 때 열심히 하는게 진리지만 이친구는 공부 그렇
게 열심히 하진 않았습니다.
그런데 본인에 대한 자신감은 확고했습니다. 항상 나는 재수 성공할 수밖에 없다고 했고 결국엔 성공했죠.
다른게 아닙니다. 이런 자세가 마인드이죠
수능에선 무엇보다도 담대한게 기본 베이스로 깔려 있어야지 실력+a 가 나오는거 같습니다. 2년 입시를 겪어보니 그렇더군요..
어쨌든 재수생이 먹어야 될 MIND 몇 개 적어보겠습니다.
1.현역보다 점수 잘나오는건 당연하다 절대로 우쭐거리지 마라. 그 반대일 경우에도 실망하지 마라. 하고 싶은 말은 점수로 너의 노력을 평가하지 말라는
소리다.----이 말은 진짜 입시를 겪을 수록 실감이 나는게 재수를 하면 아무래도 현역때보단 잘 가야지 이런 부담감이 막중한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모의
고사를 봐도 훨씬 잘 흔들려요...음. 이런 예가 있네요. 제가 다닌 학원에서 애들이 가장 슬럼프가 많이 오던 때가 모의고사 보고난 직후였습니다.
2.슬럼프가 자주 올수 있다. ---슬럼프는 입시가 지긋지긋해지기 때문에 오는거 같습니다. 저는 슬럼프가 유독 자주 오는 편이었고 공부안될때는 하루를 날
린적도 부지기수입니다. 공부 잘될때는 진짜 뿌듯하고 그랬는데 슬럼프 와서 하루 날리고 밤에 누워서 착잡했던 그 기분..슬럼프는 옵니다. 온다는거 인정
하고 그때마다 본인이 현명한 슬럼프 극복기술들을 찾는게 중요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슬럼프다 싶으면 아예 30분 이렇게 쉬고 그랬습니다. 억지로 앉
아서 머를 잡고 있느니 좋아하는 그림이라도 그리고 보고싶은 영화 감상평들 보고 그랬거든요. 개인마다 다를줄 압니다. 1년 입시 겪으시면서 노하우를
찾는건 본인몫입니다.
3.유혹에 흔들림 이렇게 생각하라. 이 유혹에 넘어가면 난 1주일 한 공부가 헛공부이다.--- 특히 지방에서 올라온 재수생들이 유혹에 쉽게 넘어가죠. 서울애
들하고 다르게 지방애들은 서울이 바로 신세계거든요. 강남역 죽죽 솟은 빌딩들에 야경은 얼마나 멋있고. ㅋㅋ이런데서 당구치고 술먹고 얼마나 잼있습니
까...그 심정 압니다. 작년 같은 고3이었던 친구들은 대학가서 OT다 새터다 MT다 프리하게 고3생활 보상받는듯 싶은데 본인은 막상 이번에 새로 나온 EB
S 수능특강 디자인 보면서 작년게 더 예뻣네 흐그흐그흐 .. 넘 길었나요 제가 느꼈던거는 이런 점이었거든요. 앞으로 긴긴 기간동안 재수하면서 애들이 놀
러가자 이러면 맘속에서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너 한주 열심히 했잖아 오늘 하루만 놀자..... 하루가 일주일 공부 망칩니다. 페이스 다 잃어버리고 멍한
눈으로 다음날 수업듣고 앉아 있어야 합니다. 다행인건 저는 재수때 월드컵 때문에 6월 한달의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이번 재수생들은 그런건 없잖아요.
ㅋ 잘될거에요
4.절박한 심정으로 공부해라, 단 긴장감이 부담감이 돼서는 안된다.----이건 제가 고3 끝나고 느꼇던 감정입니다. 고3때 막판에 스퍼트 올려서 3달 진짜 열
심히 했습니다. 내가 오늘 하루는 세상에서 제일 열심히 살았다 이런 뿌듯함으로 침대에 누웠습니다. 그런데 재수하면서 생각해보니 저는 그때 이번에 대
학 안가면 안되 재수는 죽어도 안되 이런 절박감으로 했는데 엄청 마음에 부담을 주었던거였죠. 너무 긴장하면 머리에 안들어오고 그런 상태 있잖아요. 제
가 바로 그런상태였던거죠. 그런데 절박한 심정은 필요합니다. 전국 수험생이 70만입니다. 평균치만큼만 하면 성적이 오릅니까? 오르비 하시는 분들은 공
부 잘하시는 분들이 많으니깐 다시 말하면 언어 마스터한 친구랑 80점후반 나오는 나랑 같은 양하면 내가 앞지를수있습니까? 솔직히 재수하면서, 그리고
끝나면서 느꼈던게 완전 괴수들이랑 차이를 난 좁힐 수 없다는거 였습니다. 그네들이 그 실력까지 오르기까지 노력, 효율성은 저보다 항상 앞서있었기 때
문이지요. 그렇기에 심정이라도! 항상 절박하게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그들을 못 넘으면 나의 상대적 위치는 크게 못 나아지잖아요.
5.몸을 기계처럼 만들어라. 의지할곳이 있으면 그곳에 의지해라---연관이 없어보이지만 몸을 기계처럼 만들라는 말의 요지는 이런것입니다. 재수하면서 힘
들때가 있습니다. 독하게 맘 먹어도 사람인지라 재충전의 기회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럴때 본인한테 이 쉬는 타임을 주고 이만큼 쉬었으니 됬고(계속해
서 안 놀려면 필요하니깐요) 이제 공부시작하자 이런 생각을 하는게 필요합니다. 아쉬움 이런 감정은 있겠지만 나는 공부하는 기계다. 그러니깐 이 정도
휴식이면 된다~이렇게 암시하세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에 쉬는 때는 주로 영화를 보러 강남 고터 시너스에 가곤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이나 알콜같은
건 비추입니다....영화도 잔상이 남긴 하는데 게임은 키우면 더 키우고 싶기도 하고(만렙까지 키우고 재수학원들가는거면 모르겠습니다만ㅋ) 알콜은 마시
면 3일은 백퍼 컨디션에 이상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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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위에 쓴 내용은 포괄적이라서 앞으로 쓸 내용들이랑 겹치는게 많을겝니다(그러지 않으려고 노력은 해보겠습니다만..)양해부탁드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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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봤습니다. 내일부터 학원가는데.. 마음 다시 잡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_^ 추천꾹~누르고갈게요!!
뭔가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글 감사합니다^^ 저도 낼 모레 개강이네요! 아자!
재수했던사람으로서 추천.
저는 지금 독학 하는 재수생입니다 서울에서 살다가 (부모님은 지방으로 가셨었습니다) 지금 지방에 와서 공부하는데 정말 마인드가 중요한거 같아요 저는 남들보다 1년 늦게 고2때부터 공부했는데 그게 엄청난 부담감으로 작용을 해서 아무리 공부를해도 (선생님들 조차 저 놈은 진짜 독종이다) 이럴 정도로 공부했는데 별로 안오르더라구요.. 그런데 이번에 재수를 하면서 선생님들이 맘 편하게 먹으라고 조언 해주시고 저도 맘을 편하게 먹도록 노력했는데 솔직히 기대이상으로 뭐랄까 집중도 잘 돼고 수학도 (이과에요) 현역댄 완전 수포자 였는데 맘 편하게 먹고 개념부터 차근차근 하니까 실력이 오르는게 느껴지더군요,*(아직 바닥이지만 ㅠㅠ) 올해 수능 꼭 잘봐서 제가 원하는 대학 학과 가고 싶네요^^*(좋은 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