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eir [308170] · MS 2009 · 쪽지

2010-12-10 20:06:29
조회수 20,709

수능 30등급 올린 사람 이야기. - [ 수리 : 나형 17점 8등급 -> 가형 93점 1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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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등급




고3 현역 382/6898



(독학) 재수 111/113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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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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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녕하세요

이번에 다시 수능을 보기로 결정한 사람입니다. 일단 저는

고등학교 내내 펜한번 잡아 본 횟수가 손에 꼽았구요

고등학교 3년 내내 중간/기말고사 기간은 학교 빨리 끝나니깐 친구들이랑 밤새도록 놀고 다음날 시험 3과목 시간 내내 잠을 잤습니다.

재수 이전에 풀었던 문제집이 단 한권도 없었습니다.( 정말 단한권도 없군요... 그나마 고딩때 "구매"했던문제집이 5권은 되더군요 ㅋㅋ )

지수, 로그의 개념 조차 몰랐었고 수학 수업시간은 그림그리는 시간이였습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깨어있언던 시간은 쉬는 시간과 점심,저녁..... 축구하러 나가는 시간이였습니다.

고등학교 때 저를 아셨던 모든 선생님들은 저를 아예 포기 하시고 공부에 대해 터치 조차 안하셨던...

그냥 조용히 잠만 자주면 ( 죄송합니다 선생님들 ㅜㅜ ) 고마운... 아이로 생각하셨던게 기억이납니다










이렇게 고등학교 3년을 미친듯 놀며 보내고

대학 갈 마음도 없이 재수 결정 후 , 놀며 놀며 보내던 제가

강한 동기가 생겨서 정신 차리고 ....

그때부터

지구 밑바닥... 부터 시작해서 ( 평균 8등급....... 정말 쓰레기라고 불릴 성적....)

어느 정도... 언수외 원점수 합 288점 까지 만든....

그냥 가벼운


[ 수학 ] 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09수능 나형 17점 -> 10수능 나형 96점 -> 11(시월모의) 가형 93점

























09수능 에서 10 수능 까지 수능 전과목 30등급 향상































바로 서론 없이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모든 공부의 과정은 일체 사교육(학원, 과외... )없이


집독학으로 했습니다... ^^;



일단..

수능수학...

나형 8등급 에서 나형 1등급은

재수때 올린 성적입니다.

집 독학이구요

인강은 밑에 설명 드리겠지만, 기출문제의 해설강의 빼고는 단 한개도 듣지 않았습니다


재수 공부를 시작할때

가장 중점을 두었던건

1. 내 수준에 맞게

2. 아무리 시간이 없다고 해도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는 것에 가장 큰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재수였지만...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고등학교 1학년때 배우는 교과서로 기초를 쌓았구요.



교과서를 2번 정도 훑은 다음

풍X자를 구입했습니다.

풍X자는 정말 차근 차근, 단계별로 구성되어있어서 수학 초짜부터 중간정도 실력을 가진 사람들에게 최적화 되어있는 교재라고 생각합니다.


이때는 나형이였지만

워낙 수리 애자였던 터라....

이책을 2번 보는데도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2개월 정도요. 이때가 아마 9월이였을겁니다.(제가 공부를 늦게 시작해서요..)



이 책들을 마친후 정말 문제집 선택에 많은 고민을 하다가

시간은 촉박해도....

이것또한 차근차근 내수준에 맞게 진행하려고

고등학교 2학년 모의고사 모읍집을 샀습니다. 기출문제요.

이걸 다시 풀고 다시풀어 3번 풀었을때 100점이 계속 나왔습니다.(고2꺼니깐요... ㅋㅋㅋㅋ)


그리고는 자신감을 얻어서

단원별 기출 문제집인 XX스토리를 구매했습니다.

정말 수학공부 하며 느낀거지만 (가형또한) 기출이 진리인것같습니다.

어떤분들은

기출로는 가형은 안되...


기출로는 조금..

기출은 지겨워...



라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정말 기출문제들처럼

아름답고

간결하고

개념이 많이 필요하고

본질적으로 접근하는 문제는 없습니다.


여하튼

저는 XX스토리로 수학을 끝장내겠다는 생각을했고

XX스토리+ 그해에 봤던 6,9 모의

딱 이것만 풀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풀때는 삼분에 일 정도가 틀리더군요

그다음 풀때는 틀린갯수가 절반정도 줄고..
.
또풀때는 또 절반정도 줄고

또풀때는 거의 가뭄에 콩나듯 틀리고...



제가 풀다가 모르는 문제는 절....대 답을 1시간 내에 보지 않았습니다.

한 문제를 붙잡고 10분이 지나든 30분이 지나든 붙잡고 있다가

1시간정도까지 붙잡고 있다가

그래도 풀리지 않으면...일단은 제쳐 둡니다.


그리고, 그 날 할당된 수학 문제를 모두 풀면 다시 틀렸던 문제, 못푼문제로 돌아와 다시 풉니다.


(그다음.... 그 틀리고 틀린 ... 문제에대한 접근 방법입니다.)


[ 1. ] 그래도 안풀리면 그때는 답을 봅니다. 해설지 답을 먼저 봅니다.

답을 보고 한가지 풀이방법의 깨달음을 얻고...

인강사이트 아무거나 킵니다.

제가 위에 언급한 문제는 다 기출 문제였기 때문에,

어느 인강선생님들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모두 다 기출문제 해설강의를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 2. ] 자신이 좋아하는 수리 인강선생님 홈페이지에서 들어가셔서... 아까 위에 문제.. 위에 [1]과같이 해설을 본 문제의 해설 강의를 찾아 듣습니다.






이렇게 2가지의 해설을 보고 들어야하는이유는...





문제집의 해설지에 적힌 풀이는

직관, 스킬 등을 거의 배제시켜놓고 출판합니다.

대체적으로 그렇더군요...

따라서.. 그 해설지의 풀이는 정말 올바른 정도의 풀이이지만

시간싸움, 혹은 좀더 심화된, 세련된, 본질적인 원리에 의한 직관적 풀이를 추구하는 수능과는 조금 괴리감이 있게 해설을 써놓은 경우를 종종 볼 수있습니다.

그래서 인강선생님들의 해설 강의를 들어보면

해설지와는 때때로 전혀 판이하게 푸시는 경우를 볼 수 있습니다.

저는 해설지와 인강선생님의 풀이... 이 두 풀이를 모두 다 기억하시고 다시풀때도 두가지 풀이로 풀어 보실 것을 권장합니다.




















이렇게 진행한것이

수능 딱 12일전에 끝이났습니다.

남들이 보기엔 불안했을지 몰라도

제 자신은 너무나 뿌듯했습니다.

수능 17점 8등급에서

여렇게 내가 수학문제들을 풀수있다는게 신기하기도 했구요.


여하튼 남은 12일 동안은 틀린 문제를 또 보고,

이비에스 파이널을 딱 한번 풀어봤습니다.

그리고 수능시험이 끝난날 저녁

수학점수는 96점 이였습니다.

나형 1등급 상위 백분위를 맞았습니다.



09수능 등급

3 8 2 / 6 8 9 7

10수능 등급

1 1 1 / 1 1 3 X








그렇게 재수가 지나가고

조금더 큰뜻이 있어서 3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나형의 안정적 1등급이였지만

가형으로 돌리고 나니....

수학공부해야될 양이

나형할때의

정말 거짓말 하나도 안하고

최소한 개념의 양만 3배가 넘더군요


1등급을 맞기 위해서 풀어야 할 문제, 시간의 양은 거의 3~4배 되는거 같구요 .


일단 가형또한

초심으로 돌아가서

교과서부터 풀기 시작했습니다.

교과서를 고1때배우는 수학 (하)편 부터 시작해서

미적분심화까지

3번을 봤습니다.. 이때까지는 가형 기초 개념 잡기였습니다.

그 이후

가형은 이제 드디어 인강이란게 필요 할 것 같아서


M사의 ㅂ 선생님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수1부터 미적까지 한번 다 듣는데 시간이 1달

그 책에있는 문제를 다시 푸는데 든 시간 2주일

다시 3번째 푸는데 든 시간 1주일

틀린것만 모아서 다시 풀때 까지 3일



이렇게 인강 개념 커리큘럼을 끝냈습니다.

남들은

그런 개념서에 들어있는 문제 몇개 가지고 수능이 되냐?

고 반문하시는데요...


정말 시중의 어떠한 , 어느 문제집이나

그 각각의 책의 저자 누구나 수학에 대해 본좌급이고 정말 배울점이 많기 때문에

그 한권을 10번정도 , 마스터할정도로 보게되면

그 영역에 대해서는 1등급나오는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 합니다.



이렇게 인강 개념 책자들을 끝낸후

바로 XX스토리를 풀었습니다.

기출 단원별 모음 문제집이구요.

이번에도 이것으로 수학을 끝내야겠다는 생각으로

딱 7번 풀었습니다.

총 1500 제 정도됬던걸로 기억하는데요

하루에 120문제씩 12일간 풀고

이렇게 7번 풀었습니다.


절대 다시 푼다고


쉬운 문제라고 그냥 넘기시 마세요


자기가 엄청 쉽게 풀었던 문제라 하더라도

다시 풀때는 30분 이상 잡고있어도 안풀리는

이상하게 뇌를 꼬이게 하는 문제들이 간혹 있습니다.

절대 자만 하지 마시구요

무조건 겸손하게 수학에 임하시길 권유합니다...



이렇게 자이를 7번풀고 10월 모의를 치뤘습니다. 결과는 93점..




여하튼 여기까지 제 수학과 공부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냥 읽어주신 것 만으로도 감사해요

ㅋㅋ ㅜㅜ


예상외로 제가 독동에 쓴 글에대한 쪽지가 많이와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ㅜㅜ



아아참..


수학문제 푸실때..

절대 펜을 머리보다 먼저 대지 마세요

우리의 눈과 머리는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계산기입니다.

창의적이고 빠르고 정확한 계산기이죠...

문제를 최소한 1번 읽으시고 펜을 대기 전까지 최소한 10초간 생각 해보실 시간을 가지시길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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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정리하자면...





1. 어떤 문제에나 어떤 상황에서나 초심으로... 겸손하게 문제를 푸시고 임하세요... 자만은 정말 최대의적입니다.

2. 7권의 다른 문제집을 1번씩풀기 <<<<<<<<<<<<<<<<<<<<< 단 1권을 7번 보기

3. 아무리 시간이 없고 촉박해도.... ( 3일남거나 그런경우 제외 ;; ) 딱 자신에게 맞는... 적정 수준부터 차.근.차.근. 공부하세요...( 저도 고1모의고사부터 풀었어요..)



대충 이정도가 되겠네요...

워낙 필력이 없어서 산만하고 제가 원하는 내용이 다 전달된 것 같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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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원글 이 부분에는 제 네이트온 아이디와 인증 해드린다는 글이 적혀있었습니다.

근데 예상을 깨고 정말 수.....없이 많은 분들... 다양한 분들께서 연락을 주셔서... (50~70분은 되는것 같네요...)

모든 분들 다 어느정도 선에서.......

길게는 대화 한시간, 짧게는 쪽지 4~5통 까지

상담도 조금 해드리고 인증 보내드리고 답해 드렸구요.

더 이상은 제가 해드리지 못 할 것 같아 연락처는 잠시 비워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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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




집독학에 대해 많이 말씀하십니다.


앞에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저는 태어나서 공부 가르쳐 주는 학원은 단 한번도 다녀보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할 때에는 몇가지 길이 있겠죠.

학원, 과외, 독학 등등....


그중에서

절대적으로 효율적이고 경제적이고 자기 발전 하는데 좋은 것이 독학입니다.

저도 우리집, 제 책상에서 공부하는 독학을 선택했구요.

윗윗줄의 말은 모두가 동감 하실 꺼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이는 정말 철저한 '자기 관리'가 바탕으로 있을 때 입니다.

달리 길게 말 할 필요가 없는 것 같습니다.




독학 공부 하실 때는 항상 처음 시작 1달은 힘이 듭니다.

여태껏 해왔던 생활 습관 버리기도 힘들고

게임 끊기도 힘들고

친구들도 저녁마다 뭐 이리 불러내는지요....


여러 요인들로 인해 항상 시작은 힘듭니다.

그러나 독학 시작 하시는 처음 몇주 내지는 한달 동안 ,

이 모든 방해 요인들을 조금씩 줄여 나가시면 됩니다.

그러면 독학 시작 후 몇주 안에 자신의 공부 습관, 시간에 가속도가 붙어있는게 느껴 지실겁니다.

그 상태로 밀고 나가시면 됩니다.

아주 간단합니다 위와 같은 과정입니다.

독학(집독학)에 대한 실패담과 독학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은....... 일단 접어두십시요.

자신을 믿으시면 됩니다.

사람은 자기가 자신을 믿는 만큼, 그만큼 올라갑니다.

자신의 꿈은 저 멀리 훨씬 높은 곳에 있는데 ,

자신의 시간, 습관과 같은 작은 요소들이 자신을 끌어내린다고 그 힘에 여러분이 밀릴것 같습니까?

항상 자신의 큰 꿈을 생각 하고 , 그 꿈을 이루기 위한 하루하루의 꿈(계획) 을 이뤄 나가세요

하루하루 이뤄 나가시는 과정이 승리의 순간이고

정말 자신의 꿈을 이루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 꿈을 향해 쌓아가는 하루하루 보다 더 매력적인 일은 없을것입니다.



자기 자신이 가장 소중하다고 느끼는 가치( 대부분 꿈이시겠죠. 직업이든, 가정이든, 어떠한 추상적인 것이든..)

그 가치 있는 꿈을 설정하시고 처음은 힘들더라도 점점 더 가속도를 붙여 나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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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수정

제가 오르비를 아예 접어서 쪽지 답장을 정말 못해드려요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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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향한 첫걸음, 첫 활시위를 당기는 단계..... 인 수능


힘내시리라 믿고 승리 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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