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종일 겪은 서울인심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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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네 원룸에서 나왔을 때 대기온도는 평소의 3도.
그 앞에 마이너스가 붙어 영하3도. ㅈㄴ춥네
1. 지하철을 타고 보증금을 환금 받다가 잠시 짐정리(?)하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할아버지가 뒤에서 초면에 어깨에 손 딱 올리심
놀라서 돌아보니 웃으시면서 바닥에 떨어진 체크카드를 가리키심
감사하다고 말끔드리니 활짝 웃고 가던길 가심.
2. 친구랑 버스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나가던 중국인 아저씨가영어로 길 물어봄.
근데 발음 이상해서 퐈주 아타스 ?? 라길래 뭔소린가 하는 차에
나도 여기 초행임을 깨달음 !!
곤란해하고 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오시더니 유창한 중국어로 설명해주심 멋지셨음 ㅎㅎ..
결국 찾는 곳이 파주 아틀란티스인지 뭔진 아직도 모름
3. 지하철에서 한 자리 밖에 없어서 친구보고 앉으라고 했더니 바로 옆자리 아주머님이 자리 비켜주심.
괜찮다고 했더니
어차피 바로 맞은 편에 자리 있어요^^ 하시더니 맞은 편 할머니가 딱 일어나시려던 참.
감사하다고 하고 친구랑 둘이 같이 앉아서 감.
아주아주 따뜻했어요
상경해서 원룸 생활하는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조금 있었는데 많이 날아간 듯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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ㄷㄷ 천사만 만나셨네
그러게요 ㅋㅋ 인식이 확 바꼈어요
제 친구는 버스에 앉아서 인강듣고 있었는데(노약자석 아님)
할어버지가 지팡이로 비키라도 머리 기습해서
뚝배기깨짐.... 몇바늘 꿰멤 ㅇㅇ
????;;
레알실화
충격;;
ㄷ ㄷ 저는 전철앉아계시던 아저씨가 학생 돈 떨어뜨렸어. 학생돈이야 하고 알려주신경험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훈훈한 광경 못봄
운이 좋았네요 제가 ㄷㄷ
ㅇㅇㅇ1번은 그래도 많은데 3번은 희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