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소라고동 [732007]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7-12-09 02:40:44
조회수 259

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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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는 현역에 스카이 의대같은 곳을 가고

누구는 힘겹게 3수 4수 해서 겨우가는 사람이 있잖아요

둘다 마지막은 스카이 의대라는 곳에 간다쳤을때.

공부면에서는 둘다 똑같이 힘든 노력이 들겠죠.

근데 이건 정말 제 생각인지 모르겠는데

똑같이 공부하느라 힘들어도

멘탈까지 포함시켜서 생각해보면

현역때 힘든 게 N수하는것보다 덜 힘든것같아요.

문득 든 생각인데

이렇게 힘들고. 처절하고 우울하고 힘겨운 이 경험이. 이 기억이 내 인생에서 언젠간 쓸모가 있을까? 싶더라구요.

저의 어리석음과 어린날의 낙관적인 사고가 지금의 저를 이끌었죠. 

요즘엔 뭐든 깊이 생각하지않으려해요.

깊이 생각하면 할수록 머리가 아프거든요.

그리고 그건 효율성을 넘어서 이젠 저에겐 독이 되더군요

항상 후회를 하는 제 모습이 초라해보여요

뛰는놈 위에 나는놈있다는 말이 요즘같이 체감되던적이 없어요

누구는 그 어린나이에 벌써 경각심을 느끼고 미래를 준비할때.

왜 나는 아무생각 없다 이제와서 질질잡고 늘어지는걸까.

이 아프고 힘든 경험이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자양분이 될까..?

이제 저는 두려운게요.

대학 좋은곳 못가는거보다

실패에 대한 트라우마다 생겨서

평생 뭐 하나 제대로 못하는 인간이 될까봐 

트라우마로 진짜 조그만한 일에도 자신감도 없고 겁먹는 병신될까봐

그게 너무 두려워요.

새벽에 추적추적 그냥 글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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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너를본다 · 611708 · 17/12/09 02:48 · MS 2015

    힘내요 나도 진짜요즘들어 고1 고 2때 왜그렇게 방황했을까 후회가 많이드네요 그때 진작 정신차리고 공부했으면 수능 세번보는일은 없었을텐데 ㅋㅋ .. 상투적이긴 해도 과거에 매몰되지않으려 노력해봅시당